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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랑
작품등록일 :
2024.07.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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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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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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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6화] 밀사(密使)!

DUMMY



으슥한 밤.

솔호 니루전사의 복장을 한 사내 하나가 시란과 바얀의 경계를 받으며 이한의 군막으로 찾아왔다.


겉으로는 마치 이한의 수하처럼 보였다. 그러나 끊임없이 좌우를 살피며 눈치를 보는 행색이 결코 니루전사라고 볼 수는 없었다.


“넌 누구냐?”


이한이 만주어로 묻자 상대방이 흠칫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한은 사내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그 속내를 간파하고 있었지만 모른 척했다.


“조선군 훈련대장의 명을 받아 장군을 뵈러 왔소이다. 군관 정대춘이라 합니다.”


하급군관 정대춘은 무과급제자 출신은 아니었다. 그는 양반가의 서얼로 지난 정묘년 오랑캐 침입 당시 정충신의 막하에서 군사로 참전했는데 그때 공을 세워 군관으로 특채된 인물이다.


정충신은 몇 달 전에 병마로 신음하다가 타개했다. 죽기 전에 자신이 아끼던 정대춘을 신경진에게 부탁하여 훈국의 초관으로 보냈다.


아비처럼 따르던 정충신이 죽은 이후 정대춘은 외로운 신세가 되어버렸다.


비록 서얼이지만 부친이 반정에 가담하지 않은 연유로 관직에서 밀려나 신세 한탄을 하다가 돌아가신 이후로 본가와는 아예 연이 끊긴 상황이다.


가노였던 어미가 본처의 극심한 시기 질투로 목을 매달고 죽은 바람에 대춘에게는 피붙이가 하나도 없었다.


자신의 신분 때문에 나이 서른이 다 되도록 장가조차 들지 않았다.


그저 정충신 하나만을 의지해 살고 있다가 그마저도 생을 마감하니 하늘 아래 마음 둘 곳 하나 없는 외톨이가 된 것이다.


그런 정대춘을 신경진이 박대하지 않고 우별장 예하의 초관으로 두고 있는 것도 순전히 대춘의 무예실력 때문이었다.


“무슨 일로 장군을 뵙겠다고 한 것이냐?”

“훈국(訓局) 당상(堂上)의 밀지(密旨)를 전하려고 합니다.”


밀지란 본시 임금께서 비밀리에 내리는 지령서인데 어찌 어영대장이 이를 일개 하급군관을 통해 보낸단 말인가. 이한은 적지 않게 당황했다.


“조선왕이 보낸 밀지가 맞는가?”


정대춘은 즉답을 피했다.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자신이 목이 날아갈 것을 아는 까닭이다.


“이놈. 대답하지 못할까. 뉘 앞이라고 수작질이냐?”


득보가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정대춘을 닦달했다. 그러나 대춘은 득보의 호통에도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태연한 태도로 이한을 바라볼 뿐이다.


‘신경진이 대단한 수하를 두었구나.’


이한은 밀지를 뜯었다. 그 안에는 아주 놀랄만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자신이 조선 출신 장수란 것을 알고 있다는 걸 밝히고 만일 청군의 허실을 알려주면 크게 후사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원한다면 조선군 천총 벼슬을 내리겠다고 했다.


“천총이라..., 후훗...아주 후하군.”


이한이 혼잣말처럼 하는 말을 들은 정대춘이 뜻밖에도 여진어로 대답했다.


“훈국께서 상께 천거해 우별장(右別將)을 맡기겠다고 하셨소이다. 원하신다면 중군(中軍)으로 등용할 수도 있다고...,”


움찔. 이한과 득보는 갑자기 여진어로 말을 꺼내는 정대춘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훈련도감의 초관이 어찌 여진어를 알고 있단 말인가.


훈국 우별장은 당상관 반열의 고위직이다. 일개 오랑캐의 니루어전인 자신에게는 과분한 벼슬인 것이다.


“쓸데없는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신경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번엔 정대춘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한의 입에서 조선말이 튀어나온 것이다.

심증은 갖고 있었지만 정말로 조선인이라는 걸 알게 되자 한 가닥 기대를 걸게 되었다.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무슨 소문을 말하는 것이냐?”

“도성에 파다하게 퍼진 소문인데..., 청군 중에 조선출신 장수가 있어 백성들이 도륙당하는 걸 막았다는..., 하여...훈국께서 저를 보내신 것입죠.”


이한의 얼굴에 감탄의 빛이 흘러나왔다.

우별장 소속 초관이라면 비록 벼슬은 낮아도 정예 기병 120기를 지휘하는 자다.


공식적으로 일개 니루어전인 자신보다 더 높은 직책에 있는 인물인 것이다.


이한은 정대춘의 말에 짙은 호기심을 느꼈지만 이를 드러내서 내색하진 않았다.


“뭔가 오해를 했군. 난 황상 폐하께 누가 될까 봐서 저지한 것뿐이다.”

“그...그렇군요.”


순간 정대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실망했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본심을 숨기지 못하는 순진한 자다.


그가 어떻게 조선군 최고의 정예군인 훈련도감의 우별장에 오른 것인지 모를 일이다.


“널 죽일 수도 있고..., 패륵 전하께 밀고하여 포로로 삼을 수도 있다. 허나...목숨을 걸고 온 사자임을 고려하여 그냥 돌려보내마. 가라!”

“그냥 죽이시오.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돌아갈 수 없소. 장군께 실망했으나 이 또한 제 운명이겠지요.”


무릎을 꿇은 대춘이 목을 길게 늘어뜨렸다.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득보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한을 바라보았다.


“득보 형. 막사 주변 감시를 철저하게 해. 무슨 말인지 알지?”

“알았다. 긴 밤이 되겠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막사 밖으로 나서는 득보를 대신해 바얀이 자리를 지켰다. 여차하면 월도를 휘둘러 대춘의 목을 베어버릴 만큼 흉흉한 기세를 내뿜으면서.


“목숨은 중한 것이다. 우별장 휘하의 초관이라면 촉망받는 자리가 아닌가. 너에게도 피붙이가 있을 것이 아닌가. 이런 일에 목숨을 걸 정도로 하찮은 목숨인가?”


크지 않은 목소리지만 심한 질책이 담긴 질문이다. 정대춘은 상대의 말에서 뭐라 형언하기 곤란한 동질감을 느꼈다.


왜인지는 모른다. 그저 정충신 외의 그 누구에게서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느낌이다.


“혼자 몸이오. 죽어도 서러워해 줄 이 하나 없으니...상관없소. 다만...어육이 될 조선 백성들이 가련할 뿐...,”


전율. 순간 정대춘이란 자가 무척 크게 다가왔다. 어찌 일개 초관의 입에서 저런 말이 흘러나올 수 있단 말인가.


“만만찮은 사연을 갖고 있는가 보군?”

“..., 나를 알아주던 분은 돌아가셨소. 후금과 단교를 반대하다가 유배형을 받으셨고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순간 그가 누군지 떠올랐다. 흑조를 통해 조선의 정세를 손바닥처럼 꿰뚫고 있던 이한이 아닌가.


정충신. 어찌 이 대목에서 얼마 전에 죽은 정충신의 이름이 튀어나온단 말인가.


“그와 어떤 사인가?”

“의부로 모셨소. 제가 말한 분을 아시오?”

“전 부원수 정충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냐?”

“어찌 아십니까?”


이번엔 대춘이 놀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조선 출신임은 알겠으나 이제 스물도 되어 보이지 않는 사내가 어떻게 정충신을 알고 있단 말인가.


더구나 그는 청국의 장수다. 정대춘은 정충신이란 이름이 튀어나오자 죽기로 결심했던 것과는 달리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렇다고 마음의 무장까지 해제된 것은 아니었다.


“조선에 그와 같은 인물이 몇만 더 있었어도 오늘의 불행한 일은 겪지 않았을 터..., 나 역시 존경하던 분이셨다.”


이한의 말에 정대춘의 눈시울이 붉게 달아올랐다.

자신처럼 노비출신 서얼로 태어나 무신으로서는 최고위직까지 올랐지만 끝내 권력 앞에 꺾인 채 생을 마감한 마음속의 주군이었다.


“앉거라.”


이한이 바얀에게 눈짓을 보내 의자를 가져오게 했다. 잠시 주저하던 대춘이 의자에 앉았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난 훈국 대감이나 조선왕 전하의 밀지를 따를 수 없다. 왜인지 아는가?”

“모...르겠소이다.”

“그들은 무능하다. 백성들이 죽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는 철면피들이지. 무릇 군주란 백성의 안위를 지키고 그들의 삶을 위해 바른 정사를 펴야 하는데..., 조선왕은 그 반대이지 않느냐?”

“...,”


대춘은 이한의 말에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 스스로 조선 조정에 심한 환멸을 느끼고 있는 중이니까.


“다만...내가 할 수 있는 일은...무고한 백성들이 조금이라도 덜 희생당하도록 하는 것. 단지 그것뿐이다.”


대춘은 마음속으로 감격했다. 임금이나 훈련대장 신경진의 의도와는 다르지만 자신은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눈앞의 젊은 호장(胡將)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을지는 모르나 거짓말을 하지는 않으리라 여겼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쉬운 것은 처음 만났지만 자신의 가슴을 파고든 사내와 다시는 이승에서 재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안타까움 뿐이다.


“장군! 그것이면 족합니다. 이제 이 사람을 베어주십시오. 장군께서 곤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소이다.”


의연했다. 대춘의 말에 이한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 정신이 제대로 박힌 자들은 하나같이 권력을 쥐고 있지 못하는 것일까.


정대춘 같은 인물이 조선의 도원수나 부원수였다면 이번 전쟁은 아예 벌어지지도 않았을 터였다.


노비를 어미로 둔 서얼 출신 무장. 임진년 왜란과 정묘년 호란을 극복하는데 앞장선 대다수의 하급 장수들은 바로 그런 자들이었다.


“죽지 마라. 대신 돌려보내지도 않을 것이다. 여진어를 아니 당분간 내 휘하에서 지내도록 해. 전쟁이 끝나면 풀어주겠다. 네가 원한다면...,”

“자...장군!”


대춘이 놀란 눈으로 이한을 바라보았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이한의 결단은 아주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었다. 자신의 무엇을 믿고 이런 결정을 한단 말인가.


아니나 다를까. 묵묵히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바얀이 무릎을 꿇고 반대하고 나섰다.


“주군! 왜 위험을 자초하십니까? 주군을 따르는..., 곳곳에 도도의 염탐꾼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네가 있지 않느냐? 흑조라면 나를 지킬 것이다. 나는 너와 흑조를 믿는다.”

“주...주군!”


바얀은 더 이상 대꾸를 할 수 없었다. 흑조를 공식적으로 대동할 수 없어 바얀을 군대 내 흑조 요원을 지휘하는 수장으로 삼았다.


지금 이한이 도도와 마푸타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대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다.


바얀은 고개를 숙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령 자신의 뜻과는 달라도 주군의 명을 따르는 것이 수하의 몫이라고 배운 바얀이다.


그렇게 정대춘은 조선군에서는 실종자로 처리되었고 이한의 부대에서는 친위대 병사로 지내게 되었다.


남한산성 훈련대장 신경진의 처소

정대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신은 이한이라는 자에게 붙들려 있는데 그는 조선 출신이 맞다고 전해 왔다.


다만 조정의 뜻대로 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가능하면 빨리 항복하여 백성들의 무고한 죽음을 막으라는 이한의 뜻을 전해온 것이다.


“정대춘이 포로가 되었다는군.”

“스스로 자원한 것이니...어쩔 수 있소이까?”

“아까운 놈이야.”

“타고난 용력이나 무예 실력이 아깝지 않은 것은 아니나 다른 군관들이 그를 배척하는 분위기였는데 차라리 잘된 것 아니겠습니까?”


신경진은 중군의 말에 이맛살을 찌푸렸다. 반정에 앞장섰던 그였지만 천상 무골이다. 김류가 정략가임에 반해 자신은 무장으로서 처신에 충실하고자 했다.


그런데 아비 신립의 후광이 너무 컸던 탓일까.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정파에 휘둘렸다.


마음속으로 존경했던 장만과 정충신 같은 선배 무장들이 떠나고 나니 주변에 더불어 군략(軍略)을 논할 인물이 없었다.


이괄이 서북에 주둔할 때만 해도 조선군은 충분히 북쪽 오랑캐를 막을 힘이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이괄에게 힘을 실어주었다면 명과 함께 후금을 칠 수도 있었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지만 신경진은 지나간 일들이 아쉽기만 했다.


‘이괄의 반란을 부추긴 것은 영상 김류를 비롯한 공서파 대신들이었다. 그 일로 변경을 지키던 장령(將領)들의 마음이 조정에서 떠났지. 이 환란 역시 그와 무관치 않아...,’


뒤늦게 학문에 정진하고 있는 신경진은 나라 돌아가는 사정이 영 마뜩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이 환란을 극복하고 다시 변경을 굳건히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순수한 마음뿐이다.


‘어쩌면..., 정충신 부원수의 말이 옳았을지도..., 친명사대가 나라의 존망과 백성의 목숨보다 중요할 수는 없지 않은가. 후아...,’


속으로 깊은 한숨을 토해낸 신경진은 자신의 무기력함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어영대장 원두표가 군사를 몰고 나가 청군 몇을 베고 돌아와 의기양양해 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


서북부터 도성까지 수십 만의 백성들이 청군의 약탈로 울부짖고 있음을 알고 있다.


급보가 꼬리를 물고 달려왔다. 의주 창성진과 안주, 황주가 무너졌고 도성은 이미 적군 선봉에 의해 점령을 당한 상태였다.


근왕군의 소집은 기약이 없었고 산성 안의 식량 사정은 썩 좋지 않았다.


“무얼 그리 근심하십니까?”


중군의 물음에 달아났던 정신을 차린 신경진이 표정을 갈무리했다.


“아닐세. 포위가 길어지면 성안의 식량이 부족해질 터인데..., 근왕군과 빨리 연락을 취할 길을 찾아야 할 것이야.”

“첩보에 따르면 적군도 준비한 군량이 보름치를 넘지 못하다고 하오이다. 한 달만 버티면 놈들은 저절로 물러나지 않겠소이까?”


소위 훈련도감 중군이라는 자가 이토록 무지할 수 있는가. 신경진은 속으로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런 생각은 대신들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게 당하고도 오랑캐를 모른다. 놈들은 식량이 부족하면 약탈을 해서라도 해결한다.


산성 안에서 농성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백성들의 희생만 커진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 희생조차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리라.


정대춘의 실종은 이렇게 조용히 묻혀버렸다. 우별장 휘하의 초관 벼슬은 누구나 노리는 노른자위다. 그저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할 뿐이다.

심란한 하루가 지나갔다.


음력 12월 19일

성문 앞에 포진한 적군이 홍이포를 늘어세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신경진과 원두표는 즉시 주상께 이를 고하고 성벽에 천자총통을 준비했다.


바야흐로 전쟁은 본격적인 공성전이 전개될 양상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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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 조선국왕의 굴욕적인 처신 NEW 1시간 전 127 2 11쪽
52 [52화] 요토의 병사(病死) +2 24.09.16 469 17 11쪽
51 [51화] 초원 교역로 개척 24.09.15 633 18 13쪽
50 [50화] 초원으로 향하는 혈로(血路)! 24.09.14 718 19 12쪽
49 [49화] 위기에 빠진 흑룡두를 구하라! 24.09.13 755 21 13쪽
48 [48화] 별무반의 연이은 승전보! 24.09.12 795 19 12쪽
47 [47화] 포로 속량금(贖良金) +2 24.09.11 826 21 13쪽
46 [46화] 위기에 처한 백마산성을 구원하라! +2 24.09.10 872 23 15쪽
45 [45화] 이한을 선택한 포로들 24.09.09 943 24 13쪽
44 [44화] 승전보! +2 24.09.08 957 22 13쪽
43 [43화] 포로 구출! 24.09.07 961 21 14쪽
42 [42화] 삼전도...그 통한의 치욕! +4 24.09.06 994 26 13쪽
41 [41화] 풍전등화에 놓인 강화도! +2 24.09.05 937 19 14쪽
40 [40화] 리칸에게 목숨 빚을 진 양구리! +2 24.09.04 975 25 12쪽
39 [39화] 다섯 니루의 어전이 되다. +2 24.09.03 1,050 23 13쪽
38 [38화] 조선국 세자와의 비밀 회동 +2 24.09.02 1,146 23 14쪽
37 [37화] 토산 전투의 승전(勝戰) +2 24.09.01 1,146 21 14쪽
» [36화] 밀사(密使)! +2 24.08.31 1,132 23 14쪽
35 [35화] 한양이 청군의 말발굽에 짓밟히다. +2 24.08.30 1,125 17 12쪽
34 [34화] 아! 남한산성 파천(播遷)! +2 24.08.29 1,167 21 14쪽
33 [33화] 무서운 속도로 진격하는 팔기군(八旗軍) +6 24.08.28 1,233 24 13쪽
32 [32화] 청군 1차 선봉장 마푸타 +2 24.08.27 1,233 26 13쪽
31 [31화] 대업을 향한 진정한 출발점! +2 24.08.26 1,249 27 14쪽
30 [30화] 중원에 심은 하수분(河水盆) +3 24.08.25 1,260 29 14쪽
29 [29화] 항주에 세운 고려상회! +2 24.08.24 1,300 30 14쪽
28 [28화] 별무반(別武班) 창설 +2 24.08.23 1,312 30 15쪽
27 [27화] 제 발로 걸어 들어간 호랑이 굴 +2 24.08.22 1,340 27 14쪽
26 [26화] 아! 대고려(Great Kareistan) +2 24.08.21 1,389 30 13쪽
25 [25화] 카자크 전사(戰士) 빅토르! +2 24.08.20 1,342 33 13쪽
24 [24화] 나라를 세울 대계를 밝히다. +2 24.08.19 1,391 25 14쪽
23 [23화] 대계를 위해서라면 가랑이 사이라도 기겠다. +2 24.08.18 1,398 31 12쪽
22 [22화] 건주위 오랑캐의 습격 +2 24.08.17 1,412 32 12쪽
21 [21화] 위기에 빠진 폐사군 유민! +4 24.08.16 1,422 29 12쪽
20 [20화] 폐사군(廢四郡)을 품에 안다. +7 24.08.15 1,459 35 14쪽
19 [19화] 비밀결사조직 흑조(黑鳥)! +4 24.08.14 1,473 34 12쪽
18 [18화] 신형 함포로 무장한 전선(戰船)을 진수하다. +4 24.08.13 1,521 35 14쪽
17 [17화] 혈투(血鬪), 자객을 붙잡다. +2 24.08.12 1,472 37 13쪽
16 [16화] 신무기 제작에 나서다. +2 24.08.12 1,538 35 15쪽
15 [15화] 이와미 니마정 은괴 탈취 +2 24.08.11 1,546 36 13쪽
14 [14화] 사략해적 격퇴! +2 24.08.10 1,479 36 12쪽
13 [13화] 위기일발, 해적과의 조우 +2 24.08.10 1,493 35 12쪽
12 [12화] 건주위 거상(巨商) 행세를 하다. +2 24.08.09 1,519 36 13쪽
11 [11화] 교역(交易), 국제교역항 히라도를 향해서... +2 24.08.08 1,599 37 13쪽
10 [10화] 왜인이 점거한 울릉도를 되찾다. +2 24.08.08 1,624 43 12쪽
9 [9화] 만상과의 비밀 거래 +4 24.08.07 1,662 42 12쪽
8 [8화] 목숨과 바꾼 혈채(血債) +2 24.08.06 1,793 35 13쪽
7 [7화] 참전(參戰)의 악몽(2) +2 24.08.05 1,869 35 14쪽
6 [6화] 참전(參戰)의 악몽(1) +2 24.08.04 2,079 40 13쪽
5 [5화] 녹둔도, 고향을 등진 유민들 +4 24.08.03 2,290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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