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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12,240
추천수 :
13,791
글자수 :
338,625

작성
23.01.15 15:16
조회
5,535
추천
211
글자
15쪽

#038 형 좀 구해주세요

DUMMY

#038 형 좀 구해주세요


주희는 꾸벅꾸벅 졸고 있다.

졸리면 그만 가서 자라는데 끝까지 고집이다.

여기 있겠대.

하지만 그녀 마음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새가 튀어나온 걸 본 거야.

고블린은 본 적 없다고 했으니 그녀에게는 이번이 처음이었을 거다. 이 세상에 진짜 괴물이 있다는 걸 실감한 게.

무서웠겠지.

아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건 정말 다르다.

달에 지구의 발이 닿고, 지구 어딘가에선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가도, 또 어딘가에서는 총과 폭탄으로 전쟁을 하고 있어도, 그 일들은 모두 화면 건너편에 있는 이야기다.

내 것이 아니고, 생생하거나 비참하게 내 몸에 와닿지 않는다.

나한테 몸을 맞대고 폭 잠이 들어버린 주희의 어깨를 한 팔로 안아주며 나는 조용히 타오르는 모닥불을 보았다.

지금까지 주희가 본 것은 그저 멸망하고 있는 인간 세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도 이 세상이 자신이 알던 인간들의 세계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참혹하다고 생각한 세상이 더욱 끔찍하다는 걸 몸으로 깨달은 거야.


"...."


앞으로도 몬스터는 계속해서 이 세계에 출현한다.

저쪽에서 마법사를 몇 명이나 확보했는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이곳에 온 몬스터의 종류가 너무 적다.

오랜 시간에 걸쳐 계획했을 테니 고블린과 붉은 까마귀 두 종류만 보낼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더 많이 온다.


'그전에 보안 시스템이 만들어져서 다행이야.'


아주 잠깐, 차라리 내가 저쪽 세계에 가서 마법진을 망가뜨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잠깐, 몇분의 일 초 정도.

하지만 금세 그 생각은 지웠다.

내가 귀환으로 저쪽에 간다고 하면 도착하는 장소는 도적단 마을이다.

하지만 나는 병사 눈앞에서 사라졌다.

내가 마법사, 그것도 특별한 사람이라는 건 아마 알려졌을 것이다.

나를 잡으려고 그곳에서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막상 저쪽으로 가더라도 마법진을 찾을 수 있을지조차 모른다.

만일 찾아낸다 해도 내가 해결할 가능성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한낱 벌레처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그냥 죽어버릴 가능성도 있었다.

이곳에 온 몬스터는 모두 저쪽에도 있는 것이고, 대범람의 우려가 있을 정도라면 저쪽 세계조차 지금쯤은 엉망일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위험한 곳에 주희를 데려갈 수도 없고,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녀를 이곳에 두고 갈 수도 없다.


'내가 영화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라면 멋지게 마법진을 파괴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건데.'


그러면 완벽한 해피엔딩이겠지.

하지만 나는 평범한 소시민이고 영화 속 히어로는 될 수 없다.

그저 작고 겁 많은 여자아이 한 명을 위해 움직이는 걸로 한껏이다.

그것만이라도 잘해 낼 수 있을까, 마음속에서는 항상 걱정하고 겁내는, 평범한 사람이다.


'어쩌면 네 미래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섹섹 곤한 숨소리 내며 자는 주희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걷어 올리며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몬스터가 나타나지 않는 평온한 일상, 전기가 돌아오고 무너진 건물을 다시 세워, 그 속에서 아이 낳고 남편과 웃으며 사는 미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저쪽 세계로 가는 선택을 버린 순간 그 미래는 흐물흐물 사라져버렸다.

아주 작은 씨앗조차 남기지 않고, 우리 세계는 원래 문명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없앤다.

언젠가 먼 훗날에는 모르지만, 적어도 나나 주희가 살아있는 동안은 불가능할 것이다.


'미안해. 하지만....'


나는 그녀를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감수할 수 없다.

나는 히어로가 아니라 그저 겁 많고 평범한 소시민이니까.

오빠가 엄청 용감한 사람이었다면 좋았을 거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니까.

가느다란 어깨를 안아주자, 주희가 작은 소리로 잠꼬대했다.


"... 응... 응... 오빠... 오빠... 가지 마... 가지 마요...."


무서운 꿈을 꾸는 모양이다.

눈썹이 찌푸려진다.

자면서도 인상을 잔뜩 쓰고 있었다.

여러 번 그녀의 등을 쓰다듬자 한참 뒤에야 눈썹이 편하게 누었다.


"...."


단순한 잠꼬대인 걸 안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내 마음에 대답한 것 같아 왠지 뭉클해졌다.

어디에도 가지 않아.

나는 겁쟁이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는 주희 어깨를 안았다.

잠시 뒤처리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뒤 정병일이 내 옆으로 와 앉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다시 한번 고맙다. 네가 없었다면 우리 마을은 정말 힘들었을 거야."


정병일이 내게 고개를 숙인다.


"그런 말은 하지 마세요. 나는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움직인 거니까요."


왠지 쑥스러워서 시선을 피하자 정병일이 웃는다.


"그건 그렇고, 저 새는 너무 많아요."


산처럼 쌓인 새를 보며 말하자, 정병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 말인데, 미안하지만 그걸 손질하는데 마을 사람을 써주지 않겠니? 손질해 주는 대가로 고기를 조금 나눠주는 거로."


정병일의 얼굴을 보자 그가 험악한 인상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한 가정에 한 마리씩이면 조금 적을 테니까."

"그렇게 되면 저도 마음이 편하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정병일은 마음이 놓인 듯 다시 웃었다.

그 옆에 있던 서경덕이 히죽거리며 대화에 끼어든다.


"에, 그런 거였어요? 그러면 저도 그렇게 할게요."

"그래, 너는 당연히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세영이야 주희가 있으니 여자들이 도와서 어떻게든 처리했을 테지만, 너는 그런 여자도 없으니까."

"우와, 그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말씀하시면 저도 상처받는데요, 대장."

"진짜 상처받는 놈은 그런 말도 안 해."

"저는 생각보다 섬세한 놈이거든요."

"섬세가 다 썩어 죽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 자경대원들이 작게 웃었다.

어느새 까맣던 하늘은 서서히 밝아지는데 모닥불은 아직도 타닥타닥 세게 타오른다.

사람들은 모처럼 따뜻한 불이 아까워 그 옆을 떠나지 못하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졸고 있었다.

나는 멍하니 마을 사람들의 얼굴을 보다, 실없는 대화로 웃고 있는 서경덕과 정병일에게 시선을 돌렸다.

정병일은 가끔 자기 부인을 쳐다보며 눈가를 부드럽게 눕혔다.

그리고 그걸 보고 서경덕이 부러운 표정을 짓는다.

좋은 콤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마을 자경대원이 다 그래.

아마 정병일의 인덕일 것이다.

나 역시 정병일이 이 마을에 없었다면 다른 곳으로 떠났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남자가 마을 책임자로 있으니까.'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변질되더라도, 이 마을은 그래도 이전 세상의 도덕과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고 살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믿음이 사람들을 붙잡는 걸 거다.

문득 쌓여있는 새들의 사체에 시선이 닿았다.


"...."


정병일이 대장이라 다행이다.

나였다면 그저 내가 새를 적게 가지고 마을 사람에게 나눠주는 걸로 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

나를 위해서도,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도.

처음에는 고마워하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그걸 당연시하고 마치 원래 당연히 받아야 했던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특별히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게 원래 그래.

정병일은 폭력단에서 부하를 거느려봤기 때문에 은연중 그 사실을 아는 모양이다.

나는 그런 걸 알아도 타인과 나 사이에 그어놓은 선 너머로 가지 않지만, 그는 다르다.

사람들의 관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신경 써 그 사회를 유지하려고 한다.

삶의 방향이 다른 거겠지.


'정말 이 사람이 우리 마을 대장이라 다행이야.'


조금 전까지는 그래도 몸의 균형을 유지하던 주희가 본격적으로 잠에 빠진 모양이다.

완전히 무너져 내 무릎에 누워버렸다.


"주희를 집에 데려가 뉘어야겠어요."

"그래. 완전히 잠들어버렸구만."


정병일이 말하다 말고 아, 소리를 냈다.


"네가 구했던 소년 말이야, 울다 지쳐 기절하는 것처럼 잠이 든 모양이야. 한데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자꾸 형이란 말만 되풀이하더래. 내일 깨면 얘기를 들어보겠지만, 우선 궁금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까. 형이 함께 있었던가 보네요."

"그렇겠지. 안 된 일이야."


정병일은 혀를 끌끌 찼다.

그 아이는 일단 집에서 재운 모양이다.


"집사람이 또 그 아이를 맡자고 하더군. 애를 가지면 보호본능이 커진다고 하던데 우리 마누라는 유난한 것 같아."


정병일이 씁쓸하게 웃었다.

더 이상 책임질 식구가 늘어나는 걸 그는 반기지 않을 거다.

이런 세상에서 마음 가는 대로 하기에는 좀 어렵지.

불쌍하다고 만나는 애마다 모두 맡다 보면 결국에는 보육원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래도 부인의 말을 반대할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주희를 등에 업은 채 모닥불을 뒤로했다.

폼 나게 공주님 안기로 데려가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열 발자국만 걸어도 팔이 처지고 말 거다.

나는 정병일처럼 근육 덩어리는 아니니까.

쓸데없이 폼 재려다 떨어뜨리기보다는 처음부터 안전하게 등에 업는 게 낫다.


'예전에는 그렇게 안기도 했었는데.'


그녀가 어릴 때 뒤뚱뒤뚱 나를 쫓아다니며 말하던 게 떠올랐다.

오빠, 나는 공주님이 될 거야. 오빠가 왕자님 해. 드래곤이 나 잡아가면 오빠가 왕자님이라 구하러 오는 거야! 빨리! 드래곤 오기 전에 공주 구해 줘!

나를 향해 두 팔을 올리며 서두르라고 재촉했었지.


'굉장히 귀여웠는데.'


찹쌀떡 같은 뺨에 둥그런 눈이, 어린 내 눈에도 굉장히 예뻤다.

그때는 주희가 많이 어렸기 때문에, 나는 그녀를 공주님 안기로 두 팔에 올린 채 방을 빙빙 돌아다녔다.

공주님, 드래곤은 처치했습니다, 라는, 정말 낯부끄러운 대사를 지껄이면서, 몇 발자국 안가 애는 줄줄 미끄러져 떨어뜨리고.

그래도 부끄럽지 않았던 것이 포인트다.

뭐, 그 당시에는 나도 초등학생이었으니까.


'그나저나 드래곤까지 오면 끝장인데.'


어릴 때 내가 그녀에게 해줬던 이야기는 동화였지만, 저쪽 세계에는 실제로 드래곤이 있다.

소설에서 보는 것처럼 지능이 있어 말하고 인간과 교류하는 생물이 아니라, 호랑이나 코끼리 같은 그냥 짐승으로.

드래곤이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입에서 불을 뿜는 놈도 있었다.

그런 드래곤이 한두 마리도 아니고 수없이 지구에 나타난다면....

문득 세계가 불타는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한기가 스몄다.


집에 돌아가 잠시 잤던 것 같다.

해가 높이 떴을 무렵 누군가가 대문을 두드렸다.

아주 크게는 아니고, 들리면 괜찮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는 정도의 소리다.

주희는 여전히 쿨쿨, 아직 꿈나라 주민이었다.

나는 그녀가 깨기 전에 서둘러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대문을 열자, 안면 있는 남자가 등에 짐을 짊어진 채 서 있었다.

그 뒤쪽으로 다른 남자 서너 명이 그와 마찬가지로 짐을 짊어지고 있었다.


"이세영 씨, 우리는 이 마을을 떠나기로 했어요."

"그렇습니까."


기억이 맞는다면 이 남자한테는 아들이 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옆에는 아무도 없다.

한 명은 이번 일로 많이 다친 걸 알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새벽에 죽은 모양이다.

남자의 얼굴에는 아직 눈물 자국이 있었다.

다른 한 명의 생사는 모르지만 지금 옆에 없는 걸 보면 아마.


"혹시 같이 떠날 생각은 없으십니까?"


남자는 이미 내 대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물어보는 건 내가 함께 가면 조금이나마 안전할 거라고 생각에서일까.


"나는 이 마을에 머물 생각입니다."

"그래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만."


남자가 하룻밤 새 폭삭 늙은 얼굴로 미소 지었다.

더러운 얼굴에 허연 눈물길을 그린 채 남자가 고개를 깊이 숙였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을 구해 주셨죠. 덕분에 애 얼굴을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뒤쪽에 있는 남자들도 같이 머리를 숙인다.


"고맙습니다, 세영 씨."

"나, 당신 덕분에 살았어요.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내 앞에 있던 놈을 세영 씨가 죽여줬죠."


단순히 떠나기 전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함부로 그들 마음을 의심했던 나 자신의 얕음에 조금 부끄러워졌다.


"조심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내 말에 눈물 자국을 움직이며 남자가 웃었다.


"세영 씨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기를."


남자들은 조용히 몸을 돌려 마을 입구를 향했다.

약간 멀리에서 대장 정병일이 그들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대문을 닫고 그에게 향했다.

이왕 일어난 것이기도 하고, 소년의 일이 궁금하다.

내가 소년에 대해 물어보자, 정병일이 어깨를 떨궜다.


"조금 아까 그 아이가 일어났는데, 초등학생인 줄 알았더니 중학교 3학년이라더군. 근데 너무 몸이 작아 이상하다 싶어 더 물어봤지. 불행하게 살았던 것 같아. 먹을 게 넘쳐나는 시대에 못 먹어서 몸이 작을 정도로."

"...."

"고등학생인 형하고 단둘이라던데."


정병일이 길게 한숨 쉬었다.


"그 형이 어제 혼자 마을 밖으로 물건을 찾아보러 나갔다더군. 평상시에는 함께 다니는데, 어제는 배탈이 나서 함께 못 갔대. 형 좀 구해달라며 울고 있는데, 하아."


정병일이 다시 한번 긴 한숨을 쉬었다.

당분간은 고기 손질에 마을 사람들이 바쁠 테고, 먹을 것도 있다.

집도 수리해야 하고 다친 사람도 있으니,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를 고등학생, 그것도 아무 연고 없는 사람을 찾으러 지금 나가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말고는.


"나는 당분간 할 일이 없으니까 내가 나가볼게요. 어차피 밖에 나간 마을 사람들 소식도 좀 알아보면 좋으니까요."

"그래도 괜찮겠나?"


정병일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보았다.

밖에는 아직 새 떼가 얼마나 더 있을지, 다른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내게는 귀환과 자동 조준 가능한 투석구도 있고, 뭐, 괜찮다.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괜찮습니다. 밥 먹고 나가볼게요."

"고맙다, 세영아. 하지만 조심해야 해. 무리하지 말고. 경덕이를 붙여줄까?"


정병일이 걱정스러운 듯 내 얼굴을 보았다.

나는 히죽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습니다. 경덕이는 마을 일을 도와야죠.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더 있어야 할 때니까요. 저는 걱정 마세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정병일은 몇 번이나 조심하라고 당부한 뒤 몸을 돌렸다.

아직 몇 시간 자지 못했을 텐데 벌써부터 마을 복구에 나선 모양이다.

자경대원과 남자들이 몇 명 밖에 나와 있었다.

나는 그들이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걸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내가 없어서 추웠는지, 주희는 달팽이처럼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들어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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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미친놈이다 +14 23.01.16 5,278 247 13쪽
» #038 형 좀 구해주세요 +10 23.01.15 5,536 211 15쪽
37 #037 부러움과 동경 +24 23.01.14 5,551 229 13쪽
36 #036 뒤처리와 새의 분배 +10 23.01.13 5,444 215 15쪽
35 #035 새들이 도망치다 +12 23.01.12 5,479 232 13쪽
34 #034 몬스터, 붉은 까마귀 +17 23.01.11 5,611 224 13쪽
33 #033 두 번째 지진 +13 23.01.10 5,754 218 12쪽
32 #032 추억의 음식과 고기 가루 +9 23.01.09 5,918 216 13쪽
31 #031 미안, 그거 오빠가 한 거다 +4 23.01.08 6,105 2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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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06 도덕이 사라진 세상 +12 22.12.14 12,514 3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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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4 이 녀석, 겨우 돌아왔구나, 걱정했다. +12 22.12.12 15,561 383 14쪽
3 #003 만일 이 세상에 나 혼자라면 +10 22.12.11 17,402 377 14쪽
2 #002 지구가 절찬 멸망 중이었다 +31 22.12.10 20,576 413 13쪽
1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44 22.12.09 26,334 5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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