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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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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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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91
글자수 :
338,625

작성
23.01.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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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DUMMY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오래전에 몇 번 얼굴을 봤을 뿐이지만, 저 남자는 기억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 북극파와 어울리면서 가끔 본 사람이었다.

얼굴이 워낙 사람 열댓 명은 죽였을 것처럼 험악해서 웬만해서는 잊기가 어렵다.

이름이 정병일이었을 것이다.

험악한 얼굴과 달리 사람을 잘 돌보는 성격이었다.

북극파 애들이 저 사람만 오면 병일 형님 병일 형님 하며 노래를 불렀다.

특히 서경덕과 친했다.

하지만 서경덕의 반응이 조금 이상하다.


"병일 형님!"


서경덕은 그를 보자 반가운 것처럼 얼굴이 환해졌지만, 다음 순간에는 허둥지둥하며 사방을 둘러보았다.


"하하. 괜찮아. 큰형님은 여기 없다. 벌써 몇 년 전에 나는 거기에서 나왔어."

"후아아."


정병일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하자 서경덕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형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래. 너는 어떻게 지냈냐."

"저야 뭐 똑같죠. 누님들 집에 얹혀살면서 보디가드도 하고, 누님한테 소개받아서 노래방 바지사장도 좀 하고, 잡다하게 했어요."

"네놈은 정말 반성할 줄을 모르는구나. 그러다 또 엄한 상황에 끼면 어떻게 하려고."

"에이, 형님도. 폭력단 두목의 애인이 데굴데굴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것도 아니고, 한 번 걸렸으면 됐지 두 번 걸리겠어요? 그때도 몰랐으니까 누님한테 용돈 받으며 얹혀살았지, 알았으면 그런 건 안 했어요."


어이, 설마 폭력단 두목 애인하고 사귄 거냐.

아니, 워낙 여자들한테 친하게 굴고,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 올리거나 접촉하고, 그런데도 그게 전혀 남자의 욕심으로 보이지 않아서, 어쩌면 카사노바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설마 기둥서방일 거라고는.

책이나 만화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에서도 가능하구나, 그런 게.

정병일이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씨익 웃는다.

주희가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

역시 저 사람의 얼굴은 다시 봐도 무섭다.

웃으면 꼭 네놈 내장 다 놓으라고 협박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도 웃지 않으면 좋겠다.

웃는 것보다 차라리 무표정하게 있는 편이 나은 사람은 저 사람뿐일 거다.


"너는 좀 사람처럼 된 것 같구나. 예전에는 좀비 같은 얼굴이더니만."


서경덕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나 내 얼굴이 끔찍했을까.

정병일의 시선이 내 뒤에 숨듯이 서 있는 주희를 향했다.


"이렇게 예쁜 애인이 생겼으니 사람 얼굴이 될 만도 하네."

"애인이 아니라 아는 동생이에요."


내 말에 정병일의 무서운 얼굴이 더욱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화내는 것 같지만, 웃는 거다. 아마.


"뭐, 다들 처음은 그렇게 시작하는 거지. 나도 그랬다."

"...."


결혼했구나, 이 사람.

얼굴이 너무 무서워서 결혼은 불가능할 줄 알았다.


"얼굴에 다 나온다. 그런 마음은 좀 숨겨."


정병일은 그렇게 말하며 웃은 뒤 우리 일행을 쭉 보았다.


"오토바이 폭주족이 들어왔다는 보고가 들어와서 달려 나온 건데... 설마 여기에서 너희를 만날 줄이야. 아직 잘 곳은 안 정했지?"

"예, 그런데 형님 여기 관계자세요?"


옆에 있던 서경덕이 몸을 쑥 내밀며 물었다.


"아, 내가 책임자야. 오랜만에 만났으니 오늘은 내가 대접하마."


정병일이 손짓으로 호객하는 젊은 청년을 불렀다.

청년이 뛰어와서 묻는다.


"대장, 부르셨어요?"

"이쪽은 예전에 알던 내 동생들이다. 오늘 밤은 그냥 재워줘."


정병일이 나와 서경덕을 턱으로 가리키며 말하자 청년이 씩씩하게 대답했다.


"옙! 대장 손님이면 당연하죠."


정병일이 나와 서경덕을 보며 말했다.


"우선 좀 씻고 쉬고 있어. 내가 나중에 찾아갈 테니.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하자."

"우와, 형님, 술도 있나요?"


서경덕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정병일이 씨익 웃었다.


"장사하는데 술이 빠지면 쓰나."


그때 중년 여자 한 명이 달려왔다.


"정 대장님! 큰일 났어요. 손님이 트집을 잡아서... 하아, 하아...."


숨이 차서 그런지 여자 얼굴이 새빨갛다.

잠시 숨을 몰아쉰 여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우리가 속였다는 거예요. 남자 손님만 네 명이라...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자경단은?"

"다른 데서도 문제가 있어서... 한 팀은 물 긷는 조랑 같이 나가서 아직 안 왔구요."

"알았어요. 갑시다."

"형님, 저도 갈게요."


정병일이 움직이자 서경덕이 따라나선다.

나는 우리 그룹 사람들에게 먼저 숙소에 가 있으라고 말한 뒤 오토바이를 슬슬 움직였다.

약간 불안해졌는지 주희가 뒤에 앉아 나를 꽉 잡는다.

뭐, 걱정할 건 없다.

보아하니 자경단도 운영하는 모양이고, 정병일은 본직이 폭력단이었다.

서경덕도 반 폭력단이었던 것 같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이 멤버가 나가서 두들겨 맞고 쫓겨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일 거다.


'술 먹자고 한 건 우리한테 자경단에 들어오라고 권하려던 걸지도 모르겠네.'


이 마을은 이를테면 늑대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 양이다.

물물교환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물자가 있다고 알면 시비 거는 놈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습격당할 위험이 있었다.

거기에 고블린도 있으니까.


'지금은 숫자가 적지만 머지않아 무리가 커질 거야.'


원래 고블린은 자신이 다른 종을 잡아먹는 입장이면서 다른 포식자의 먹잇감이기도 하다.

우리 도적단에서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먹이로 잡기도 했던 거다.

오크나 드래곤, 늑대, 그 외 다양한 육식 몬스터가 고블린을 먹거나 만나면 죽인다.

하지만 이곳에는 인간 외의 천적이 없다.

하다못해 늑대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한 거나 다름없다.

호랑이는 그야말로 달랑 몇 마리, 동물원에 있을 뿐이다.

천적이 없는 이상 고블린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다.

언제 습격당해도 이상하지 않다.

정병일도 아마 그런 생각을 했을 거다.

고블린에 대해서는 모른다 해도 인간은 경계했겠지.

그에게는 함께 마을을 지킬 믿을 만한 부하가 필요하다.


'어떻게 할까.'


서경덕은 정병일이 제안하면 받아들일 거다.

애초에 그는 가족 때문에 서울로 가려던 것도 아닌 것 같으니까.


'이곳이 안전한 마을이 된다면 본거지로 삼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아무리 귀환으로 은신처를 만든다 해도 그건 창고 역할밖에는 되지 않는다.

나에게도, 주희에게도 마음 놓고 생활할 공간이 필요하다.

사람과 어울리고 웃으며 살아갈 곳이 필요해.

게다가 언젠가는 주희도 결혼시켜야 할 테니까.


"...."


결혼... 결혼인가.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중년 여자가 말한 남자들이 보였다.


"책임자 나와!"

"사기꾼 아냐, 이놈들!"

"아니, 이게 말이 되냐구!"


남자들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앞에 있는 소쿠리를 발로 찬다.

플라스틱 소쿠리에는 작게 자른 고기가 겨우 바닥을 가릴 정도로 조금 들어 있었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소쿠리를 몸으로 덮듯이 엎어져 있다가, 남자들이 발로 차는 바람에 옆으로 넘어졌다.

소쿠리에 담겨있던 고기 일부가 바닥에 쏟아진다.


"여보!"


중년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갔다.

하지만 여자가 먼저 챙긴 건 땅에 떨어진 고기였다.


"아이고, 내 고기! 이 귀한 고기가!"


아니, 물론 가게 주인은 다치지 않았다.

손님이 발로 찬 건 가게 주인이 아니라 소쿠리였으니까.

하지만 몸으로 소쿠리를 지킨 남편보다 고기를 먼저 챙기는 건 아무래도....


'그런데 고기가 있구나.'


소쿠리에 있는 고기는 생고기를 조금씩 잘라 꾸덕꾸덕하게 말린 것처럼 보였다.

도적단에 있을 때 나도 그런 작업을 해봐서 안다.

저쪽 세계에 있을 때는 가끔 일손이 모자랄 때 도적단 여자들 틈에 섞여서 고블린 고기 절이는 작업을 했었다.

고블린을 해체하고 고기를 저미거나 소금에 절이거나.

어쩌면 앞으로도 하게 될지 모른다.

이곳에서.

어딘가에 자생하는 돼지가 살고 있으면 좋을 텐데.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정병일과 서경덕은 남자들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정병일이 먼저였을 것이다.

호통치거나 말리는 일 없이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갔다.

아니, 날아간 건 인간이구나.

정병일이 팔을 휘두른 순간 소쿠리를 발로 찼던 남자가 바닥을 향해 날아가 꽂혔다.

하지만 그 남자가 쓰러지기 전에, 서경덕의 몸이 붕 뜨더니 다른 남자의 등에 박혔다.

남은 두 명이 깜짝 놀라 뭔가 말하려는 순간 정병일이 다시 연달아 주먹을 날렸다.

두 명은 말 그대로 찍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다.

정병일한테 맞은 세 명은 하나같이 얼굴이 피투성이다.

그 한 방으로.

두 명은 기절한 듯 움직이지 않았다.


'강하구나.'


서경덕이나 내가 올 필요도 없었던 것 같다.

정병일은 쓰러진 남자가 소쿠리 근처에 있자 발로 밀어낸 뒤, 가게 주인에게 물었다.


"그런데 무슨 문제였소?"

"...."


아니, 주먹을 휘두르기 전에 우선 어떤 게 문제였는지는 알고 때려야지.

서경덕이 옆에서 배꼽 잡고 웃기 시작했다.


"형님! 아직도 그러세요? 주먹부터 나갔는데 이쪽이 잘못한 거면 어쩌려고요. 여긴 장사하는 곳이잖아요. 저놈들이 손님이라구요. 손님은 왕인데. 하하하하."

"이 녀석아, 성격이 쉽게 바뀌냐."


정병일이 어깨를 으쓱하면서 나와 서경덕을 보았다.


"두 사람 모두 특별히 갈 데가 있는 게 아니면 여기에서 일하는 게 어때?"


흠, 역시 그런 얘기로구나.

서경덕이 고개를 끄덕였다.


"형님이 받아주시면 저는 좋죠."

"이세영, 너는?"


나는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여기에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자경단에 들어가거나 부하가 되거나, 그런 건."


안전한 곳에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상하관계에 얽매이면 주희를 최우선으로 삼을 수 없을 것이다.

부모님을 잃고 난 뒤 나는 계속 생각해왔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삶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소중한 것이 있어야 한다.

기회가 다시 생기면, 뭔가가 내게 또 소중해지면, 나는 다시는 그걸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잃어서는 안 될 것의 우선순위를 실수하지 마라.


"그것도 괜찮지. 딱히 내 밑에서 일할 필요는 없어. 뭐, 믿을만한 사람이 일해주면 그게 최상이지만."


정병일이 땅에 널브러진 남자들을 힐끔 쳐다보았다.


"우리 마을에 절실하게 필요한 건 제정신이 박혀있는 올바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여기에 뿌리내리고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될 거야. 뭐, 마을에서 뒹굴뒹굴할 때 몹쓸 놈들 내쫓는 작업은 가끔이라도 해주면 도움이 되지만 말이야."

"그 정도는 저도 당연히 하죠."


내 말에 정병일이 크게 웃으며 어깨를 툭툭 쳤다.

아프다.

분명히 우호적인 건데도 아파.

가게 주인 부부가 땅에 떨어진 고기를 툭툭 털어 다시 소쿠리에 담고 있었다.


"근데 저 고기는 뭔가요?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아닐 것 같은데."


내가 그 부부를 보면서 묻자, 정병일이 어깨를 움찔했다.


"글쎄, 저게 뭔지 나도 그냥 봐서는 모르겠네. 다만 쥐가 아니라는 건 확실해. 그것만큼은 안 된다고 못 박아 뒀거든. 쥐만 아니면 다람쥐든 참새, 두더지든 상관없이 뭐든 팔고 있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네."

"...."


아니, 그것은 문제 있을 것입니다.

손님한테 어떤 고기를 파는 건지는 말 해야지요.

어쩌면 쓰러진 저 네 명은 트집 잡는 나쁜 놈들이 아니라 정당하게 정보를 요구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서경덕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웃으면서 말했다.


"형님, 다음부터는 제가 먼저 대응할게요. 적어도 왜 시비 거는지는 알아보고 때리자구요."


문득 가게 주인 부부를 보자, 중년 여자가 정색하고 말했다.


"저희는 정말 정직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양심에 꺼릴 것이 없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는 괜찮은 이 마을에도 문제는 다양하게 많을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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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미친놈이다 +14 23.01.16 5,275 247 13쪽
38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32 211 15쪽
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548 229 13쪽
36 #036 뒤처리와 새의 분배 +10 23.01.13 5,441 2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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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추억의 음식과 고기 가루 +9 23.01.09 5,916 216 13쪽
31 #031 미안, 그거 오빠가 한 거다 +4 23.01.08 6,102 215 15쪽
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12 2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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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10 23.01.01 6,528 213 12쪽
23 #023 물물교환 도시 +9 22.12.31 6,673 2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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