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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2,814
추천수 :
13,791
글자수 :
338,625

작성
23.01.10 18:18
조회
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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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글자
12쪽

#033 두 번째 지진

DUMMY

#033 두 번째 지진


그나저나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는 말은 부여 마법에 주인을 인식시킬 수 있었다는 말이 된다.

혹시나 해서 나만 들 수 있게 이름표를 부여한 네일 배트를 주희에게 내밀었다.


"주희야, 이것 좀 들어봐 줄래?"


그동안 매일 경량화를 거듭했기 때문에 못이 잔뜩 박힌 네일 배트는 굉장히 가볍다.

그게 참 묘한데, 가볍다고 해서 그 무기가 움직일 때 주변에 미치는 영향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 휘두르면 원래 무게가 가지는 공기의 흐름만큼 바람이 생긴다.

한데 잡고 있는 사람한테는 종이 방망이처럼 가볍게 느껴지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가게 갈 준비를 막 마친 주희가 웃으면서 네일 배트를 받았다.


"왜 매일 이걸 들어보라는 거야? 가끔 오빠는 좀 이상... 어...."


한 손으로 네일 배트를 잡으려던 주희의 몸이 앞으로 기우뚱했다.


"어! 무거워졌잖아."


조금 당황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오빠, 이거... 어... 저기... 마법이...."


내가 갑자기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거라고 생각한 걸까.

주희가 말을 못 하고 눈을 깜박이더니 얼굴이 핼쑥해졌다.


"오빠... 어, 어디 아파? 몸이 안 좋은 거 아니야? 그래서 마법이 안 되나?"


혼자 말하다 더 당황한 모양이다.

금세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주희가 허둥지둥 내게 다가왔다.


"오빠."


이렇게 당황해하면 내가 미안해진다.

마법이 안된다는 사실에 놀란 게 아니라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건가 싶어 겁을 먹은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그녀가 부모님을 잃은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구나.

그런 식으로 반응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미안한 일을 했다.

나는 주희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그런 게 아니야, 주희야. 마법이 걸린 물건을 특정한 사람만 쓸 수 있게 한 거야."


게다가 내가 갑자기 마법을 쓸 수 없게 되더라도 이미 부여된 마법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건 이미 공장에서 생산되어 팔린 물건이나 마찬가지니까.


"... 특정한 사람만?"


주희가 불안한 듯 나를 올려다본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모양이다.


"창은 너랑 나 둘만 쓸 수 있게, 네일 배트는 나밖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었어."


쉽게 말하면 이름표를 단 거라고 하자, 주희는 그대로 내 몸에 얼굴을 살짝 박았다.

내가 워낙 크기도 하지만, 그녀는 나와 가까이 있으면 정말 아이처럼 보인다.

동그란 머리를 살짝 쓰다듬자, 주희가 작게 중얼거렸다.


"놀랐잖아. 아프면 곧바로 말해야 해, 오빠. 아빠는 몸이 아파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기고... 그래서 암이 깊어질 때까지 전혀 몰랐어. 그러니까... 오빠는 조금이라도 아프면 꼭 나한테 말해."


지금은 병원도 없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꼭 알려달라고 주희가 다시 말한다.

나는 그녀의 등에 손을 얹어 감싸고 몸을 구부렸다.

머리에 턱을 올리고 그래, 라고 말하자, 주희가 다시 중얼거렸다.


"꼭이야."

"응."


몸에 난 상처는 쉽게 보이지만, 마음속 깊이 새겨진 칼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자기 자신도 모를 만큼 눈에 띄지 않다가, 갑자기 불쑥 어디선가 튀어나온다.

지금 주희의 반응도 그런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은 보이지 않는 그녀 영혼에 깊은 상처를 새기고 있었다.

단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환경과 살아남기에 급급해 가라앉아 있을 뿐, 여전히 피 흘리고 있다.

이렇게 별것 아닌 일에 새하얗게 질릴 정도로.

정말 고약하다.


"난 오래 살 거야. 마법을 쓰니까. 그걸 이용해서, 반드시 오래 살아 네가 시집가고 아이 낳고 늙어 죽는 것까지 봐줄게."


그렇게 말하자, 우는 것처럼 웃는 것처럼 주희가 내 품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주희 얼굴이 원래 상태가 될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깨어날 무렵만 해도 어둑어둑하던 하늘은 어느새 하얗게 밝아 있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밝은 것 같다.

나는 주희와 함께 중앙 대로를 걸어 목욕탕으로 향했다.

목욕탕 여주인이 사용하라고 말한 1층 점포는 원래 분식점이었던 것 같다.

문 왼쪽 공간이 위아래 반으로 분할되어, 손님이 오면 창문을 열고 응대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창문 너머 조리대로 사용하는 공간에는 원래 사용하던 사각 오뎅통, 떡볶이나 호떡을 굽는 용도로 보이는 네모진 철판 같은 것이 그대로 있었다.


"멋있지?"


주희가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가게는 누군가가 약탈한 여파인지 실내가 아주 좋은 상태라고는 할 수 없었다.

먼지는 당연하지만, 식탁이나 의자도 몇 개밖에 없고, 그릇은 깨지거나 바닥에 흩어져 있다.

벽이나 바닥에도 지저분한 것이 묻어 있어, 사용할 수 있게 되려면 청소부터 시작해 손대야 할 것이 제법 있어 보였다.

주희도 막상 자랑스럽게 말한 뒤에는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왔던 모양이다.


"어제부터 실내를 어떻게 할 건지 민정이랑 의논 중이거든. 청소도 하고 물건도 구해와서 꾸미면 앞으로 점점 예뻐질 거야."

"그래."


내가 웃자, 주희가 정말이거든, 이라며 입술을 내밀었다.

가게가 예쁠 필요는 없다.

지금 세상에 인테리어로 손님을 끌어올 리도 없고, 먹을 게 있으면 그게 최상의 꾸밈이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지.

하지만 내가 온 건 가게를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보안 시스템이 효과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여기에도 내진과 화재 예방을 부여하려고 온 것이다.

남의 가게이기도 하고, 누군가가 보면 아무래도 곤란하니 이번에는 매직으로 쓸 생각이다.

나는 잘 보이지 않을 자리를 찾아 서성이다, 오뎅통과 사각 철판이 있는 곳으로 다시 향했다.

그 공간 밑은 스테인리스로 만든 선반으로 되어 있다.

냉장고와 가스통 등을 놓는 장소였던 모양이다.

가스통은 누군가 가져갔는지 없었다.

커다란 선반과 벽이 만나는 곳에 손이 들어갈 만큼의 틈이 있었다.

여기라면 선반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선반에 적으면 가게 구조물이 아니니까 안 되겠지.'


그건 집으로 볼 때는 식탁이나 의자 같은 취급이 될 것이다.

뗐다 붙였다 하는 식의.

그런 선반에 내진 설계 같은 걸 붙여봤자다.

나는 선반이 놓은 벽 안쪽에 글자를 쓰기로 하고 손을 그 안에 넣었다.

선반과 벽 사이의 공간은 남자 손이 들어가 글자를 적기에는 조금 비좁았다.

아주 깊숙한 곳에 쓰지는 못한다.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최대한 안쪽으로 손가락을 넣어 매직으로 "내진 설계, 화재 예방 시스템"이라고 작게 적는다.

손님이 드나들 테니 보안 시스템은 쓰지 않았다.

손님들이 출입하지 못하게 되면 가게가 망할 테니까.

그리고 한동안 쭈그리고 앉은 채 마력을 글자에 보냈다.

글자가 안쪽에 있으니 쭈그려 앉아 손을 넣고 있는 동작이 조금 힘들다.


"오빠, 의자."


주희가 싸구려 의자를 들고 와 내 뒤에 놓았다.

아니, 거기에 앉으면 이 구석에 손 넣기가 더 힘들거든.

내가 웃자 주희도 따라 웃는다.

잠시 동안 벽에 마력을 보낸 뒤 나는 가게를 나왔다.


"오빠, 오늘도 조심해야 해!"


가게 앞에서 주희가 큰 소리로 말하며 손을 흔들자, 아침 일찍 거리로 나온 몇몇 사람들이 쳐다보았다.

왠지 부끄럽구나.

나는 주희에게 손을 쭉 올려 보인 뒤 몸을 돌렸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본다.

한동안 자동차 매연이 없어서 그런가.

하늘이 유난히 맑고 푸르다.

어쩐지 하늘과 공기 전체가 하얗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마을이 길목은 좋지만 매일 사람이 들락날락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제는 사람이 좀 들어온 모양이다.

거리에 낯선 얼굴이 몇 명 있었다.

내가 모든 사람의 얼굴을 아는 건 아니니 낯선 사람이 마을을 돌아다니는 일은 당연하다.

다만 이곳에 처음 오는 사람은 표정이 다르다.

나와 주희가 와서 그랬던 것처럼, 놀란 얼굴에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감동과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충분히 안다.

지금은 내가 이곳에 올 때보다 다른 곳의 상황이 참혹해졌을 것이다.

매일 하루하루 더 끔찍한 세상이 되어 간다.

보지 않아도 알겠어.

그러니 그들의 심정은 짐작하고도 남았다.

부디 이 마을이 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기를,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마을을 나왔다.


이목이 없는 장소에 이르자, 나는 귀환을 이용해 이전에 갔던 길까지 한 번에 이동했다.

지금까지 갔던 지역에는 귀환 지점으로 점찍어놓은 장소가 몇 군데 있다.

그런 곳은 사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제대로 막아놓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었다.

연못 근처로 귀환해 약초를 살피러 간다.

연못 가장자리에 숨듯이 자라는 약초는 여전히 작았지만 잘 자라고 있었다.

누군가가 짓밟거나 동물이 먹어 치우지 않기를 바라며 근처에 더 자라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았다.

한 군데 잡풀에 숨어 자라는 놈이 있다.

좋았어.

앞으로 이 녀석들이 조금 더 씨를 퍼뜨려 자라주면 최상이다.

오늘은 어딘가 약국을 찾으러 가봐야겠다.

은신처도 몇 군데 더 만들어야 한다.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는 걸 알았으니, 반드시 남이 못 들어가게 공간을 막아둘 필요도 없다.

큰 공장 같은 곳을 한두 곳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뭔가 기묘한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자 들개가 보였다.

이번에는 무리가 아니라 한 마리다.

얼굴은 불독처럼 생겼는데 덩치가 굉장히 크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보통 성인만큼 몸집이 컸다.

마침 잘 됐다.

어제 저녁 투석구에 목표물 추적하는 기능을 부여했으니 그걸 시험해 보자.

아직 잘 될지는 모르지만, 그게 되지 않더라도 나한테는 저놈을 잡을 정도의 능력은 있으니까.

침을 뚝뚝 흘리며 나를 쳐다보는 놈을 향해 투석구를 빙빙 한 바퀴 돌리는데 들개가 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손에 잡혀 있던 돌이 날아갔다.

이것이 참으로 묘해서, 돌을 놓는 순간 제대로 겨냥했는지 아니면 조금 빗나갔는지 느낌이 온다.

이번에는 들개가 움직이는 순간과 조금 맞지 않은 것 같다.

순간적으로 등에 메고 있던 창을 뽑아 드는데, 돌이 들개의 머리를 맞췄다.

정확히 눈과 눈 사이였다.


"...."


아니, 분명히 각도가 맞지 않는데.

돌이 곡선으로 날아갔거나 반대 방향으로 갔거나, 그런 건 아니다.

미세하게 빗맞은 느낌은 있지만 분명 돌이 날아가던 길이 맞는다.

하지만 이 느낌은 이전에도 있었다.

주유소에서 달려오는 차를 향해 창을 던졌을 때다.

그때도 분명 머리를 맞추려고 했었는데 목에 빗맞았다.


'그때도 은연중에 목표를 맞추는 기능이 있었던 건가.'


창에 완전히 그런 기능이 정착한 건 아닐 것이다.

그런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부여 마법이라는 건 원래부터 경계가 애매하다.

원하는 게 곧 마법으로 구현되는 거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용하고 있는 마법이 의외로 많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불이나 물 마법사를 약간 부러워했지만 어쩌면 부여 마법이야말로 진짜 마법 같은 마법이 아닐까.

아주 조금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쨌든 곧바로 들개를 처리해야 한다.

피와 내장을 빼내고 고기는 깨끗하게 물에 씻는다.

내장은 흙이 있는 곳을 찾아 묻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운이 좋다.

비둘기는 세 마리였어도 정말 코딱지만 한 정도의 고기밖에 얻지 못했지만, 이 녀석은 덩치가 열 배는 가볍게 넘는다.


'기뻐하겠지.'


주희의 얼굴을 떠올리고 나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른 순간이었다.

갑자기 하늘이 더욱 하얗게 느껴지더니 땅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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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558 229 13쪽
36 #036 뒤처리와 새의 분배 +10 23.01.13 5,452 215 15쪽
35 #035 새들이 도망치다 +12 23.01.12 5,486 232 13쪽
34 #034 몬스터, 붉은 까마귀 +17 23.01.11 5,618 224 13쪽
» #033 두 번째 지진 +13 23.01.10 5,761 218 12쪽
32 #032 추억의 음식과 고기 가루 +9 23.01.09 5,925 216 13쪽
31 #031 미안, 그거 오빠가 한 거다 +4 23.01.08 6,112 215 15쪽
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20 224 14쪽
29 #029 도둑이 웃고 있다 +8 23.01.06 6,127 214 14쪽
28 #028 미래를 꿈꾼다 +8 23.01.05 6,316 224 16쪽
27 #027 휴대용 정수기를 발명했다 +7 23.01.04 6,428 215 15쪽
26 #026 마법에 이름표를 +6 23.01.03 6,378 227 15쪽
25 #025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4 23.01.02 6,518 231 13쪽
24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10 23.01.01 6,538 213 12쪽
23 #023 물물교환 도시 +9 22.12.31 6,682 226 13쪽
22 #022 불쾌한 사람들 +7 22.12.30 6,843 244 14쪽
21 #021 냄비 속 개구리 +8 22.12.29 7,046 23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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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2 경찰관 김중배, 너는 누구냐 +5 22.12.20 9,410 2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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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08 미쳐버린 음식값 +7 22.12.16 10,918 297 13쪽
7 #007 어... 혹시... 세영 오빠? +9 22.12.15 11,684 293 14쪽
6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12 22.12.14 12,528 312 13쪽
5 #005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11 22.12.13 13,768 340 13쪽
4 #004 이 녀석, 겨우 돌아왔구나, 걱정했다. +12 22.12.12 15,585 383 14쪽
3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10 22.12.11 17,433 377 14쪽
2 #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31 22.12.10 20,610 413 13쪽
1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44 22.12.09 26,387 5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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