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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랑
작품등록일 :
2024.07.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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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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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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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화] 취중진담(醉中眞談), 초원 정벌의 꿈

DUMMY



겉보기와는 달리 이한은 아직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서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사는 곳은 호인(胡人)의 땅이지만 조선식 사고를 갖고 사는 한 서달의 명을 거역하기는 힘들다.


득보는 시란과 바얀을 비롯한 전쟁에 참전하지 못한 마을 젊은 장정들과 어울려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어른들 눈치 때문에 평소 니루 전사들이 훈련하던 곳에 모여 술을 나누고 있었다. 그곳에 함께 사냥했던 이한도 끼게 되었다.


“득보 푼더 보쇼쿼. 에이 귀찮아. 득보 십장 형. 이것도 조금 이상하고. 득보 형. 이게 좋네.”

“주군. 찾으셨습니까?”

“어...술맛이 어때?”

“그야 끝내주죠. 갓 잡은 도야지 고기에 탁배기 한잔이면 이곳이 천상 아니겠습니까?”


모처럼 동무들과 술을 나누고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않을까. 그런 득보가 조금은 얄밉다. 자신한테는 술 한 잔을 권하지 않는다.


전생(轉生) 전에는 크론병 때문에 술을 절제했다. 하지만 술맛조차 모르지는 않았다.


“나도 한 잔 줘 봐.”

“안 된다는 거 아시죠?”

“알긴 개뿔을..., 그냥 딱 한 잔만 마실게. 나도 곧 있으면 술 마실 수 있는 나이잖아.”


솔직히 이한은 억울했다. 다른 놈들은 열여섯이 되기 전에 대부분 술을 입에 댄다. 서달만 아니면 굳이 이처럼 사정하며 얻어 마실 이유도 없다.


사내새끼가 약속했으니 지키긴 해야겠지만 보지 않는 곳에서 딱 한 잔 정도야 뭔 탈이 나겠는가.


“진짜 딱 한 잔입니다.”

“알았어. 거 아버지보다 더하네.”


쪼로록.


솔호들이 마시는 탁배기는 마유주와는 달리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다. 물론 취향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낫다고 할 수 없다.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마시는 이한은 거침없이 한 사발을 꿀꺽 들이켰다.


“우와. 우리 되련님. 상남잘세.”


함께 사냥했던 동리 청년 하나가 엄지를 치켜들었다. 마치 술깨나 마신 술꾼처럼 단숨에 털어 넣는 솜씨가 그럴듯했던 모양이다.


득보가 그 모습에 잔잔한 웃음을 보이며 적당히 구워진 멧돼지 고기 한 점을 이한의 입에 넣어주었다.


“주군. 이번뿐입니다.”

“알았다고...치잇. 솔직히 덩치는 내가 시란보다 더 크잖아. 내가 이따위 술 한 잔을 못 이길까.”


시란이 움찔한다. 이제 갓 열여덟이지만 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는 주인이다.


시란은 분명히 보았다. 버이서를 죽음에서 구할 때 보여준 리칸의 모습. 절대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다.


“득보 형. 사내가 한 잔은 좀 너무한 거 아냐. 간에 기별도 없다고.”


안주가 좋아서일까. 전생에 몸이 좋지 않아서 술맛을 느끼지 못했던 걸까. 정말 좁쌀로 빚은 탁배기 맛이 이처럼 좋을 수가 있는가 싶다.


“어르신께서 신신당부 했는데...,”

“어! 이러면 곤란하지. 나 그냥 집에 간다. 아바이 좋아하시겠네. 확 그냥 술주정이나 해버릴까부다.”


득보는 어이가 없다. 장난인 줄 뻔히 알면서도 동네에서 제일가는 장난꾼인 주군을 믿을 수가 없다. 뭐 두 잔 정도면 괜찮겠지 싶기도 했다.


“딱 한 잔만 더 드릴게요. 더는 안 됩니다.”

“에이. 나도 염치가 있지. 바얀...따라봐.”

“예. 주군.”


어째 입이라도 맞추었나. 득보가 주군이라고 부르자 시란과 바얀도 따라 한다. 어전께서 그리 명하셨다고 하니 뭐라 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자아 자. 모두 잔 채워.”


술기운이 오른다. 이한은 자신도 모르게 진한으로 살 때 버릇이 나온다. 소주를 마시든지 막걸리를 마시든지 항상 건배를 했던 추억들.


전부 잔을 채웠다.


“내가 선창하면 전부 ‘위하여’ 하고 따라 해. 전쟁에 나간 우리 니루 전사들 모두 무사히 돌아오기를... 위하여!”

“위하여!”


엉겁결에 이한을 따라 했다. 그런데 그게 또 뭔가 묘하게 재밌다. 그때부터 술을 마실 때면 누구랄 것도 없이 한마디를 건네고 건배를 하기 시작했다.


청년들은 이한에게 서서히 매료되고 있었다.


젊은 사내들 술안주 중 최고는 전쟁 이야기다. 정작 당사자인 이한은 한마디 말도 없는데 시란과 바얀이 이한의 무공담을 풀어놓는다.


득보 역시 말없이 듣고만 있다.


사내들은 마치 전장에 서 있는 것처럼 생생한 시란의 말재주에 넋이 나갔다.


이한이 요토 버이서를 구한 장면에서는 손에 땀을 쥐었고 이한이 적군의 철시에 맞는 장면에서는 울분을 토했다.


자신의 무공담이건만 마치 딴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았다. 어쩐 일인지 시란과 바얀이 침을 튀기며 떠드는 장면은 이한의 기억에서 사라진 순간들이다.


하지만 아직도 철시에 맞았던 곳이 욱신거리는 걸 보면 그게 실제 일어났던 일이었다는 걸 믿지 않을 수 없다.


전쟁, 살육, 약탈이 난무하는 초원을 누비는 전사. 이한 아니 리칸은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섰다.


의부 서달과 스승 휘경, 투먼리 솔호들의 기대.


전생(轉生)하기 전의 이한이라면 감당하기 힘들었을 삶의 무게였을 터.


이진한의 기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리칸으로서는 자신이 4백년 전 과거로 전생한 것이 꼭 무슨 이유가 있을 것만 같다.


그게 자신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보상인지, 아니면 아프고 서글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민들의 고단한 삶을 바꾸라는 하늘의 뜻인지는 모른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속으로 다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겠다는 다짐. 설령 도중에 꺾일지라도.


그날 이한은 꼭지가 돌 정도로 술을 마셨다. 멍청이 술이다. 주량도 모른 체 흥에 겨워 열 잔을 넘게 마셨다.


고주망태가 되어 집에 업혀 온 이한을 본 서달이 고개를 들지 못하는 득보를 보고 헛웃음을 던졌다.


“득보 이놈. 주군을 그따위로 모시느냐?”

“어르신. 면목이 없네요.”

“허허. 뭐 네놈 잘못이겠느냐. 피를 속일 수는 없는 법. 어찌 그리 지놈 조부를 닮았는지. 날이 차가우니 아궁이에 불 좀 넉넉히 지피거라.”

“예. 어르신.”


서림이 있음에도 득보에게 시키는 것은 일종의 벌(罰)인 셈이다.


니루 전사 열 명을 거느리는 십인장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득보의 얼굴엔 옅은 웃음꽃이 폈다.


어린 주군께서 술기운에 던진 한마디가 가슴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득보 형. 난 말이야. 조부처럼 대충하지 않을 거야. 사내가 말이야. 칼을 뽑았으면 제대로 해야지..., 안 그래?”

“...,”


어린 치기로 여겼다. 분명히 주량을 넘는 술을 마신 탓일게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조선왕 말이야. 그 못난이 새끼. 그놈 먼저 손 보고...서북(西北)으로 갈 거야. 왕후장상(王侯將相)이 씨가 따로 있나. 안 그래?”


열여덟 어린 주군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싶다. 조선왕에 대한 적개심이야 솔호니루 조선사람이라면 주군보다 덜한 사람 찾기도 힘들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입조심은 해야 한다. 와전되면 닝구타에 있는 여우가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른다. 호시탐탐 주군의 주변을 살피는 살쾡이 같은 놈이다.


“주...군.”

“좆도 내가 뭔데..., 잘 나신 득보 형한테 주군 소릴 듣는 거지. 난 그냥 역적의 씨라고. 씨발..., 그래도 나 말이야. 형이 주군이라 부르니까 좋다.”

“...,”


다행히 어린 주군을 업고 가는 길에는 아무도 없다. 듣는 사람이 없으니 술에 취한 이한을 말릴 생각도 없다.


그 작고 어린 가슴에 얼마나 많은 한과 분노가 켜켜이 쌓여 있었던 걸까. 오늘따라 애처로운 마음이 든다.


솔호니루에 한 많은 사연 한 자락 없는 사람 있을까마는. 자신의 어린 주군은 그 나이에 겪지 못할 모진 풍파를 온몸으로 헤쳐왔다.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고 투먼장을 건너 솔호 동리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그 험난한 길을 연 것은 서달 어르신이고 무너져내리는 어린 이한의 영혼을 붙잡은 사람은 휘경 선생이다.


나이 든 마을 장로 몇 분만 아는 비밀이다. 마을 어른 중에는 서달의 동료였던 항왜(降倭)의 후예들이 꽤 되었다. 득보가 이를 알게 된 것은 우연이였다.


“득보 형..., 난 서북으로 갈 거야. 형 알아? 징기즈칸이라고. 몽골..., 그 촌놈 중에서 세상을 손에 거머쥔 영웅이 나왔더랬지. 나라고 못 할까.”

“주군...,”

“형만 내 곁에 있으면 난 할 수 있어. 솔호니루 전사들 데리고 세상 끝까지 갈 거야. 갈 거라고...,”


쿠웅.


어린 도련님의 치기라고 그냥 넘길 수도 있는 말이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내뱉은 거라고 흘려들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가슴이 콩닥거렸던 것인지 모른다.


자신과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 갈 수 있다고. 그 넋두리를 끝으로 잠잠하더니 어느새 코를 곤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고 지끈거린다.


지독한 숙취다. 왜 그랬을까. 이한의 몸으로 환생한 뒤로 처음 마시는 술이다. 전생에서 못 마신 한풀이라도 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바이 벼르고 있을 텐데. 눈앞이 컴컴하고 아득해진다.


‘내가 술기운에 무슨 말실수라도 한 것은 아닐까.’


불현듯이 떠오르는 기억 한 자락.


득보 형의 넓은 등짝에 업혀 골목길에 들어설 때 무언가 헛소리를 한 것도 같다. 실없는 놈이라고 놀리지는 않을까.


‘에이. 쪽팔리게.’


“한아.”


밖에서 아바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 전사가 되기 전에는 입에 술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어겼다.


방문을 열고 토방 아래로 내려갔다. 표정 없는 눈길로 바라보는 서달에게 면목이 없다. 변명거리라고 생각해둔 말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녹도에 좀 다녀오너라. 마철장이 보잔다.”

“마노인이요? 아! 그렇지.”


언월도 하나를 부탁했었다. 투먼장 인근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마석이라는 철장이다.


어지간한 칼은 이한의 용력과 속도를 견디지 못했다. 그래서 마석의 아들인 마대를 통해 부탁한 것이다.


그런데 어째 간밤의 일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했던가.


“아버지...어제 밤...죄송합니다.”

“약속을 어긴 것도 아닌데 뭘..., 넌 참전을 했으니 명색이 니루 전사 아니더냐. 다만 폭음은 절제해야 해.”

“명심할게요.”


이한은 서달의 얼굴에 비친 옅은 미소를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나라면 아버지처럼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주군의 아들도 아니고 손주에 불과한 내가 아닌가. 대를 이어 충성을 바친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왜토의 풍습이란 것이 사무라이는 한번 주군을 섬기면 주종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싫든 좋든 충성을 다 한다고 했던가.


서달이 달리 보였다. 그가 지닌 능력이라면 얼마든지 잘나가는 유력자에게 귀부하여 제대로 된 자리 하나 얻어 호의호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닝구타의 협령이라면 당장이라도 니루어전 자리 하나쯤은 내줄 것이다. 그건 틀림없다. 서달은 그 모든 영달을 버렸다.


휘경은 또 어떤가? 이제 겨우 서른넷이다. 그가 스님인지 도인인지 모른다. 불경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유학 경전 또한 막히는 구석이 없다.


복색은 그냥 삭발하지 않은 승려 차림이다. 다만 머리를 짧게 깎아 조선인도 아니고 만주족도 아닌 애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솔호리 인근 동리에서 글을 배우려는 아이들은 어떤 차별도 두지 않고 가르쳤다. 단 조건이 하나 있었다.


휘경 선생에게 글을 배우는 아이들은 예외 없이 이한을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했다. 그건 별로 어렵지 않았다. 어차피 마을 사람들 모두 그렇게 부르고 있으니까.


이한은 휘경 선생이 자신의 아비 이전과 호형호제를 했던 사람이란 것만 알고 있다. 의형의 아들에 대한 책임감. 반드시 그것만일까.


서림을 데리고 솔호리에서 삼십리나 떨어진 녹도까지 한달음에 내달렸다. 천둥이 어찌나 속도를 내는지 서림은 뒤쫓으며 숨을 헐떡였다.


지금 이한은 투먼장 동쪽 끝에 자리한 사연 많은 땅 녹둔도를 향해 가고 있다.


녹둔도


이한은 나름 해박한 역사 지식을 갖고 있다. 모두 진한의 능력이지만.


어쨌든 그는 16세기와 17세기의 동양사는 물론 서양의 대항해시대에 관심이 많아 어지간한 사건은 모조리 꿰고 있다.


그래서 녹둔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


겨우 40여년 전에 그가 가장 존경하는 역사 인물이 이곳에서 엄청난 일을 해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좌천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여해 이순신.

몸은 솔호리에 있지만 그의 조국은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대한민국이고 조선이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다. 다만 이제 다시는 쉽게 가 볼 수 없는 땅이기도 했다.


야인들은 이 땅을 녹도라고 부른다.


지금은 조선 유민과 야인들이 얽혀 살고 있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전투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아이신교로 누르하치. 건주위를 통합한 그가 야인여진을 짓밟고 만주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기 전까지.


녹도엔 그립고 반가운 이들이 많다.

마음 급한 주인의 속내를 아는 걸까 천둥이 녹도를 향해 바람처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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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 조선국왕의 굴욕적인 처신 NEW 1시간 전 123 2 11쪽
52 [52화] 요토의 병사(病死) +2 24.09.16 468 17 11쪽
51 [51화] 초원 교역로 개척 24.09.15 630 17 13쪽
50 [50화] 초원으로 향하는 혈로(血路)! 24.09.14 717 18 12쪽
49 [49화] 위기에 빠진 흑룡두를 구하라! 24.09.13 754 20 13쪽
48 [48화] 별무반의 연이은 승전보! 24.09.12 795 19 12쪽
47 [47화] 포로 속량금(贖良金) +2 24.09.11 823 21 13쪽
46 [46화] 위기에 처한 백마산성을 구원하라! +2 24.09.10 871 23 15쪽
45 [45화] 이한을 선택한 포로들 24.09.09 940 24 13쪽
44 [44화] 승전보! +2 24.09.08 956 22 13쪽
43 [43화] 포로 구출! 24.09.07 961 21 14쪽
42 [42화] 삼전도...그 통한의 치욕! +4 24.09.06 993 26 13쪽
41 [41화] 풍전등화에 놓인 강화도! +2 24.09.05 937 19 14쪽
40 [40화] 리칸에게 목숨 빚을 진 양구리! +2 24.09.04 973 25 12쪽
39 [39화] 다섯 니루의 어전이 되다. +2 24.09.03 1,047 23 13쪽
38 [38화] 조선국 세자와의 비밀 회동 +2 24.09.02 1,144 23 14쪽
37 [37화] 토산 전투의 승전(勝戰) +2 24.09.01 1,146 21 14쪽
36 [36화] 밀사(密使)! +2 24.08.31 1,131 23 14쪽
35 [35화] 한양이 청군의 말발굽에 짓밟히다. +2 24.08.30 1,124 17 12쪽
34 [34화] 아! 남한산성 파천(播遷)! +2 24.08.29 1,166 21 14쪽
33 [33화] 무서운 속도로 진격하는 팔기군(八旗軍) +6 24.08.28 1,231 24 13쪽
32 [32화] 청군 1차 선봉장 마푸타 +2 24.08.27 1,233 26 13쪽
31 [31화] 대업을 향한 진정한 출발점! +2 24.08.26 1,249 27 14쪽
30 [30화] 중원에 심은 하수분(河水盆) +3 24.08.25 1,260 29 14쪽
29 [29화] 항주에 세운 고려상회! +2 24.08.24 1,298 30 14쪽
28 [28화] 별무반(別武班) 창설 +2 24.08.23 1,309 30 15쪽
27 [27화] 제 발로 걸어 들어간 호랑이 굴 +2 24.08.22 1,339 27 14쪽
26 [26화] 아! 대고려(Great Kareistan) +2 24.08.21 1,386 30 13쪽
25 [25화] 카자크 전사(戰士) 빅토르! +2 24.08.20 1,341 33 13쪽
24 [24화] 나라를 세울 대계를 밝히다. +2 24.08.19 1,391 25 14쪽
23 [23화] 대계를 위해서라면 가랑이 사이라도 기겠다. +2 24.08.18 1,397 31 12쪽
22 [22화] 건주위 오랑캐의 습격 +2 24.08.17 1,411 32 12쪽
21 [21화] 위기에 빠진 폐사군 유민! +4 24.08.16 1,421 29 12쪽
20 [20화] 폐사군(廢四郡)을 품에 안다. +7 24.08.15 1,459 35 14쪽
19 [19화] 비밀결사조직 흑조(黑鳥)! +4 24.08.14 1,473 34 12쪽
18 [18화] 신형 함포로 무장한 전선(戰船)을 진수하다. +4 24.08.13 1,521 35 14쪽
17 [17화] 혈투(血鬪), 자객을 붙잡다. +2 24.08.12 1,471 37 13쪽
16 [16화] 신무기 제작에 나서다. +2 24.08.12 1,537 35 15쪽
15 [15화] 이와미 니마정 은괴 탈취 +2 24.08.11 1,546 36 13쪽
14 [14화] 사략해적 격퇴! +2 24.08.10 1,478 36 12쪽
13 [13화] 위기일발, 해적과의 조우 +2 24.08.10 1,493 35 12쪽
12 [12화] 건주위 거상(巨商) 행세를 하다. +2 24.08.09 1,518 36 13쪽
11 [11화] 교역(交易), 국제교역항 히라도를 향해서... +2 24.08.08 1,599 37 13쪽
10 [10화] 왜인이 점거한 울릉도를 되찾다. +2 24.08.08 1,624 43 12쪽
9 [9화] 만상과의 비밀 거래 +4 24.08.07 1,662 42 12쪽
8 [8화] 목숨과 바꾼 혈채(血債) +2 24.08.06 1,791 35 13쪽
7 [7화] 참전(參戰)의 악몽(2) +2 24.08.05 1,867 35 14쪽
6 [6화] 참전(參戰)의 악몽(1) +2 24.08.04 2,078 40 13쪽
5 [5화] 녹둔도, 고향을 등진 유민들 +4 24.08.03 2,289 40 13쪽
4 [4화] 역적의 후예라는 천형(天刑)의 굴레 +10 24.08.02 2,621 47 13쪽
» [3화] 취중진담(醉中眞談), 초원 정벌의 꿈 +4 24.08.01 3,027 55 13쪽
2 [2화] 솔호부락 이한 도련님! +8 24.07.31 3,635 6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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