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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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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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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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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법이 아니면

DUMMY

”마법은 절대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따로 있느냐?”

“믿음이 깊으신 아버지 앞에서 꺼내기엔 민망한 이야기지만···, 제가 수많은 마법사들을 만나며 보고 겪은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랬지.”



롤랜드 남작은 여타 귀족들에 비해서 신앙의 숙련이 제법 깊은 편이었지만, 그러나 그는 본질적으로 사제가 아닌 귀족이었다.


귀족은 필요할 때 정치적인 입장을 유지해야만 하는 사람이었고, 그러한 융통성이 없이는 지금의 입지를 유지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남작 또한 기본적으로 마법을 철저하게 배재하지는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정말 융통성 없이 굴려면 정말 한도 끝도 없었다.


그토록 신실할 것 같았으면 롤랜드는 하늘신께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당장 왕성으로 쳐들어가 그 안에서 놀고 먹고 낙관하고 있을 궁성마법사들을 모조리 목베어 하늘신의 제단에 가져다 바쳐야만 했다.


그러한 관점에서 롤랜드는, 만약 미켈이 마법사였다고 해도 일단은 모른 척 넘어가줄 수 있는 충분한 아량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미켈은 두 부자의 은인이었기에.



“가까이에서 관찰해온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마법에는 항상 공통점이랄 게 있었어요.”

“공통점이라?”



어머니의 모습을 현실로 구현해낸다는 명목으로 마법을 아주 오랫동안 접해온 로렌.

그는 여러 종류로 접해온 마법의 구조에 대해서 정립할 기회가 참 많았다.


또한 그는 가녀린 외견답지 않게 날카롭고도 분석적인 눈썰미를 가지고 있었다.



“마법에는 길든 짧은 영창이라는 게 있어야 해요. 그런데 사제님은 영창이라느니, 주문을 읊을만한 잠깐의 간격조차···, 아니. 아예 그럴 기미가 없었어요.”

“오호.”

“영창이라는 건 정말 불가피한 거예요. 누군가는 시약을 뿌려 문양을 그려내고, 누군가는 양손가락을 겹쳐가며 수인을 맺었어요. 어느 마법사는 눈을 질끈 감으며 집중하고, 또 누군가는 중얼중얼 의미 모를 주문을 늘어놓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정말 실력이 좋은 사람은 그 과정을 생략하기도 했지만, 그게 영창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예요. 영창 자체를 생략하는 과정에서 잠깐의 망설임이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무렴 마법이라는 신비로운 힘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화형대에 불을 붙이기 전에 우선 횃불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것처럼, 마법 또한 마찬가지였다.


모든 일의 과정에는 이치에 맞는 순서가 정해져있는 법이었다.

그게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적일 터.



“그리고 마법을 쓰기 위해선 대가를 바쳐야 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마법사 본인의 체력이었고, 누군가는 자기 자신의 핏물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본래 수준 이상의 마법을 쓸 때에는 극히 드물게 수명이 깎이는 것 같아요.”

“흐음. 그렇구나.”

“눈에 띄게 새치가 늘어난다거나, 아니면 숨을 헐떡인다거나. 그런 식으로 변화가 눈에 보였어요.”

“그러면 미켈 사제는···.”

“그런데 사제님은 기적을 펼치면서도 그럴 기미가 없었어요. 호흡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얼굴이 붉어지거나···, 무엇 하나 변하는 모습이 전혀!”



로렌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들떠있었다.

미켈의 행사가 진실로 신의 은총이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의 반응이었다.



“그분은 정말로 이 세상의 사랑을 다 받고 있는 것 같은 분이세요.”



남작이 아들에게 물어보는 것은 미켈이 마법사냐 아니냐를 추궁하기 이전에, 먼저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된 이상, 그들은 일치된 생각으로 같은 방향을 나아가면 그만이었다.



“그렇다면 아들아.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단다.”

“네, 아버지. 말씀해주세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운명의 중심은 어쩌면 이미 정해져있는 걸지도 모른다.”



남작은 최근 급변하는 정세를 두고 묘한 운명을 느끼고 있었다.


남부에서 시작하여 왕국을 들쑤시는 전쟁의 불길이 점차 동부까지 치미는 상황.


그러한 와중에, 신의 은총을 받은 사제가 피에트령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다른 어느 곳도 아니고 다름 아닌 자신의 영지에서.


그리고 그 사제는 자신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소중한 아들을 저주에서 해방시켜준 것과 동시에, 이제는 아무런 보답도 원하지 않으며 세상을 떠돌기만을 바라고 있다.


남작은 하늘신이 자신을 콕 집어가며, 그 높으신 분의 위대한 의도를 설명하려 하고 있음을 이해했다.


이는 즉 계시였다.



“아버지가 하시려는 말씀은···, 그 중심이라는 것이 혹시···?”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수많은 귀족들이 전쟁을 바라고, 자신의 힘을 부풀리는 걸 원하고 있지. 머지않아 왕국의 형태가 큰 형태로 뒤바뀔 게다.”

“으음. 그렇겠지요?”

“하늘신께서 다른 누군가가 아닌 우리 부자에게 이러한 기회를 내려주신 데에는 달리 이유가 있어서는 아닐 게다. 하늘신께서 너의 정통성을 두 번 세 번 되짚어 인정해주신 것이다.”

“아! 아아···, 그렇다면···!”

“그와의 친분이 앞으로 우리의 운명을 뒤바꿀지도 모른다. 세상의 흐름이 미켈 사제를 중심으로 다시 흐를 게다.”

“사제님을 어떻게든 반드시 붙잡아야겠네요···!”



롤랜드 남작이 부드러이 웃었다.

아들의 금발과 푸른 눈동자를 보며, 남작은 자신의 아내를 추억하고 있었다.



“내가 하는 이 말을 너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신앙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몸이니.”

“···네! 마음 깊이 새겨둘게요. 아버지.”



로렌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미켈이 떠나기 전, 그의 마음을 무엇으로 붙잡아야 하는지를 차분히 고민하던 중.



“아.”



그의 뇌리에 불현듯 스치는 것이 하나 있었다.



*****



롤랜드 남작의 소집에 의해 그에게 봉신하는 수많은 기사들이 속속들이 로이밴더 성으로 모였다.


그들 대부분이 마을의 촌장직을 수행하느라 한곳에 정착해있던 사람이었으나, 모처럼 칼을 휘두를 기회를 얻어 부리나케 말을 몰아 성에 도착했다.


또 누군가는 아겔론과 마찬가지로 영지를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우연히 들른 마을에서 소집에 대한 소식을 듣고는 허겁지겁 내달려 늦지 않게 성에 도착했다.



성을 방문한 기사들은 로렌이 제 목소리를 되찾았다는 낭보에 취해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가 반가운 얼굴을 반기느라 자그마한 연회가 연달아 벌어졌고, 모두가 모이기 전까지는 그 연회가 꾸준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는 사이, 돈 벌 구석을 기가 막히게 잘 찾아내는 상인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기사님을 모시어 로이밴더 성으로 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겁니다!”

“기사님! 영광스러운 자리에 술이 빠져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저희가 포도주를 가득 싣은 마차를 몰아 기사님과 동행하겠습니다!”



그들은 경사스러운 일로 씀씀이가 헤퍼졌을 롤랜드 남작의 쌈짓돈을 노리고, 저마다 마차를 가득히 채워 상행을 나섰다.


그 덕에 본래 장원의 역할을 도맡던 로이밴더 성에는 기사들을 뒤쫓아 동행하게 된 상인으로 북적거리게 되었다.


연회의 주역은 결코 될 수 없었지만, 그러나 돈만 벌 수 있으면 장땡인 사람들.


그리고 마찬가지로 상인들을 털어먹을 기회가 주어졌으니, 이를 노리고 찾아온 불청객들 또한 있었다.



“사제님.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도적 토벌을 구경하러 출정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바로 도적들이었다.

그들은 겁도 없이 상인들을 뒤쫓느라 로이밴더 성 근처까지 다다랐고, 약탈에 굶주린 채 숲 안에 정착한 상태였다.


본래 트롤이 지배하였으나 이젠 주인이 없는 오래된 숲이 그들의 임시터전이 되었다.



“저번에 로렌 도련님을 쫓아 납치를 감행하던 무리를 기억하십니까?”

“네. 기억나요.”

“그 인원들이 어디로 도망을 갔나 싶었는데, 트롤을 죽이고 비어있던 숲을 몰래 차지하고 있던 모양입니다. 상인들 몇 명이 그들에게 붙잡혀 약탈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아이고.”

“목숨을 걸고 돈을 쫓는 것이 상인들의 방식이니, 약탈이야 어쩔 수 없이 감안해야 하는 그들의 숙명이겠지만 말입니다.”



심지어 멋모르고 지나가는 상인들 몇몇이 그들의 매복과 기습에 붙잡혀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도적들의 기세가 만만치가 않았다.


기사라면 몰라도 상인들만큼은 성을 빠져나가기도 버거울 정도였다.


그러나 도적들에게 참으로 불행한 일이 있다면, 로이밴더 성에 진작 수십 명에 달하는 기사들이 모여있다는 점이었다.


더구나 그들은 각자 제 혈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도적이 창궐했다는 소식을 들은 기사들이 서로 의기투합을 하자마자 그 즉시 기사로만 구성된 십인대 네 개 부대가 순식간에 구성되어버렸다.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기사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인 건 로이밴더 영지 탈환작전 이후로 처음인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나 많이 모인 건가요? 저번에 징수관님이 남부에서 전쟁이 일어났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근처 어디에서 전쟁이라도 벌어질 예정인가요?”

“뭐어, 그렇지요. 다만 전쟁에 대비하려는 이유보다는, 오히려 기사들 모두가 남작님의 경사를 축하하러 찾아와준 셈일 겁니다.”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기사님들이···.”



오랜만에 잘 알고 지내는 동료들을 만나 반가운 상태에서, 또 가볍게 몸을 풀만한 이벤트가 생겼으니 날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전투의 흥분으로 들뜬 기사들은 당장에라도 말고삐를 틀어잡아 튀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개중에는 아겔론과 미켈 또한 있었다.


미켈은 기사들의 군집과 그들의 돌진을 구경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아겔론은 그런 미켈을 보호하기 위해 기사들로부터 한발짝 물러나있는 상태였다.


아겔론이 권유한 일이었으니 에반도 당연히 동행할 줄 알았는데, 그녀는 롤랜드 남작의 호출을 받아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돌격하라!”

“으하하하하! 돌겨억!”

“첼라! 나랑 내기한 거 잊지 말라고!”

“당연하지, 듀크! 내가 이길 게 뻔하니 말이야!”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기사들은 지체할 것도 없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네 부대의 군집으로 나뉘어 각자 다른 방향으로 내달리는 기사들의 모습은 언뜻 무시무시하게 몰아치는 해일처럼 보였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쉴 새 없이 파고들어서는, 눈에 보이는 도적들의 모가지를 속속들이 수확해낼 것만 같았다.



‘오싹오싹하네.’



굵직한 나무줄기 사이로 내달리는 기사들의 모습이 빠른 속도로 멀어졌다.


멀어지는 기사들을 멀찍이 바라보며, 미켈은 느긋하게 말을 몰아 나아갔다.


그는 이 숲이 머금은 진득한 농도의 마력을 즐겼고, 아겔론이 미켈의 곁에서 그를 수행했다.



“사제님.”

“네. 왜 그러세요?”

“사제님은 혹시 에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지, 이 질문은?’



상당히 뜬금없는 물음에 아겔론을 돌아보았다.

아겔론은 그저 멀뚱한 눈으로 미켈을 살피고만 있었다.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물어보는 것 같은 표정이었기에, 미켈은 우선 얼떨떨했다.



“어어, 좋은 분이시죠? 이래저래 도움도 많이 주시고, 또 이런저런 가르침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그냥 그런 생각이 불현듯···, 사제님과 에반의 모습을 가만 지켜보고 있자니 제 자신이 켜켜이 쌓아올린 기사로서의 오랜 역사가 차분히 떠오르더랍니다.”

‘아하. 그냥 그럴 타이밍이었구나.’



가끔 그러는 때가 있었다.

불현듯 떠오르는 여러 기억들에 심취한 나머지, 그 기억에 취한 노련한 기사, 아겔론이 들려주는 위대한 무용담.


그는 미켈에게 검술을 가르쳐줄 때에는 자신이 세상을 방랑하던 시절의 낭만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성 근처를 돌아다닐 때에는 로이밴더령 탈환작전에 대해서 설명해주기도 했다.



-그분이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한쪽 귀를 열고, 반대쪽 귀로 흘려보냅니다.



그리 말하던 그의 제자, 에반은 이를 자아도취에 자기자랑이라고 표현했다.

그토록 직설적인 단언을 떠올리며 미켈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그 아이가 열 살일 때부터 종자로 동행을 시켰으니···, 거의 십오 년을 같이 지냈지요.”

“되게 오래 되셨네요.”

“처음에는 영 못미더웠지만···, 그래도 꾸준히 적응하는 모습만큼은 보기 좋더군요. 좀 더 신경을 써서 이것저것 가르치게 되더랍니다.”

“기분이 좋으셨겠어요.”

“예. 제 지도를 곧잘 따라오더니, 끝내 남작님께 실력을 인정받아 서임이 되었을 때에는···, 제 가슴이 다 벌렁거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말을 몰아 나아가는 동안, 발치에 걸리는 나무뿌리 사이로 널브러진 몇몇 도적들의 시체가 보였다.


미켈은 착실하게 시신을 피해가면서도 아겔론의 이야기에 성실하게 추임새를 넣어주었다.

말 또한 이제는 미켈의 손길이 익숙한지 고삐의 힘조절을 순순히 따라가며 제 방향을 비틀었다.



“그러던 녀석이 이제는 의젓하게 커서 제 몫을 다하고, 또 사제님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군요.”

“가만 보면 두 분은 단순히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럴 수밖에 없지요.”



들뜬 감정이 극에 달했는지, 아겔론의 목소리에 묘한 감정이 실렸다.



“이제껏 영광만을 위한 삶이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저에게는···, 아무래도 딸아이같은 녀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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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상전투 +2 24.08.23 1,772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2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1 63 15쪽
23 절체절명 +7 24.08.20 2,102 68 15쪽
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0 70 13쪽
21 트롤사냥 +5 24.08.18 2,114 67 15쪽
20 이치를 벗어난 +2 24.08.17 2,230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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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멀리하고픈 사람 +3 24.08.15 2,329 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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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사 아겔론 +3 24.08.04 2,728 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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