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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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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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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32
추천수 :
2,745
글자수 :
293,045

작성
24.07.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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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글자
14쪽

마녀의 아들

DUMMY

그리 투철한 신앙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본은 충족했다고 여겨온 삶이었다.

적절한 신앙, 평범한 믿음을 품고 살아온 그에게 주어진 것은 천국도 아니었고, 심지어는 지옥도 아니었다.


그는 미켈이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두 번째 삶을 살게 되었다.



“마녀를 죽여라!”

“죽어라! 감히 마을의 재산을 아깝게 썩힌 죄!”



우물물을 긷어 되돌아가는 길, 미켈이 보게 된 광경은 늘상 보았던 것과 사뭇 달랐다.


나무기둥에 묶인 채 버둥거리는 한 여인이 보였다.

마을 사람들의 돌팔매를 맞으며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


얼굴을 잘 모르겠는 걸로 봐서는 마을 안에 정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과부였다.



“불을 붙여라!”

“태워라! 태워라!”



그녀가 사람들이 던진 돌맹이에 얼굴 곳곳이 부서져 고통으로 신음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메마른 지푸라기에 불을 붙였다.


지푸라기와 잔가지, 몇 조각 타다 만 땔깜들이 모여 만들어진 제단 위로 불길이 서서히 치솟았다.



“으, 으으. 흐으으으···.”

“신께서 노하신다! 마녀를 죽여라!”

“불타서 죽으면 신벌! 불타 죽지 않으면 마녀!”

“와하하하하!”



미켈의 어머니도 과부였다.

그리고 그녀 또한 마을에 정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눈 앞의 여인처럼 마녀취급을 받으며 화형을 당했다.


그녀의 반반한 얼굴을 본 촌장의 밤잠 상대가 되는 것을 요구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그 때문인지 다음날 곧장 사악한 마녀취급을 받으며 죽었다.


미켈은 당시 입맛을 다시며 아까워하던 몇몇 마을 사람들의 표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어쭈? 미켈, 너 뭐야? 불타죽은 엄마 생각이 나서 여길 지나가는 거야?”

“크흐흐. 너도 돌팔매 던져보고 싶어? 와서 던지든가. 엄마 생각도 나고 좋잖아?”

‘빌어먹을 중세 놈들.’



저 멀리 죽어가는 여인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듣자하니 그녀가 지나는 길에 빤히 바라보았던 촌장의 염소가 다음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고 들었다.


죽을 때가 된 염소 하나를 바라보았다는 이유로 마녀취급을 받아 죽게 되다니.

미켈이 듣기에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었다.


힘 없는 외부인은 어떠한 형태로든 마을에 정착하지 못했다.


촌장을 비롯하여 그 가족들의 놀잇감이 되어 끔찍하게 죽어갈 수밖에 없는 운명.



“운 좋은 새끼. 저 녀석도 여기 있는 땔감 중 하나가 되었어야 하는데. 야, 너 우리 아버지가 벼르고 있는 건 알아?”

“아니면 지금이라도 촌장님께 말씀드려 봐. 네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주시잖아?”

“흐흐. 그럴까? 막내아들 사랑이 극진하시긴 하지.”

“오오. 역시 차기 촌장감.”



탄내와 똥내, 지저분하고 고약한 중세 시골의 냄새.


거기에 더해 살이 익는 노린내가 코끝을 스치기 전에, 자리를 피하는 그의 걸음이 조금 더 빨라졌다.



‘진짜 빌어먹을 중세 놈들.’



미켈이 도망치듯 마을을 가로지르며 떠올리는 생각은 그뿐이었다.



*****



미켈이 사는 마을 가장자리 언덕 위에는 특이하게도 수도원이 하나 있었다.


수도원이라 한다면 보통 영주가 지내는 장원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시설이었지만 이 영지의 경우에는 아니었다.



수도원에는 오즈라는 이름의 사제가 하나 있었다.


자그마한 마을에 놓인 수도원을 지키는 데에 필요한 사제는 한사람이면 족했고, 그는 파견된 이후로 별다른 구설수 없이 지내었다.


이따금 조언을 구하러 찾아오는 마을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를 건네어 도왔고, 사람들 대부분이 그의 겸손한 태도를 좋아했다.


다만 그는 병약한 사람이었기에, 그의 일상생활을 거들어줄만한 손길이 하나 필요했다.



“사제님. 세수하셔야죠.”



본래는 마을 촌장이 자신의 똘똘한 둘째 아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오즈 사제는 그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대신 자신이 직접 마을의 고아 하나를 하수인으로 삼았다.


마녀의 아들이라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

그게 바로 미켈이었다.



“좋은 아침이구나, 미켈.”

“오늘은 잠 잘 주무셨어요?”

“덕분에 잘 잤단다.”



오즈는 미켈이 가져온 세숫대야에 헝겊을 적셔가며 얼굴과 목덜미, 몸 이곳저곳을 조심스럽게 닦아내었다.


온화한 아침을 맞이한 오즈의 표정이 부드럽게 풀렸다.



“항상 부지런하구나. 굳이 데울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도.”

“찬물로 씻으셨다가 또 감기 걸리면 어쩌시려고요.”

“네 사려깊은 마음이 매일 내 마음을 녹여주는구나.”

“혹시 귀찮다고 안 끓인 물을 쓰지는 마세요. 그러다 병이 더 깊어지실 거예요.”



당시의 순간을 돌이켜 떠올려보면 오즈 본인도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변덕이었다.

수도원 주변에서 군림하는 권위자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실로 상식에 가까운 처세였기에.


그러나 오즈 사제는 촌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켈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삼았다.

더는 돌이킬 수 없이, 사실상 마을 촌장과 그 자신 사이에 선을 그은 셈이었다.



“표정이 어둡구나. 무슨 일이 있었느냐?”

“바깥에서 사람들이 과부 하나를 마녀로 몰아 불태우더라고요.”

“저런. 조만간 기도를 하러 묘지에 들러야겠구나. 하늘신께서 그녀를 굽어살펴줄 게다.”



오즈 사제가 보기에, 미켈의 행동거지에는 사뭇 기이한 구석이 있었다.

그는 조용하고 신중했으며, 영특하고 사려 깊었다.


평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마치 잘 교육받은 고위 귀족집안의 자제처럼 느껴졌다.



“그나저나 미켈. 네가 나의 손이 되어준지가 얼마나 되었느냐?”

“으음. 글쎄요? 어림잡아서 두 해는 지난 것 같아요.”

“네 나이가 이제 몇 살이었지?”

“저요? 이제 열 살쯤 되었나 모르겠네요.”



오즈 사제는 자신의 행동에 묘한 운명이 있었음을 항상 직감했고, 결국 오늘에서야 그 의혹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병약한 몸이 서서히 죽어가는 동안 보이지 않아야 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알아선 안 되는 운명이 손아귀에 감기는 법.


그는 이 아이를 발견하고 자신의 하수인으로 삼게 된 것에서 하늘신의 인도하심을 발견했다.



“열 살이라. 그러면 혹시 요새 들어서 주변에서 환청이 들리진 않았느냐?”



그의 눈에 이제 막 열 살이 된 미켈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의 주변을 떠도는 희뿌연 움직임이 얼핏 보였다.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결코 보이지 않는 희미한 무언가.


재능 있는 마법사만이 드러낼 수 있는 기운, 마나가 소년의 안팎을 오가며 즐거이 노래하고 있었다.



“환청이요? 뭔가 웅얼거리는 소리가 종종 들리기는 했어요.”



오즈 사제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미켈은 순순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왱알왱알.



미켈은 안 그래도 최근 이명처럼 들리우는 묘한 속삭임, 무언가 거슬리지만은 않은 소음을 듣고 있었다.



-옹알왱알.

‘난청이야 뭐, 당연히 생겨날만큼 빌어먹을 환경이긴 하지.’



미켈 본인은 이를 단순 스트레스성 증상으로 취급했다.


이 빌어먹을 중세시대에서 생존을 위해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으니 그런 사소한 정신병 하나쯤은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것 말고도, 무언가 이상한 것이 주변에 보이지는 않았느냐?”

“설마 이거요?”

“그래. 그게 맞다.”



미켈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희끄무레한 연기를 손으로 흩었다.


손가락 사이로 오가는 희멀건 연기가 구불구불 허공을 누비며 시야를 현혹시켰다.


그 모습이 꺄르르 웃으며 도망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냥 스트레스성 착란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상태를 짚어주지 않았기에 미켈의 증세는 자기 혼자만의 환각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이제와서 오즈 사제가 이상함을 몸소 짚어주자 그는 덩달아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이상하지 않은 것이 이상해지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더는 당연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었다.


오즈 사제는 웃는 듯 우는 듯, 묘한 표정으로 입술을 열었다.



“이걸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안타까워해야 할지···.”

“무슨 일 있으세요?”

“아무래도 미켈, 너에게 마법의 재능이 있는 모양이구나.”

“마법이요?”

“네 빛나는 재능을 기뻐하며 주변에서 노래하는 마나의 움직임이 내게도 미약하게나마 느껴지는구나.”

“그 마나라는 게, 도대체 무슨···. 지금 사제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했느냐?”



미켈은 잠시 오즈 사제의 말을 곱씹었다.

그러고는 잠시 오싹한 기분으로 얼떨떨하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혹시 사제님께서 말씀하시는 마법이라는 게 저희가 아는, 마녀들이 부리는 그 마법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래, 맞다. 내가 말하는 마법이라 함은 네 생각대로,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배척하여 불태우려고 드는 그 마법을 말한다.”



새삼스러운 일이지만 미켈이 생각하기에, 이 빌어먹을 중세시대는 정말 별것도 아닌 일에 사람을 과녁삼아 돌 던지게 만드는 미치광이들이 가득한 세상이었다.


힘 없는 사람은 노리개가 되어 밟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었다.


그런데 마법이라니, 빼도 박도 할 수 없이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적어도 미켈은 그렇게 느꼈다.



“저, 저를 마녀들처럼 불태워 죽이시려는 건가요?”

“만약 내가 교리에 심취한 여타 사제들처럼 독실하고 신실하였다면 그랬겠지.”

“하였다면, 이라는 말씀은···.”

“미켈. 너에게는 마법의 재능이 있다.”

“사, 사제님이 말씀하시는 그 재능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이제 막 열 살이 되어 싹을 틔운 너는 아직 모를 수 있다.”

“네. 전혀 모르겠어요.”

“하지만 내게는 앞으로 꽃 피우게 될 너의 재능이 눈에 보이는구나.”



미켈은 오즈의 눈동자에 광채가 되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모든 재능은 하늘신께서 내려주시는 합당한 선물이니, 우리는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뒤이은 두루뭉술한 이야기에 미켈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필요에 의해 신을 믿는 첨단의 세상에서 살아 탓일까.

미켈에게 있어서 신앙이며 교리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하늘신께서 너에게 마법에 대한 재능을 주셨고, 하필이면 그걸 내가 발견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은혜로운 신의 뜻이겠지.”



미켈은 오즈 사제의 두루뭉술한 언변이 슬슬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우선 걱정하지 말거라. 나는 너를 마을사람들에게 데려가 무고한 죽음을 당하게 만들고픈 마음이 전혀 없단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당장은 마음이 놓이네요.”

“사제인 내가 왜 그렇게 마음을 먹었는지 혹시 생각해보겠느냐?”

“어어. 저처럼 자그마한 아이를 마귀로 몰아 죽이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러시는 건가요?”

“그것도 없잖아 있지만, 조금은 다르단다.”



말마따나 미켈은 당장 오즈 사제가 자신의 목덜미를 붙잡은 채 마을 사람들에게 내던져도 뭐라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오즈 사제는 마을 안에서 존중을 받는 사제였으며, 미켈은 자그마한 소년에 불과했다.


당장은 사제의 눈치를 살피어가며 그의 자비를 구하는 수밖에 없었다.



“미켈. 나는 본래 마법사의 아들이었다.”



오즈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언가 거창한 비밀을 밝히는 것처럼 말하는 오즈 사제의 어조에 미켈은 요상한 표정으로 눈만 끔뻑거렸다.



“지금은 신께 귀의하며 내 혈통과 마법을 저버렸지만, 한때는 마법에 몸을 담고 신비를 좇았던 사람이란다.”

“사제님이 말씀하시는 마법이라는 건, 정확히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사람마다 다르단다. 나와 내 아버지의 경우에는 흙을 주로 다루었고, 드넓은 땅 아래에 우리의 세상을 만들어 고요하게 지냈지.”

“혹시 보여주실 수 있나요?”

“이제는 사용할 수 없는 힘이란다. 내 스스로 마나를 저버렸기 때문에.”



말만 들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미켈은 찜찜한 표정으로 최대한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선까지는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바라본 염소가 그날 죽었다는 것만으로 사람을 마녀라고 취급하질 않나.

그리 취급한 사람을 땔감처럼 불태워버리기까지 하질 않나.


그러한 와중에, 그중에서도 유독 질 나쁜 농담처럼 들리는 이야기였다.



“도무지 믿질 못하는 표정이로구나.”

“어어. 믿지 못해서 죄송해요.”

“신기하구나.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마법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려워하며 몸을 움츠리곤 하는데.”

“저는, 마법이라는 걸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없어서 그닥···.”

“그것 또한 신기하구나. 눈으로 봐야지만 믿을 수 있다라. 흐음.”



오즈 사제는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 입을 다물었다.


그는 미켈이 중병에라도 걸린 사람인 것처럼 가엾어하는 표정으로 지켜보다가도, 이내 고개를 저었다.



“하여튼 미켈, 너에게는 재능이 있단다.”

“그런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믿을게요.”

“그리고 나는 너에게 마법이 무언지 가르쳐주고 싶구나.”

“왜요?”

“그러지 않고서는 네 빛나는 재능이 머잖아 무가치하게 저물어갈 것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란다.”



미래를 예견하는 듯 불길한 이야기에 미켈이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하늘신의 교리에 따르면 마법은 사특한 힘이며, 이를 다루는 자를 마귀, 마녀로 규정하여 처분하게 되어있다.”

“아, 어어···.”

“마법에 재능을 보이는 어린아이 또한 마찬가지로 처분한단다.”

“그건, 그렇다는 건···.”

“여기서 처분이라는 것은 사형을 의미한다.”

“아, 으으으···.”

“너를 죽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는 교단의 교리를 거스르는 셈이고, 동시에 너는 나에게 목숨을 빚지는 게지.”



그의 말대로라면 실로 그러했다.


별 시답지도 않은 이유로도 사람을 죽이는 시대에, 있는지 없는지 모를 마법에 대한 재능 때문에 죽게 된다니.


실로 어처구니 없는 사유가 아닐 수 없었다.



“교리대로라면 하늘신을 배반하는 일일진대, 어쩐지 이상하리만큼 확신이 드는구나.”



미켈은 눈앞의 사제가 정신이 나간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당장은 이 사제의 이야기를 곱씹어가며 눈치를 보는 수밖에 없었다.



“내 개인적인 속죄를 위해 찾아온 이 자그마한 마을에서 너처럼 뚜렷한 재능을 가진 아이를 만나게 되었으니, 이것이 하늘신의 뜻이 아니고서야 무엇이겠느냐?”



미켈은 처분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그가 결론 내리기만을 기다렸다.



“그래, 나에게서 마법을 배워보겠느냐?”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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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접신 +4 24.08.25 1,694 64 15쪽
28 남작의 아들 +4 24.08.24 1,693 62 12쪽
27 선임과 후임 +4 24.08.23 1,700 61 12쪽
26 마상전투 +2 24.08.23 1,773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2 6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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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21 트롤사냥 +5 24.08.18 2,114 6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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