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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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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주스
작품등록일 :
2015.03.16 00:00
최근연재일 :
2015.04.06 21: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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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95
추천수 :
202
글자수 :
259,951

작성
15.03.1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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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장 6화 동굴 - 10

DUMMY

이번엔 진짜 죽는 걸까?

밧줄로 양팔이 묶여 끌려 다니는 도중 그런 생각이 들었다.


10년이 넘는 요원생활에서 죽을 고비가 왜 없었겠는가.

난 한없이 죽을 고비를 넘겼다. 운이 좋아서 고비를 넘긴 적도 나름의 실력으로 빠져나간 적도 있었다.


나는 위기를 빠져나간 경험이 많았지만 이번엔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탈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희망을 버린 것인지도 모르지.


질질 끌려오다가 놈들 중 한 명이 나를 내팽개쳤다.

놈이 미는 힘에 나는 술에 취한 듯 휘적휘적 걷다가 넘어졌다.

“으…….”

입에서 흙 맛이 느껴졌다.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맛보는 맛이 흙 맛이라니……. 기분이 입에 느껴지는 맛만큼 씁쓸했다.


고개를 들어 이곳이 어디인지 살폈다.

절벽이었다.


놈들은 세드릭의 명을 따라 일행이 안 보이는 이곳으로 우리를 끌고 온 모양이었다.


“어떤 새끼 먼저 쳐 죽일까?”

한 놈이 어깨에 검을 걸치면서 말했다. 가위 모양의 커다란 흉터가 왼쪽 뺨에 새겨져 있는 놈이었다. 흉터 때문에 놈은 흉악스러운 인상을 풍겼다.


“둘 중 아무나 먼저 죽여도 되지 않아?”

다른 놈도 흉터가 있긴 했지만 다른 놈보다 큰 흉터는 없었다. 대신 놈은 왼쪽 눈에 안대를 쓰고 있었다.


“저 새끼 먼저 죽이자.”

커다란 흉터가 있는 놈이 날 가리키면서 말했다.


“왜?”


“저놈 먼저 처리하고……. 여자는 재미 좀 봐야지.”


“시체 옆에서 그 짓을 하겠다는 거야?”


“미쳤냐? 다른 곳으로 옮겨서 해야지. 일단 놈부터 처리하자.”

놈들이 말한 그 짓 이라는 건 뻔했다.

나를 먼저 죽이고 147에게 해코지를 하겠다는 뜻이겠지.


열이 받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눈을 뜨고 있는데 놈들은 내 동료를 강간하겠다고 아주 태연스럽게 말을 하고 있지 않는가?


동료에 위한 마음이 내가 가지고 있던 절망감을 서서히 밀어냈다. 그 밀어내고 남은 공간에 들이찬 건 저 두 놈에 대한 분노였다.


그래서 뭐 어떻게 하겠다고?

팔이 그렇게 꽁꽁 묶여 있는 주제에 칼을 들고 있는 놈들을 상대로 맞서겠다는 건가?

머릿속에 다른 목소리가 경고음을 보냈다.


하지만 어차피 나는 죽을 운명이 아니었던가?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똑같다면 적어도 동료를 위해 한번쯤은 무모한 도전을 해볼 만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아무리 무모한 도전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계획이라도 짜야했다. 나는 두 놈 중 어떤 놈을 먼저 공략해야 하는지 가늠해 보았다. 두 놈 모두 허술해 보였지만 빈틈이 없었다. 검술을 제대로 훈련했다는 증거였다.


성공가능성은 0에 한없이 수렴했다. 놈들은 수련한 검사들이고 나는 양팔이 꽁꽁 묶인 죄수였다. 놈들은 허리에 검을 차고 있었고 나는 팔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이대로 죽으면 너무 억울했다.


“어쭈, 이놈 눈깔 봐라.”

흉터가 없는 놈이 내 등을 발로 찼다. 묵직한 충격이 나를 앞으로 넘어지게 만들었다.


“야,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그 새끼 그냥 죽여 버려.”


“알았어. 잠깐만.”

놈은 자신의 동료에게 그리 말하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뚜벅뚜벅.

발걸음 소리가 천둥처럼 들리는 듯 했다.


기회가 아주 없진 않아.

언제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던가?

매번 한번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외줄 타는 인생이었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바로 인생이라는 외줄에서 떨어지는 그런 삶이었다.


외줄에 떨어질 수 있을 만큼 강한 바람을 만났다. 반드시 균형을 잡아야만 인생이라는 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흉터를 가진 놈은 나에게 다가와서 히죽 웃으며 검을 꺼냈다. 마치 넌 끝났다는 말을 표정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놈이 검을 높게 들고 단숨에 나를 찌를 자세를 취했다.


그가 검을 가장 높게 들었을 그 때, 묶여있지 않은 발로 놈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억.”

놈이 외마디 소리를 지르면서 발을 부여잡았다.


기회였다. 나는 단숨에 일어나서 온힘을 다해 데굴데굴 구르고 있는 놈의 면상을 걷어 차버렸다.


발과 턱이 충돌하면서 쩍 소리가 났다. 놈의 턱이 부서졌다는 것을 난 대번에 알 수 있었다. 턱에 저 정도 충격이 갔으면 기절을 했을 것이다.


“뭐야? 무슨 일이야?”

안대를 쓴 놈이 깜짝 놀라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이 미친 새끼가 돌았나.”

그 놈은 단숨에 상황파악을 하고 나를 향해 검을 뽑아들었다.


잘 생각해.

저놈은 검이 있고 너는 팔도 묶여있는 상태야.

아까 놈은 기습으로 제압했지만, 안대 쓰고 있는 저놈은 내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단숨에 쳐 죽여 주지. 개새끼.”

놈은 욕지거리를 중얼거리면서 나에게 돌진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는 별안간 뒤에서 가해진 충격 때문에 잠시 주춤 거렸다.


나는 달려가서 주춤거리는 그놈의 가슴 쪽을 무릎으로 찍어 올렸다. 다시금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갈빗대 중 하나가 나가버린 모양이었다.


놈이 충격을 받은 만큼 내 무릎 쪽에도 시큰한 고통이 느껴졌다. 상당히 아팠지만 그 아픔을 느낄 시간은 없었다. 놈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충격을 줘서 완벽하게 제압해야 했다.


나는 놈의 턱을 온힘을 다해서 찼다. 다시금 턱이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놈의 눈알이 뒤집어 졌다. 강한 충격으로 인해 기절한 것이다.


“헉……헉…….”

나는 잠시 숨을 골랐다. 그래도 고개를 떨어뜨리진 않으려고 애를 썼다. 147이 눈에 보였다. 그녀는 어깨 쪽을 바라보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아까 전 그녀가 안대 쓴 놈의 등을 어깨로 들이받았던 것이다. 덕분에 나는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헉……헉……. 잘…잘했소…….”

거칠게 숨을 쉬면서 147의 공을 치하했다.


“이젠 어떻게 하죠?”


“일단 밧줄부터……풀고 생각해 봅시다.”

나는 주저앉아 놈이 남긴 검으로 양발로 붙잡고 밧줄을 풀어보려고 애썼다. 다행히 날이 날카롭게 갈아져 있어서 검 날 쪽으로 슥슥 문지르니 밧줄 실타래가 하나하나 끊어졌다. 그렇게 조금씩 끊자 팔에 둘둘 감겨 있던 밧줄이 마침내 끊어졌다. 밧줄을 푼 나는 얼른 검을 집어 147의 것을 잘라냈다.


흉터가 없는 놈의 혁대를 풀어서 내 허리에 착용했다. 검집을 끼워 넣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혁대였다. 검집은 그 자리에 끼워져 있었다.


“검은 좀 쓸 줄 아시오?”


“아뇨. 잘 몰라요.”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 받으시오.”

나는 흉터가 진 놈의 검을 검집에 넣고 다른 놈의 것을 147에게 내밀었다.


“고마워요.”

147은 잽싸게 혁대를 착용하고 검을 챙겼다.


“이제 어디로 가죠?”


“한군데 밖에 더 있겠소? 블랙스톤이지.”


“세드릭, 그 미친 자식이 우리가 탈출했다는 걸 알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1초. 자, 얼른 움직입시다.”








목적지는 뻔했다. 마운틴테이블 절벽에 있는 도시 블랙스톤이었다.


문제는 블랙스톤까지 도달하는 시간이었다. 세드릭이 우리 꼬리를 붙잡기 전까지 도착해야 했다.


“최단 루트 같은 건 없어요?”

147이 걸으면서 물었다.


“이곳에 길 자체가 없는데 최단 루트가 무슨 소용이요? 그냥 방향을 짐작해서 가는 게 제일이오.”

마운틴테이블엔 나무도 없고 길도 없었다. 만약에 있었다면 더욱 골치가 아팠을 것이다. 현재 우리에겐 나침반도 지도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침반 없이 방향을 잃지 않고 블랙스톤에 도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벽을 따라서 계속 남쪽으로 걷는 것이었다.


블랙스톤은 절벽에 걸쳐져 있는 도시니 절벽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그렇지만 이 방법은 자기 자신을 한 곳에 가두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절벽에 있으면 세드릭이 우리를 포위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한쪽이 절벽으로 아예 막혀버리니 말이다. 때문에 우리가 어디 있는지 알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우리를 절벽으로 몰아갈 것이다.


시간이 생명이었다.

몸이 한계가 오더라도 미친 듯이 전진해야 했다.

놈들의 포위망은 시간이 갈수록 좁혀올 것이 뻔했으니까.


“헉……헉…….”

147과 나는 숨을 헉헉 거리면서도 계속 걸었다.


“저…저기…….”

한참을 가던 도중 그녀가 손가락으로 한 군데를 가리켰다. 그녀의 손가락을 따라가니 깜깜한 어둠속에서 횃불이 하나 보였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횃불의 불빛은 멀리서 까지 환하게 잘 보였다.


“후…….”

나는 잠시 멈춰서 숨을 골랐다.

횃불의 정체를 확인하는 게 급선무였다. 우리에게 적대적일수도 있고 호의적일수도 있었으니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었다.


횃불은 우리가 가는 방향의 절벽 근처에 있었다.

굳이 저 불빛 근처로 접근해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었다. 피하면 된다. 아직은 어둠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었다.


“일단 저 횃불을 피해갑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나는 다른 방향을 쳐다보았다.

여태까지 온 방향의 반대방향이었다.


세상에.

그곳에서도 횃불이 있었다. 황급히 나머지 한군데를 쳐다봤다. 역시나 그곳도 횃불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빌어먹을.

저 횃불들은 우리를 포위하고 있었다. 횃불이 크기가 커지는 것을 보아하니 포위망을 서서히 좁혀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치들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건가요?”

그녀의 말에 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지…….

나는 남은 한군데인 절벽 쪽을 쳐다보았다. 절벽 아래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이 우리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도저히 높이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사방이 막혔다.

한곳은 절벽이었고 다른 쪽은 모두 놈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한 점 돌파.”

나는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다. 한 점 돌파?

좋은 생각이었다. 그 방법이 당장 닥친 상황에 가장 들어맞는 전략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어디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가 겠지.

나는 지금 혼자가 아니고 동료도 있었다. 147이 얼마나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일 때보다 어려우리라는 건 짐작하고도 남았다.


“가던 방향으로 돌파하는 게 어때요?”

147이 물었다.


“저기 말이오?”


“예. 그나마 저기가 사람이 적은 것 같은데 말이에요.”

시간이 지나니 횃불 숫자를 헤아릴 수 있었는데 그녀의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쪽 횃불 숫자가 좀 더 적었다. 나는 놀라운 표정으로 147을 바라보았고 147은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얼른 갑시다.”

나는 검집에서 검을 뽑아들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검사들이 쓰는 검은 당연히 손에 익지 않았다. 난 단검이나 독침을 주로 쓰는 사람이지 검은 별로 써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어쩌랴. 아쉽지만 가지고 있는 것이라도 써야지.


앞으로 조금 전진하자 횃불이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횃불은 세 개.

세 명이었다.

저놈들이 호의적이든 적대적이든 놈들은 세 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건 상당한 희소식이었다.


횃불의 불길로 비치는 놈들의 얼굴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세드릭.

그자의 얼굴이 보였다.


미친 재수가 없어도 이리도 없다니.


그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바짝 엎드렸다. 그를 통과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디서 그런 실력을 닦았는지 무시무시한 검 실력을 지니고 있었으니까.


“쉬잇.”

나는 엎드린 채 147에게 검지를 입가에 대서 신호를 보냈다. 조용히 하라는 소리였다.


움직이면 안 되었다. 놈들이 우리를 못보고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움직이면 안 돼.

엄폐의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 바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끝장이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말아야 했다.


다행히도 놈들은 우리를 보지 못한 모양인지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면 놈들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 순간이었다.


바삭.

풀잎이 비벼지는 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 147을 힐끔 쳐다봤다. 그녀가 방심해서 잠깐 움직인 것이다. 아주 미세한 소리였다.


그렇지만 정기를 단련한 사람에겐 천둥처럼 들린 모양이었다.

그 소리가 나자마자 세드릭은 손을 들어 일행을 멈추게 했다.


“잠깐!”


“왜 그러십니까?”


“소리가 들렸다. 놈들이 이 근방에 있어.”

멀리서 세드릭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큰일 났군. 어쩌지. 움직여야 하나?


그와 그의 일당들은 우리의 정면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 방향으로 가는 건 미친 짓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를 통과하기도 전에 육회가 되어버리겠지.


147을 탓해봐야 이미 늦었다.


그녀는 이런 임무를 처음 경험해보는 신참이나 다름이 없었으니 말이다. 애초에 그녀를 여기에 두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나는 앉은 자세로 절벽 아래를 살펴봤다. 세드릭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향이 바로 이 방향이었다.


아득한 어둠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 아득한 어둠에서 무언가 보이는 것이 있었다.


고개를 쭉 내밀어 자세하게 살펴보니 그건 절벽에 툭 튀어나온 난간이었다. 꽤나 거리가 있는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있었다. 돌로 된 난간이었고 비좁아 보였다.


다시금 정면을 쳐다봤다. 횃불은 이제 정말 가까이에 있었다.


“147.”

나는 그녀를 불렀다.


“예.”


“나 한번만 믿어보겠소?”


“언제는 믿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요?”

그녀는 나를 믿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그게 당연한 것처럼.


남이 날 믿어준 다는 것이 의외로 힘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풀린 다리에 힘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도박 한 번 해보려고 하오.”


“뭐든 해보세요. 지금 이것저것 따질 것이 아니니깐.”


“정말이오?”


“예, 빨리요.”

147이 정면을 응시하면서 말했다.

횃불은 너무나 가까워 져서 세드릭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보일 정도였다. 그의 표정은 웃고 있었다. 우리를 확인한 모양이었다.


“저 새끼들 저기 있다. 가서 잡아!”

세드릭이 소리치자 놈의 일당들이 우리를 향해 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몰려오는 그들을 보면서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절벽이 유일한 답이었다. 절벽에 걸친 난간만이 유일한 답이었다.


나는 147을 잽싸게 끌어안았다.


“어……. 어?”

그녀는 순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녀의 의문에 답해줄 시간이 없었다.


“꼭 잡으시오!”

나는 그렇게 외치면서 절벽을 향해 몸을 던졌다. 희미하게 보였던 난간으로 떨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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