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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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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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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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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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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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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글자
14쪽

양심의 탄생

DUMMY

“모두, 전부 다 제가 신실하지 못한 탓입니다. 촌장이 그런 불손한 의도를 품지 않게끔 제가 신앙으로 그를 보살폈어야 하는 건데···. 조금 더 성실하게 기도를 드렸어야 하는 건데···.”



미켈은 오늘도 열심히 눈물방울을 뽑았다.

오늘은 치킨보다도 피자가 땡기는 날.

그래서 그런지 눈물도 조금 더 짭짤하게 고이는 것만 같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조르지오의 표정은 형용할 수 없는 충격으로 무너져내렸다.

그는 자신의 머릿속의 생각을 와르르 무너뜨리는 기분을 느꼈다.

이윽고 멍한 표정으로 장부를, 창고를, 미켈을 연달아 바라보았다.



“세금은 촌장에게 직접 전달해왔습니다. 어찌되었든 저희는 아랫마을에 종속되어있는 상태이고, 기존 마을의 촌장이 따로 있으니 말이지요.”



울먹거리며 말하면서도 미켈은 아리송한 기분이었다.


그 또한 아랫마을 촌장이 윗마을에서 전달받은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써먹었는지는 솔직히 잘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영주에게 바쳐야 할 세금으로 내어준 작물을, 그걸 홀라당 다 먹어치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건 곧 굶어죽을 사람이나 할 법한 발상이 아니던가.



“수레 가득히 채워서 전달한 모습을 아랫마을 사람들도 분명 봤을 겁니다. 촌장에게 소작으로 얽매인 그들이 진실을 밝혀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징수관도 얘기를 들은 바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어딘가에 비밀스럽게 창고를 만들어 따로 보관해두지 않았을까 추측하고는 있었다.


다만 아무리 비밀스럽게 창고를 만들었다고 해도 이 좁은 마을에서 소문이 안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상황을 아는 몇 명을 포섭하여 자기들끼리 몰래 나누어 착복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빼돌린 작물이 어디에 있는지 서로 모르니 발뺌하더라도 상관 없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어떤 식으로든 징수관을 포섭하여 윗마을을 탓하여 추궁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 장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더라면 생각을 달리 먹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일은 이렇게 벌어졌다.



“···아랫마을 촌장은 윗마을이 아예 새로운 마을로 거듭날 작정이라고 말하더군요. 아닙니까?”

“그럴 리가요. 영주님께서 내어주신 마을이고 영지일진대, 어찌 한낱 영지민들이 함부로 마을을 재단하고 나눌 수 있겠습니까?”



눈물을 모두 닦아낸 후, 미켈은 지그시 눈을 감으며 기도하는 것처럼 읊조렸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그런 법이 있다는 모양입니다. 누군가 마귀로 몰려 죽게 된다면, 그 사람이 가진 재산이며 농토가 전부 신고자에게 귀속된다고 하더군요.”

“···그런 법이 있기는 합니다.”

“본디 재물을 탐내는 자들이 늘상 꺼내는 헛소리가 그런 종류의 것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촌장이 저희를 마귀라 몰아서 죽일 수만 있다면 저희가 일군 토지며 작물이 고스란히 촌장의 손아귀에 쥐일 테니 말이지요.”



조르지오는 자신이 너무 한쪽의 이야기에만 심취해있었음을 인정했다.


촌장이 내밀었던 그의 뇌물, 가슴팍에 품은 그 주머니가 자신의 심장을 묵직하게 조이고 있었다.



“···한번 실셈을 해봐야겠습니다.”

“천천히 둘러보세요.”



조르지오는 장부를 거머쥔 채 창고의 곳곳을 누볐다.

그는 작물의 종류, 궤짝과 보따리의 개수, 차례차례 현황을 확인해가며 모든 숫자가 완벽하게 들어맞고 있음을 확인했다.



“숫자는 맞지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요.”

“밭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규모가 어떤지 확인하신다면 전체적인 수확량을 어느 정도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조르지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선이 한곳으로만 쏠려 주변이 보이지 않던 와중에, 점차 길눈이 밝아지며 갈피가 잡히는 기분이었다.



*****



창고 밖으로 나서니 때마침 노을이 저무는 중이었다.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지만 서로에게서 불신을 걷어낼 수 있을 겁니다. 불신을 없애고 난 빈 자리에 그제야 믿음을 채워넣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는 어째서 세금이야말로 이토록 투명하고 정직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동안 잊고 살았던가.’



걸음을 옮기며 농토로 향하는 동안 사제를 발견한 마을 사람들이 기쁜 얼굴로 그를 환영했다.


뒤따라 걸음을 옮기는 아겔론 또한 익숙한 것처럼 그들의 인사를 받아주었고,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 조르지오만이 낯선 표정으로 그들을 경계했다.



조르지오는 자그마한 마을 안에서 이토록 웃으며 인사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이제껏 본 적이 없었다.

영지 내 대부분의 마을은 항상 굶주리고 헐벗었으며, 피폐하고 우울하여 억울한 것이 일상이었기에.


그의 뇌리에 자신이 지나온 마을들, 혹독하게 메마른 사람들의 시선이 떠올랐다.



“진실된 신앙 또한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서로가 서로의 진심을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투명한 관계.”

“아아···.”

“징수관님께서 세금을 그리 생각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는 신앙을 그리 생각합니다.”

‘그깟 뇌물 하나에 눈이 돌아가서는, 한가닥 믿음조차 찾을 생각 없이 상대의 불신을 헤집으려고만 하다니.’



미켈의 뒤를 쫓아 농토에 다다른 징수관은 아찔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널찍하게 마련된 토지, 그 위로 질서정련하게 펼쳐진 여러 작물의 줄기들.


차근차근 영글어가는 포도의 구불구불한 줄기 아래로 아이들이 뛰놀며 돌아다녔다.

사람들은 아이들이 포도알을 주워먹는 것이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아이들이 뛰놀며 즐거워하도록 가만 내버려두었다.



“···그거 참 멋진 말씀이로군요.”



실로 성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은혜로운 광경이었다.


미켈은 뿌듯한 얼굴로 주변을 살펴보고, 마을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황혼을 맞이했다.



“슬슬 식사할 시간인데, 징수관님도 함께 식사하실 거죠?”

‘이토록 상냥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실로 신실한 사람이구나···!’



조르지오는 간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던 중, 그의 시선이 미켈의 등 뒤에 기립해있던 아겔론과 맞부딪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이 일치한 것처럼 같은 의미의 시선을 느꼈다.

아겔론이 고개를 끄덕였고, 조르지오 또한 마찬가지였다.



“입맛에 맞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약소하게나마 대접해드리겠습니다.”



두 사람이 무언으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도 모르고, 미켈은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고 있었다.



-왱알왱알.



그의 곁에서 조용히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의미 모를 경고가 아직 미켈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는 시점이었다.



*****



조르지오 징수관은 수도원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신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아랫마을 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음을 고백하였고, 그 전부를 수도원에 봉헌했다.


생각지도 않은 소득이었기에 미켈은 그의 고해를 환영했다.



“하늘신께서는 징수관님의 회개를 기쁘게 여기실 겁니다.”



식사를 마친 이후, 조르지오는 자신에게 주어진 죄업을 마무라하기 위해 길을 나섰고, 아겔론이 그의 뒤를 쫓았다.



“흑. 그러지 마세요, 징수관님.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인데···.”

“아닙니다, 사제님. 징수에 관해서만큼은 남작님께 전권을 위임받은 제 앞에서 감히 되먹지 못한 거짓부렁을 섬긴 것은 용서할 수 없는 극죄입니다. 이는 놈의 사악한 욕심 때문이지 사제님의 탓이 아닙니다.”

“그럴 수가···. 제가 더 성실하게 기도하고 그를 회개시켰어야 했는데, 흑흑···.”



이번에는 미켈도 구경을 하려고 따라나섰다.

속상한 표정으로 스스로를 탓하는 탄식을 내뱉으면서, 홀가분한 마음을 기가 막히게 숨기는 중이었다.



“이 가증스러운 배교자 놈이!”



아랫마을 촌장은 돌아온 징수관이 동행을 붙여 찾아오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아겔론은 아주 오랜만에 갑주와 투구를 갖춘 채 아랫마을을 찾아갔고, 정성껏 기름을 먹인 칼로 촌장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잘라가며 탐욕에 대한 대가를 거둬들였다.


조르지오는 아무련 표정 없이 촌장을 추궁하였고, 촌장은 결국 마을 구석진 곳에 만들어둔 자그마한 토굴을 실토하기에 이르렀다.



“제발, 제발 목숨만은 살.”



아겔론에게서 검술을 배우고는 있었지만, 미켈은 사람의 목이 그토록 손쉽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실감했다.

기합도 없이 단숨에 잘려나간 촌장의 모가지가 허망히 땅을 구른 것이다.


적지 않은 기간동안 마을을 지배해온 촌장일족의 서사가 그리 뎅겅, 허망한 종막을 맞이했다.



‘속이 다 시원하네.’



바닥을 구르는 내내 절망하는 듯 입을 벌린 촌장의 머리를 바라보며, 미켈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콧김을 뿜었다.



*****



“아겔론 경. 빌려주신 말은 소중하게 보살펴 되돌려드리겠습니다.”

“아무렴 자네가 어련히 잘 돌봐주겠지. 영주님께서 내 소식을 물으신다면 잘 말씀드리고.”

“그러겠습니다.”

“잘 다녀오게.”



조르지오는 마을의 자유민 몇 명을 징집했다.

정당한 삯을 약속받은 덕분에 함께 이동하게 된 자유민들은 나쁘지 않은 표정으로 여정에 동행했다.


그들이 한가득 채운 수레를 몰아 장원으로 떠난 이후로 마을은 한차례 작지 않은 홍역을 겪었다.


기어코 마지막 촌장을 잃게 된 아랫마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윗마을에 종속되었고, 윗마을 사람들은 신앙의 이름 하에 그들을 받아들였다.


본래 하나의 마을에서 살아가던 덕분에 아무런 충돌 없이 자연스럽게 벌어진 결과물이었다.



“마을에 촌장을 새로 정해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사제님이 따로 염두에 둔 사람이 있으십니까?”

“제가요? 그런 걸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껏 촌장이라고 거들먹거리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제 모가지를 송송 잃게 되었다 보니, 마을 사람들 중 어느 하나 촌장직을 자처하는 이가 없었다.


당장 촌장의 업무라고 따져봐야 세금에 인구조사, 농지관리 등.

사실상 그 전부를 어느새부턴가 미켈이 담당하고 있었으니, ‘미켈 사제님이 당연히 촌장이나 다름없지 않나?’하는 인식이 점차 뿌리내리는 중이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영주님께서 새로운 촌장감을 내려보내주지 않으시나요?”

“그러는 경우가 있지요. 대체로 봉신 중인 기사를 마을로 파견하는 편입니다. 그럴 때에는 봉급이 아니라 마을 안에서 나오는 소출 일부를 가져가게 됩니다.”

“그러면 아겔론 기사님께서 이 마을의 촌장을 맡아주시는 것도 가능하다는 거네요?”

“그렇긴 한데···, 생각해 보니 촌장 없이 지내는 마을도 제법 있을 겁니다.”

‘귀찮은가 보네.’



아예 촌장직으로 뿌리내리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은 일이긴 했다.

사제라고는 해도 겸직이 아예 불가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벌써 셋이나 연달아 죽어버린 촌장직을, 뒤이어 네 번째로 맡는다는 것이 어쩐지 찜찜하기만 했다.

네 번째라니, 숫자마저도 불길하지 않은가.


그래서 일단은 한사코 거절하는 상태로, 당분간 촌장 없이 살아가는 형태로 마을을 유지하기로 결정이 났다.


나중 일은 나중의 자신들이 알아서 할 터.



“만약 사제님께서 남작님과 이런저런 계기를 통해 친분을 쌓게 된다면 이 마을을 신앙의 성지로 삼으실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 아저씨 또 이러네.’

“저는 영주님께서 내려주신 이 수도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너무 검소하시군요. 마땅히 누리셔야 할 권리조차 마다하시니.”



어쨌든 마을의 형태는 적응해가는 그대로 서서히 변모했다.


더 이상 마을을 위아래로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마을의 주된 위치는 언덕 위로 쏠렸다.


아래에 지어져있던 가택들은 서서히 분해되어 위로 옮겨졌고, 기존 마을의 형태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새로운 형태로 마을이 점차 번성해가는 가운데, 미켈은 사람들 사이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태도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가끔 수도원을 찾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기도를 하기도 하고, 분쟁을 해결하고자 찾아오는 사람들을 중재해가며 마을 가장자리의 위치를 고수했다.


사람들은 점차 수도원이라는 중추 없이도 자신의 마음 안에 양심이랄 것을 서서히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이 미켈을 썩 흡족하게 만들었다.



‘사제님. 제가 이 빌어먹을 중세시대에 양심이라는 걸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미켈은 자신이 사제로 있는 동안은 스승인 오즈의 유지를 꾸준하게 이어갈 생각이었다.


수도원 옆에 묻어준 그의 묘소를 이따금 정돈하며, 미켈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의 기쁨을 몸소 누렸다.



*****



징수관이 마을을 떠나기 전날의 일이었다.


아겔론이 조르지오를 이끌고 잠시 수도원 바깥으로 외출을 나섰다.



“이보게, 조르지오.”

“예, 아겔론 경.”

“자네가 생각하기에 사제님께서는 어떤 분이신 것 같나?”

“아! 너무도 탐이 나는 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사제이기 이전에 숫자에 대한 감각이 철두철미하신 것 같더군요!”

“으흠흠. 그것 말고는 다른 걸 못 느꼈는가?”

“어어, 성실하시고 신실하신 점 말씀이십니까?”

“그래그래. 하물며 겸손하시기까지 하지. 안 그렇던가?”

“그렇기는 한데···, 경께서 도대체 무얼 말하고 싶으신 겁니까?”

“나는 사제님이 이런 자그마한 마을에서 벗어나 좀 더 큰 뜻을 위해서 그 능력을 발휘하셔야 한다고 믿는 사람일세. 남작님의 아래에서라면 지금보다도 훨씬 빛을 낼 사람이라고 생각하네만.”

“으흠.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 김에 자네가 남작님을 찾아가서 사제님에 대한 관직을 추천하는 건 어떻겠나?”

“관직이라면, 허나 남작님께서 교단과 척을 진 지가 제법 오래 되었다 보니···.”

“아니, 사제로서가 아니라 다른···, 그래. 재무관 정도라면 어떻겠는가?”

“오? 재무관이라···. 딱 어울리는 인선인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는 남작님의 의사이지 않겠습니까?”

“이 아겔론이 적극 보장하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대신 좀 전해주게.”

“아겔론 경께서 보장하신다면야···.”

“남작님께서도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잘 좀 꾸며보게. 아! 언젠가 사제님께서 이 일에 대해서 물어보신다면 나는 여기에 전혀 관여된 바가 없는 걸세. 알았나?”



아겔론은 점잖게 자신의 콧수염을 훑었다.


어쨌든 미켈이 보여준 그의 기적과 은총을 입밖으로 꺼낸 것은 아니었기에 마찬가지로 그가 입밖으로 꺼낸 맹세를 어긴 것은 결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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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떠날 결심 +5 24.08.26 1,623 62 14쪽
29 접신 +4 24.08.25 1,693 64 15쪽
28 남작의 아들 +4 24.08.24 1,692 62 12쪽
27 선임과 후임 +4 24.08.23 1,699 61 12쪽
26 마상전투 +2 24.08.23 1,772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1 6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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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21 트롤사냥 +5 24.08.18 2,114 67 15쪽
20 이치를 벗어난 +2 24.08.17 2,230 67 16쪽
19 스며드는 불길 +3 24.08.16 2,337 61 14쪽
18 멀리하고픈 사람 +3 24.08.15 2,329 63 13쪽
17 싫은 재회 +3 24.08.14 2,375 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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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악령 +5 24.08.12 2,386 69 13쪽
» 양심의 탄생 +4 24.08.11 2,421 68 14쪽
13 배웅 +6 24.08.10 2,392 73 13쪽
12 양심의 무게 +2 24.08.09 2,406 66 13쪽
11 오히려 좋음 +4 24.08.08 2,458 61 13쪽
10 맹세 +3 24.08.07 2,545 61 13쪽
9 겸손 +4 24.08.06 2,682 68 16쪽
8 하늘신에 맹세코 +5 24.08.05 2,685 74 13쪽
7 기사 아겔론 +3 24.08.04 2,728 67 14쪽
6 농업혁명 +3 24.08.03 2,848 7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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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의 사자 +3 24.07.31 3,280 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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