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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는 죽어서 던전을 남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용은
작품등록일 :
2023.12.04 14:28
최근연재일 :
2024.03.31 18:00
연재수 :
2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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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146
추천수 :
14,654
글자수 :
1,18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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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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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한여름에서 한겨울로

DUMMY

알렉스가 앞장서서 눈을 헤쳤다.


30분쯤 더 걸었을까.

갑자기 눈앞이 뻥 뚫린다.


눈을 어깨에 이고 서 있던 나무들이 사라지고 설산이 나타난 것이다.


멀리 깎아지른 듯한 산봉우리가 햇빛에 황금빛으로 빛난다.


주변에도 낮기는 하지만 날카로운 봉우리가 여기저기 삐죽삐죽 솟아있다.


묘하게 산허리와 계곡에는 푸른색 수풀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설산 중간에 따뜻한 지역이 있는 걸까.


“자. 멀리 가지는 말고 이 주변을 살펴봐 줘. 트롤의 발자국이나 똥 같은 흔적이 있는지.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탐색은 하고 가야지.”


일행들이 흩어져 눈밭을 뒤졌다.

얼마 후 모두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오는데 멀리 있는 티탄이 손짓을 한다.


그걸 본 로잔느가 가슴을 두드렸다.


“어이구, 저 답답한 녀석. 적당히 살피고 돌아오면 되지. 또 뭘 찾은 거야?”


“푸후후후. 티탄 성격이 원래 그런 걸 새삼스럽게 왜 그래? 가보자고.”


티탄은 일행이 가까이 오자 눈밭에 나있는 발자국을 가리켰다.


인간형 몬스터의 발자국과 맹수형 발자국이 뒤섞여 있다.


트레비가 앉아서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하나는 트롤이라고 보기에는 작아. 새끼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하나는 커다란 맹수형인데 시간대가 차이가 크지는 않은 것 같군.”


레이도 같은 생각이었다.

몬스터들의 흔적에 대한 것은 경험이 많지 않지만, 발자국을 보고 대강의 상황을 짐작할 수는 있었다.


‘맹수형 몬스터가 추격한 것일지도 모르겠군.’


발자국은 산허리의 수풀로 이어졌다.


직선거리로 30분 정도.

눈길을 감안하면 40~5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알렉스의 얼굴에 갈등하는 빛이 드러난다.


가고 싶지 않지만, 발자국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면 마음에 찜찜함이 남을 것이다.


팀원들의 얼굴을 돌아보았다.

눈빛만 보아도 생각을 알수 있었다.


“알렉스, 마음 가는 대로 해.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그게 나아.”


트레비의 말에 힘을 얻는다.


“그래. 가서 발자국의 정체를 확인하고 돌아오자고. 그러고 나서 복귀하자.”


칼날 같은 찬바람이 귓가를 벨 듯 스친다.


모두 천을 꺼내 얼굴을 덮고, 글로브를 장착했다.

그래도 전신이 얼어붙는 느낌이다.


눈이 꽁꽁 얼어붙은 산길은 완전히 얼음덩이가 되어 있다.


‘몸이 굳어있을 때 몬스터라도 만나면 아차 하는 순간 당한다. 몸을 풀어줘야 해.’


팀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레이는 앞뒤로 오가며 살짝씩 웜 마법을 걸어주었다.


로잔느가 어깨를 돌린다.


“그래도 막상 출발하니까 견딜 만한데? 몸이 아직 부드럽네.”


“그러게 말이야.”


알렉스도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햇빛에 표면이 녹아 살짝만 헛디뎌도 넘어 질만큼 미끄럽다.


출발할 때는 몰랐는데 설산을 오르는 중간중간 계곡처럼 갈라진 깊은 틈이 보인다.


그 속을 쳐다보니 시커먼 심연이 입을 벌리고 있다.

얼마나 깊은지 전혀 짐작도 가지 않을 정도다.


틈이 좁아 만일 빠진다면 꼼짝없이 죽는 수 밖에 없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걱정스러운 말투로 알렉스가 반복한다.

경사가 가파르다.


“내가 먼저 올라가서 잡아줄 테니 한 사람씩 올라와!”


단검을 뽑아 얼음벽을 찍으며 알렉스가 먼저 올라간 후 아래로 팔을 내밀었다.


레이가 다음으로 올라가며 발 디딜 곳을 단검으로 더 파냈다.


로잔느가 올라가고, 이어서 티탄이 발을 옮겼다.


한 발 딛고 올라가며 단검을 벽에 박는다.


또 한 발.


평범한 단검인데 티탄의 손에 쥐고 보니 레이가 표창을 잡을 때처럼 단검이 귀여워 보인다.


- 그그극~


“조심해!”


단검이 꼽힌 자리의 얼음이 튀며 티탄이 주르르 미끄러져 내린다.


아래에 서 있던 트레비가 티탄을 받아냈다.


“읏차! 어구, 허리야~ 티탄 살 좀 빼야겠다.”


겸연쩍게 웃은 티탄이 다시 빙벽에 다가갔다.




‘티탄이 쓰기에는 단검이 너무 작구나.’


쓸만한 무기가 없는지 아공간을 뒤졌다.


베르나크 왕국의 어쌔신 길드 사무실에서 탈취했던 다양한 장비들이 보인다.


팔에 감기는 가는 사슬 고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사, 길이가 긴 대거···


“찾았다!”


보통 검의 3분의 2 길이는 됨직한 대거를 소환해 티탄에게 던졌다.


“티탄!!”


날아오는 대거를 낚아챈 티탄이 손위에서 돌려본다.

맘에 드는 듯 레이를 보며 빙긋 웃었다.


새 대거를 쥐고 힘 있게 벽에 꽂으니, ‘퍽퍽’ 찍히는 깊이가 다른 사람의 두 배는 될 듯하다.


생각해 보니 어쌔신의 특수 장비들을 몇 번 연습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실처럼 가는 사슬을 꺼내 왼팔에 감았다.


지금과 같은 환경이라면 쓸 곳이 있을 것 같다.


확인했던 길이만 최소 50미터가 훨씬 더 됐다.

사슬 끝에 손가락 크기의 갈고리가 달려있어, 단단한 곳에 걸고 몸을 지탱하기 좋다.




빙벽을 올라갔다고 끝이 아니었다.


여전히 가파른 경사가 계속됐다.


기다시피 하며 전진하여 평평한 곳에 도착했다.


“헉헉! 이제야 다시 평탄해지네. 어구구!”


허리를 펴고 일어선 로잔느가 목을 돌린다.


모두들 몸을 일으키며 앞쪽을 살피는데, 거기서 발자국이 옆으로 틀어진다.


숲을 향해 가는 길이 아니었던 것이다.


의아했지만 끝까지 가보기 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발자국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거대한 바위 뒤로 발자국이 이어진다.


검을 뽑았다.

알렉스가 입에 손가락을 댄다.


손짓으로 레이와 티탄을 왼쪽으로 자신과 로잔느, 트레비를 오른쪽으로 가리킨다.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조심 바위를 돌았다.




아무것도 없다.


아니, 정확히는 흩어진 동물 가죽 쪼가리와 점점이 튄 핏자국만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난 어지러운 발자국.


쭈그리고 앉아서 살펴보던 트레비가 허리를 편다.


“앞의 인간형 몬스터는 도망을 치다가 여기서 무언가와 싸우다가 먹힌 것 같군. 그러고는 발자국이 끊어졌어.”


트레비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다.


“이상하군. 왜 발자국이 끊겼지?”


그의 눈이 흘끗 옆의 하얀 바위를 향한다.


갑자기 트레비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옆으로 한 걸음을 크게 뛴다.


“피해! 몬스터다!”


“후두두둑~~”


눈과 얼음이 쏟아지면서 바위가 진동을 일으킨다.

웅크리고 있던 몬스터가 다리를 펴며 거대한 몸체가 드러났다.


“크아아아!!”


당황한 일행을 향해 몬스터가 날카로운 발톱이 번쩍이는 앞발을 휘둘렀다.


레이가 멍하니 서 있는 로잔느의 허리를 붙잡고 뒤로 도약했다.


얼음 위라 살짝 균형이 흐트러지더니, 착지할 때는 거의 넘어질 뻔했다.


‘미끄러워서 움직이기가 힘들다. 어려운 싸움이 되겠군.’


알렉스도 급히 뒤로 물러선다.


몬스터의 앞발은 미처 피하지 못한 티탄의 방패를 후려쳤다.


- 쿠우우웅!


방패가 터져나가기라도 한 듯 굉음이 들리며 티탄의 몸이 튕겨 나갔다.

5~6미터를 날아가 ‘텅’ 하며 바닥에 떨어지더니 주르륵 얼음 위로 미끄러진다.


트레비가 재빨리 다가가서 부축해 일으켰다.


“티탄, 괜찮나?”


티탄이 찌푸린 얼굴로 허리를 펴더니 팔과 어깨를 주무른다.

저항하지 않고 몸에 힘을 빼서 다행이지 버텼다면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진형을 짠 후 몬스터와 마주 섰다.


레이가 왼쪽, 티탄 뒤에 알렉스와 두 사람.


“알렉스, 제가 시선을 끌 테니, 몬스터 뒤쪽으로 이동해서 빈틈을 공격해요.”


“오케이! 무척 빠른 놈 같으니 조심하고!”


새하얀 털에 희미한 줄무늬, 벌어진 입 위아래의 팔뚝만한 송곳니.


샤벨 타이거의 변종이다.


갈색 대신 하얀색 털에, 크기는 거의 두 배는 됨직하다.


검에 마나를 불어 넣었다.


‘한 점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광역 공격으로는 가죽에 흠집도 내지 못할 것이다.’


왼쪽으로 조금씩 돌면서 놈의 시선을 유도했다.


몬스터는 먹잇감이 양쪽으로 흩어지자 어슬렁거리며 혼자 있는 레이에게 다가왔다.


마치 방심한 것 같은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거리가 가까워지자 ‘크허헝~’ 하며 레이에게 쇄도해 온다.


눈앞에 이빨이 가득한 입이 확대된다.


정작 공격은 옆에서 들어왔다.

몬스터의 왼쪽 발톱이 머리 옆으로 날아왔다.


다리를 벌리며 몸을 아래로 가라앉혔다.


미처 내려가지 못한 머리카락들이 몬스터의 발톱에 잘려 휘날렸다.


벌어진 다리는 멈추지 않고 ‘주르륵’ 미끄러졌다.


레이의 몸이 휘청한다.


이미 몬스터의 입이 눈앞이다.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워 왼손으로 마나를 분출하며 밀었다.


사선으로 주욱 미끄러지는 레이의 몸 위로 몬스터가 지나간다.


검을 꽂으며 레이가 벌떡 일어섰다.


몬스터도 앞발톱으로 얼음을 찍고 곧장 돌아섰다.


작게 압축한 파이어 볼을 불렀다.

왼손바닥 안에 구슬만한 화염구가 형성된다.


보폭을 줄이고 하체의 균형에 신경을 쓰며 발시언 1장을 펼쳤다.


발검하듯 뻗어간 검 끝에 마나 블레이드가 솟구친다.


- 쐐애액!


날아가는 검에 닿는 공기가 부서져 나간다.


검이 이마를 향해 쏘아오자, 샤벨 타이거가 껑충 뛰어올랐다.


체중을 실은 데다 도약으로 가속까지 붙은 오른발이 사선으로 검을 쳤다.


‘채애앵~’ 하며 발톱과 검이 부딪힌다.




레이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발톱을 잘라낼 줄 알았던 마나 블레이드가 깨졌다.


검은 바닥을 치며 뒤로 젖혀졌다.


‘마기다! 발에 마기를 싣는구나.’


마나 블레이드가 몬스터의 마기를 이기지 못한 것에 내심 놀랐다.


몬스터의 앞발에 이어 쩍 벌어진 입이 돌진해 온다.

예리한 송곳니가 얼굴을 찍는다.


급히 몬스터의 입안에 파이어 볼을 던졌다.


화염구가 네 개의 거대한 송곳니 중 하나를 때린다.


- 꽈르릉!


천둥치는 소리가 나며 몬스터의 입 바로 앞에서 화염구가 터져나갔다.

시뻘건 불꽃들이 얼굴을 덮고, 일부는 입안으로 튀었다.


‘크허헝~’ 하며 짧게 울부짖은 몬스터가 바닥에 착지하여 고개를 흔든다.


얼굴의 털이 거뭇하게 그슬렸다.

입안에도 화상을 입었을 테고.


하지만 불꽃은 살짝 털만 태우고 불을 피우지는 못했다.


마기가 마법의 힘을 잠재운 것이다.




이때 뒤에 있는 세 사람이 소리 없이 몬스터에게 다가갔다.


화염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는 동안 뒷다리와 옆구리에 세 개의 검이 쏟아진다.


“퍽! 퍽! 퍽!”


오러가 실린 검이 연속해서 몸을 가격했다.

하지만 샤벨 타이거의 가죽은 흠집조차 나지 않는다.


뒤쪽의 공격이 귀찮은 듯 샤벨 타이거가 휙 돌아섰다.


‘위험하다. 몬스터가 너무 강해!’


레이가 몬스터의 뒷다리를 향해 검을 날렸다.


순간, 몸통만한 꼬리가 호선을 그리며 날아든다.

양손 팔목으로 얼굴을 가렸다.


‘빠악!!’ 하며 팔목뼈가 부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어깨도 탈골된 것 같다.


상체가 덜컥 뒤로 젖혀진다.

머리부터 얼음 바닥으로 거꾸로 쿵하고 떨어졌다.


바윗덩이라도 떨어진 듯 가슴이 눌리고 숨을 쉴 수가 없다.


“콜록콜록~”


잠시 후 간신히 숨이 돌아오자, 피가 섞인 기침이 나온다.


마음이 급해진다.

호흡이 돌아와야 마법을 펼칠 수 있다.


콜록거리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우웩’ 하며 핏덩이가 쏟아져나왔다.




몬스터가 돌아서자, 티탄이 방패로 앞을 막고 세 사람은 뒤쪽으로 물러났다.


“제길, 셋이 함게 공격을 퍼부었는데도 상처조차 나지 않는군.”


‘크헝!’ 하는 울부짖음과 함께 집채만 한 몸체가 티탄에게 달려들었다.


방패를 비스듬히 기울이고 어깨를 세운다.

숨을 들이마시고 충격을 기다렸다.


다행히 바닥이 미끄러우니 그대로 밀려나도 좋다.


분노한 샤벨 타이거는 앞발 대신 몸체를 그대로 방패에 들이받았다.


“쿠우웅~~”


묵직한 굉음이 터진다.

온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다.


인간의 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이었다.


충격을 느끼는 순간 티탄이 정신을 잃었다.


그의 머리에 떠오른 마지막 생각은 절대로 부딪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티탄의 몸은 줄 끊어진 연처럼 10여 미터를 날아갔다.


트레비와 로잔느가 티탄에게 부딪히며 쓰러지고, 알렉스만 간신히 자세를 유지했다.


타이거의 눈이 알렉스에게 향했다.

검붉은 눈동자가 활활 타오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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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트롤의 흔적 +5 24.03.29 1,647 61 12쪽
162 내수림 상급 마수의 위용 +2 24.03.29 1,617 67 12쪽
» 한여름에서 한겨울로 +3 24.03.29 1,677 62 12쪽
160 발시언 5장 +1 24.03.29 1,662 63 12쪽
159 디톡시피케이션 +2 24.03.29 1,691 59 12쪽
158 공간에 대한 이해 +3 24.03.29 1,657 59 11쪽
157 미끼 +1 24.03.29 1,658 65 12쪽
156 마나를 품은 광석 알카드라이트 +2 24.03.29 1,646 65 12쪽
155 써펜트 떼 +2 24.03.29 1,672 60 12쪽
154 호수로 변한 분지 +3 24.03.29 1,668 66 12쪽
153 연속되는 깨달음 +3 24.03.29 1,708 62 13쪽
152 대수림 최강의 생명체 +3 24.03.29 1,687 63 12쪽
151 파이어 플레임의 위용 +2 24.03.29 1,696 5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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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대수림의 변동 +5 24.03.29 1,706 61 12쪽
148 불의 마탑 +3 24.03.29 1,744 58 12쪽
147 동료들에게로 +5 24.03.29 1,751 68 12쪽
146 마크의 연공 +3 24.03.29 1,718 64 12쪽
145 목장의 풍경 +3 24.03.29 1,704 65 12쪽
144 힐링의 완성 +2 24.03.29 1,695 62 12쪽
143 페리스 목장 +4 24.03.29 1,734 64 12쪽
142 타협 +3 24.03.29 1,722 64 12쪽
141 지부 초토화 +4 24.03.29 1,724 66 12쪽
140 검은 달과의 재회 +2 24.03.29 1,754 67 12쪽
139 손을 잡다 24.03.29 1,745 61 13쪽
138 정체 +1 24.03.29 1,760 53 13쪽
137 또 한번의 도움 +2 24.03.29 1,767 59 12쪽
136 발시언 3장의 완성 +5 24.03.29 1,814 60 12쪽
135 게이드와의 격돌 +8 24.03.28 1,968 69 12쪽
134 모르트의 계획 +4 24.03.27 1,982 76 13쪽
133 유인 +4 24.03.26 2,012 76 12쪽
132 저자는 누구인가 +2 24.03.25 2,098 77 12쪽
131 게이드의 아카데미 +5 24.03.24 2,161 78 12쪽
130 진품 +6 24.03.24 2,116 86 13쪽
129 기사 알렉스 +4 24.03.23 2,063 80 12쪽
128 마적단 부두목 데이먼? +7 24.03.23 2,078 89 12쪽
127 트래커 깁슨 +3 24.03.22 2,048 81 13쪽
126 검을 먼저 던져 +8 24.03.21 2,121 82 13쪽
125 돌파 +3 24.03.20 2,143 81 12쪽
124 마지막 시험 +1 24.03.19 2,141 74 12쪽
123 난관 +2 24.03.18 2,211 81 12쪽
122 진입 +5 24.03.17 2,257 74 13쪽
121 마의 협곡 +3 24.03.17 2,236 73 12쪽
120 4서클 마법 스캔 +1 24.03.16 2,292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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