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2,054
추천수 :
13,791
글자수 :
338,625

작성
23.01.28 17:48
조회
3,391
추천
205
글자
13쪽

#051 미래를 위해

DUMMY

#051 미래를 위해


걱정하게 만든 모양이다.

그녀가 하는 말은 거짓이 아닐 거다.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지.

하지만 이미 목욕탕 여주인이나 민정이 등 이 마을 사람들에게 너무 정이 들었다.

이 마을을 버리고 떠나면 그녀는 평생 죄책감을 느낀다.

겪어 보지 않아도 알겠어, 그 정도는.

나는 울 것 같은 주희의 코를 손가락으로 꼭 잡은 뒤 놓았다.

꽤 아팠는지 주희 눈에서 눈물방울이 뚝 떨어지며 달빛에 빛났다.


"바보야, 뭔 소리를 하고 있어."

"... 오빠."

"학교 다니다 보면 시험 때 밤새 공부도 하고 그러잖아. 이건 그거랑 비슷한 거야. 내가 무슨 죽을병 걸린 것도 아니고, 왜 그런 얼굴 하고 있니."


가볍게 말했지만 주희는 내 말을 믿지 않는 것 같다.

나를 잡은 손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

꽉 움켜쥔다.

음, 왠지 비장한 분위기라 미안하지만 내가 말한 거 진짜거든.

마력을 다소 많이 쓰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을 위기에 몰리는 건 아니다.

마력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쓰면 죽을 수도 있다고 듣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닌 거야.

그저 살짝 힘겨운 정도지.

죽으려면 턱도 없다.


"춥다. 안으로 들어가자."


여전히 불안해 보이는 그녀의 어깨를 안고 걸음을 옮겼다.

주희가 잠들 무렵 잠시 켜두었던 석유난로의 열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단열 방풍 효과 덕분인지 집안은 춥지 않았다.

그래봐야 석유난로가 있던 방 한 개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이런 시국에 이 정도 온기면 양반이지.

주희를 방 침대에 앉힌 뒤, 그녀 앞에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췄다.


"주희야, 진짜야.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힘들지 않아. 평소보다 마력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심한 운동하는 거랑 비슷한 정도고, 몸에 무리가 가서 이상이 생긴다던가 그런 건 전혀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


내 말에 순종적인 그녀치고는 드물게 불복하는 표정이다.

그녀의 이마에 내 이마를 갖다 대자, 살짝 콩, 하는 소리가 났다.


"이 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건 미래 때문이야. 단순히 사람들을 도우려는 게 아니라, 곧 다가올 우리의 미래에 대비하는 의미가 있어."

"... 무슨 말이야, 오빠?"


주희가 살피는 것처럼 내 얼굴을 보았다.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지, 혹시 이 자리를 은근슬쩍 모면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모양이다.


"인간은 말이야, 법이 사라지고 누군가 지켜보는 눈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추악해질 수 있어."


기존 사회가 무너지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건 혼란이다.

약탈, 폭력, 욕심으로 모든 것이 미쳐 날뛴다.

힘이 힘을 누르고, 나를 위해서 다른 걸 희생하는 세상이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집단이 형성될 것이다.

인간은 혼자보다는 여럿에 묻어 함께 가려는 성질이 있으니까.

그리고 언젠가는 새로운 질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그게 반드시 정의로운 사회라는 법은 없다.

독재자가 지배할 수도 있고, 폭력으로 점철된 집단이 우위에 설 수도 있다.

나는 이미 저쪽 세상에서 그런 집단을 경험해 본 적이 있었다.

기존 사회가 이미 존재하는 데도, 거기에서 뚝 떨어져 나온 도적단에는 전혀 다른 법칙이 적용되고 있었다.

타인의 것을 빼앗아도 용납된다.

상대가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면 죽여도 또냐 라는 말 한마디로 끝나 버리고, 강한 사람은 약한 자 위에 군림해 모든 것을 가졌다.

누군가가 그런 지배에 반항해 꿈틀하면, 혹은 혼자만의 정의를 찾으려 하면, 윗놈들이 단합해서 눌러 버린다.

튀는 사람을 없애 버리는 일에 대해서는, 항상 서로 싸우는 놈들도 연합해 움직였다.

그들 전체의 적이 되었다.

그런 사회에서 한 명이 그룹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억압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그들과 같은 놈이 되어야 했다.

약한 놈은 괴롭히고, 강한 자한테는 엎드리고, 여자를 갖고 싶지 않아도 소유해야 한다.

그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은 용납되지 않았다.

배척된다.

나는 아마 도적단의 몇 명 정도는 죽이거나 이길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다른 놈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누군가를 죽여도 단순히 한 명이 사라질 뿐이다.

다른 놈이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와 억눌렀다.

그리고 같은 방식의 삶을 강요한다.

끝이 없다.

하루 종일 누군가와 싸우고 뒤통수를 조심하다 해가 지고 다시 아침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지구에서 새로 생기는 집단 중에서 어떤 건 그보다 훨씬 심한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일단 성격이 정해진 집단의 흐름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다.


"정병일 씨나 경덕이가 주도하는 사회는 그렇지 않을 거야. 그들이 만드는 건 우리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야."

"... 오빠랑 나랑 둘이만 살면 그런 사회 필요 없어."


주희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니, 아니, 그건 아니겠지.

무슨 소꿉놀이하는 것도 아니고 평생 우리 둘이 살 수는 없잖아.


"언젠가는 너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거야. 그때를 생각해 봐. 백 년 뒤가 아니야. 오 년 뒤, 어쩌면 십 년 뒤에. 늦어도 이십 년까지는 안 걸리겠지. 세상이 예전 같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네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해."

"우리 둘이 살다 나중에 그런 사회가 생기면, 그러면 거기로 들어가도 되잖아."


아이처럼 고집 피우는 그녀의 이마에 살짝 꿀밤을 준다.


"자라는 새싹이 누군가한테 다 짓밟혀버리면 꽃을 어디에서 찾을 거야?"


언젠가는 새로운 질서가 정착한다.

그 와중에 작은 그룹은 큰 곳에 흡수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거다.

나는 정병일이 만들어낸 집단이 그런 곳 중 한 군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엉뚱한 곳이 다른 집단을 모두 먹어버리지 않도록, 적어도 괜찮은 사회 한 개 정도는 제대로 만들어 두고 싶은 거다.

처음에는 주희 말처럼 둘이 돌아다니며 어딘가 정착할 장소를 찾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정병일과 서경덕과 함께 있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 둘에게 한 번 걸어보자, 생각하게 되었다.


"게다가 언데드는 이곳을 떠나도 결국엔 다른 곳에도 생겨. 어쩌면 언데드가 활보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될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사는 터전을 안전하게 만드는 게 훨씬 좋다.


"아무 생각 없이 남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게 아니야. 알겠어?"

"... 몰라."


주희는 입을 꽉 다물고 나한테 매달렸다.

내 가슴에 얼굴을 박고 무작정 꽉 끌어안는다.

말은 알아들었지만 내가 힘든 게 마음에 안 드는 건가.


"정말... 나이를 먹어도 어린애라니까."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웃었다.

잠시 이렇게 있는 동안 마력이 약간 안정된 것 같다.

그러면 다시 일을 시작해 볼까.

나는 품에 매달린 주희를 떼어냈다.


"이제 조금 더 자. 아직 캄캄하니까."


주희를 이불 속에 밀어 넣자, 그녀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오빠가 자야 해. 눈 밑이 푹 꺼졌어, 오빠."

"...."


마력은 조금 안정되었지만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

성수나 무당의 창을 만들 때는 마력을 많이 소모하지만, 마력이 고갈된다기보다는 뭐랄까, 몸속의 마력이 요동치는 느낌이 들었다.

뱃멀미하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 다시 작업에 들어가면 또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주희 표정이 너무 걱정스럽기도 하고, 오늘은 그만 자는 게 좋으려나.


'뭐, 이제 슬슬 잘 때가 되기도 되었으니까.'


나는 조금 어쩔 수 없는 느낌으로 촛불을 껐다.

그새 차가워진 이불 속으로 들어가자, 주희가 나를 꽉 끌어안았다.

코알라처럼 팔다리 모두로 엉겨 붙는다.


'애냐.'


속으로 조금 웃는데, 주희가 심각하게 말했다.


"오빠, 나는 오빠만 있으면 돼."

"...."

"오빠가 제일 중요해. 오빠가 없으면 안 되는 거야, 나. 위험한 일은 하지 마. 부탁이니까."


나는 딱정벌레처럼 달라붙은 주희를 조금 떼어내 팔베개를 했다.


"걱정하지 마."


이 마을을 중요하게 생각하긴 해도 주희와 비교할 수는 없다.

그녀를 혼자 남겨두고 죽을 생각 따윈 전혀 없으니까 불안해할 이유 따윈 없는 거다.

잠시 자고 눈을 떴을 때는 아직도 사방이 캄캄했다.

손목시계를 보니 한 시간쯤 지났다.

마음이 조급해서 그런가.

요새는 잠을 조금씩밖에 자지 못한다.

나는 주희가 깨지 않도록 조심해 몸을 일으킨 뒤 촛불을 켰다.

하품하며 다시 성수 만드는 작업을 개시하자 한 시간도 안 되어 다시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하아, 정말 죽겠다.'


뱃멀미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건 정말 괴롭다.

나는 구역질을 참으며 다시 생수통에 마력을 들이부었다.


아침이 되어 자경대 건물로 가자, 밤사이 모친이었던 언데드에게 물린 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이 와 있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인데, 정병일과 서경덕 등 사람들의 얼굴이 너무 어둡다.


"무슨 일이에요?"


내 말에 정병일이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밤에 자경대 두 명이 지키고 있었던 건 너도 알지?"

"예."


그렇게 하라고 말한 게 나니까 당연히 알고 있다.

처음에는 마을 남자가 돌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내가 자경대 두 명에게 무당의 창과 성수를 주어 맡게 하라고 했었다.


"그 두 명이 교대로 자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하아, 정병일이 길게 한숨 쉰다.

그 뒷말을 이은 건 서경덕이었다.


"그 사람, 죽자마자 언데드로 변했대."

"...."

"숨이 끊어지는 순간 다시 눈을 번쩍 뜨더라는 거야."


처음에는 착각한 줄 알았다고 한다.

죽지 않았는데 죽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하지만 이를 드러내고 덤비는 바람에 눈치채고 곧바로 성수를 부었다.

그 뒤에는 창으로 찌르고 찌르고, 자경대원 둘 다 놀라서 온몸에 구멍이 날 정도로 찔러댔다고 한다.


"소식 듣고 가봤더니 사람 형체도 안 남을 정도로 벌집이 되어 있더라구. 엄청나게 겁을 먹었던 모양이야."


그 장면을 떠올렸는지 서경덕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성수랑 창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언데드가 셋이 되었을 거다. 네 덕분에 살았어. 너, 정말 무당이었구나. 미래 예지 같은 거 있냐?"

"그딴 게 있을 리 없잖아.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일을 미리 막았겠지."

"... 그렇지."


하아.

누구의 입이 먼저였는지.

나와 서경덕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한숨을 뱉었다.

나는 다시 한숨 쉰 뒤 입을 열었다.


"다른 시체는 괜찮았나요?"


정병일에게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쪽도 네 말대로 사람이 지키고 있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어."

"그나마 다행이지."


서경덕이 끼어든다.

자경대원 모두가 우울한 마음이 되어 방 안 가득 한숨이 새 나왔다.

시체를 화장할 때는 못 쓰는 가구를 쪼개 거기에 기름을 조금 부었다.

참석한 사람은 죽은 이와 약간의 교류가 있었던 몇 명과 자경대원이었다.

하지만 시체가 어느 정도 불길에 휩싸이자 참석자는 가버리고, 자경대원만 남았다.

시체가 모두 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들었다.

자경대원들의 얼굴이 착잡해졌다.

지금 세상에서 목재는 귀중하다.

당장은 석유난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기름이 다 떨어지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화력은 나무뿐이었다.

그런 목재를 시체에 사용하다니, 미래를 생각하면 아까운 마음이 생기겠지.

화장을 마치자, 자경대원은 별말 없이 뿔뿔이 흩어졌다.

나는 모자라는 성수를 만들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지금 당장이라도 언데드가 창궐해 마을을 덮칠 것 같았지만, 그 뒤로 며칠이 지나도 시체가 되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잔뜩 긴장하고 있던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도 조금 누그러졌다.

어쩌면 언데드는 딱 그거 하나가 아니었을까,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 모자는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그리니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어머니가 되살아난 게 아닌가 하는 소문이 생겼다고 한다.

여관집 청년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 소문을 만들어낸 사람 자체가 여관집 청년이 아닐까 싶었지만.

잠시 동안 외부 출입을 멈췄던 마을 사람들은 다시 음식과 물건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너무 멀리 가지 말라든가, 몇 사람씩 함께 무리를 만들어 이동하라는 주의를 주었지만, 모두가 지키는지는 잘 모르겠다.

종우와 종기도 자경대원과 함께 낮에는 외부로 나가게 되었다.

종우 형제는 음식보다는 물건을 찾아다녔다.

볼펜, 연필, 종이, 컵과 숟가락, 손거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다.

그렇게 물건을 찾아다니다, 어느 날 종우가 불쑥 나한테 커다란 물총을 내밀었다.


"사부님! 이거요!"

"물총?"

"예! 동생이랑 이야기하다 생각한 건데요, 성수를 여기에 넣어서 언데드한테 쏘면 좋지 않을까요?"


오!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발하잖아.


"좋은 생각이네. 고맙다."

"앞으로도 찾아볼까요?"

"그래. 최대한 많이 있으면 좋겠구나."

"좋았어!"


종우와 종기가 주먹을 불끈 쥐며 소리쳤다.

기쁜 것 같다.

나도 기쁘다.

물총으로 싸운다고 하면 좀 우습지만, 언데드 대책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다.

왜 처음부터 이걸 생각하지 못한 거지?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으며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자, 종우와 종기가 밝은 얼굴로 웃었다.

성수를 만들고, 몇몇 골목은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막기도 하면서, 겉으로는 평온한 시간이 흘러갔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죄송합니다. 23.02.02 1,462 0 -
공지 표지모음+제목변천사 22.12.14 8,189 0 -
55 #055 그들은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거다 +32 23.02.01 2,374 188 13쪽
54 #054 위대한 바리케이드 +12 23.01.31 2,546 176 12쪽
53 #053 언데드의 습격 +8 23.01.30 2,746 183 13쪽
52 #052 뒤돌아보지 말고 뛰어라 +9 23.01.29 3,199 201 14쪽
» #051 미래를 위해 +11 23.01.28 3,392 205 13쪽
50 #050 우리 둘이 살자, 오빠 +11 23.01.27 3,578 214 13쪽
49 #049 창보다 성수 +15 23.01.26 3,756 215 13쪽
48 #048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12 23.01.25 3,894 198 13쪽
47 #047 무당의 창, 무당의 성수 +7 23.01.24 3,970 219 16쪽
46 #046 정말 어쩌지 +10 23.01.23 4,234 204 13쪽
45 #045 되살아나는 사람들 +14 23.01.22 4,456 229 14쪽
44 #044 새로운 소식 +10 23.01.21 4,578 223 13쪽
43 #043 무당 이세영 +15 23.01.20 4,633 242 15쪽
42 #042 사부님, 제자로 받아주세요! +13 23.01.19 4,778 254 15쪽
41 #041 아이를 쫓아온 남자들 +16 23.01.18 5,008 237 13쪽
40 #040 작은 소년의 작은 형 +13 23.01.17 5,249 250 13쪽
39 #039 미친놈이다 +14 23.01.16 5,275 247 13쪽
38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32 211 15쪽
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548 229 13쪽
36 #036 뒤처리와 새의 분배 +10 23.01.13 5,442 215 15쪽
35 #035 새들이 도망치다 +12 23.01.12 5,476 232 13쪽
34 #034 몬스터, 붉은 까마귀 +17 23.01.11 5,609 224 13쪽
33 #033 두 번째 지진 +13 23.01.10 5,752 218 12쪽
32 #032 추억의 음식과 고기 가루 +9 23.01.09 5,916 216 13쪽
31 #031 미안, 그거 오빠가 한 거다 +4 23.01.08 6,102 215 15쪽
30 #030 절도 전과만 12범 +7 23.01.07 6,012 224 14쪽
29 #029 도둑이 웃고 있다 +8 23.01.06 6,120 214 14쪽
28 #028 미래를 꿈꾼다 +8 23.01.05 6,305 224 16쪽
27 #027 휴대용 정수기를 발명했다 +7 23.01.04 6,419 215 15쪽
26 #026 마법에 이름표를 +6 23.01.03 6,368 227 15쪽
25 #025 남는 사람, 떠나는 사람 +4 23.01.02 6,507 231 13쪽
24 #024 문제없는 곳은 없지 +10 23.01.01 6,528 213 12쪽
23 #023 물물교환 도시 +9 22.12.31 6,673 226 13쪽
22 #022 불쾌한 사람들 +7 22.12.30 6,832 244 14쪽
21 #021 냄비 속 개구리 +8 22.12.29 7,033 233 16쪽
20 #020 우리가 사는 지옥 +9 22.12.28 7,160 247 14쪽
19 #019 두려움의 대상 +8 22.12.27 7,401 224 14쪽
18 #018 습격 +7 22.12.26 7,531 230 12쪽
17 #017 친동생 아니에요 +9 22.12.25 7,982 233 14쪽
16 #016 지워지지 않으니까 흑역사다 +8 22.12.24 8,409 244 14쪽
15 #015 유사 아공간 +12 22.12.23 8,854 273 14쪽
14 #014 오빠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6 22.12.22 8,859 250 13쪽
13 #013 폭주족 +8 22.12.21 8,948 291 13쪽
12 #012 경찰관 김중배, 너는 누구냐 +5 22.12.20 9,397 269 15쪽
11 #011 도둑 +12 22.12.19 9,981 285 15쪽
10 #010 주희야, 오빠 마법사야 +10 22.12.18 10,404 302 14쪽
9 #009 불행한 사람들의 세상 +10 22.12.17 10,468 313 14쪽
8 #008 미쳐버린 음식값 +7 22.12.16 10,902 297 13쪽
7 #007 어... 혹시... 세영 오빠? +9 22.12.15 11,666 293 14쪽
6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12 22.12.14 12,510 312 13쪽
5 #005 지레짐작 설레발이었던 것 같다 +11 22.12.13 13,743 340 13쪽
4 #004 이 녀석, 겨우 돌아왔구나, 걱정했다. +12 22.12.12 15,554 383 14쪽
3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10 22.12.11 17,395 377 14쪽
2 #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31 22.12.10 20,566 413 13쪽
1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44 22.12.09 26,319 51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