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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아포칼립스 부여마법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6일 연재, 월요일은 쉽니다
작품등록일 :
2022.11.27 19:03
최근연재일 :
2023.02.01 15:16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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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8,625

작성
22.12.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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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DUMMY

#001 이세계서 지구로 귀환했더니


'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병사들이 물밀듯이 몰려오고,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린다.

사방에서 말발굽 소리, 칼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을을 둘러싼 울타리는 부서지고, 여자들은 아이를 내버린 채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버려진 아이는 영주군 말발굽에 짓밟혀 한마디 비명조차 없이 죽어버렸다.

이곳은 도적단 본거지로, 도적들의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마을을 덮친 건 영주군이었다.

이 땅을 다스리는 영주의 병사들이 드디어 꼬리를 잡아 도적단을 소탕하러 온 것이다.

하지만 마을에 남아있는 건 여자와 아이, 그리고 별다른 전력이 되지 않는 남자들뿐이었다.

두목은 부하 대부분을 이끈 채 약탈하러 나가 있었다.

영주군에 맞서 싸울 사람이 없다.

내게도 영주군에 대항해 싸울 만큼의 무력은 없었다.

애초에 그런 실력이 있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다.

약탈하러 두목과 함께 나갔을 거다.


'어떻게 하지?'


약간 떨어진 곳, 마을의 대장장이가 영주군의 칼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항복한다는 의미로 무릎을 꿇었지만 영주군은 망설임 없이 베어버렸다.

도적단은 한 명도 살려두지 않을 모양이다.


'이렇게 좋은 시기에 쳐들어온 걸 보면, 지금쯤 두목도 당하고 있겠지.'


어쩌면 이미 소탕되어 모두 죽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도적단 내부에 배신한 자가 있었을 것이다.

이 도적단에는 상당한 현상금이 걸려 있어서 밀고하면 부자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 배신자를 영주가 그대로 놔둘 것 같지는 않지만, 도적단 대부분은 못 배우고 무식한 단세포들이었다.

아마 당장의 돈에 눈이 멀어 뒷일은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어쨌든 이대로 있을 수는 없어. 도망쳐야만 해.'


마침 나는 소변이 마려워 마을 외곽에 나와 있었다.

도망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몸을 돌려 뛰기 시작했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가 제대로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제발, 제발... 다리야 달려라.

이런 곳에서 죽고 싶지 않다.

미친 듯이 달리면서, 나는 몇 년 전 이 세계에 왔을 무렵의 일을 떠올렸다.


*


내가 이 세계에 떨어진 것은 24살 때였다.

집에서 TV 보며 맥주캔을 막 딴 순간, 나는 아무 예고도 없이 낯선 벌판에 앉아있었다.

트럭에 치였다던가, 갑자기 죽었다던가, 아니면 하다못해 넘어져서 머리를 쳤다든가, 그런 일이었으면 다소는 이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한 일은 그저 맥주를 한 캔 꺼냈던 것뿐이었다.

설마 그 맥주캔이 이세계행 당첨권이었을까.

달칵 소리를 내고 개봉하면 이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그딴 거, 누가 이해하냐고.

원인이 뭔지도 모른 채 벌판에 앉아있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한 손에는 맥주캔, 다른 손에는 TV 리모컨을 들었을 뿐, 나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입고 있었던 건 낡은 티셔츠와 반바지로, 심지어 신발조차 신지 않은 상태였다.

그야말로 맨몸뚱이 하나만으로 이세계에 떨어졌다.

사람도, 아무것도 없는 너른 벌판에.

하지만 인간이라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배가 고프고, 굶으면 어떻게든 살기 위해 바둥거리기 마련이다.

나도 그랬다.

어쨌든 사람이 사는 곳을 찾아 걷고 또 걷고 시냇물을 마시고 다시 걷고, 그렇게 정처 없이 걷다 나는 도적을 만났다.

도적이라고 하면 물건을 빼앗기고 죽는 미래밖에 없을 것 같지만, 어처구니없게도 나는 그들에게 구원받았다.

도적단 일원이 된 것이다.

내가 직접 약탈에 나서거나 사람을 죽였던 것은 아니다.

나는 일종의 내근직으로, 도적단 근거지에서 일했다.

하지 않겠다고 거부해서가 아니라 그럴 실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검이나 도끼는 들어본 적도 없는 평범한 소시민이고, 군대도 아직이었다.

입영 일자 받아놓고 이곳에 떨어진 거니까.

이 세계 사람들에 비하면 온실에서 곱게 자란 공주님이나 다름없었다.

처음에는 나를 약탈조에 넣으려고 했던 두목도, 현장에서의 나를 보자 곧바로 포기했다.

미끼로도 써먹지 못할 만큼 나는 형편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죽이지 않고 도적단 구석에 둔 건, 내가 부여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는 마력이라는 것이 있고, 그걸 이용해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살기가 편하다.

그러나 마법사가 매우 드물거나 큰 힘을 가진 존재라는 건 아니다.

이 세계에는 한국의 대학생만큼의 비율로 마법사가 존재했다.

길거리에서 매일 마주칠 정도로 마법사가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법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만사 오케이라는 것도 아니었다.

지구의 대학교에도 일류가 있고 삼류가 있는 것처럼 마법사에도 급이 나누어져 있다.

뛰어난 마법사는 돈도 많이 벌고 명예와 지위도 약속되어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마법사는 평범하게 살고, 보잘것없는 능력밖에 갖지 못한 마법사는 먹고살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해야 했다.

게다가 부여 마법사는 마법사 중에서도 하위에 속하는 편이다.

일반인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마법사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웃기는 위치에 있었다.

수수하다고 해야 하나.

신발을 튼튼하게 하거나, 무기의 예리함을 조금 더 오래가도록 하거나, 가방끈이 끊어지지 않게 강화하거나, 그보다 조금 더 나은 마법이라고 해도 무게를 약간 가볍게 하는, 그런 것밖에 할 수 없다.

기존 물건의 성격에 약간의 알파를 더하는 것이 부여 마법으로, 일종의 생활 마법에 속했다.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어도 조금 아쉬운 정도의 힘인 것이다.

모처럼 다른 세계에서 왔는데 그런 수수한 힘밖에 없다니, 처음 그걸 알았을 때는 굉장히 절망했다.

비슷한 능력치라도, 불이나 물, 번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나는 조금쯤 살기가 쉬웠을 것이다.

그런 계통의 마법은 공격 계열이고, 어쩌면 나도 도적단에서 나름의 위치를 만들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부여 마법사는... 하아.

물이나 불, 번개 등의 마법은 눈에 보인다.

지금 발현하고 있는지,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실력이 어떤지 금방 아는 것이다.

그렇지만 부여 마법은 불이나 물 마법처럼 필요한 순간에 짠, 하고 발현하는 것이 아니었다.

일정한 시간 동안 물건에 마력을 부어, 그 뒤에야 겨우 그 성과를 보일 수 있다.

부여가 성공할 때까지는 명확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물건의 성능을 높이고 강하게 만드는 마법이니까,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인데.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죽을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가 어려웠다.

도적들이 볼 때 나는 가만히 앉아서 자신들이 약탈해온 음식을 먹고 노는 것처럼 보이는 거다.

심지어 다른 마법보다 마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효율도 나빴다.

실제로는 토할 만큼 힘들게 마력을 쏟으며 마법을 발동하고 있는데, 그 사실을 아무도 몰라준다.

나는 도적단에 몸담았던 몇 년 동안, 그런 이유로 종종 여기저기에서 욕먹고 죽을 만큼 맞거나 걷어차이기도 했다.

두목은 불 마법사였기 때문에 부여 마법에 대한 이해가 있었고 내 필요성도 인정해 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야말로 일자무식에 단세포다.

도적단 모두의 무기를 강화하는 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무리도 아니지.

무기를 강화한다고 해봤자 쇠로 된 도끼가 전설급의 레어 아이템이 되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띌 만큼 성능이 나아지지도 않는다.

단지 예리함이 오래가거나 강도가 지속되어서 더 오래 쓸 수 있다거나, 그런 류의 마법이니까.

도적단을 운영하는 두목 입장에서는 유용하다 싶어도, 도적 개개인으로서는 새 무기를 약탈하는 쪽이 더 빠르다.

나도 일개 도적이었다면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내 도적단 삶은 한없이 고단했다.

도적단에서 도망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거의 항상 누군가와 있는 데다 이 세계의 마을은 대부분 허허벌판에 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이상 걸어야 하는데, 도적단 마을은 특히 더 외진 곳에 있었다.

혼자서 걸어 도망치다가는 도적단한테 잡히기 전에 늑대나 몬스터에게 먹혀 죽는다.

그 정도는 나도 알았기 때문에 말이라도 한 마리 훔쳐서 달아날까 했었지만, 결국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끝난 것 같다.

미친 듯이 달리는 내 뒤로 영주군의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가 눈치채고 나를 쫓고 있다.

정말로 영주군인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돌아볼 수 없었다.

그런 행동을 할 시간이 있다면 달려야 한다.

그리고 내게는 아직 희망이 하나 남아있었다.

나는 손이 발이 되도록 달리면서 작은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귀환! 귀환! 귀환!"


내게 부여 마법의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나는 계속 신발에 '귀환'을 부여하고 있었다.

신발은 어디론가 가는 데 사용하는 물건이다.

어쩌면 목적지를 부여하는 것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성공할지 아니면 전혀 안 될지, 그런 마법이 과연 있기는 한 건지는 모른다.

다만 그것은 내가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원동력이요, 희망이었다.

어쩌면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내게 부여의 힘이 있다면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돌아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이 내 삶의 의미였던 것이다.

오직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나는 도적단 일을 하면서 매일 죽기 직전까지 마력을 짜내 신발에 강화와 귀환을 걸고 있었다.

잠에서 깨어나면 지구에 가 있는 게 아닐까, 꿈꾸면서.

하지만 아무리 귀환을 울부짖어도 나는 여전히 이 땅에서 달리고 있었다.

지구로 가지 않는다.

빌어먹을!


"귀환! 귀환! 귀환! 제발! 귀환! 귀환한다구!"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는 순간이었다.

내 뒤를 쫓아오던 말발굽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렸다.

휭, 하는 소리와 함께 칼이 내 머리통 뒤로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아, 끝났어. 죽는다.

귀환 마법이라는 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눈앞의 광경이 바뀌었다.

드문드문 나무가 서 있던 벌판이 사라지고 익숙한 시멘트벽이 보였다.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

내가 중, 고등학교를 보낸, 낡은 아파트.


"맙소사."


돌아왔다.

내 집으로.

하지만.


'이게 뭐야!'


고블린이 있었다.

그것도 소파에 앉아있다.

아버지의 소파에.


"...."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뒤, 한 번도 넓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집이 너무 크게 보였다.

부엌에 서 있던 어머니의 등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아버지가 신문 펴고 앉았던 모습이 소파에 여전히 있는 것 같아서, 거실에 나오지 못하고 방에만 머물던 기간이 2년이었다.

겨우 거실에 나와 있게 된 뒤에도, 소파에는 여전히 앉지 못했다.

그 자리는 아버지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그 소파에 고블린이 앉아있어?

어째서 지구에 고블린이?

그렇게 생각한 순간, 잠시 멈춰져 있던 내 시야가 넓게 확 퍼졌다.

고블린과 소파 근처의 벽만 보이던 눈에, 거실 전체가 들어온다.


"맙소사!"


입이 딱 벌어졌다.

믿을 수 없어.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벽 일부가 부서져 있었다.

벽이 없어졌다.

휑해진 거실 벽 일부로 거대한 나무가 뻗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저 나무는 이세계에서 자라는 것이다.

물론 고블린도 그렇지만.


"맙소사! 이게 무슨 일이야! 여기 지구 아니야?"


무심코 크게 소리치자, 잠시 굳어 있던 고블린이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아, X됐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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