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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2,045
추천수 :
13,791
글자수 :
338,625

작성
22.12.11 13:20
조회
17,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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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글자
14쪽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DUMMY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깨어나면 멀쩡한 집에 누워있는 게 아닐까.

이세계로 갔던 일이나 도적단에서 일했던 건 모두 꿈이었던 것은?

어쩌면 맥주를 마시다 잠이 들어 긴 꿈을 꾸었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는 현관문에 쓰러져 자고 있었다.

문은 여전히 닫히지 않아 노끈으로 묶여 있고, 거실 벽은 크게 뚫려 있었다.

꿈이었으면 했지만 모두 현실이었다.


'빌어먹을이네.'


나는 작게 한숨 쉰 뒤 몸을 일으켰다.

고블린을 들이박고 현관문에 돌진한 탓에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옷을 조금 들치자 어깨에 시퍼런 멍이 보였다.

영화 같은 걸 보면 몸으로 문을 들이박아 반 부숴도 멀쩡하지만 실제로는 이렇다.

평범한 인간이 철문에 부딪히면 당연히 멍들고 아픈 거지.

모처럼 이세계까지 다녀왔는데 여전히 평범한 인간이라니, 왠지 힘이 빠졌다.


'우울해할 때가 아니야.'


어제는 마력 고갈인데다 너무 급해서 주위가 어떤지 살필 겨를도 없었다.

나는 약간 벌어진 현관 틈으로 밖의 동정을 살폈다.

별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고블린은 무리를 짓는다.

근처에 다른 놈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우리 집 근처에는 없는 모양이다.

적어도 복도에는 없었다.

조금 안심하고, 나는 삐걱거리는 몸을 억지로 움직여 거실로 향했다.

가는 길에 거실등 스위치를 올려봤지만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다.


'이곳만 전기가 끊어진 건지, 아니면 전국이 다 이렇게 된 건지....'


이 세계는 어쩌면 내가 살던 곳이 아니라 평행세계인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할 만큼 지금 이 세상의 분위기는 낯설다.


'하지만....'


분명 내가 기억하는 물건이 집안에 흩어져 있고, 방으로 들어가는 거실 모퉁이 벽에는 아버지가 매해 연필로 적어놓은 내 어릴 적 키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내가 살아온 흔적은 여기저기 남아 이곳이 바로 내 집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데, 그래도 내가 살던 세상이 어딘가 따로 있다는 일이 가능한가.

살면서 남긴 흔적조차 똑같은 세계가 한 개 더 있다는 것이 말이 돼?

그것보다는 내가 이세계로 갔을 때 지구에 있는 모든 것들도 함께 가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가능성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섬뜩한 느낌이 가슴속을 흘렀다.

확실히는 몰라도 지금은 아침일 것이다.

거실의 둥근 시계는 더 이상 초침이 돌아가지 않지만, 햇빛의 느낌이 그렇다.


'하지만....'


마치 세상이 죽은 것처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우리 집은 단지의 중앙 광장과 상가를 향해 있어서, 내가 이세계에 가기 전까지는 항상 소란스러웠다.

아파트 단지의 출입구가 중앙 광장과 곧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람의 출입이 많다.

이렇게 조용했던 적이 없다.

광장 끄트머리에는 작은 놀이터까지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많았다.

아이들은 항상 놀이터와 중앙 광장을 가로질러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내가 이곳을 떠나기 전까지, 광장에서 아이들 소리가 울리지 않는 날은 없었다.

지금은 이렇게 밝은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어이들 소리도, 어른의 목소리도, 살려달라는 울부짖음조차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뻥 뚫린 벽에 다가가 밖을 내려다보았다.


"맙소사."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밖은 엉망이었다.

중앙 광장과 아파트 내부 도로는 들쑥날쑥 바닥이 뒤집어지고, 단지 입구에 세워진 상가는 보이지 않은 검날이라도 지나간 것처럼 두 동강이 났다.

중앙 광장 너머의 다른 아파트도 마찬가지였다.

위층이 없어지거나 건물 전체가 금이 가고 기울어진 동도 있었다.

아예 한 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도 있다.

원래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땅이 벌어진 틈만 남겨져 있었다.


"뭐야, 이거."


곳곳의 땅이 갈라지고 벌어져 깊은 구덩이가 생겨 있다.

아파트 단지 내부만 그런 게 아니다.

몸을 내밀어 먼 곳을 바라보자, 원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지하철 선로가 없어져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내 시선이 식인 나무를 향했다.

이 집은 5층이다.

식인 나무는 아파트 벽을 껴안은 것처럼 바짝 붙어 올라와, 위층까지 뻗어 있었다.

나무가 솟은 지점의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은 상당히 넓은 부위까지 깨져 있었다.

나무뿌리 일부가 지면 위로 나와 중앙 광장을 가로지르고 있다.

그 밑의 뿌리는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는 걸까.


'내가 이곳을 떠난 지 겨우 3년인데.'


식인 나무는 땅속의 벌레나 짐승 사체를 흡수해 싹이 튼다.

그 뒤에도 꽃피울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뿌리를 뻗어 땅속의 영양분을 흡수해가며 매우 느리게 자랐다.

그 때문에 식인 나무라는 사실을 인간이 알아차릴 무렵에는 이미 뽑을 수 없을 만큼 뿌리가 크게 땅에 뻗은 뒤다.

그런 식으로 뿌리로만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꽃이 피기 전의 식인 나무는 작다고 들었다.

꽃을 피운 뒤에야 본격적으로 커진다고.

이 나무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나뭇가지 곳곳에 봉오리가 있지만, 활짝 핀 꽃은 어디에도 없었다.

식인 나무의 꽃은 한 번 피면 언젠가는 지지만, 그 주기는 한 송이 한 송이가 모두 다르다.

한 번에 모두 피고 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꽃이 핀 식인 나무는 일 년 열두 달 내내 향기를 퍼뜨린다.

아직 향기도 꽃도 없는 이 나무는 한 번도 꽃이 피지 않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클 리 없다.

내가 식인 나무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아파트 6층 높이까지 자라려면 3년 가지고는 턱없이 모자랄 것이다.

땅 밑에서 흡수하는 것만으로는 영양이 모자라다.

내가 아는대로라면 분명히 그럴 텐데.


'설마... 지진이 나면서 사람들이 모두 땅 밑으로 떨어졌나. 그래서 뿌리가 그걸 흡수해....'


그게 아니라면 나무가 이렇게 커진 걸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애초에 지진이 나더라도 이세계의 나무와 몬스터가 지구에 나타날 수 있는 건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 세상은.'


내 시선이 다시 조용한 아파트 광장으로 향했다.

조용하다.

여전히 인간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 대신 바닥을 물들인 검붉은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자세히 보면 곳곳에 그런 얼룩이 있었다.

한 짝만 남은 신발이나 부서진 아이용 킥보드 같은 것도 간간이 보였다.

우리 집에 자리 잡고 있던 고블린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놈이 실제로 어땠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굉장히 굶주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굶주림을 면하고자, 숨어있는 인간이 있는지 확인하며 찾아다녔던 걸 거다.

며칠이나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 눈동자, 마른 몸을 보면, 더 오래 굶주렸다.


"...."


어쩌면 인간은 모두 죽거나 사라지고, 이 넓은 세상에 나 혼자만 남은 건 아닐까.

더 이상 잡아먹을 인간이 없어서 그 고블린은 배고팠던 것이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설마.'


가슴이 서늘하게 식었다.

나는 눈을 감았다.


'아니, 아니야.'


세상이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모든 사람이 다 죽어버렸을 리는 없다.

땅에 남아 있는 피의 흔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지진이 난 뒤에도 여기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멀리 아파트 사이로 고블린 몇 마리가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두어 마리 정도가 야구 방망이를 질질 끌면서 걷고 있었다.

아파트 근처에 고블린 둥지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인간은 고블린을 피해 어디론가 떠났거나 숨어있을 것이다.

설혹 여기에 살아있는 사람이 없어도 분명 어딘가에는 있다.


'이 세상에 나만 남았을 리 없어.'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린 뒤, 나 자신의 바보 같음에 우울해졌다.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나는 사람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누가 다가왔다 떠나도, 말을 붙여서 응대하고 있을 때도,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 같았다.

움직이지 않는다.

겉으로는 웃으며 적당히 맞장구치고 광대처럼 굴거나 농담도 했지만, 마음은 조금도 흥겹지 않고, 그런 내 모습을 타인처럼 한 발 떨어져서 보고 있었다.

더 이상 아무도 필요 없다.

부모님의 추억이 있는 이 집과 기억이 남아 있으면 됐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데 이 세상에서 인간이 모두 없어지고 혼자일지 모른다 생각한 순간 이것이다.

두려움에 심장이 식은 느낌이었다.

부모님을 잃은 뒤 끈끈하게 붙어있던 외로움이 불붙은 듯 커졌다.

혼자는 싫다.

이 넓은 지구 땅덩어리에 혼자라니, 무서워.

그렇게 생각한 뒤에야 내 마음속에 뭔가가 툭 떨어졌다.

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정말로 외로웠던 거구나.

외롭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무서울 정도로 외로웠던 거다.

그리고 아마, 누군가를 소중히 했다 다시 잃어버릴지 모른다고 무의식중에 공포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절대로 극복하지 못한다고 마음 깊숙한 곳에서 제동을 걸었던 모양이다.

나는 깊이 숨 쉬며 심장에 손을 얹었다.

스스로를 감정이 닳아버린 이상한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그저 겁쟁이, 평범한 사람이다.

외톨이가 되는 게 너무 두려운, 정말 평범하고 바보 같은 남자.


'살아있는 사람을 찾자.'


찾아보자.

지구가 이 꼴이 된 이유도 누군가를 만나면 알 수 있다.

누군가를 찾아 이 세상에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누군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된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지 않아도, 인간이 이 세상에 남아 있다는 것만 알면 나는 괜찮다.

이 세상에서 외톨이가 아니라는 걸 알면 괜찮아.

그러면 혼자서도 다시 살아갈 수 있다.


"...."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일단은 뭔가 먹을 게 있는지 찾아야지.'


이곳에 온 뒤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말 그대로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을 지경이었다.

외톨이고 뭐고, 인간은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하지만 이 꼴을 보면 먹을 게 있을지 모르겠네.'


나는 집을 둘러본 뒤 작게 한숨 쉬었다.

가장 먼저 냉장고를 열어봤지만, 당연히 그 안은 전멸이었다.

전기가 최근까지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이미 3년 전부터 건드리지 않은 채였기 때문에 김치를 비롯한 모든 음식에서 곰팡이가 자라고 있다.

대부분 원래 형태를 알 수 없을 만큼 새까맣게 되어 있었다.

고블린은 여차저차 피해도 냉장고를 열어두면 곰팡이로 죽을 것 같다.

냉장고에는 조금 비싼 초콜릿과 일회용 소스, 젤리 같은 것도 있었지만 누군가가 가져간 모양이다.


'그거라면 시간이 지나도 먹을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조금 아쉽다.

나는 냉장고 문을 닫고 다른 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뒤 베란다의 선반에 두었던 통조림류와 라면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쌀은 빈 봉지만 남아 있었다.

그래도 방에서는 수확이 조금 있었다.

입던 옷에서 껌과 담배를 찾았고, 옷장 안에서는 언제 던져둔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 에너지바가 상자 뒤에서 나왔다.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밀봉된 거고, 뭐,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세계에 갔을 때는 상한 것도 끓여서 먹었으니 괜찮다.

여행 가방에 들어가 있던 육포와 쥐포 맛 나는 과자도 몇 봉지 찾았다.

이 아파트는 세탁실이 앞 베란다에 있는데, 세탁기 뒤에서는 오래전에 떨어뜨렸던 캔커피와 생수병을 찾아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수확이 있었다.

며칠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집에서 뭔가 찾아내면 좋겠지만.'


정 먹을 게 없어 굶주리면 그때는 고블린을 사냥하면 된다.

인간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에서 거부감은 느끼겠지만 사람이라는 건 궁지에 몰리면 뭐든 한다.

저쪽 세계에서 뼈저리게 알게 된 일이다.

실제로 도적단에 있을 때 육포로 말린 걸 먹어본 적이 있었다.


"...."


지구에 사는 사람이 알면 날 괴물처럼 볼 거라는 사실은 안다.

하지만 그곳은 그야말로 식량난이었기 때문에 몬스터도 먹을 수 있으면 먹는다.

나만 먹은 것도 아니고, 식인이라는 혐오감도 없었다.

고블린은 사람처럼 손발이 있고 직립보행하고, 저희들끼리는 의사소통 같은 것도 하지만 인간은 아니다.

소설에서는 여자를 납치해 번식한다는 말도 있는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여자를 데려가 범하는 일은 있어도 인간이 고블린을 낳는 일은 없다.

인간과 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고블린은 몬스터, 인간은 인간.

전혀 다른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쪽 세계에서는 고블린이 평범하게 식용이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도적단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잡아 식량으로 삼았지만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는 먹는 이가 거의 없다고 들었다.

나도 다른 방법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면 고블린은 먹고 싶지 않다.

먹을 게 하나도 없다면 모를까.

최악의 경우에도 살아갈 수는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물이 없는 건 좀 곤란하네.'


조금 전에 확인하자 수도가 나오지 않았다.

옥상 탱크에 물이 남아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텅 빈 모양이다.

나는 캔 커피를 두 입 먹은 뒤 나머지는 밀폐용기에 넣었다.

커피는 미지근했지만 오랜만에 먹었기 때문인지 달콤하고 괜찮은 느낌이었다.

과자를 반 정도 먹은 뒤 나는 힘들게 몸을 일으켰다.

아직 마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조금 더 쉬고 싶었지만, 식인 나무의 꽃이 피기 전에 서둘러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쉴 틈은 없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1/12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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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12 2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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