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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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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8,625

작성
22.12.14 14: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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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DUMMY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상가에는 식품류를 파는 작은 가게와 치킨집이 있었지만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먹을 만한 건 대부분 누가 가져간 모양이다.

건물 안에 시체가 있었는지, 계단을 향해 가는 동안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나는 숨을 참은 채 계단을 뛰어올랐다.

상가는 겉으로 볼 때 멀쩡했지만 옥상으로 올라가자 금이 쩍 갈라져 있었다.

대체 지구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나는 쩍 벌어진 금을 넘어 가장자리로 향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철 선로와 나란히 달리는 큰 도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는 도로보다 높은 지대에 있지만 평소에는 지하철 선로와 고가 도로 때문에 너무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시야를 가리던 선로와 고가 도로가 거의 없어졌다.

집에서는 다른 아파트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자, 나도 모르게 작은 소리가 나왔다.


"맙소사."


기우뚱 기울어진 건물과 반쯤 주저앉은 아파트, 마른 논바닥처럼 쩍쩍 벌어진 땅.

왠지 몰라도 도로는 상당 부분 멀쩡하다.

군데군데 검은 줄을 그은 것처럼 깨진 곳은 있어도 다른 곳처럼 엉망은 아니었다.

나는 불현듯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혹시 해가 너무 가깝거나 달이 멀어졌거나, 아니면 UFO가 이상한 레이저빔 같은 걸 쏘았거나,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나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태양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고, 날아다니는 둥근 접시 같은 것도 없었다.

그런 불가사의한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됐어, 지구는.

그때 다시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왔다.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자, 멀리에서 뭔가가 개미처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도로를 따라 여러 대의 오토바이가 달리다 되돌아가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달리거나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돈다.

오토바이 가운데에는 몸집이 작은 누군가가 여러 명 몰려 있었다.

계속 움직이는 오토바이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움직이는 오토바이 뒤에 뭔가가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바라본 뒤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저건....'


고블린이다.

오토바이를 탄 무리는 고블린을 여러 마리 뒤에 매단 채 달리거나 쇠 파이프 같은 걸로 주위의 차를 탕탕 치며 위협하고 있었다.

몇 마리는 이미 죽었는지 오토바이에 끌려가면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동안, 폭주족 중 한 명이 오토바이를 탄 채 고블린 주위를 돌다 몽둥이를 내리쳤다.

그것이 신호였던 것처럼, 주위의 다른 폭주족도 쇠 파이프를 휘둘러 때린다.

고블린 한 마리가 도망치자, 오토바이 몇 대가 무리에서 나와 쫓았다.

하지만 바로 잡지 않는다.

일부러 시간을 끌면서 쇠 파이프로 한 대 치고, 고블린 주위를 크게 돌면서 다시 따라붙었다.

고양이의 쥐잡이 놀이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쪽에서는 몇 명이 고블린에게 뭔가를 던지고 있었다.

돌이거나 쇳조각 같은 걸 거다.

잠시 뒤 고블린은 한 마리씩 쓰러졌다.

어쩌면 이제 지겨워진 걸지도 모른다.

마무리를 하는 것처럼, 폭주족의 몽둥이질이 거칠어졌다.

이미 쓰러져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놈도 상관하지 않고 계속 때린다.

다 끝났는지 폭주족 중 몇 대가 그 자리를 떠나 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오토바이가 그 뒤를 따랐다.

놈들은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놈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몸을 낮춰 난간 뒤에 숨었다.

부앙 부앙,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폭주족의 수는 예상보다 많았다.

스무 대 정도 된다.

개중에는 두 명씩 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람의 수는 더 많았다.

뒤에 탄 사람은 대략 다섯 명 정도 되려나.

모두 여자였다.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건 대부분 쇠 파이프로, 어떤 사람은 손에 들고 어떤 사람은 오토바이 뒤쪽에 꽂아두었다.

일부러 쇠 파이프 자리를 만든 모양이다.

헬멧을 쓴 사람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얼굴은 훤히 보였다.

제일 앞을 달리는 남자가 두목일 것이다.

드러난 목과 팔에 시커먼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문신 남자 뒤에는 여자가 탔는데 얼굴 일부분이 시퍼렇게 멍들었다.

겁을 잔뜩 먹은 것 같다.

울지는 않지만 얼굴이 굳어있었다.

마치 굳은 얼굴로 소리 없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

다른 여자들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문신 남자는 상가 근처까지 오자 오토바이로 한 바퀴 크게 원을 그렸다.

요란한 소리가 허공으로 퍼지면서 내 심장도 크게 두근거렸다.

오토바이가 속도를 서서히 낮추며 느리게 빙빙 돌았다.

문신 남자가 큰 소리로 웃으며 뒤의 여자에게 말했다.


"어이, 어이, 네 집이다! 한 번 들어가서 부모님을 만나볼까? 지금쯤은 벌레가 파먹고 있겠지만, 넌 딸이잖아. 그 정도는 괜찮겠지. 부모님이 그립지? 만나면 끌어안고 싶어질 거야. 그렇겠지?"


여자는 대답하지 않은 채 뻣뻣하게 굳었다.

시퍼렇게 멍든 얼굴이 더욱 파래진 것 같다.


"네가 매일 밤 울고 있으니까 생각해서 말해준 건데 대답이 없네, 어?"

"저, 저, 나, 나, 나는, 이제 부모님은."

"뭐, 싫다고?"

"... 네, 네."


여자가 겁에 질려 대답하자, 주위 남자들이 크게 웃었다.

문신 남자가 연극이라도 하는 것처럼 과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야, 처음에는 엄마 아빠 없이는 못 살 것처럼 굴더니 그새 나쁜 년이 되어버렸어?"

"...."

"어이, 대답 안 해?"

"... 네, 네, 나는 나쁜...."


여자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서 마지막은 들리지 않았다.

여자가 울고 있는 모양이다.

오토바이가 여전히 빙빙 돌고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햇빛에 닿아 얼굴이 조금 반짝이는 느낌이 들었다.

문신 남자가 몸을 반쯤 돌려 여자 머리를 주먹으로 때린다.

그리고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뭔가 말하자, 여자가 남자 허리를 더 꽉 잡았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문신 남자는 요란한 굉음을 몇 번 울리더니 그대로 도로를 달려갔다.

그 뒤를 다른 폭주족이 따른다.

오토바이 무리는 순식간에 멀어졌다.

나는 그들이 한참 멀어진 뒤에야 몸을 일으켰다.

지구에서 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여자를 함부로 하는 장면은 그리 낯설지 않다.

도적단에 있을 때는 자주 보던 것이다.

마을에 있는 여자 대부분이 약탈할 때 데려온, 아니 끌려온 사람이었다.

도적단 마을에 온 뒤로도 그들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도적단은 남자끼리도 센 놈이 약한 놈을 때리고 억압하지만, 여자한테도 마찬가지였다.

저쪽은 인권이라는 말조차 아직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다.

싸우고 죽이고 빼앗는 것밖에 모르는 도적단에게 여자는 자신이 소유하는 물건이었다.

힘이 강한 놈이 약한 남자의 여자를 빼앗는 일도 가끔 있었다.

당연히 방금 본 것보다 심한 일도 얼마든지 보았다.

도적단에게 여자는 죽으면 새 걸로 교체하는 물건이나 다름없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그곳에 있으면서 한 번도 아내를 가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킬 수 없다면 처음부터 소중한 걸 만들지 않는 편이 낫다.

나는 폭주족이 사라진 방향을 보면서 이를 꽉 물었다.

많이 본 장면이라고 해서 거기에 익숙해지는가 하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저쪽 세계에서 지구로 돌아오려고 악을 썼던 것도, 부모님을 계속 떠올렸던 것도, 어쩌면 그런 참혹함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나 자신이 당하는 것도 괴롭지만 약자가 짓밟히는 걸 그대로 보고 있는 건 더 힘들다.

마음이 괴로워 죽어간다.


'한데 어째서 이 세상에서까지....'


지구는 이런 곳이 아니었다.

더러운 일, 참혹한 일이라면 지구에서도 많이 일어났지만, 적어도 그게 떳떳하게 벌어지는 세계는 아니었는데.

나는 옆집 여자의 주검을 떠올렸다.

그녀의 죽음은 저 무리의 짓이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고블린이 한 것은 아니었다.

만일 고블린이었다면 시체가 온전히 남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 뼈만 남았다.

후우, 후우,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길게 숨을 쉬었다.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이 세계는 지옥이다.

나는 저쪽 세상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도적단에서 여자는 곧잘 죽었다.

그래도 남자에게 죄를 묻는 사람은 없다.

타인의 집에서 일어난 일은 누구 하나 관심 두지 않았다.

여자는 새로 약탈해오면 된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도적단이라는 좁은 세계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여자의 인권이 지구보다 못한 세상이고, 배가 고프면 자식을 노예 상인에 파는 부모가 존재했지만, 적어도 힘 있는 자가 남편 눈앞에서 여자를 빼앗는 사회는 도적단과 같은 음지의 좁은 세계뿐이었다.

그런 도적단에서도 고블린을 장난삼아 유린하며 죽이는 자는 없었다.

더 잔인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나름의 규범이 존재했다는 뜻이다.

강해 보이기 위한 행동은 상관없다.

그러나 남보다 눈에 띄게 잔인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배척당했다.

인간에게도 그런 행동을 할 지 모른다고 의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마음속에서 날뛰는 괴물이 있어도 사회 규범이라는 사슬에 묶여 조용히 잠잔다.

다른 사람이 잔인한 만큼, 날뛰는 만큼만, 나도 하게 되는 것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 경찰과 법, 그런 것들이 나의 한도를 정해 지나친 행동을 막는 억제력이 된다.

그게 인간이다.

하지만 지금의 지구엔 그것이 없게 되었다.

방금 본 폭주족의 행동이 그걸 말해준다.

인간을 해치는 몬스터라고는 해도 고블린을 학대해 잔인하게 죽이고, 여자를 강제로....

내가 이곳에 없었던 기간은 3년 남짓, 아무리 길어봐야 이렇게 된 지 3년밖에 되지 않는다.

정지되어 있던 차가 출발하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것처럼, 규범 없는 사회는 점점 가속해 나갈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보다 더 심한 사회, 야만의 시대가 열린다.

그 사회에 다시 질서가 생기고 규범이 서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다.

짧아도 십 년, 어쩌면 수십 년, 힘이 힘을 억누르는 세상이 지속된다.


'중요한 건 이렇게 파괴된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점인데.'


한국에서도 일부 지역에 한정된 거면 회복은 빠르다.

그러나 한국 전체, 혹은 다른 나라까지 그렇게 된 거라면.

나는 거기까지 생각한 뒤 상가 옥상에서 내려왔다.

이 도시는 지하천 선로와 큰 도로를 경계로, 아파트 단지가 있는 쪽으로는 새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가 넓게 퍼져 있고, 반대편에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아파트와 주택, 상가가 혼재되어 있다.

상가와 학교는 아파트 단지 쪽의 신시가지에도 있지만, 건너편의 원도심 쪽이 가구 수에 비하면 상가가 많은 편이다.

먹을 걸 구하기에는 더 나을 것이다.

상가 옥상에서 본 바로는 이쪽보다 피해도 다소 적은 것 같다.

이쪽은 그야말로 폭격 맞은 것처럼 성한 건물이 거의 없었지만, 저쪽은 남아있는 건물이 제법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어쩌면 신시가지는 높은 아파트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피해가 컸을 수도 있다.


"...."


원도심 쪽으로 한 시간쯤 걸어가면 지하철역이 나온다.

그곳으로 가는 길목에는 제법 큰 병원이 있고, 전철역 근처에는 상가가 넓게 형성되어 있었다.

거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초등학교다.

병원에, 대피소가 될 만한 학교, 음식과 물건이 있는 상가의 밀집.

사람들이 몰려 있다면 아마 그 근처일 것이다.

지하철 선로와 고가도로가 완전히 무너지고 여기저기 땅이 파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직선으로는 넘어갈 수 없다.

폭주족이 있었던 방향으로 빙 돌아가야 한다.

문득 가악 가악 하는 새소리가 들려 아파트를 뒤돌아보았다.

건물 윗부분 가장자리마다 까마귀가 빼곡하게 앉아있었다.

시선을 아래로 향하자, 뒤틀려 솟아 나온 땅 틈에 수십 마리의 검은 새가 몰려 있는 것이 보였다.

시체 조각을 찾아낸 모양이다.

까마귀 몇 마리가 날개를 펴고 상대를 위협하며 서로 싸운다.

나는 잠시 새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

덩치가 큰 놈과 한편인 듯한 몇 마리가 다른 까마귀들을 몰아냈다.

먹이는 모두 승리한 그룹 차지인 것 같다.

우리 인간의 사회도 이제 짐승과 별로 다르지 않다.

힘이 힘을 누른다.

그것이 새로운 세상의 법이 된다.


'도덕이 사라진 세상.'


그렇게 중얼거린 뒤, 나는 카트를 끌고 폭주족이 왔던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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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2

  • 작성자
    Lv.99 풀땡
    작성일
    22.12.14 15:11
    No. 1

    잘보고 갑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96 타레엘프
    작성일
    22.12.14 17:21
    No. 2

    아주 제대로 망해버린 지구!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20 gu******..
    작성일
    22.12.18 20:05
    No. 3

    재밌어요. 길게 써 주세요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63 과로사직전
    작성일
    23.01.07 15:51
    No. 4

    자기 몸에 강화는 불가능 할 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불량불곰
    작성일
    23.01.08 20:05
    No. 5

    추천글보고 보는중인데 자질구레한 설명이 너무 많아 하차합니다.

    찬성: 10 | 반대: 2

  • 작성자
    Lv.9 다읽기
    작성일
    23.01.09 21:49
    No. 6

    일기도 아니고 소설인데 중구난방으로 아침에 일어났다 세수하고 양치하고 밥하고 국해서 먹었다 맛있다 옷입고 신발신고 나왔다 춥다 빨리 차에 타야겠다 뭐 이런 잡다한 것들 말고 스토리를 보고싶은데 한편에 몇줄 안되는거 찾다가 그만 갑니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25 엄청난
    작성일
    23.01.10 09:25
    No. 7

    재밌는데 ㅋㅋㅋ
    보통 저런 댓글들은 유료화 가면 사라지더라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75 G.FEEL
    작성일
    23.01.14 22:46
    No. 8

    귀환한 세상이 아포칼립스고, 친지혈육이 없다면,
    저라면 다시 판타지 세상으로 귀환 외칠 거 같네요.

    구르고, 간신히 귀환했으나, 또 굴러야 하고.
    얼마나 더 굴러야 하는지 모르는 이번 소설의 흥미가 떨어지는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고구마만 먹고, 따라가는 거 목 막히고, 답답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는, 장르소설을 읽는 의미가 떨어져보이네요.
    이럴거면, 이세계에서의 귀환이 아니라,
    괴물이 침공하고, 이능이 생겼다. 그리고, 아포칼립스를 구르게 되었다라고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도적단 같은 경험은 하드코어 증강현실게임에 접속해서 의도치 않게 로그아웃이 안되고, 식물인간으로 NPC세상에서 구르고 있다가, 다시 풀려났다는 식으로요.
    그러면, 타차원에서 귀환한 의미가 없다는 설정이 아니라.
    현실로 돌아왔지만, 시궁창에서 어쩔 수 없이 구르는 것이 설명될 테니까요.

    아쉽네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3 중년의털
    작성일
    23.01.17 02:26
    No. 9

    맨날의성어로 쾅쾅대는것들보다 좋은데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9 소수마인
    작성일
    23.01.19 12:49
    No. 10

    너무 신파조에다가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너무 장황하게 써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23.01.19 15:18
    No. 11

    어이 어이는 일본어 번역한건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3.01.23 12:03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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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13 폭주족 +8 22.12.21 8,948 291 13쪽
12 #012 경찰관 김중배, 너는 누구냐 +5 22.12.20 9,397 269 15쪽
11 #011 도둑 +12 22.12.19 9,981 285 15쪽
10 #010 주희야, 오빠 마법사야 +10 22.12.18 10,404 302 14쪽
9 #009 불행한 사람들의 세상 +10 22.12.17 10,468 313 14쪽
8 #008 미쳐버린 음식값 +7 22.12.16 10,902 297 13쪽
7 #007 어... 혹시... 세영 오빠? +9 22.12.15 11,666 293 14쪽
»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12 22.12.14 12,510 312 13쪽
5 #005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11 22.12.13 13,743 340 13쪽
4 #004 이 녀석, 겨우 돌아왔구나, 걱정했다. +12 22.12.12 15,554 383 14쪽
3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10 22.12.11 17,395 377 14쪽
2 #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31 22.12.10 20,566 413 13쪽
1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44 22.12.09 26,319 5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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