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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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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91,928
추천수 :
2,745
글자수 :
293,045

작성
24.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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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글자
15쪽

접신

DUMMY

로랜이 우물쭈물 미켈과 눈을 마주쳤다.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표정으로 입을 열다가도, 그는 왜소한 어깨를 움츠려가며 제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토록 의기소침한 모습이 안타까워질 무렵.



‘정말로 저주라는 게 있다면 혹시 눈으로 보여줄 수 있어?’

-왱알.



속삭임과 동시에 미켈은 눈동자의 심지에서부터 무언가 근질근질한 감각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엷은 탄산이 튀어올라 몸 안쪽 신경계를 톡톡 건드리는 것처럼 생소하고도 경이로운 기분이었다.


잠시 눈을 감은 채 그 감각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만 있었을 때, 주변 사위로는 침 삼키는 소리마저도 사라졌다.



‘된 건가?’



간지러움이 사라진 이후 다시금 눈을 떴을 때, 미켈은 세상이 다른 형태의 무언가로 덧씌워진 광경을 보게 되었다.


무언가 모를 엷은 필터가 눈동자 위로 덧씌워진 것처럼, 세상 전체가 희뿌옇게 보였다.



'오!’



희한하게도 시야가 조금 더 넓어져있었다.

실제로 그는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방 안의 모습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었다.


하얗게 덧칠된 세상.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의 형체는 타고 남은 연기처럼 울렁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을 가진 연기처럼, 이따금 흔들거리는 구름처럼 보였다.



‘아, 저거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던 중, 미켈은 로렌의 목덜미 부근에 명확하게 다른 한 가지 이질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검게 눌어붙은 껌딱지처럼 들러붙어서,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무언가.

그게 저주인 모양이었다.



‘···그러면 저건 도대체 뭐지?’



미켈은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돌려 어느 한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건 저주라고 쳐도, 저건 도대체···.’



그건 에반의 모습이었다.

에반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과 명백히 다른 형상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남들이 희뿌연 연기처럼 하얗게 보이는 반면, 그녀의 모습은 검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보였다.


전신을 타고 도는 불길한 기운.

마치 사람 자체가 저주로 이루어진 것처럼, 너무도 불길한 광경.


미켈은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저것도 그러면 저주 아닌가?’



*****



신의 이름을 당장 손아귀에 쥐이는 동전보다도 하잘것없이 여기는 사람들.

믿음이 유명무실해지는 시대였다.


그 누구도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재끼진 않았지만, 그러나 굳이 신을 부르짖을 필요도 없었다.

기적을 바라는 것보다는 체념을 되새기는 게 당연한 세상이지 않던가.



‘신이시여···.’



신앙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 세상 속에서, 아겔론은 그리 황망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미켈 본인은 모르고 있었지만, 한차례 감았다 뜬 미켈의 눈이 하얗게 명멸하고 있었다.

그 광경은,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실로 놀랍게만 보이는 충격이었다.



‘혹시 하늘신께서 사제님의 몸에 강림하신 게 아닌가···?’



아주 오래전, 전설이 일상적인 일이고 매 순간이 기적이었다고 노래하는 신화의 시대.

정확한 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 당시의 매 순간 사람들의 곁에 신의 은총이 함께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사람들이 노래하고 찬양하는 곳에서 달콤한 과실이 알맹이를 맺고, 푸르른 벌판과 큼직한 알곡이 솟아나는 시대.

실로 성서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가득한 이야기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저런···.’



아주 오래된 성서의 내용 중에는 참으로 허황된 이야기들이 허풍처럼 남아있었다.


성서에 따르면 옛 성자들이 성스러운 시선으로 땅 아래를 굽어살피자 그들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에 사람들은 눈부신 광휘를 몸소 느꼈다고 전해진다.


그들의 기분이 어땠을지, 이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터.


아겔론은 그 편린을 체험하는 기분을 느꼈다.



“아!”



모두가 멍하니 그 새하얀 눈동자에 매료되어 있던 중, 아무런 표정 없이 멈춰있던 미켈이 서서히 손을 뻗었다.

그의 손이 로렌의 목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응으···.”

“아들아.”

“흐읍. 으그···.”



겁을 먹은 채 숨을 헐떡이는 로렌의 모습에, 롤랜드가 차분한 어조로 그를 다독였다.



“믿으렴. 너를 도와주시려는 거란다.”

“흐으. 흐으···, 흐···.”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공포에 질려있던 로렌이 울먹거리는 눈으로 제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저토록 성스러운 손길이 자신의 영혼을 거두어가는 게 아닐까 두려운 표정.

그는 눈부신 신의 광휘에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실감하는 듯했다.


로렌은 그러다 결국 눈을 질끈 감은 채, 스스로 미켈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미켈은 그저 차분한 손길로 로렌의 목덜미를 어루만져주었다.

그뿐이었다.


한껏 어깨를 움츠리던 로렌은 곧 떨어지는 미켈의 손길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나를···, 도대체 무슨···.”

“아! 로렌, 너 지금···?”

“···어?”



로렌의 입밖으로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튀어나오고, 자리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 휘둥그레 눈을 떴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 것은 말을 내뱉은 로렌 본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목과 입, 얼굴을 멍하니 매만지며 입술을 벌벌 떨어대기 시작했다.



“아, 어어?”

“아들아!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맞느냐?”

“아, 아버지?”

“아, 아아아아! 이럴 수가···. 이럴 수가! 감사합니다, 하늘신이시여!”



너무도 간단히 말할 수 있게 된 로렌의 모습에 롤랜드 남작은 감격을 금치 못했다.

그는 아들의 몸을 부둥켜안은 채, 믿을 수 없다는 것처럼 흐느꼈다.


로렌은 꿈결처럼 멍하니 자신의 입을 매만지며, 흐느끼는 아버지를 덩달아 얼싸안았다.



“아아아···. 아버지 죄송해요. 죄송해요···! 계속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아니다, 아들아! 네 목소리를 어찌나 그토록 듣고 싶었는지···. 너무도 고맙구나. 이 은혜가 너무도 값지구나···!”

“아버지···, 아버지이···.”



작지 않은 소란이 집무실을 채우는 가운데, 그들의 시선이 문득 멈추어 서있는 미켈을 향했다.


미켈은 손아귀에 쥐인 저주를 주물럭거리는 중이었다.

그건 그의 손바닥 위에서 힘없이 꾸물텅 움직이고 있었다.



-뀨?

‘뭔가 슬라임 같이 생겼네?’



영적 세계를 탐방하는 미켈의 눈에 그것은 마냥 무해하게만 보이는 슬라임이었다.


그러나 물질세계의 사람들에게는···.



-키이이이이이!



그것이 형용할 수 없이 끔찍한 오물덩어리로 보였다.


그 오물이 영혼을 꿰뚫는 듯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지르고, 충격적인 광경에 모두의 입이 저절로 다물렸다.



-입을 다물라! 다물어! 다물어어어엇!

-서서히 죽어라! 산 채로 죽어라! 죽은 채로 살아라!

-죽어! 죽어라! 죽어! 죽어어어!

-끼이기기기기!

-키에에에에엑!



수십 개의 입을 한데 모아 뭉친 것처럼 끔찍한 비명이 뒤엉키는 가운데, 로렌이 공포에 겁을 먹고 제 아버지의 몸을 바짝 끌어안았다.



“사, 사제님? 사제님!”



아겔론이 황급히 그를 불러도 미켈은 들리지 않는 것처럼 멍하니 그 오물을 주물럭거렸다.

정작 미켈은 그들의 불안과 분리된 것처럼 미동도 없었다.



-끽!



그러다 흥미가 떨어진 것처럼 미켈이 손아귀를 움켜쥐었을 때, 비명을 동반하던 그것이 허망하게 으깨어졌다.

그 사이로 새어나온 검은 연기가 허공으로 흩어지고, 이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저주가 온전히 해주된 것이다.



‘이건 해결이 된 것 같고···.’



한순간 미켈의 시선이 에반을 향했다.

그의 새하얀 시선을 맞이하게 된 에반은 영문을 모르고 무심코 몸을 움츠렸다.



‘왜 나를, 저런 눈으로 바라보시는···.’

‘저건···, 도무지 뭔지 모르겠네.’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된 에반이 입을 다물던 중, 미켈은 다시금 한차례 눈을 감았다.


그가 몇 번을 반복해서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 새하얗게 명멸하던 눈동자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원래의 고동색 눈동자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후아···. 뭔가 몽롱하네요.”

“사, 사제님. 괜찮으신 겁니까?”

“으음? 무슨 일 있으셨어요?”



어렴풋한 연기의 형태로만 보이던 사람들이 이제는 제대로 보였다.


그들이 자신을 멍하니 바라보며 경계하고 있자 미켈은 도리어 영문을 모른 채로 눈을 끔뻑거렸다.



‘뭐가 있었나?’



한차례 소란이 휩쓸고 지나간 방에는 그 어떤 기적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미켈의 주변에 감도는 엷은 서광만이 그들이 본 기적이 꿈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



남작의 아들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로이밴더 성 곳곳으로 낭보가 전해졌다.


롤랜드 남작이 창고를 열어 한가득 쌓여있던 자산을 털었고, 근처의 마을과 여러 병사들이 그 수혜를 받았다.


곳곳에서 연회가 열리고, 롤랜드 남작의 경사를 축하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거리를 드높여 울려퍼졌다.



“아겔론 경. 제대로 얘기를 좀 해주시지요. 사제님께서 도대체 어떻게 그 저주를 풀어내신 겁니까?”

“으흠. 그 이야기를 해주기 전에···, 자. 이것 좀 보게. 아직 내 잔이 덜 차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은가?”

“···어휴. 그러면 말 마십시오. 에반 경을 찾아가서 여쭈어야겠으니.”

“그래? 그 친구는 나보다 더 뻔뻔하게 콧대를 높일 터인데···.”

“누가 스승과 제자 아니랄까 봐···. 뻔히 닮으셨습니다그려.”

“그래서 조르지오, 잔 안 채워줄 겐가? 자네가 마을에서 몰래 챙겨온 그 포도주를 오랜만에 좀 마셔야겠는데?”

“아끼던 건데···.”



여러 기사들과 관리들이 모여서 먹고 마시고 떠드는 자리에는 진작부터 여러 기사들에게 둘러싸인 아겔론이 있었다.


그는 애초에 주목을 받는 걸 즐기는 성격인지라 뻔뻔하게 자신의 잔을 들이밀거나 하며 술을 권했다.


기사들은 순순히 얘기해주질 않는 아겔론을 내버려둔 채 좀 더 손 쉬울 에반을 찾아가기도 했다.



“에반 경. 자네가 얘기를 좀 해보게. 사제님께서 또 어떤 기적을 보여주신 겐가?”



그러나 에반은 기사들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멍한 표정으로 눈을 끔뻑거리고만 있었다.

그녀는 무언가 깊은 고민에 빠져 주변 상황을 신경 쓰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죄송합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자네도 봤을 게 아닌가? 사제님께서 어떤 식으로 기적을 펼쳐주셨는지를.”

“아···, 예. 봤지요. 실로 감격스러운 광경이었습니다.”

“오오오오.”

“그분이 성스러운 손길로 로렌 도련님의 목을 한 차례 어루만져주시더니, 목덜미에 고여있던 저주를 너무도 손쉽게 뽑아내셨습니다.”

“그럴 수가!”

“정말인가? 손으로 저주를 뽑아냈다고?”

“예. 뽑아낸 그 저주를 성스러운 손으로 움키어 태워버리시더군요.”

“으아.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그 순간의 모습을 본 자네가 참으로 부럽군.”

‘저야 말로, 세잔느 부인의 모습을 보았다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만···.’



에반이 흐릿하게 웃으며 자신의 컵을 입에 머금었다.


에반 또한 상냥하던 세잔느 부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부인의 영혼이 남작의 마음을 달래어주었다는 그 광경을, 차마 상상해볼 수도 없이 어렴풋하게 그려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게 정말이었더라면 참으로 그리운 광경이었으리라고 여기며.


그러면서도 흐리멍텅 흐려지는 눈으로 다시금 애먼 허공을 헤아렸다.



‘모두가 하나같이 그 사람에 대해서만 떠드는구나.’



에반의 머릿속에 감도는 것은 당장 화제의 중심이 되는 사제, 미켈에 대한 일이었다.


그녀는 아겔론의 덕분으로 아주 짧은 시간, 요 며칠 사이에 미켈과 어느 정도 친분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수많은 기사들이 그 사제와 어떻게든 접점을 만들어내고 싶어하는 것을 떠올려 봤을 때, 이는 어마무시한 혜택이나 다름없었다.



‘그토록 신비로운 일들은 둘째치고···, 참 희한한 사람이기는 해.’



처음에는 아겔론이 왜 자신을 그 사제와 친해지게 만들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지인을 만드는 것이라 여겨 그냥저냥 수긍하고만 있었지만, 사제의 실체를 알게 된 지금에 와서는 그 의미를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검술에 대한 재능도 심상치가 않고.’



정말 성기사가 아니냐고 거듭 실례되는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출중한 검술 실력을 가진 사제.


그가 아겔론으로부터 검술을 사사받은지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반은 재능의 야속함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 또한 이제껏 제법 적지 않은 재능을 빛내어가며 로렌 도련님의 호위기사라는 영광스러운 직책을 담당하게 되었지만, 그러한 영광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직 세월이 주는 연륜이 없었지만, 이는 실전을 끝없이 겪으며 자연스레 쌓아올릴 부분일 뿐.

선배로서의 격차는 점차 좁아질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치고는 마상대련에서 썩 힘을 쓰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스승님이 말하신 것처럼 전력을 다하지 않고 힘을 뺀 건가?’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승마실력 또한 그러했다.

말에 오른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능숙해 보이는 재능.


그래서 에반은 검술이며 다른 건 몰라도, 승마에 대해서만큼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믿지 않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그러지 않고서는 그녀의 마음 속 무언가가 힘없이 꺾일 것만 같았다.



‘실전에 강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가 있나? 결국 훈련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닌가?’



수많은 도적과 마적에 둘러싸이고도 용맹하게 날뛰던 사제의 모습.

그가 칼을 휘두를 때마다 거대한 성벽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제대로 쪽도 못 쓰고 밀려나가던 마적들의 모습이 어찌나 힘겹게 보이던가.


그럼에도 요 며칠 내내 에반은 미켈과의 마상전투에서 승리했고, 그래서 더욱 이상하다는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도적떼를 베어넘기던 당시의 모습, 어마어마한 실력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오히려 의아한 상황이었다.


실전이 아닌 대련에 돌입할 때마다 어쩐지 비실비실하게만 느껴지는 그의 모습이 퍽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와중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 아니. 그분은 그 순간 나를 왜 그런 눈으로 보았던 걸까?’



그리고 에반은 최종적으로 바로 어젯밤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미켈이 새하얀 눈으로 자신을 빤히 바라보았던 그 순간, 에반은 자신의 영혼이 낱낱히 펼쳐지는 기분을 느꼈다.


치부를 드러내는 것처럼 오싹하고도, 소름끼치는 전율.

에반은 그 순간을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오므렸다.



‘물어보고 싶은데···, 왜인지 물어볼 용기가 나질 않아···.’



에반의 시선이 흘끔 연회장의 상석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롤랜드 남작과 로렌, 그리고 미켈 사제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에반의 눈이 향하는 곳은 그녀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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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남작의 아들 +4 24.08.24 1,693 62 12쪽
27 선임과 후임 +4 24.08.23 1,700 61 12쪽
26 마상전투 +2 24.08.23 1,773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2 63 15쪽
23 절체절명 +7 24.08.20 2,103 68 15쪽
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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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멀리하고픈 사람 +3 24.08.15 2,330 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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