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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2,070
추천수 :
13,791
글자수 :
338,625

작성
23.01.02 14:16
조회
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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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글자
13쪽

#025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DUMMY

#025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다른 곳에서 또 문제가 터진 모양이다.

사람이 정병일을 부르러 왔다.

서경덕은 그를 쫓아가겠다고 했지만, 나는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내 말에 정병일이 무서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오늘 일이 마무리되면 숙소로 찾아갈 테니 천천히 둘러봐라. 이제 막 시작해서 아직은 볼품없고 부족하지만 여기는 길목이 좋아. 점차 사람이 모일 거다."


그래, 사람을 죽일 듯한 얼굴이지만 웃는 게 맞다.

정병일이 떠나려다 말고 고개를 돌렸다.


"다 둘러본 뒤에 오토바이는 아까 호객하던 놈한테 맡겨. 잘못하면 도둑맞을 테니까."


그렇게 말한 뒤, 정병일은 대답도 듣지 않고 떠나버렸다.


"굉장히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봐. 얼굴만 보면 연쇄살인범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데.... 게다가 굉장히 강했고."


주희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뭐, 폭력단이었으니까 주먹 잘 쓰는 건 당연하지.

내가 슬슬 오토바이를 움직이자, 주희가 내 등에 얼굴을 푹 박았다.

그거 수수하게 아프다, 주희야.

그녀도 머리가 아픈 모양이다.

꽁 박고는 문질 문질 이마를 내 등에 비볐다.

그렇게 아프면 이제 좀 그만둬.


"하지만... 서경덕 씨랑 오빠가 저 사람을 안다는 건 예전에 폭력단하고 알았다는 거지."

"...."


대화 중에 폭력단 얘기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아마 큰형님이라는 말을 듣고 짐작한 모양이다.

정병일의 얼굴과 사람 때리는 모습만 보고도 충분히 알았을 것 같지만.

어쩌지.

주희 안에 있는 나는 반짝반짝 정의의 히어로다.

어릴 때부터, 그리고 다시 나를 만난 이후에도, 그녀의 눈을 보면 여전히 똑같은 기대감과 선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만 보면 눈동자가 반짝반짝하는 거야.

한데 내가 비행 청소년이었다는 걸 알면.

안 돼.

오빠의 위엄이 망가진다.

주희 눈동자에 경멸이 떠오르고, 만에 하나 오빠가 그런 사람이라니 실망이야, 따위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부러질 것 같다.

내가 비록 오빠 포지션이기는 하지만 마음은 이미 다섯 살 딸을 가진 아버지인 거야.

내가 대답을 못하자 주희가 등에서 얼굴을 떼고 말했다.


"오빠, 과거는 묻지 않을게. 하지만 앞으로는 나쁜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이상한 거 하면 안 돼."

"...."


과거는 묻지 않는다니, 그렇게 말하니까 어감이 조금 이상하지 않니?

하지만 환멸한 것 같지는 않다.

왠지, 마음 넓은 내가 용서해 줄게 식의 말처럼 들리는 건 나의 착각일까.


"약속이야, 오빠. 나쁜 사람이랑 어울리면 나도 걱정이고, 그러지 마."


다시 내 등에 얼굴을 묻고 주희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래."


내가 대답하자 주희는 입을 다물고 안심한 것처럼 작게 숨 쉬었다.

과거를 경멸하거나 캐묻고 싶었다기보다는 단순히 내가 걱정됐던 모양이다.

조금 쑥스러운 생각이 들어 나도 입을 다물었다.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래.

그녀와 나 사이가 왠지 조금 낯간지럽다.

어쩌면 한동안 떨어져 있던 우리 두 사람이 서서히 가족이라는 형태로 모아지는 과정인 걸까.

그나저나 이 마을 정말 작다.

조금 오토바이를 모니까 벌써 마을이 끝나 버렸어.

처음 들어올 때는 현수막도 걸려있고, 호객하는 사람에, 사람들도 어느 정도 모여 있어서 제법 크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복작거리는 것처럼 보인 건 단순히 입구 쪽에 사람이 모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착시효과를 노렸다고 할까.

마을 입구에 모두 모여 복작복작하게 보이게 해서 일단 손님을 긁어모으자, 그러면 그게 다시 손님을 끌어올 거다.

그런 식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

입구에서 멀어지자 순식간에 인적이 없어지고, 시야에 들어오는 건 다시 황량하기 그지없는 풍경이었다.

무너진 건물과 잔해.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다른 도시와 별다를 것 없었다.

원래 이 근처는 아파트촌이었던 모양이다.

지진으로 촘촘히 서 있던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앞 건물을 덮치고, 그대로 주저앉은 아파트는 그 자리에 거대한 건물 잔해의 산을 이루었다.

그런 광경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냥 여기에서 살아만 줘도 좋다는 정병일의 말은 이래서였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젊은 남자의 수를 늘려야 마을이 강해지고 약탈자를 막을 수 있으니까.


"오빠, 아주 잠깐이지만 제대로 된 사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이걸 보니까 그 감동이 없어지는 것 같아."


주희가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동감이다.


"그래도 이런 마을이 있어서 다행이야. 그치, 오빠?"

"그래."


앞으로 갈 길은 먼 것 같지만.


"좋은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


주희가 마을을 돌아보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이 마을이 마음에 폭 든 모양이다.


'무리도 아닌가.'


사회라는 게 없으면 인간은 불안해지는 법이다.

사람에게는 어딘가 제대로 된 집단에 속해 있다는 안심감이 필요하다.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거야.

나는 다시 오토바이를 몰아 마을 안으로 돌아갔다.

입구 쪽으로 향하자 호객 청년이 우리를 보고 달려온다.


"형님! 형수님! 일행분들은 모두 숙소로 들어가셨어요. 지금 그쪽으로 가실 건가요?"


내가 언제부터 네 형님이냐.

게다가 형수님?

기가 막혀 바라보자, 호객 청년이 주희를 향해 말을 걸었다.


"형수님, 다른 여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세요. 함께 목욕탕에 가자구요. 안내는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데, 여자거든요. 안심하고 가셔도 됩니다."


호객 청년이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안심 얘기는 날 보고 하는 말이었던 것 같다.

설마 위험했던 경우도 있었던 건가.

왠지 그 말을 듣자 조금 불안해진다.

호객 청년은 대답도 듣지 않고 약간 떨어져 있는 사람한테 소리쳤다.


"누님! 여기 손님이요! 아까 그분들이랑 같이 갈 거예요. 대장 손님이니까 잘해주세요!"

"오케!"


서른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가 듬직한 표정으로 손을 들었다.

오라는 모양이다.


"형수님, 걱정 말고 가보세요. 저 누님이 목욕탕하고 계시거든요. 일 보시는 동안 계속 옆에 있을 거예요. 목청이 엄청 크니까 뭔 일이 있어도 안심입니다."


호객 청년이 웃으면서 말했다.

어이, 그 말을 들으니까 정말 불안해진다.


"내가 같이 가줄까?"


주희에게 묻자, 그녀가 킥킥 웃는다.

옆에 있던 호객 청년도 따라 웃었다.


"형님, 진짜 괜찮습니다. 누님 목청이 정말로 크거든요."

"오빠, 괜찮을 거야. 다녀올게."


주희가 오토바이에서 내리자, 목욕탕 주인이 허름한 건물 근처로 다가가 위를 향해 외쳤다.


"손니이이임! 이제 내려오세요! 목욕탕 손니임! 내려오세요!"

"...."


진짜로 목소리가 크다.

한순간 귀가 먹먹해졌다.


"진짜 크죠? 완전 경보기 수준이에요."


호객 청년이 웃는다.

이 사람, 굉장히 잘 웃는구나.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웃는다는 여고생 못지않겠다.

너무 큰 소리에 잠시 멍하던 주희가 하하 웃으며 여자 쪽으로 향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때문에 그녀가 웃는 걸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왠지 눈이 부셔서 잠시 바라보다가 아, 그렇군, 이거 정말 아빠 마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젊은데 나는 그녀와 함께 있었던 기간 동안 완전히 딸 기르는 아버지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나쁘지는 않은데, 그래, 전혀 나쁜 생각은 없는데 마음이 좀 싱숭생숭 이상해졌다.

그녀가 오빠, 내 애인이야, 하고 누군가를 데려오면,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슬플 것 같아.

나는 주희와 여자들이 떠나는 걸 보고 호객 청년에게 오토바이를 맡겼다.


"원래 보관료를 조금 받는데요, 형님은 무룝니다."


어디에 보관하는지 물어보자, 방을 몇 개 마련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중요한 걸 넣은 뒤 잠가 버린다고 했다.

호객 청년이 말한 숙소는 아까 목욕탕 주인이 외쳤던 건물이었다.

건물로 올라가기 전, 나는 호객 청년을 잡고 물었다.


"아까 듣자니 물긷는 조가 있다던데, 그 사람들은 어디로 물을 가지러 갑니까? 혹시 비밀입니까?"

"비밀까지는 아닌데요, 뜨내기한테는 잘 알려주지 않아요. 우리 마을에 떨어지는 게 적어질지도 모르는데 굳이 말해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형님은 뜨내기가 아니니까 알려드려도 괜찮습니다."


호객 청년이 손가락으로 마을 한쪽을 가리켰다.


"저쪽으로 몇 시간 걸어가면 건물 잔해 속에 연못이 있어요.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죠."

"연못?"

"예."


호객 청년이 어깨를 움츠리며 작게 웃었다.


"지진 때문에 생긴 거예요. 어느 날 보니까 아파트 무너진 자리에 물이 고여 있었죠. 쓸만한 물건이 있나 탐색하다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수도관 때문에 생긴 웅덩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곳은 물이 고이지 않고 땅에 스며 내려가는데 그곳만 계속 고여있었다.

게다가 조금씩 물이 불어났다.

그제야 물이 깊은 곳 어디에선가 솟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연못이 없었다면 우리 마을도 생기지 않았을 테죠."


하지만 그 연못이 있는 곳은 주변이 온통 건물 더미다.

마을은커녕 사람이 살 만한 곳도 없었다.


"거기까지는 사람이 돌더미를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오토바이나 수레도 곤란해요. 등에 물지게를 지고 다녀야 하죠."


그때 마을로 초라한 몰골의 남자 두 명이 들어왔다.


"형님, 저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호객 청년은 나한테 꾸벅 인사를 한 뒤 그 사람들에게 달려갔다.


"손님! 방 있습니다. 피곤한 몸을 따뜻한 이불에 누이고 싶지 않으세요? 얼굴을 씻을 수 있게 물도 한 바가지 드려요. 천을 적셔서 닦으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도 깨끗해질 거예요."


지금 들어온 남자들은 지폐를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 종이돈을 청년에게 내밀고 있었다.

거기까지 본 뒤 나는 여관이라는 건물로 올라갔다.

말이 여관이지, 그저 평범한 사무실이다.

일행이 머물고 있는 곳은 3층이라고 들었다.

올라가자 좁은 복도가 이어진 곳에 투박한 쇠문이 한 개 열려 있었다.

그곳으로 들어가자, 커다란 사무실에 책상과 의자를 치우고 대신 어딘가에서 끌어온 낡은 매트를 깐 공간이 보였다.

벽 쪽에는 치우지 않은 사무용 캐비닛과 서류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정말, 말만 여관이다.


'뭐, 시체가 없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단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사람이 늘어나고 마을이 조금씩 커지면 이런 것도 달라질 것이다.

조금쯤 좋은 방향으로.

일행은 매트에 앉아 뭔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가자 한 명이 자신의 옆자리를 조금 내주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서경덕 씨는 이곳에 남을 것 같이 보이더군요. 아까 그 남자와 친한 것 같고, 서울에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라니까."


남자들이 내 얼굴을 본다.


"그렇습니다."


내가 말을 꺼내자, 다급한 듯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저, 당신도 남습니까? 우리와 함께 가주지 않나요?"

"미안하지만 나도 남기로 했어요."


남자들이 침중한 얼굴로 굳게 입을 다물었다.

우리 팀은 나와 주희를 합쳐 11명이다.

여자가 3명이니, 나와 서경덕을 빼면 남자는 6명이었다.

그들만으로도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한 모양이다.

한 명이 우울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


"민정이는 당신과 서경덕 씨가 빠지면 여기에 남을 생각인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여자 한 명은 같이 가게 되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그렇다고 부모님 찾아간다는 사람한테 너는 빠지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민정이는 여고생이다.

원래 아버지와 함께 이혼한 어머니와 동생을 찾아간다고 들었는데 포기한 모양이다.

뭐, 아버지도 없이 혼자서 어딜 간다는 건 너무 무모하니까.

남자들이 길게 한숨 쉬었다.

한 명이 힐끔 나를 본다.

어쩌면 내가 말해주었으면 하는 건가.

미안하지만 아이도 아니고, 말할 게 있으면 스스로 하자.

내가 모른 척하자, 남자는 작게 한숨을 쉬고 고개를 숙였다.


"우리는 오늘 하루 쉰 뒤에 내일 아침 일찍 떠날 생각입니다."

"저... 그동안 고마웠어요. 당신하고 서경덕 씨가 있어 줘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남자들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하지만 얼굴은 밝지 않다.

부모님이 갈라진 땅 너머 아파트에 살았다는 남자도 일단은 그쪽으로 가볼 생각인 것 같다.


"희망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대피소 같은 곳으로 피하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잠시 그렇게 얘기하는 동안 정병일이 술병을 들고 찾아왔다.

캔맥주 같은 걸 가져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주였다.

안줏거리는 과자 세 봉지.

어디서 찾아냈는지, 정병일은 예쁜 소주잔까지 챙겨왔다.

일행인 다른 남자들까지 합석해 술을 한 잔씩 하고, 정병일은 무서운 얼굴에 한껏 미소를 띠며 말했다.


"당신들 앞에 고난이 없을 거라고는 말하지 않소. 그래도 살아있으면 희망은 있는 법이야. 내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 알게 된 거지.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는 웃을 날이 와요."


정병일이 남자들 얼굴을 쭉 둘러보며 술잔을 내밀었다.


"살아남읍시다."


우리는 모두 술잔을 내민 뒤 조용히 들이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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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041 아이를 쫓아온 남자들 +16 23.01.18 5,008 237 13쪽
40 #040 작은 소년의 작은 형 +13 23.01.17 5,249 250 13쪽
39 #039 미친놈이다 +14 23.01.16 5,276 247 13쪽
38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32 211 15쪽
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549 229 13쪽
36 #036 뒤처리와 새의 분배 +10 23.01.13 5,442 215 15쪽
35 #035 새들이 도망치다 +12 23.01.12 5,477 2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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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추억의 음식과 고기 가루 +9 23.01.09 5,916 216 13쪽
31 #031 미안, 그거 오빠가 한 거다 +4 23.01.08 6,103 215 15쪽
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12 2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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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휴대용 정수기를 발명했다 +7 23.01.04 6,419 215 15쪽
26 #026 마법에 이름표를 +6 23.01.03 6,368 227 15쪽
» #025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4 23.01.02 6,508 231 13쪽
24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10 23.01.01 6,528 213 12쪽
23 #023 물물교환 도시 +9 22.12.31 6,673 226 13쪽
22 #022 불쾌한 사람들 +7 22.12.30 6,832 2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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