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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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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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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8,625

작성
22.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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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5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DUMMY

#005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눈을 뜨자 사방은 어두웠다.

한순간 밤인가 생각했지만, 해가 뜨기 직전인 모양이다.

고블린과 사람한테 도둑 당해 집은 엉망이고, 냉장고와 구석에서는 곰팡이가 자라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왔다고 마음이 놓였던 것 같다.

꿈도 꾸지 않을 만큼 푹 잤다.

그래서인가.

귀환 마법을 만드느라 소모한 마력도 이제 모두 돌아온 것 같다.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노곤하던 몸이 가뿐해졌다.

마력이 정말 돌아온 건지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을 살짝 흔들거나 몸을 쭉 늘어뜨리며 기지개를 켜본다.

이질적인 기운이 머리끝에서 발가락까지 찌릿한 느낌으로 퍼졌다.


'좋았어, 다행이다.'


나는 안심하고 작게 숨을 내쉬었다.

마력이 계속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사실은 조금 불안했다.

이 세상에서 믿을 거라고는 부여 마법 하나뿐인데, 마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실험적인 건 시도해 볼 수 없다.

세계에서 세계를 건너뛸 만큼 큰 마법을 사용해도 하루 이틀이면 마력이 회복된다면 앞으로도 여러 가지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생존 확률은 올라간다.

나는 어제 찾아놓은 연습용 죽도를 들고 부엌으로 향했다.

검도를 배운 적은 없지만, 친구가 가진 죽도를 보고 어머니를 졸라 이 녀석을 샀다.

여섯 살인가, 일곱 살 정도 되었을 때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사 들고 온 죽도는 아이가 들고 다니기에는 크고 무거웠다.

몇 번 질질 끌고 다니며 자랑만 하다 결국 밖으로는 가져가지 않게 되었다.

한동안은 밤에 끌어안고 자기도 했지만, 아이의 관심이라는 것은 쉽게 끓어오르고 금세 식어버린다.

어느새 이 죽도는 구석에 처박혀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그런 물건이 이제 와서 엉뚱하게 도움 되다니, 인생이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는 부엌 싱크대 문을 열었다.

문 안쪽에 부착된 칼 거치대에서 제일 폭이 좁은 칼을 꺼냈다.

이 칼은 장어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통의 식칼과는 다르게 생겼다.

날 부분이 직선에 가깝고 폭도 여느 식칼보다 매우 좁다.

어릴 적에는 그게 이상해 보였다.

왜 우리 집 칼은 다른 집이랑 모양이 다르냐고 묻자, 어머니는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게 튼튼해 보이는 칼 중에서는 가장 쌌다고.

내 죽도도 마찬가지의 기준으로 골랐다고 들었다.

가장 튼튼해 보이는 것 중에서 제일 싼 제품.

어머니의 구매 기준이다.

죽도는 긴 대나무 네 조각을 붙여서 만든다.

붙였다고는 해도 몇 군데를 줄로 묶은 것뿐이라 손가락으로 밀면 쉽게 벌어졌다.

하지만 칼을 꽂기에는 좁아서, 나는 죽도를 묶고 있는 끈을 한 개 끊은 뒤 장어칼을 앞부분에 밀어 넣었다.

칼 손잡이가 대나무 옆으로 삐져나왔다.

죽도 앞부분의 폭보다 장어칼 손잡이가 더 크다.

흠, 조금 곤란하구나.

이대로는 끈으로 묶어도 고정이 안 된다.

창으로 뭔가를 찌를 때는 문제 없어도, 뽑을 때 죽도만 빠질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나는 도적단에 있을 때, 숲에서 나뭇가지를 가져와 거기에 부러진 쇳조각을 붙여서 창으로 만들었던 사람이다.

나는 칼이 빠지지 않도록 접착제를 군데군데 바르면서 칼과 죽도의 연결 부위를 끈으로 덮듯이 꼼꼼하게 묶었다.

단순히 조이는 것이 아니라 대나무를 한 번 끈으로 감을 때마다 칼도 연결한다.

칼의 손잡이 끝부터 대나무와 촘촘히 묶고, 거기에 다시 접착제를 조금씩 덧붙이기 때문에 칼이 빠질 염려는 없었다.

나중에 강화와 경량화까지 부여하면 그야말로 장인이 만드는 창보다 훨씬 강하다.

백만 년 정도 사용해도 끄떡없을 것이다.

모습은 조금 지저분하고 볼품없지만, 창은 일단 찌르고 두드릴 수만 있으면 되니까.

나는 창을 끝에서 끝까지 확인한 뒤 빙그레 웃었다.

내가 만든 거지만 꽤 괜찮은 게 아닐까.

도적단에 들어간 초기에는 대나무나 나무를 끝부분만 뾰족하게 갈아서 창으로 사용했다.

고블린이나 늑대도 그런 걸로 상대했으니, 죽도에 식칼이면 고블린 백 마리도 두렵지 않다.


'고블린 아니라 오크랑 드래곤이 와도 문제 없겠다.'


아니, 드래곤은 조금 곤란하려나.

날아 다니는 데다 갑옷 수준의 피부를 가지고 있는 놈한테는 이 창 하나만으로는 역부족일 것 같다.

그런데 이 세상에 오크랑 드래곤도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오랫동안 그런 짐승을 상대해 노하우가 쌓인, 중세 기반의 저쪽 세상이 오히려 나을 거다.

잘못하면 여기에서 오히려 저쪽 세상으로 귀환해야 할지도....

아니,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말자.

나는 머리를 저었다.

어쨌든 중요한 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속인 거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거야.

떠날 준비가 다 될 무렵이면 접착제도 어느 정도 굳을 것이다.

나는 창을 거실에 내려놓은 뒤 가져가야 할 물건을 모두 긁어모으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처음 시작은 매우 가난했기 때문에 두 분의 사진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결혼식 사진조차 없다.

집에 남아있는 사진의 대부분은 내 것이었다.


'나 자신의 사진은 필요 없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찍은 나와 어머니의 사진은 제법 있다.

부모님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찾아 모으고, 맥가이버 칼, 망치, 못 등도 배낭에 넣는다.

식칼과 아버지의 등산 스틱도 당연히 챙겼다.

무기가 될 만한 건 최대한 몸에 지니고 있는 게 좋을 것이다.

찾아보면 다른 곳에도 망치나 칼 같은 건 많겠지만 위급한 순간이란 경고 없이 다가오는 법이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처럼, 갑자기 공격받을 때는 그 흔한 못이나 커터칼조차 근처에 없을 수 있다.

어머니가 돈 생길 때마다 조금씩 사 모았던 금반지도 챙겼다.

돈은 이제 큰 의미가 없을 테지만, 금은 또 어떨지 모른다.

전쟁이 나면 금밖에 믿을 게 없다는 말도 있고, 녹여서 다른 뭔가에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페트병하고 밀폐용기....'


도적단에 있을 때는 가죽 수통을 사용했지만 물에 냄새가 배 힘들었다.

페트병이 환경호르몬이니 뭐니 말은 많지만 중세 시대를 살아본 경험으로 단언하건대, 이만큼 유용한 물건도 없다.

가볍지, 완벽하게 밀폐되지, 물에 다른 냄새나 맛 안 배지.

좋아, 페트병과 밀폐용기는 여러 개 가져가자.

그래봤자 집에 있는 건 많지 않지만.

어딘가 물이 있는 곳에 가면 깨끗이 씻은 뒤 살균 마법을 개발해서 사용하면 괜찮을 거다.

저쪽 세상에서는 그런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할까, 신경 쓸 만큼 그릇 자체가 깨끗하지 않았다.

아무리 살균하고 싶어도 피와 썩은 고기 자국이 붙어있는 그릇에 그런 거 해봤자지.

살균을 개발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 그릇으로 밥을 먹고도 멀쩡한 나는 아마 세포 수준에서부터 튼튼한 놈일 거다.

하지만 여기는 지구다.

더 이상 도적단에 붙잡혀 있는 게 아니니까, 깨끗하고 싶은 만큼 깨끗해질 수 있다.

살균이든 정화든, 할 수 있는 만큼 해주겠다 이거야.

나는 절반 정도는 억지로 마음을 북돋우며 일을 서둘렀다.

집을 떠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기분이 조금씩 가라앉는다.

잘못하면 다시 하루 머물고 싶어질 것 같다.


'... 그래서는 안 되지.'


식인 나무의 꽃이 언제 필지 모른다.

미련을 버려야지.

짐을 꾸리는 중간 중간 몇 번이나 밖을 확인했지만 고블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한번 집안의 모습을 쳐다본 뒤, 나는 오른손에 창을 들었다.

현관문을 열자 뭔가 썩는 듯한 냄새가 사방에서 풍겨왔다.

집 안에 있을 때보다 훨씬 강렬해서 괴롭다.

나는 왼손으로 카트를 끌고 집을 나섰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복도형으로, 한 층에 여섯 집이 있었다.

중앙에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고, 양쪽 방향으로 세 집이 나란히 서 있는 형태다.

우리 집은 가장 끄트머리에 있어서, 중앙 계단으로 가려면 옆의 두 집을 지나쳐야 한다.

복도는 흩어진 물건으로 지저분했다.

나는 카트를 이리저리 당겨가며 걷다 문득 걸음을 멈췄다.

옆집에 가까이 가면서 시체 특유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


내 바로 옆집은 물건 때문에 문이 약간 열려 있었다.

하지만 복도에 나 있는 옆집의 작은방 방범창도 여러 개 잘려 있다.

문이 열려 있으면 방범창을 잘라낼 필요가 없었을 거다.

아마 누군가가 방범창으로 침입한 뒤 문으로 나간 모양이다.


'이 집에는....'


아직 이사 가지 않았다면 옆집에는 나보다 몇 살 위인 여성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이세계로 가기 일 년 전쯤에 이사 온 것으로 기억한다.

작게 한숨 쉬며 지나가는데, 벌어진 문틈으로 여자의 머리와 팔이 보였다.

여자는 현관까지 기어 나온 것처럼 문을 향해 길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몸의 일부분만 보였지만 옷을 입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기온이 높기 때문인지, 아니면 시간이 오래 흘렀기 때문인지, 시체는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

아마 그래서 고블린도 먹지 않았을 것이다.

아는 사람의 시체를, 특히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가 처참하게 죽은 모습을 보는 건 괴로운 일이다.

나는 조용히 그 집을 지나쳤다.

우리 집 거실에 벽이 뚫린 것처럼, 건물의 반대쪽 부분은 반쯤 없어져 있었다.

이렇게 두부 짓누르듯 아파트가 박살 났는데도 옆으로 기울거나 부서지지 않은 걸 보면 아파트의 골조 하나는 굉장히 튼튼한 모양이다.

어머니가 매번 튼튼한 것 중에서 가장 싼 걸 골랐다고 말하더니, 집도 그렇게 고르셨나 보다.

왠지 하늘에서 의기양양 웃고 있을 것 같다.

거봐, 싸고 튼튼하고, 정말 괜찮은 집이지, 라면서.

인기척 없는 복도를 지나 중앙 계단에 서자 약간 난처해졌다.

건물 절반이 날아가면서 원래 실내에 있던 계단이 외부로 드러나 있었다.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머리를 내밀어 아래를 살펴보니 중간의 계단도 함께 없어진 것 같다.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한 층 정도는 가볍게 없어진 게 아닐까.

카트를 끈 채 내려가기는 힘들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보조 가방으로 가져온 원통형 천가방을 꺼냈다.

입구를 끈으로 조이고, 그 끈을 한쪽 어깨에 메는 배낭형의 가방이다.

상당히 크고, 오래 사용했지만 닳지도 않을 만큼 튼튼하다.

나는 카트에서 물건을 꺼내 깨질 것 같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골라서 배낭에 넣었다.

나머지 물건은 다시 카트에 담는다.

원통형 배낭에 경량화를 걸었으면 아예 카트를 버려도 좋았겠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다.

그렇다고 물건을 버리고 가는 것도 아쉽다.

정말 급하면 버리고 가겠지만 지금은 그런 게 아니니까.

이미 배낭을 지고 있는 어깨에 원통형 배낭을 메고 카트를 끈다.

물건이 다소 남아있는 카트는 크게 덜컹거리며 돌돌 굴렀다.

두 개 층 정도 내려가면 예상대로 계단이 붕괴되어 있었다.

다행히 없어진 계단은 한 층이 조금 넘는 높이였다.

뛰어내릴 만한 공간도 충분하다.

나는 팔을 길게 뻗어 카트를 최대한 바닥에 가깝게 내렸다.

장소를 잘 조준해서 카트를 떨어뜨리자 생각보다 훨씬 큰 소리가 울렸다.

깜짝 놀랐지만 주변은 여전히 조용하다.

'귀환'신발은 배에 천을 둘러 일부가 피부에 닿게 해놓았다.

다른 한 짝은 당연히 배낭에 있다.

가장 안전한 건 신고 다니는 거겠지만, 중세의 가난한 도적단이 신는 신발은 쿠션이 전혀 없었다.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아프다.

아니, 오래 걷지 않아도 발이 아프다.

이미 해질 만큼 해진 신발이기 때문에 바닥에 구멍도 있었다.

잘못해서 못이라도 밟으면 그날로 파상풍 행인데 병원도 뭐도 없는 지금 세상에서는 그냥 죽어버릴 것이다.

무서워서 신을 수 없었다.

다행히 탈취 마법을 걸어두었기 때문에 냄새는 심하지 않다.

그나마 다행이다.

나는 뛰어내리기 전에 밑의 계단을 보며 '귀환'이라고 중얼거렸지만 전이는 되지 않았다.


'보기만 한 장소로는 못 가는 거였군.'


'귀환' 마법은 자신의 발로 가본 장소에만 돌아갈 수 있다.

나는 창을 든 채 훌쩍 뛰어내렸다.

혹시 계단이 부서지면 곧바로 귀환을 사용해 올라갈 생각이었지만, 먼지만 크게 날렸을 뿐이다.

건물이 튼튼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을 다 내려가 1층 필로티에 도착했을 때, 멀리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부아아앙! 부아앙!


'오토바이?'


한 대가 아니다.

적어도 대여섯 대 이상일 것 같다.

오토바이 굉음에 섞여 뭔가를 두들겨 부수는 듯한 소리도 들렸다.


'폭주족인가.'


사방이 조용하기 때문에 잘 들릴 뿐, 소리는 굉장히 먼 것 같다.

나는 상가 쪽으로 달려갔다.

아파트는 무너진 곳이 많지만 상가는 멀쩡했다.

그 위쪽에서라면 소리의 진원지가 보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이라든가, '인간을 찾아가자'라는 둥 비장하게 중얼거렸지만, 아무래도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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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32 2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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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12 2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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