퀵바

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91,924
추천수 :
2,745
글자수 :
293,045

작성
24.09.01 20:00
조회
1,179
추천
45
글자
14쪽

말은 끝까지

DUMMY

‘이 동네 사제는 무슨 악신이라도 모시는 건가? 외상 안 갚는 동네 한량을 보는 것처럼, 도대체···.’

“그 헌금쟁이 버켓 사제의 후임이라면 똑같이 돈에 미친 놈이지 않겠어?”

“안 그래도 저번에 못 보던 장신구를 하고 돌아다니던데···. 수도원에 기도하러 오질 않고 뭐 하는 거냐고 타박하면서.”

“수도원 귀퉁이에 희한한 가구가 나날이 늘어가더만.”

“그 미친 새끼. 신의 이름이나 들먹일 줄이나 알고···, 언젠가 그 새끼 대가리에 신벌이 떨어져야지, 망할···.”



중세시대의 양심을 대표하는 여러 사제들이지만, 그러나 그들은 사실 스스로 시대의 양심임을 표방할 수 없을 정도로 막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헌금을 내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거라느니, 하늘신의 저주가 있을 거라느니.

그런 말도 안되는 발언으로 일반 민중들에게 교리와 신앙을 강요하는 경우가 제법 많았다.


빌어먹을 중세시대를 충실히 살아가는 종교인은 마찬가지로 빌어먹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사제 프리미엄을 좀 노렸는데···. 오히려 옷을 좀 갈아입고 왔어야 했나? 이러다 돌이라도 맞겠어.’

-왱알옹알.

‘이 주변에서는 좀 사리자. 마을에서 했던 것처럼 괜히 기적이랍시고 들쑤셨다가는 일이 복잡하게 흘러갈 것 같아.’

-왱알.



마법에 재능이 있는 미켈이 오즈 사제를 만나 마법을 배운 것도 벼락맞을 확률에 가까운 천운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오즈 사제가 이 빌어먹을 중세시대에서 몇 없는 인격자라는 사실도 실은 로또에 가까운 확률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떠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던 중.



“죄, 죄송합니다!”



미켈은 등 뒤에서 툭 밀치는 충격에 엉거주춤 몸을 움츠렸다.

넘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복숭아 하나를 놓친 것 말고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죄송합니다아!”



미켈과 부딪힌 것은 웬 꾀죄죄한 어린아이였다.

아이는 뭐가 그리도 급한 일이 있었는지, 황급히 골목길을 내달리며 제 모습을 감추었다.


미켈은 아이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도, 이내 바닥을 뒹구는 복숭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내 복숭아···.”



맛은 특별할 게 없었지만, 그래도 아까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흙바닥을 구르는 복숭아를 멍하니 바라보았지만, 길바닥 곳곳에 널려있는 오물이며 흙탕물 때문에라도 주워들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를 않았다.



“···주워먹었다가는 병 걸리겠지?”

-왱알왱알.

“싫어, 닦아먹는 것도···. 그냥 다른 걸 좀 사먹어야겠어.”



그리 중얼거리며 주머니를 뒤적이려던 중이었다.

미켈은 무언가 허전함을 느꼈다.



“···응?”



뒤이어 거기에 있을 리가 없음에도 물건을 찾기 위해 주섬주섬 자신의 전신을 살폈다.


몇 번이고 뒤적여가며 돈주머니를 찾았지만, 그러나 통 잡히지를 않았다.



‘뭐지?’



그가 멍하니 눈을 들었다.

도망치는 것처럼 황급히 내달리던 아이가 사라져간 뒷골목.



“···나, 지금 소매치기 당한 거야?”

-왱알.



자기가 뻔히 보고 있었다는 듯 그토록 확실한 대답이 되돌아왔다.


미켈은 보고도 아무런 말이 없었던 제 친구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왜 지켜보고만 있었던 거야?’

-왱알왱알.

‘내 몸이 안전하면 그만이라니! 내 주머니가 위험할 것 같았으면 그것도 알려줬어야지!’

-···.

‘책임져! 책임지라고, 내 돈!’

-왱알왱알왱알왱알왱....

‘으악! 아니야! 미안해! 취소!’



되돌아오는 여러 공명음에 머리가 지끈거리자 미켈이 제 머리를 부여잡았다.


갑자기 길 한가운데에서 머리를 붙잡고 몸을 뒤트는 사제의 모습이 영 꺼림칙했을까.


안 그래도 그를 멀리하던 사람들은 귀신이라도 들린 걸 보는 것처럼 스스슥 자리를 피했다.



*****



예정에도 없던 일정이었음에도 비앙카 남작은 에반의 접견을 수락했다.


자신의 칼을 접견 직전 상대의 호위기사에게 맡겨둔 채, 에반은 성내에 놓인 남작의 집무실로 들어설 수 있었다.



“어서 오게. 자네가 에반이라는 기사인가?”



차분한 정복 차림의 여인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손님맞이가 익숙한 것처럼, 그녀는 차분한 표정으로 에반의 모습을 살폈다.



“처음 뵙겠습니다, 남작님. 에반이라고 합니다.”



그 한순간만에 에반은 그토록 노련한 귀족의 시선이 자신의 온몸 구석구석을 한차례 훑고 지났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며, 상대의 시선이 더욱 노골적으로 에반을 꿰뚫었다.



“롤랜드 남작에게 봉신하는 기사들 중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자들이 몇몇 있었지. 자네의 이름도 그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혹시 남작의 아들을 호위하는 기사가 아니었던가?”

“맞습니다. 로렌 도련님의 호위기사직을 오래도록 맡았습니다.”



귀족이 방문자와 얼굴을 맞대어 대면할 때마다 앞서 꺼내는 이야기의 목적은 우선 상대방의 호구조사일 수밖에 없었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 전, 상대가 정말로 롤랜드 남작에게 봉신하는 기사가 맞는지, 그게 아닌지를 가장 먼저 알아내야만 했다.

그렇게 조사하여 명명백백히 상대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쉽사리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것이 귀족들의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막말로 에반이 아닌 누군가가 스스로 자신을 에반이라며 사칭할 수도 있었고, 실제 그런 식으로 귀족인 척을 하는 사기꾼들이 세상에 넘쳐나지 않던가.


물론 그런 사기꾼들은 별볼일 없는 자신의 정체를 들키고 교수형에 처해지는 것이 대부분 겪게 되는 결말이었지만.



“헌데 신기하군. 이름을 전해들으면서도 살면서 평생 볼 일 없겠다 싶은 사람이었는데···. 그도 그럴 게, 롤랜드 남작의 자식 사랑이 아주 지극하지 않던가?”

“소식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남작님과 로렌 도련님께서는 현재 로이밴더 성에 머무르고 계십니다.”

“으음. 듣기야 했지. 아주 많은 기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전해들었는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봉신하게 된 제가 피에트령 각지를 돌아다니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귀족들께 롤랜드 남작님의 전언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흐으음.”



비앙카 남작은 아직 의심을 거두지 못한 표정으로 에반의 요모조모를 살폈다.

그리고 에반은 굳이 더 견줄 것도 없이 자신의 품을 뒤졌다.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 조금 긴장하는 사이, 비앙카 남작의 앞으로 불쑥 내밀어진 것은 다름 아닌 롤랜드 남작의 문장이었다.



“···확실히 알겠네.”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초에 이런 순간에 써먹으라고 내어준 물건이었다.

굳이 호구조사를 진행할 필요도 없이,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쓰이는 문장.


설령 이 문장을 꺼내든 사람이 에반 본인이 아닌 사기꾼이라 할지라도 비앙카 남작은 눈앞의 사람을 에반이라고 굳게 믿어야만 했다.



“문장까지 받아왔을 정도의 전언이라면···, 오랜만에 입이 마르는군.”

“롤랜드 남작님께서는 비앙카 남작께 협조를 요청하셨습니다.”

“협조를, 남작이 나에게?”

“현 정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계시다고 가정하에 이야기를 진행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정세···. 혹시 앙케 백작이 병력을 꾸리고 있음을 말하는 건가? 도시를 드나드는 모든 외부인들이 하나같이 같은 하소연을 하던데, 앙케 백작령에 겁이 나서 도저히 들어가질 못하겠다고.”

“그 전제가 맞습니다.”

“롤랜드 남작이 바라는 협조가 그건가? 병력을 보내달라고?”

“그건···.”

“그럴 수는 없네.”



비앙카 남작은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


에반이 눈을 동그랗게 뜨는 와중에도 남작은 담담한 어조로 거절의 언사를 늘어놓았다.



“자네의 앞이니, 내 남작의 앞에서는 도저히 못할 말을 좀 하겠네.”

“그···.”

“롤랜드 남작이 피에트령에 부임한 이후로 몇 년 째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세. 우리가 서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는 해도, 내가 남작에게 무언가 도움을 바라거나 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었던가? 단 한번도 없었지.”

“아니···.”

“그렇게 철저히 서로를 구분한 상황이었음에도 우리는 이 피에트령에 눌러붙은 거머리같은 꼴이 되었다네. 혹자들은 말하곤 하지. 롤랜드 남작에게 기생하여 피나 빨아먹고 사는 하찮은 귀족들이라고···. 자네도 솔직히 나를 그런 눈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그게 아니···.”

“누가 감히 피에트령 안에서 군사력을 확보할 용기나 낼 수 있었겠는가? 징병? 가당찮은 일이지. 기사로만 수백 명 병력을 갖춘 롤랜드 남작이 코웃음을 칠 지경일 텐데···, 피에트령에 뿌리를 박고 지내는 여러 귀족들 중에 셰이드 백작같은 꼴이 되고 싶은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을 걸세.”

“잠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네의 앞이니 하는 말이네만, 막말로 내가 징병을 추진해봐야 앙케 백작과의 전쟁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해봐야 내 영지나 지킬 수 있을 정도로 버틸 수나 있겠지. 헌데 그러면 추수는 누가 하고, 또 보급은 어찌 해야 하는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들여야 할 자금과 농업인구의 손실은 어쩌고?”

“잠깐···.”

“바닥을 긁어가며 버티려해도, 결국 충성심 하나만 보고 해낼 수 없는 것이 전쟁이라는 말일세. 아아···. 전하께서는 참으로 야속하시지···. 아무리 왕실의 혈통으로 묶여있다고는 해도···! 동부에서 오래도록 버티어가며 왕국의 기둥 하나를 지탱해온 나를 이렇게나 홀대하셔도 되느냐 이말일세!”

“제발···.”

“그런데 징병을 하라니? 그럴 순 없지···. 안 해! 아니, 못 해!”



에반은 꿋꿋하게 토로하는 비앙카 남작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제껏 쌓인 게 많았는지, 심호흡을 해가며 오르내리는 남작의 표정은 언뜻 홀가분해 보였다.


반면 에반의 표정은 찌뿌둥했다.

그녀는 입술을 툭 내밀며 삐뚜름하게 물었다.



“···다 이야기를 하셨다면, 제가 한 마디를 좀 해도 되겠습니까?”

“후우. 하게.”

“제가 말씀드리려는 남작님의 전언은 징병하여 앙케 백작과의 전쟁에 참전해달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뭐라?”



이제껏 쓸데없는 하소연을 하느라 벅차올랐던 표정이 한순간 푹 가라앉았다.


에반 또한 찌뿌둥한 표정으로, 자신이 차마 꺼내지도 못한 말을 하소연처럼 툭 내뱉었다.



“징병을 하든 말든, 그건 남작님의 선택입니다만···, 롤랜드 남작님께서 전달해주시는 전언은 간단합니다. 앙케 백작이 징병을 철회하기 전까지 피에트령 내에서의 분쟁을 허락할 테니 인접해있는 귀족파 세력의 영지를 침탈하여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전달하라 하셨습니다.”

“···지금 자네,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나 하는 이야긴가?”

“잘 알고 있습니다. 남부와 똑같은 꼴이 벌어지더라도 관여치 않겠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건, 그렇다는 건···.”

“그러고 보니···, 남작님의 영지 근처에는 예전만 못한 위상을 지닌 셰이드 백작의 영지가 붙어 있었지요?”

“···.”

“백작의 영지가 기름진 곡창지로 유명한 것은 주변에 잘 알려진 소문이지요.”

“꿀꺽.”



피에트령에는 롤랜드 남작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귀족들이 영지를 보유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롤랜드 남작은 말하자면 국왕이 소유하는 큼직한 영토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정원사에 가까웠고, 각기 다른 귀족들은 각자의 영토를 지닌 화단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한 가운데, 롤랜드 남작은 피에트령 내에 자리잡은 그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않았다.

각 귀족들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눈먼 맹지를 슬그머니 집어삼키려는 야심가들뿐이었고, 제 주제를 모르고 허황된 꿈이나 꾸는 몽상가들이었다.



만약 앙케 백작과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면, 롤랜드 남작은 단단히 결집된 귀족파 전체와 전쟁을 벌이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앙케 백작령과 전쟁을 벌이는 한편, 피에트령 내에 숨어있을 귀족파의 흉수 또한 상대해야만 했다.


그러나 어느 귀족이 귀족파에 속해있는지는 정확히 알아낼 수가 없었다.

피에트령 내에 존재하는 여러 귀족들 중, 귀족파의 간자들이 정체를 숨긴 채 전쟁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반면에 아군이랍시고 곁에서 어물쩍 머뭇거리고나 있는 여러 국왕파 귀족들은 방해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앙케 백작과 전쟁을 치러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그들이 전쟁에 순순히 협조적일 리가 없었다.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

개중에서도 내부의 적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내야만 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어쨌든 무능한 아군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단, 조건은 딱 한가지입니다. 앙케 백작이 징병을 철회하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는 침탈을 멈추고 물러나야만 합니다. 그러니 그 전까지 반드시 상대방을 복속시키고 영지를 흡수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전쟁이 나기 전에 그들의 마음 안에 욕망의 불씨를 피우는 것.


적어도 피에트령 내에 존재하는 모든 귀족들이 각자의 영토를 쟁탈하기 위해 싸우게 된다면, 피에트령에 잠재해있을 귀족파의 수작질을 막아낼 수 있었다.


영토를 확장하고자 하는 귀족들의 욕망이 오히려 피에트령을 건강하게 만드는 셈이었다.



“앙케 백작의 징병이 헛수고로 돌아가는 즉시 분쟁을 멈추지 않을 시에는 셰이드 백작이 치른 선례를 두 눈으로 직접 맞이하게 되실 겁니다.”

“···.”

“그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 당장 징병을 준비하지.”

‘···못 하겠다더니?’



욕망으로 들끓는 비앙카 남작의 표정.


그 모습을 본 에반은 허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2 24.08.05 2,239 0 -
48 양자대면 +6 24.09.13 435 18 12쪽
47 개인교습 +2 24.09.12 609 25 12쪽
46 배움의 기회 +3 24.09.11 665 32 13쪽
45 상도덕 +3 24.09.10 757 35 13쪽
44 진짜 사기꾼 +3 24.09.09 796 38 12쪽
43 과도한 경쟁시장 +3 24.09.08 861 38 14쪽
42 동종업계 종사자 +3 24.09.07 893 37 13쪽
41 간사한 혀놀림 +2 24.09.06 933 37 13쪽
40 기적팔이 +3 24.09.05 1,084 37 14쪽
39 세 번 다시는 +2 24.09.04 1,083 45 13쪽
38 성기사 +4 24.09.03 1,099 44 12쪽
37 회개하세요 +3 24.09.02 1,120 42 14쪽
» 말은 끝까지 +2 24.09.01 1,180 45 14쪽
35 사제 프리미엄 +2 24.08.31 1,252 50 13쪽
34 귀염성 24.08.30 1,338 44 14쪽
33 동상이몽 +1 24.08.29 1,419 41 12쪽
32 마법이 아니면 +3 24.08.28 1,518 48 14쪽
31 꿍꿍이 +4 24.08.27 1,543 53 13쪽
30 떠날 결심 +5 24.08.26 1,624 62 14쪽
29 접신 +4 24.08.25 1,693 64 15쪽
28 남작의 아들 +4 24.08.24 1,693 62 12쪽
27 선임과 후임 +4 24.08.23 1,700 61 12쪽
26 마상전투 +2 24.08.23 1,772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2 63 15쪽
23 절체절명 +7 24.08.20 2,103 68 15쪽
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21 트롤사냥 +5 24.08.18 2,114 67 15쪽
20 이치를 벗어난 +2 24.08.17 2,230 67 16쪽
19 스며드는 불길 +3 24.08.16 2,338 61 14쪽
18 멀리하고픈 사람 +3 24.08.15 2,330 63 13쪽
17 싫은 재회 +3 24.08.14 2,375 63 13쪽
16 검술수련 +5 24.08.13 2,381 67 13쪽
15 악령 +5 24.08.12 2,386 69 13쪽
14 양심의 탄생 +4 24.08.11 2,421 68 14쪽
13 배웅 +6 24.08.10 2,393 73 13쪽
12 양심의 무게 +2 24.08.09 2,407 66 13쪽
11 오히려 좋음 +4 24.08.08 2,458 61 13쪽
10 맹세 +3 24.08.07 2,546 61 13쪽
9 겸손 +4 24.08.06 2,683 68 16쪽
8 하늘신에 맹세코 +5 24.08.05 2,685 74 13쪽
7 기사 아겔론 +3 24.08.04 2,728 67 14쪽
6 농업혁명 +3 24.08.03 2,848 71 12쪽
5 쇼맨십 +6 24.08.02 2,980 75 13쪽
4 말하는대로 +6 24.08.01 3,073 75 13쪽
3 신의 사자 +3 24.07.31 3,280 78 14쪽
2 신벌 +9 24.07.30 3,425 94 14쪽
1 마녀의 아들 +8 24.07.29 4,532 8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