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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는 죽어서 던전을 남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용은
작품등록일 :
2023.12.04 14:28
최근연재일 :
2024.03.31 18:00
연재수 :
218 회
조회수 :
496,96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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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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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3.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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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글자
13쪽

로잔느

DUMMY

티탄이 방패를 앞세워 창으로 뛰어나갔다.


창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며 티탄의 몸이 땅에서 한 바퀴 구르고 일어난다.


그 뒤로 로잔느와 트레비, 알렉스가 거의 동시에 뛰쳐나왔다.


“달려!”


“이쪽이다! 이쪽으로 도망간다!”


티탄의 방패에 검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티탄은 힘으로 이들을 밀어내며 십여 명의 적들 사이를 뚫었다.


10미터쯤 전진했을까.


텅텅거리며 튀던 금속음이 갑자기 쿠웅하는 둔중한 굉음으로 바뀌었다.


커다란 티탄의 몸체가 주춤하며 멈춘다.


그 순간, 어둠 속에 오러 블레이드의 빛이 길게 호선을 그렸다.


티탄의 옆구리로 빛줄기가 날아왔다.


빠른 속도로 방패가 옆으로 방향을 튼다.


굉음이 터지는 순간 티탄의 묵직한 바스타드 소드가 방패가 돌아가는 방향을 따라 횡으로 그어졌다.


상대는 튕겨 나가던 검을 황급히 소환하여 공격을 막는다.


잠깐 새에 검과 검이 수십 번을 마주친다.


캉캉거리는 금속음이 들릴 때마다 허공에 불똥이 튀어 올랐다.

긴장한 검사들의 얼굴이 어둠 속에 비쳤다가 사라진다.




티탄과 상대가 공방을 하는 짧은 순간에 다시 포위망이 형성되었다.


“쳐라!”


루퍼슨의 명령에 따라 그의 호위들이 달려들었다.


엑스퍼트 셋이 각각 티탄과 트레비, 로잔느를 상대하게 되었다.


루퍼슨은 알렉스와 마주 섰다.


그가 기세를 끌어올린다.

그의 몸이 커지기 시작했다.


알렉스는 레이의 말을 떠올렸다.


‘슈나우더 검술은 기사를 위한 가장 전통적인 검법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거예요. 적을 향한 기세. 무겁고 둔중한 검, 얄팍한 기교 없이 검로를 벗어나지 않는 공격.’


강공 대 강공으로는 이기기 힘들다.


‘기운을 처음 마주하면 몸이 경직되기 십상이에요. 그렇게 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낭패를 보죠. 검첨에서부터 상대의 기운을 양쪽으로 흘려보내려고 노력하세요. 부드러운 검세로 크게 휘두르는 상대의 빈 공간을 파고 드는 거예요.’


몸을 살짝 옆으로 틀었다.


검첨에 오러를 모아서 몸을 누르는 기세를 가르려고 애썼다.


마치 루퍼슨이 시야를 가득 덮을 만큼 거대해진 것 같다.


밀려오는 기운이 폭포처럼 굉음을 내며 덮쳐오는 느낌이다.


‘기운에 맞서지 말라는 것이 이런 뜻이었군.’


‘슈우웃!’하는 허공을 자르는 소리와 함께 루퍼슨의 검이 비스듬히 그어진다.




왼발을 옆으로 옮기며 바깥으로 쳐내는 것이 시작이었다.


‘쿵’하며 부딪힌 검에서 몸 내부까지 충격이 전해온다.


파도처럼 넘실대는 기운이 쏟아지고, 그 한 가운데 날카로운 오러 블레이드.

파도에 자칫 흔들리는 순간 오러 블레이드가 몸을 가르고 지나갈 거라 생각하니 섬찟하다.


- 쾅! 쾅! 쾅!


알렉스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오직 레이에게 들은 대로 몸을 유연하게 하고 부드럽게 공격을 빗겨내는데 혼신을 다했다.


“허허, 쥐새끼처럼 잘도 피하는구나. 어디 얼마나 더 피할지 보자꾸나.”


루퍼슨이 너털웃음을 던지며 검을 횡으로 길게 휘둘렀다.


볼에서 핏방울이 튀었다.


알렉스가 머리를 돌리자 지나가던 검의 궤적이 급변하며 아래로 되돌아온다.


허벅지가 뜨끔하면서 옷자락이 길게 잘린다.

금세 솟은 피가 옷에 번졌다.


어깨와 가슴에 검날이 스친다.


루퍼슨의 오러는 흉갑과 견갑을 뚫지 못했다.

크록 보호구가 아니었다면 중상을 입었을 타격이다.


“내 검이 막히다니. 아주 훌륭한 보호구구나. 수하들에게 상으로 주어야겠군. 하하!”


온 하늘이 루퍼슨의 검으로 뒤덮였다.


파도가 지나가면 바로 그 뒤에 더 큰 파도가 이어졌다.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숨이 막혀온다.


루퍼슨이 찌른 검이 귓불을 스치고 지나갔다가 사선으로 허리를 베어 왔다.


몸을 뒤로 틀었다.


약간 늦었다.

옆구리에 날카로운 통증이 온다.


‘또 온다. 머리다.’




전력으로 오러를 끌어올려 공격을 쳐내면서 뒤로 몇 발 물러섰다.

호흡을 고르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


‘후우, 후우!’


최대한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숨을 골랐다.


오러의 양이나 강도 모두 상대가 우위에 있다.

검법의 묘리도 최상급이 확실하다.


힐끗 동료들을 보니 오러에서 밀리기는 하나 전투 경험이 많아 쉽게 지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포위된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불리할 것이 명확하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소리없이 검이 이마를 찔러온다.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왼쪽 볼에서 피가 튄다.


머리로 향했던 검은 거의 동시에 가슴, 배, 다리를 연속으로 파고든다.


- 챙, 챙, 챙!


손목을 저으며 쳐냈지만, 평소보다 움직임이 둔하다.


얕기는 하지만 계속 공격을 허용하고 있다.

기세에 밀리기도 했거니와 팔과 다리의 상처가 많아진 탓이다.


“하아압!”


오러를 모아 검에 집어넣으며 원을 그렸다.


검첨에서 분출된 오러가 원을 채우자, 원 속으로 들어온 것은 검이든 오러든 모두 밀려 나간다.


가문의 비기 중 하나이다.


찰나 상대의 전면에 빈 공간이 형성되었다.

전력으로 팔을 뻗으며 몸을 던졌다.


루퍼슨의 눈꼬리가 흠칫 떨린다.


검끝이 옆으로 밀리는 아주 짧은 순간에 상대의 검이 어느새 가슴에 닿고 있다.


“좋은 수법이구나.”


그의 발이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뒤로 한 걸음을 옮겨간다.


회수한 검으로 상대의 검을 휘감으며 오러를 발산했다.




‘거의 몸에 닿는 듯 했는데 아깝구나.’


알렉스가 아쉬워하는 찰나 응집된 루퍼슨의 오러가 검을 강타했다.


- 빠캉!


팽창한 가죽이 찢어지는 듯한 굉음이 나며 그의 몸체가 뒤로 튕겨 나갔다.

전신을 해머로 난타당한 듯 둔탁한 고통이 밀려온다.


“쿨럭, 쿨럭!”


허리를 굽히고 기침하며 검을 내민 손이 덜덜 떨린다.


허공에 검을 뿌린 루퍼슨도 숨을 몰아쉰다.

단숨에 과도한 오러를 폭발한 여파이다.




알렉스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로잔느, 트레비, 티탄!”


약속된 신호였다.


세 사람은 알렉스가 부르는 소리를 듣자마자 기운을 모아 강력한 일검을 날렸다.


쾅쾅거리는 굉음과 함께 뒤로 물러서 알렉스 쪽으로 모였다.




알렉스는 품에서 스크롤을 꺼냈다.


다시 검을 들어 올리는 루퍼슨을 향해 스크롤을 찢었다.


그 순간 작은 항아리만한 불덩이가 허공에 형성되었다.

불은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진공상태를 만들더니 앞으로 쏘아졌다.


‘위험하다!’


막 발을 내딛던 루퍼슨의 감각이 위험 신호를 마구 울렸다.

억지로 몸을 뒤틀어 측면으로 구른다.


그가 있던 자리로 불덩이가 지나가더니 뒤에 있던 수하들을 덮쳤다.


- 꽈아앙!


고막이 찢어져 가는 듯한 무시무시한 굉음이 터졌다.


오러가 부족한 자들은 모두 허리를 숙이고 귀를 막았다.


“아악!!”


“끄어어!”


파이어 볼이 폭발한 부근에 있던 자들이 수천 도의 열기에 휩싸여 비명을 질렀다.


사방으로 비산하는 불길에 닿은 자들도 순식간에 전신으로 번지는 화염에 이글이글 몸이 타올랐다.




“달려!”


소리 지르며 알렉스가 파이어 볼이 지나간 불길 속으로 몸을 던졌다.


트레비가 따랐고, 로잔느가 뒤를 이었다.


바닥을 박차고 일어선 루퍼슨이 불길에 터져나간 부하들을 바라보았다.


그 불길 속으로 적들이 뛰어들고 있었다.


“타앗!”


기합을 내지르며 검을 길게 뻗어 불길을 갈랐다.


루퍼슨을 경계하고 있던 알렉스가 뒤를 향해 소리쳤다.


“검이다! 조심해!”


재빨리 트레비가 옆으로 검을 세웠다.


‘쩡!’하며 부딪힌 루퍼슨의 검은 멈추지 않았다.


그 뒤에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로잔느의 허리로 검이 지나갔다.


오러 블레이드가 몸속을 파고든다.


피부가 갈라졌다.

근육이 잘렸다.


끝내 장기들까지 베어 낸다.


몸 깊숙이 박혔던 검이 밖으로 나왔을 때는 검면 그득히 피를 머금고 있었다.


티탄이 방패로 이를 쳐냈다.

그는 로잔느의 몸으로 검이 지나간 것을 보았다.


달리던 로잔느가 휘청하더니 그대로 앞으로 쓰러진다.


재빨리 한 손으로 로잔느를 안아 들었다.


트레비의 뒤를 쫓으며 그녀의 귀에 외쳤다.


“로잔느! 괜찮아?”


티탄의 말에도 로잔느의 입은 열리지 않는다.




적들이 지나간 뒤 불길 가운데 열렸던 통로가 닫힌다.


화염이 빈 공간을 덮고 다시 타올랐다.


‘스크롤에 파이어 볼 뿐 아니라 불길을 잠시 피하는 마법이 중첩되었던 것인가?’


루퍼슨은 불길이 가라앉기를 잠시 기다렸다가 소리쳤다.


“즉시 추적한다!”




알렉스 일행은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는 숲으로 뛰어들었다.


“알렉스, 로잔느의 부상이 심해!”


티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로잔느를 보며 말했다.


“티탄, 로잔느를 내게 업혀줘. 너는 뒤를 맡아. 트레비 앞길을 열어줘!”


알렉스가 로잔느를 등에 업었다.


감각이 예민하고 경험이 많은 트레비가 앞섰다.


멀리서 시끄러운 고함 소리와 발걸음 소리가 다가왔다.


트레비는 눈에 오러를 집중했다.

어두운 숲속이지만 희미하게 앞이 보인다.


소리를 죽이기 위해 최대한 낙엽이나 나뭇가지가 덮인 길을 피했다.

흙이나 돌을 밟으며 위쪽으로 향했다.




“으으윽!”


로잔느가 가는 신음을 내뱉는다.


“로잔느, 정신이 들어? 부상은 어때?”


알렉스의 말에 깨어난 그녀가 몸에 오러를 돌려보았다.


“윽!” 하며 온몸을 덜덜 떤다.


오러는 순환되지 않았다.


억지로 오러를 움직이려 하자 옆구리가 끊어지는 것 같다.


피를 많이 흘려서인지 머리가 어지럽다.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머릿속이 안개에 싸인 듯 뿌옇기만 하다.


숨을 쉴 때마다 복부가 당겨, 호흡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로잔느는 점차 고통이 둔해지고, 팔에 힘이 빠지는 것을 깨달았다.


졸음이 온다.


“알렉스, 졸리네.”


“안돼! 로잔느, 자면 안돼. 차라리 뭐라도 얘기를 해봐. 떠오르는 것 아무거나.”


“글쎄··· 이제 그만 자고 싶다. 좋은 꿈을 꿀 것 같은 기분이야.”


알렉스가 걸음을 옮기면서 그녀를 흔들었다.


“그러면 안돼. 너 어릴 때 고생했다고 하지 않았나?”


“나, 어릴 때?”


그녀의 눈이 아스라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서서히 감겼다.


중얼거리듯 하는 목소리가 알렉스의 머리를 간지럽힌다.


“내가 전에 얘기한 적이 있었나? 내 동생 말이야. 나무꾼이던 아버지가 피 묻은 천 조각이 되어 돌아온 건 어느 봄날이었어. 어머니가 쓰러지셨지, 어머니는 다시 일어나셨지만, 아버지 대신 여기저기 막일을 하면서 나날이 야위어 갔어.”


로잔느의 목소리는 자꾸 줄어들었다.


“로잔느, 기운을 차려봐. 소리가 안 들려.”


그녀는 이미 알렉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워서 생전 얼지 않던 마을의 우물까지 꽁꽁 얼어붙었어. 어머니는 얼음장 같은 방에 조금이라도 온기를 만들려고 산을 올랐다가 피투성이로 돌아오셨어. 경사가 심한 눈길에 미끄러지신 거야. 손에는 마른 나뭇가지 몇 개를 꼭 쥐고 있었지. 봄이 오기 전에 어머니도 돌아가셨어.”


쓰라린 기억일 텐데 이상하게도 로잔느의 작은 목소리는 평온했다.


알렉스는 그게 더 불안했다.


“우리 남매는 먼 친척이라는 사람한테 보내졌는데, 진짜 친척인지 아닌지 지금도 모르겠어. 하루에 잡곡밥 한 덩어리로 동생은 밭일에 마구간 관리까지. 나는 부엌일과 집안일을 다 해야 했거든. 거기에 무술을 배운다는 아들놈이 하나 있었는데 성질이 아주 개차반인 놈이었지. 나하고 동생이 목검으로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몰라. 나무로 대충 움막처럼 지은 방에서 밤마다 울기도 많이 울었지.”


로잔느의 목소리는 귀를 기울여도 들릴락 말락 할 만큼 줄어들었다.


여기저기서 루퍼슨 일당의 고함이 오고 갔다.


“어린 동생은 그래도 남자라고 늘 나를 챙겨줬어. 몰래 밥 한 덩이를 훔쳐다 나에게 주고는 엉덩이를 맞기도 하고. 마구간 청소가 끝난 한밤중에 파김치가 돼서도 빨래하는 나를 도와주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날 빨래하다 실수로 비싼 옷을 찢어서 매를 맞고 있었어. 동생이 집에 돌아와서 이걸 본 거야. 녀석은 어떻게든 나를 막아주려고 했지. 화가 난 주인이 몽둥이로 동생을 분이 풀릴 때까지 때렸어. 며칠을 거적 더미에서 신음하던 동생은 결국 일어나지 못했고.”


트레비가 방향을 틀었다.


나무 사이로 좁은 틈이 길처럼 보인다.


허리를 숙이고 트레비를 따랐다.


“그런데 동생과 꼭 닮은 녀석을 만난 거야. 생긴 것도 비슷하고, 말수 적은 것도 똑같지. 잘 웃지도 않고, 겉으로는 냉정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해서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 챙겨주는 것까지 어떻게 그리 비슷한지. 알렉스, 레이 안 오나?”


알렉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외성 안에 있는 녀석이 우리 상황을 어찌 알고 올까.


“그 녀석,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항상 앞에 서서 길을 헤쳐 나갔잖아? 지금 이렇게 힘든 데 와주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보면 좋겠는데···”


“야! 뭐가 마지막이야! 정신 차려. 여기만 빠져나가면 곧장 치료사에게 가면 돼! 그러고 나서 레이 보러 가자!”


로잔느의 다리를 잡은 알렉스의 손에 핏물이 그치지 않고 흘러내렸다.


“레이 오면 깨워줘. 나 잠깐 잔다···”




로잔느의 고개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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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경매장 탐색 +2 24.03.31 1,420 54 11쪽
203 루퍼슨 조직의 약화(2) +2 24.03.31 1,418 59 12쪽
202 루퍼슨 조직의 약화(1) +2 24.03.31 1,444 56 12쪽
201 검투장 준비 +1 24.03.31 1,459 56 12쪽
200 나하드와 동업 +2 24.03.31 1,470 59 11쪽
199 검투사의 자유(2) +2 24.03.31 1,459 59 12쪽
198 검투사의 자유(1) +1 24.03.31 1,462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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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공왕 친견 +2 24.03.30 1,536 6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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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미끼 +1 24.03.29 1,657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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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대수림 최강의 생명체 +3 24.03.29 1,687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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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대수림의 변동 +5 24.03.29 1,706 61 12쪽
148 불의 마탑 +3 24.03.29 1,744 58 12쪽
147 동료들에게로 +5 24.03.29 1,751 68 12쪽
146 마크의 연공 +3 24.03.29 1,718 64 12쪽
145 목장의 풍경 +3 24.03.29 1,704 65 12쪽
144 힐링의 완성 +2 24.03.29 1,695 62 12쪽
143 페리스 목장 +4 24.03.29 1,734 64 12쪽
142 타협 +3 24.03.29 1,722 64 12쪽
141 지부 초토화 +4 24.03.29 1,723 66 12쪽
140 검은 달과의 재회 +2 24.03.29 1,754 67 12쪽
139 손을 잡다 24.03.29 1,744 61 13쪽
138 정체 +1 24.03.29 1,760 53 13쪽
137 또 한번의 도움 +2 24.03.29 1,767 59 12쪽
136 발시언 3장의 완성 +5 24.03.29 1,814 60 12쪽
135 게이드와의 격돌 +8 24.03.28 1,967 69 12쪽
134 모르트의 계획 +4 24.03.27 1,982 76 13쪽
133 유인 +4 24.03.26 2,011 76 12쪽
132 저자는 누구인가 +2 24.03.25 2,098 77 12쪽
131 게이드의 아카데미 +5 24.03.24 2,160 78 12쪽
130 진품 +6 24.03.24 2,115 86 13쪽
129 기사 알렉스 +4 24.03.23 2,061 80 12쪽
128 마적단 부두목 데이먼? +7 24.03.23 2,077 89 12쪽
127 트래커 깁슨 +3 24.03.22 2,047 81 13쪽
126 검을 먼저 던져 +8 24.03.21 2,120 82 13쪽
125 돌파 +3 24.03.20 2,142 81 12쪽
124 마지막 시험 +1 24.03.19 2,140 74 12쪽
123 난관 +2 24.03.18 2,210 81 12쪽
122 진입 +5 24.03.17 2,256 74 13쪽
121 마의 협곡 +3 24.03.17 2,234 73 12쪽
120 4서클 마법 스캔 +1 24.03.16 2,290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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