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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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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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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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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45

작성
24.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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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3쪽

세 번 다시는

DUMMY

“오호?”

-···.



이제는 경고음도 멎었다.

미켈은 그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마법을 터뜨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졌다는 신호.



“···사제님. 지금 저 아이가 말하는 은총이 뭘 말하는 건지, 혹시 설명해줄 수 있으십니까?”



자칫 말 한마디 잘못 꺼내었다간 누구 하나 목이 달아날 정도로 흉흉한 분위기가 번졌다.


왜 성기사가 사제인 자신을 이렇게 흉흉한 태도로 바라보는 것인지.

그가 말하는 기적 수탐이 무엇인지.


도저히 영문을 모를 상황이었지만,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있었다.



‘이 사람, 방금 전에 분명 교단에서 내려준 임무라고 말했어.’



눈앞에 주어진 몇 가지 정보가 일러주는 대로, 미켈의 맹렬한 판단이 치닫아 다다른 결론은 명확하다.


이 성기사는 어째서인지 몰라도 기적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 기적을 발휘하는 사람을 죽이려고 한다.

그것이 교단의 명령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의 기적 수탐.



“미켈 사제님. 혹시 서품을 받은 수도원이 어디의 어느 곳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



피에트령 내의 자그마한 마을 안에서 벌어지는 신벌과 기적에 대한 이야기.


수많은 상인들이 도시와 마을을 오가며 순회하는 가운데, 그들이 우스갯소리로 전해오는 여러 이야기가 교단에도 전해졌을 게 분명했다.


그런 기적이 제법 여러 번 적지 않게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고 한다면, 교단 차원에서도 기적이 벌어진 마을을 찾아내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곳이 혹시 피에트령 내에 존재하는 수도원입니까?”



미켈은 그런 망상도 해본 적이 있었다.


만약 자신이 교단의 사람이었더라면 그는 기적을 발휘하는 사람을 찾아 우대할 작정이었다.


단체의 신성함을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그 사람을 교단의 성자로 삼아 신앙의 상징으로 내세울 수도 있었다.


하늘신의 이름으로 기적을 발휘하다니, 교단의 성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지 않은가.


언젠가 수도원을 찾아온 교단의 사자가 자신을 정중히 모셔가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허황된 망상.



“사제님?”



그런데 눈앞의 성기사가 드러내는 태도로 보아, 현실 세계의 교단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인다.

성자로 모셔야 마땅할 사람을 오히려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기적 수탐이라니, 사실상 척살령이 떨어진 것이지 않은가.



미켈이 말 없이 칼자루에 손을 얹자 데모르의 표정이 확 달라졌다.

문답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서로가 서로를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한 번 확인하겠습니다. 혹시 기적을 발휘할 수 있으십니까?”

“···.”



이러한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교단은 세상에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것이 마법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아밀.”

“네, 네에?”

“동생 데리고 도망치렴. 기껏 살아난 목숨, 휘말려서 다시 죽고 싶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고는 끝이었다.

이 이상 아이를 보살피려고 시도해봐야 인질이나 되지 않으면 다행일까.


서로가 칼을 뽑아드는 동시에, 미켈은 전투의 여파가 괜히 아이들에게 미칠까 걱정부터 했다.


그리고 말을 마친 그 즉시, 몸을 돌려 달아났다.



“···찾았다, 드디어!”



거세게 솟아오르는 성기사의 맹렬한 기세.

기합이었다.


피부가 저릿하게 몸서리쳐지는 가운데, 데모르가 칼을 뽑아들며 미켈의 뒤를 쫓았다.



“이 빌어먹을 마귀 놈아! 네놈을 잡기 위해 내가 피에트령을 얼마나 방황했는지 아느냐!”



이제는 사제님이라는 호칭도 집어치운 상태.


데모르가 자신을 명확히 마법사라고 지칭하자 미켈의 의심 또한 확신으로 변모했다.


세상에 하늘신의 기적은 없고, 오로지 마법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러니 미켈 또한 더는 굳이 자신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



‘지금 말고, 타이밍 알려줄게.’

-왱알.



그가 향하는 곳은 방금 전 보았던 좁다란 골목길이었다.

어딜 가더라도 낯설게만 보이는 뒷골목 가운데 그나마 낯익게 눈에 띄는 공간.


미켈은 두가트 패거리가 머무르는 토성 안으로 쏙 들어갔다.싸늘하게 식어있는 시체 하나가 발치에 걸렸다.


데모르가 곧장 안으로 들어서며 칼을 휘두르려는 찰나.

번쩍!



“끄으윽!”



언제 써먹어도 잘 먹혀드는 섬광마법.

미켈은 칼을 피해내는 동시에 성기사의 목덜미를 칼로 힘껏 베었다.



“이제는 그 사특한 힘을 감히 숨기지도 않는구나!”



그러나 데모르가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린 탓에 힘껏 휘두른 칼은 단단하게 맞물린 철갑에 막혀버렸다.

갑옷에 깊은 흔적만이 남았다.


크게 뒤로 물러나자마자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데모르의 반격.



“와라! 어서!”



좁은 범위 안에서는 서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가 않았다.

미켈도 마찬가지였지만 데모르도 같은 처지였다.



“후우, 후읍!”



아겔론의 검술은 좁은 범위 내에서 초근접전을 노리는 경우가 잦았다.


잠깐의 방심을 치명타로 이끌어내는 수법이 대부분이었고, 긴장과 집중을 끌어올린 채 상대의 빈틈을 잡아채는 것이 검술의 핵심적인 묘리였다.


크게 휘두르는 족족 드러나는 엷은 빈틈을 포착해내며, 미켈의 칼이 데모르의 방심을 얄팍하게 베어내었다.



“제법 검을 배운 놈인가 보구나!”



대답을 할 필요가 없었다.

섬광으로 시야를 가린 이상, 목소리로 위치가 포착될 수도 있었다.


미켈은 마상전투를 할 때처럼 몸 주변으로 바람을 둘렀고, 솜사탕처럼 부푼 바람이 칼날을 제외한 미켈의 움직임을 푹신하게 만들어주었다.


발걸음조차 들리질 않고, 이따금 칼날만이 갑옷을 두드리며 스치니 데모르는 귀신에게 홀리는 기분을 느꼈다.



“흐아아아압!”



그러나 미켈이 유일하게 넘볼 수 없는 기사들의 기예, 기합.


데모르가 기합을 내뿜는 동시에 미켈은 뒤로 몇 발짝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한순간 마나의 움직임이 흐트러지고, 마법으로 감추던 발자국 소리가 새어나왔다.



“거기냐!”



바짝 몸을 낮추는 사이, 본래 목덜미가 자리하던 위치를 칼날이 가르고 지나가는 게 보였다.


미켈은 오한이 솟는 것을 느끼면서도 다시금 바람을 몸 주변에 둘렀다.



“차아! 으야아아압!”



기합의 유일한 단점은 체력.


상대가 얼마나 오랜 시련과 숙련을 쌓아올렸는지는 몰라도, 결국 기합을 발동한 이상 시간에 쫓기는 체력싸움일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랄지, 시작부터 섬광을 맞고 싸움에 돌입한 덕분에 수십 번 휘두르는 검격 중에 미켈에게 온전히 닿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일반인과는 달리, 기사의 회복능력은 타들어 눌러붙은 시신경을 차츰 회복시킬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났다.


결국 서로가 시간에 쫓기는 상황.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죽엇!”

“웃기지 마라!”



미켈은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칼을 휘둘렀다.


퍼뜩 몸을 움츠린 기사가 반사적으로 칼을 휘두르는 동시에, 미켈은 자신의 몸이 거대한 중압감에 짓눌려 튕겨나가는 것을 느꼈다.



“으그그그그!”



동시에 강렬하게 쏘아 넣은 막대한 량의 전류가 칼을 타고 데모르의 몸으로 흘러들어갔다.

섬광에 뒤이은 전격, 미켈이 즐겨 사용하는 전매특허 연계기술이었다.



“그으! 우읏그이지마라!”



토성 벽면에 몸을 부딪힌 미켈이 충격을 추스르며 일어나는 동안, 놀랍게도 데모르는 전류로 지져진 몸을 어떻게든 추슬러 일으키기 시작했다.



“흐아아아!”



신경계가 벌벌 떨리고 있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기합을 쏟으며 미켈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설마하니 이렇게 금방 회복할 줄은 몰랐기에, 무방비하게 칼을 막아낸 미켈이 또 한번 허공을 날아올랐다.

충격에 호흡이 뒤틀리는 기분이었다.



“끄윽!”

“이 끈질긴 놈! 어서 죽어라!”



미켈은 데구르르 몸을 굴려 칼날을 피했다.


감전의 여팔로 힘이 오락가락하는지, 데모르는 자신이 땅바닥에 꽂아넣은 제 검을 쉽사리 뽑아내질 못했다.


그러나 미켈은 급소에 제대로 박힌 발길질 때문에 쉽사리 일어나질 못했다.



“끄윽! 왜 안 뽑히는···, 으윽!”

“하아, 하악. 흐윽, 하아···.”



사력을 다하는 기사의 진정한 위력을 몸소 마주하며 미켈은 온몸이 벌벌 떨리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이보다 더 노련하고 출중할 기사, 아겔론의 모습이 퍼뜩 떠올랐다.


아겔론이 자신을 정말 좋게 봐주어 힘을 빼고 있었구나.

저토록 작정하고 죽으려 달려드는 기사를 자신이 감히 막아낼 수나 있는 것일까.


수많은 생각이 몰아치는 가운데, 토악질을 하는 미켈의 눈이 애먼 흙바닥을 훑었다.



‘저건···.’



토성 바닥에 떨어진 동전 하나가 있었다.

두가트 패거리를 상대할 당시, 다 주운 줄 알고 지나쳤던 동화.



-왱알왱알.



그걸 주우라는 듯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미켈은 허겁지겁 동전을 쥐었다.



‘어떡하려고?’



그러자 미켈의 양손에 저절로 시퍼런 전류가 치솟아 감돌기 시작했다.

왼손과 오른손.

문득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미켈이 오른손에 거머쥔 칼을 무심코 떨어뜨리는 동시에, 데모르가 자신의 칼을 뽑아내었다.



“허억. 후욱! 신이시여! 흐으, 드디어!”



희미하게나마 시력을 회복했는지 선명히 핏발선 데모르의 눈이 미켈을 명확히 겨누었다.



-왱알.



그러는 사이 미켈은 속삭임이 인도하는 대로, 전류가 감도는 양손을 가슴 앞으로 모았다.



“제가, 하악. 이 빌어먹을 마귀를! 목베어 처단하겠.”



그러자 미켈이 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강렬한 파장이 겹쳐진 손바닥 사이에서 발산했다.

눈 앞에서 수류탄이 폭발한 것처럼 거대한 충격이 두 사람을 감쌌다.



“아흑! 끄으으으···!”



마나의 보조로 충격을 줄였음에도 폭발이 미켈에게 미친 영향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충격에 날아올라 나뒹굴던 미켈은 자신의 온몸 피부가 일제히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그럼에도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주저앉은 끝에, 눈앞의 광경을 발견한 미켈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눈앞에 보이는 토성의 한구석이 훤히 찢어져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하아, 하아. 후읍. 흐으···.”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속도로 조각조각 터져나간 동전이 산탄으로 화하여 데모르를 비롯한 전방의 모든 방향으로 비산했다.


그 산탄의 충격으로 데모르의 상반신 절반이 날아가있었다.


부서진 그의 칼이 파편으로 조각나 온몸에 꽂혔고, 갑옷 또한 종잇장처럼 너절하게 찢어졌다.



“끄? 허, 끄으, 끄르르륵···.”



이해할 수 없는 충격에 흙바닥을 기어 버둥거리면서도, 데모르는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미켈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었다.


벌린 그의 입 사이로 핏물이 줄줄 흘렀다.



“신, 이시, 여···.”



이윽고 숨이 멎어 죽어버렸다.

숙련된 기사 하나를 단숨에 찢어발기는, 그 정도의 위력이었다.



“허억. 허억. 흐으, 허억···.”



마법의 위력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몸소 그 위력을 발휘한 미켈마저도 벌벌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본래 마법이라 함은 마법사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러나 마법의 위력 자체가 아닌 그 주변 여파의 충격이 온전히 미켈에게 덧씌워지고 있었다.


단 두 벌뿐인 사제복의 전면부가 모조리 찢어져 헤집어졌고, 그 사이로 드러난 미켈의 피부가 타들어간 상태로 짓물려있었다.


저절로 발휘되는 회복마법으로 피부가 되살아나는 것이 보였지만, 전신에 남은 충격은 아직까지도 전율처럼 남아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진동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한순간, 미켈은 자신의 양팔이 찢어졌다는 착각을 했다.


그 정도의 충격과 통증이 아직까지도 몸에 남아있었고,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결심이 두려움과 함께 치솟았다.



‘···이게 뭔지는 알겠어. 근데 세 번 다시는 쓰지 말자.’

-옹알.

‘왜 세 번 다시냐면···, 언젠가 또 두 번째를 써야 할지도 모르니까?’

-···.



레일건.


미켈은 그 무기의 정확한 구동원리까지는 알지 못했다.

왼손어쩌구, 오른저쩌구의 법칙을 각기 다르게 조합해서 구현해낸 개념이라는 건 기억하고 있었다.


그걸 사람의 몸으로 직접 발휘해내고 나니, 포신이 된 미켈의 몸 또한 산탄이 된 동전과 마찬가지로 넝마가 되어버린 상황.



‘존나···, 동전이었으니 망정이었지, 그게 좀만 더 컸으면 내 팔이 정말 찢어졌을지도 몰라.’



충격으로 팔다리가 벌벌 떨리는 와중에도, 미켈은 서둘러 자신의 짐을 챙겼다.


혹시 모를 목격자가 자신을 알아보진 않을까 걱정하며, 넝마가 된 사제복 일부로 몸과 얼굴을 주섬주섬 가렸다.


칼을 가까스로 수납한 뒤, 힘 없이 늘어지는 걸음을 옮겼다.



“하아, 하아···. 후읍. 끄윽···.”

‘여기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쳐야···.’



남겨진 성기사의 사체가 서서히 배어 나오는 핏물로 젖어갔다.


나뒹구는 철조각, 먼지, 흥건히 허공을 적시는 피냄새.


빈민굴 구석진 곳은 항상 그러했던 것처럼 죽음이 일상인 곳이었다.

소란과 충격을 듣고도 감히 얼굴을 비추려는 자는 그 누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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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 다시는 +2 24.09.04 1,083 45 13쪽
38 성기사 +4 24.09.03 1,099 44 12쪽
37 회개하세요 +3 24.09.02 1,119 42 14쪽
36 말은 끝까지 +2 24.09.01 1,179 4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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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선임과 후임 +4 24.08.23 1,699 61 12쪽
26 마상전투 +2 24.08.23 1,772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1 63 15쪽
23 절체절명 +7 24.08.20 2,103 68 15쪽
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21 트롤사냥 +5 24.08.18 2,114 67 15쪽
20 이치를 벗어난 +2 24.08.17 2,230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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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늘신에 맹세코 +5 24.08.05 2,685 74 13쪽
7 기사 아겔론 +3 24.08.04 2,728 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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