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바랍니다 님의 서재입니다.

리얼(real) 삼국지-원조비사(袁祖秘史)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바랍니다
그림/삽화
삼국지2
작품등록일 :
2019.01.22 16:12
최근연재일 :
2019.06.03 00:06
연재수 :
154 회
조회수 :
279,889
추천수 :
4,907
글자수 :
375,008

작성
19.02.11 00:08
조회
2,384
추천
51
글자
19쪽

포도나무와 여우6

DUMMY

@@@ 정사를 기반으로 저의 상상을 약간 첨가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일에 진행상 정사와도 다를 수 있습니다. @@@




"후성형 옆에서 굳어 있던 문사 꼬마요? 그는 그렇게는 안 쎄 보이던데. 헤헤헤."


[딱]


"장난치지마라. 장료"

"아이고! 머리야. 농담이요.

농담 한 번 했다고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너무해요. 송헌형."

"임마. 지금 농담할 때야.

저 봐. 여포형 얼굴 굳은 거 안 보여."


장료는 송헌의 말에 여포를 돌아보았다. 여포는 장료를 쳐다보며 싸늘하게 굳어있었다.


"죄송합니다. 형님. 그냥 농담이었소. 그냥 재미있으라고 한 말인데······."

"안다. 하지만 분위기를 파악 할 줄 알아야지."

"예. 잘못했습니다."


장료는 자신의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썰렁해지자 사과를 하고 자숙했다. 이렇게 장료의 말로 분위기는 썰렁해지자 후성은 이 분위기를 풀고자 헛기침을 하며 여포와 장료에 의해 끊어진 말을 다시하기 시작했다.


"에헴. 흠~. 여포형이 지적한 사람이 맞을 거요. 아마 형님을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그완 겨룰 만은 할 거요.

원교위 옆에 있던 그 사람은 관우란 인물로 현재 치중대에 모든 부대를 관리하는 사령이요. 그리고 형님말대로 고호위장보다 무술실력이 뛰어난 사람이구요. 나랑 겨룬 악소교나 고호위장이 내게 직접 해준 말이니 그건 사실일거요. 그리고 그는 원가에서 부대 사령 외에도 교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 실력이 있다는 사람이 교사를? 교두가 아니고?"

"예. 그게 조금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하지만 부대엔 무술도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가 원가 최고의 실력자인가?"


여포는 강함에 집착 하는지 그의 직위엔 관심 없고 그가 원가에서 최고 실력자인지만을 물어보았다.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가 아까 말 나온 고호위장보다 직위는 낮아도 실력은 좋은 것 같지만 원가 전체 실력에서는 그냥 상위권 정도인가 보더군요."

"역시. 원가는 명문가란 것인가!"

"형님. 원가 생각보다 대단한데요. 그런 실력자가 단지 상위권이라니.

왜 그들을 명문이라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렇군. 그 정도가 최고가 아니라니."


여포는 아까 본 관우의 기세와 후성의 설명에 여러 생각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중얼거렸다.


"여포형. 그래도 그는 총교두와 부교두들을 제외하고는 최고라니 너무 실망 마시오."


후성은 자신의 말에 여포가 낙담한 것 같자 위로한답시고 여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뭐. 실망! 내가?

아니다. 후성. 난 천하에 나만한 강자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니 얘기를 듣고 보니 너무 기뻐서 고민한 것이다. 너의 눈에는 이 천하에 여포가 그렇게 소심하게 보이더냐?"

"아~ 예. 그렇지요.

광대한 형님이 그럴 리야 없지요. 하하하"

"하하하"

"허허허"

"헤헤헤"


여포의 부하들은 후성의 말처럼 여포가 고민하는 것 같아 그들도 걱정했는데 여포가 그와 비슷한 실력자들이 있어 기뻐해 그런 태도를 보인 것을 알게 되자 여포의 막사는 금방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런데 후성. 자네가 온 것도 반가운데 무엇을 그리 바리바리 싸들고 왔지?"


송헌은 웃음이 좀 진정되자 후성이 가지고 온 물건들에 눈길이 가 후성에게 그가 가지고 온 물건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 이거. 이건 자네와 형님의 새 옷과 기타 장비들이라네."

"뭐! 우리 옷과 장비?"

"그래. 자네와 형님의 새 옷과 새 전투 장비들."

"하하하. 후성. 너 치중대에 근무하더니 통이 켜졌구나 이런 많은 물품을······."

"그래. 내가 통이 좀 커지기는 했지. 하지만 이건 내가 준비한 게 아니야."

"뭐? 네가 준비한 게 아니라고. 그럼?"

"이건 원교위가 오늘 일이 미안하다고 형님 부대에 장비를 먼저 챙겨주라 해서 가져온 것들이야. 밖에 부대전투 장비나 보급품도 도착하고 있을 걸."

"뭐?"


여포의 막사에 모여 있던 이들은 후성의 말에 놀라 밖을 내다보았다. 밖은 후성의 말대로 여러 장비들이 도착했는지 병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허허허. 이거. 치중교위가 어리고 아까의 상황으로 좀 무시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배려가 장난이 아니군. 좀 미안해지는데."

"그러게요. 형님. 저도 저 또래에 아이라 집안 빽으로 출세했다 생각했는데. 이 정도라면······."

"그래. 니들 마음 안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정도는 다가 아니야. 이건 그가 하는 일에 비해 약과지."


후성은 원담의 치중대에서 일하며 더 많은 것을 보았기에 이것은 별것 아니라는 듯 여포의 동료들에게 말해 주었다.


"뭐라고! 이 정도 배려가 별거 아니라고. 우리는 지원부대인데도 저기 들어오는 양을 보니 장난이 아닌데도 말이야."

"그래. 아마 이번 토벌군만큼 보급을 잘 받는 부대는 없을 걸. 우리 부대에 원교위의 부탁으로 조금 일찍, 좀 많이 가져오기는 했지만 다른 부대들도 이 만큼의 보급은 받을 걸."

"어떻게? 이번 토벌에 지원이 다른 토벌 때보다 많은가?"

"아니. 그렇지는 않지. 다만 원교위가 비리는 용서하질 않고 자네들도 봤었지. 아까 장료가 지적한 그 허약해 보이는 아이."

"그래. 그 아이가 뭐?"

"그 아이가 사실 어리고 문신이라 아까 우리 살기에는 비실비실 했지만 알고 보면 신동이야. 관리 쪽이 장난이 아니거든. 이 군의 보급 구성, 계획, 실행 등 모든 일들이 그의 손을 거쳐 공정하게 처리되지."

"그런가. 후성. 하지만 그 애가 똑똑한 관리고 치중교위가 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한다고 해도 중간 관리들이 착복을 할 텐데······. "


고순은 그들이 일을 잘한다 해도 결국 중간 관리들 때문에 그것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염려했다.


"그게. 고순형. 형 말처럼 그렇지 않아요. 원교위가 처음에 중간 관리들이 착복을 하는 것을 발견하자 태형(笞刑)에 삭탈관직(削奪官職)을 하며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무지막지하게 다루었거든요. 하지만 자신의 일에 힘쓴 관리에게는 대부분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에 거의 1년치 연봉의 포상이나 전쟁 중인데도 휴가를 보내고, 야근이나 과외로 특별 근무수당도 따로 챙겨 크게 포상을 해주고 정상적으로 일만 잘해도 엄청난 혜택을 주니 그런 일이 없어졌어요."

"뭐라! 이것 참 당황스럽군. 포상이야 그렇다 쳐도 전쟁 중에 휴가라니. 중간 관리들이 비리를 저지를 생각도 못하겠군."

"예. 좀 파격적이죠. 이러니 토벌군 전제가 자체 부대들이라면 모를까 처음 보급 단계에서는 모두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네요."

"그런가? 그래서 우리 부대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빨리 보급을 받게 되는 것이로군."

"예. 그리고 장수들에 대한 배려도 장난이 아니에요."

"장수의 배려도? "

"예. 보급이야 그렇다 치고 여기 제가 가지고 온 것 보이시죠."

"새 옷과 전투장비 말인가?"

"예."

"이것이 뭐?"


[헉~]


"이게 뭐야. 완전 새것들 아니냐?"


여포의 장수들은 후성이 가지고 온 물건을 살펴보며 그 속에 있는 물건들을 보고 놀라워했다. 거기에는 군에서 보급하는 일반 전투복과 장비 보급품만이 아니고 낙양 장인들이 한땀 한땀 수제로 만들었는지 비단으로 장식 된 관리복들과 한 것 멋을 부린 갑옷들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성. 이것이 다 무언가?

난 매일 마구간에 있어 꾀죄죄하던 네가 옷과 갑옷이 새거라 어디 노름을 해서 돈 좀 따 새로 맞추어 입었나 했더니 이렇게 그에게 받은 것이었어?"

"그래. 이놈아. 토벌군에 배속을 받고 얼마 있자 수고한다며 원교위가 나에게 주더라."

"그럼 우리에게도."

"예. 봉선형님. 오늘 일 미안하다고 이것을 전해 주라 하더군요. 그리고 밖에 몸 씻는 건 나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오랜 여정으로 싸인 피로에는 씻는 것이 가장 좋다며 욕조도 같이 보내 주었어요."

"허허~ 이거 배려가 장난이 아니군. 이 정도로 사람들을 챙겨주다니."

"그렇죠. 저도 여기 배속 받고 놀랐다니까요. 난 토벌이 끝나도 병주부로 안 돌아가고 그냥 원가에 말뚝 박을까 생각중이에요. 원교위가 의외로 나를 좋아하거든요."

"뭐? 아니 왜?

너같이 무술도 떨어지는 놈을."


송헌은 후성이 샘이 났는지 후성을 질투했다.


"임마. 질투하냐? 내가 악소교에게도 지고 너보다도 무술은 떨어지지만 말은 너보다 백배 더 잘 다루지. 원교위는 무술도 좋아하지만 나같이 재주 있는 사람들도 대우를 엄청 잘해 줘. 나 여기 배속 받고 봉급도 원래 봉급에 배 이상 받고 있고 지위도 원교위와 고호위장 빼고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그러니 그의 기억에도 없는 너보다는 내가 훨씬 훌륭하지."

"뭐야. 이놈이."

"하하하"

"허허허"


송헌은 후성을 놀리려다 되레 자신이 당하자 성질을 냈다.


"허허허. 후성 자네 말대로라면 여긴 장수들의 천국이겠군. 자신을 알아주고 대우까지 이리 정성 것 해주니."

"그렇죠. 고순형. 우리 그러지 말고 이참에 모두 원가로 소속을 바꾸는 것이······."

"후성. 그만 거기까지다."


후성의 얘기를 재미있게 듣던 여포는 후성이 소속을 바꾸자는 얘기를 꺼내자 정색하며 후성의 말을 끊었다.


"하지만 형님······."

"그만. 그만하라고 했다. 후성."

"예. 형님."


뭔가 더 말 하려던 후성이지만 여포가 호통을 치자 쭈그러들었고 막사는 다시 조용한 분위기가 되었다.


"후성. 자네 말은 이해가 가네.

하지만 말이지. 봉선형과 우리 사정은 지금 그럴 입장이 아니야."


고순은 이런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듯 후성에게 여포의 사정이 있다 말했다.


"고순형.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어요?"


여포의 성냄에 고개를 숙였던 후성이지만 마음이 상한 그는 퉁명스럽게 고순의 말을 받았다.


"후성. 잘 듣게. 얼마 전 오환의 피가 흐르는 봉선형은 정자사님께 벼슬을 받았고 의부의 연까지 맺었네. 우리들도 그렇고 말이야. 그런데 우리가 확실하지도 않은데 정자사를 배신하고 떠난다면 우리 주변에서 뭐라 하겠는가? 그리고 원가에서 자네 말대로 받아주어 간다고 해도 문제가 있네.

자네도 알다시피 정자사와 원교위의 아버지인 원중군교위(원소)는 모두 하진대장군 사람인데 우리가 원가로 간다면 그들이 서로 껄끄러워지고 우리 입장도 난처하게 된다는 것은 생각 안 해 보았나?"


고순은 이런 후성을 달래려는지 그에게 자신들의 처지를 여포를 대신해 설명하며 후성을 이해시키려 했다.


"아~ 그런 이유가 있군요. 그건 생각지 못했네요.

제가 잘못 생각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형님."

"아니다. 됐다. 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 것도 있지.

후성. 나야 고순 말대로 좀 그렇지만 자네들은 다르지. 임관한지 다들 얼마 되지 않았지 않는가.

네 말대로 그 정도로 원가에서 대우해 준다면 간다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여포는 자신의 신경질에 주변 분위기가 가라앉자 후성의 사과를 순수하게 받아주었고 자신을 제외한 그들은 후성의 의견대로 원가로 간다해도 좋을 것이라 말했다.


"아니 어찌 저희들만······."

"맞습니다. 형님. 저희들이 어찌 형님을 배반하고······."

"······."


여포가 가도 좋다 말했지만 여포의 일행들은 여포가 말도 안 된다는 소릴 한다며 여포의 말에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후성만은 이 말을 듣고 침묵을 유지했다.


"어이! 후성. 넌 뭐야.

왜 대답이 없어?"


모두 거절하겠다는 말을 했어도 후성만 아무 말도 없자 친구인 송헌이 후성에게 말을 걸었다.


"저. 형님. 진짜 떠나도 되겠소? 물론 나도 형님이 잡는다면야 안 가겠지만 가도 좋다면 전 원가로 가고 싶습니다."


후성은 큰 결심을 했는지 단호하게 말했다.


"야! 후성. 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우릴 배신하겠다는 거야?"


송헌은 후성의 대답에 화가 났는지 그의 멱살을 잡고 성질을 내었다.


"미안해. 송헌. 그리고 형님.

전 솔직히 이왕 남 밑에서 일할 거면 정자사님보다 절 알아주는 원교위님이 낫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원교위님이 이번에 출정한 이유를 듣고는 진작에 마음에 결정도 내렸습니다. 그래서 원교위가 시켜 온 것도 있지만 형님과 동료들이 같이 그에게 같으면 하여 여기에 온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 자넨 우리를 만나기 전부터 병주부를 떠날 생각을 했다는 건가?"

"예."

"허허~ 이거 참."


고순은 후성이 단호하게 떠나겠다고 결심하고 있자 탄식을 하며 후성을 쳐다보았다.


"아니네. 고순. 우리 모두 같은 생각 일 순 없겠지. 그래. 이해한다. 후성."

"죄송합니다. 봉선형님"


여포는 후성이 떠난다는데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모두 생각이 같을 수 없기에 그를 이해하려 했다.


"그런데 후성. 자네가 우리를 떠나고자 하는 이유가 원교위의 출정 때문이라고 말했지.

그건 또 무슨 말이지? 단순히 그가 자사부보다 돈을 더 주어 떠난다는 것은 아니겠지?"


여포는 언제나 함께했던 후성이 단순히 봉급이나 올려주고 돈을 더 주어서 떠난다고 생각 안했기에 그가 한 말 중 원교위의 출정 이유를 떠올리며 후성에게 그것을 물어보았다.


"예. 형님. 전 재물 따위보다 진실로 원교위에게 감복해 형제들을 떠나 그를 따를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뭐? 감복! 그는 그냥 공명심에 이번 원정에 따라온 아이 아냐? 아버지에게 찡찡 졸라서.

무슨 무술도 못하는 사람이 치중대라지만 군지휘관이라니. 나 참."


송헌은 후성의 결정에 마음이 상했는지 원담이 온 사유를 빈정거렸다.


"송헌. 원교위를 매도하지 마라. 그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 여기 온 게 아냐."

"그럼 뭐야?

내 참 뭔 이유가 있겠어. 그냥 어린 아이가 공명심에 치기어린 마음으로 전쟁을 아이들 전쟁놀이로 생각하여 참전했겠지."

"송~헌. 이 자식아. 말 함부로 하지 말라니까.

원교위는 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니까."


후성은 처음은 자신이 이들을 배신하는 것 같아 송헌의 빈정거림을 참았지만 점점 송헌의 빈정거림이 심해지자 화를 내며 송헌을 치려했다.


"그만해라. 송헌. 그리고 진정하게. 후성."

"예. 후성형. 진정하세요. 송헌형. 형도 말이 지나쳐요. 그만하세요."


후성이 화를 내며 송헌을 치려하자 주변 사람들은 그들을 말리려 했다.


"후성. 말해봐라. 자네가 이유를 말 안하니 송헌이 저러는 것이 아닌가.

그래. 원교위가 이곳에 온 이유가 뭔가?"


고순은 후성을 진정시키고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원담의 출정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후성은 고순이 묻게 되자 성냄을 진정하고는 그들에게 원담이 온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예. 원교위가 무술도 못하는데도 이 토벌군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후성은 고람, 악진 등에게 들었던 원담이 그가 아끼는 시종이 지금 난이 일어난 어양 지역에 살고 있어 그를 구하기 위해 출정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를 그들에게 해주었다.


"뭐라고! 그가 시종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에 나왔다고!"

"그 말이 사실인거요? 후성형"

"그런 말도 안 되는.

후성. 니 말 사실이야?"


후성의 말을 들은 여포 일행들은 놀라 모두 한 마디씩 얘기의 진실을 물었다.


"예. 사실입니다. 이러니 제가 그를 따를 생각을 하지요. 그리고 이 이유 말고도 그가 이리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까 말들이 나온 악소교와 관사령에게도 했다 들었소.”

"뭐? 그럼 그 소교랑 관사령이란 그 사람들에게도 이런 비사가 있었다는 말이냐?"

"그래. 이번같이 황당한 경우는 아니지만 그들에게도 일이 있었지요. 그것은······."


후성은 악진이 어떻게 원가에 들어왔고, 관우에게 원담이 어떻게 해주었는지를 이야기해 주었다.


"오호~ 원교위 그 사람. 이거 그냥 꼬마가 아니네."

"그렇네요. 후성형이 왜 이러는지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그래.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자네가 넘어간 것도 이해가 되는군. 내 자네를 오해했어."

"예. 제가 이런 이유로 우리들도 그에게 가자고 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사람이라면 정말 최고의 대우를 해줍니다."

"그래. 후성. 이해했다. 이젠 충분해.

자네에게 괜찮다. 말을 했지만 솔직히 떠난다 해 서운했는데. 이런 이유라면 자넨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이군.

내 이제는 자네가 그의 곁에 간다는 걸 축복해 주어야겠군."


후성의 얘기를 다 듣고 난 여포는 이제 후성의 얘기에 감탄해서인지 그가 떠나는 것을 축하해 주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형님. 아까 고순형이 대장군 세력 이야기를 하며 안 된다 했지만 이런 원교위라면 우리를 보호해 줄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할 수는 없는 건가요?"


후성은 여포가 자신이 떠나는 것을 인정해주자 고마워하면서도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여포에게 다시 한 번 같이 가기를 권하였다.


"후성. 마음은 고맙네만 난 먼저 그를 만났다면 모르 돼 지금에 나는 안 되네. 나만 좋자고 정자사님과의 의리를 배반할 수 없지 않는가.

자네만 가게. 아니. 나야 안 되지만 자네들도 좀 생각해보시게. 후성의 얘기를 들어보니 모두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야."


여포는 아까와는 다른 게 이제 후성이 왜 그랬는지를 알았기에 그의 동료들에게도 원담에게 가기를 권했다.


"에이 형님. 형님이 간다면 모를까 형님이 여기 있는데. 어딜 가요."

"맞습니다. 우리도 형님같이 벼슬을 받았잖습니까."


여포의 동료들은 아까와는 달리 이제 후성의 얘기를 들어서인지 이제는 얼토당토한 표정을 짓지 않고 부드럽게 안 떠나겠다는 말을 했다.


"어? 맞아. 우리야 여포 형과 같이 아쉽게도 출사했지만 섭료 아니 장료 너는 아직 출사를 안했잖아?

장료. 너는 후성을 따라 원교위에게 가는 게 어때? 후성 혼자 가는 것도 좀 그렇잖아.

저놈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타 혼자 가면 외롭다고 훌쩍 거릴 걸."


송헌은 후성이 떠나는 이유를 다 듣고 나자 아까 한 행동이 미안했는지 아직 출사하지 않고 있은 장료를 돌아보며 그에게 후성과 같이 가기를 권했다.


"네? 제가 후성형을 따라서요?

으음~ 제가 아직 출사하지는 않았지만······."


장료는 송헌의 갑작스런 제안에 고민하게 되었다.


"좋은 생각이다. 송헌. 우리야 출사를 해 정자사님과 의리를 지켜야 하지만 장료는 아직이니 그게 좋을지도 모르지."

"그래. 장료. 이제 너도 우리만 따라 다니지 말고 독립 할 때가 되었다. 후성을 따라가라."


고순과 여포는 송헌의 제안이 마음에 들었는지 장료에게 원가로 갈 것을 권하였다.


"뭐 후성형 얘기를 들어보니 원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형님들이 거의 여기에 남아있는데 저만 혼자 가기엔······."


장료는 주변에 부추김에 고민이 되는지 생각에 잠기며 대답했다.


"그럼 제 선택은요······."




여기까지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리얼(real) 삼국지-원조비사(袁祖秘史)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 원소의 위엄5 +2 19.02.25 1,802 46 1쪽
58 원소의 위엄4 +4 19.02.24 1,860 39 2쪽
57 원소의 위엄3 +2 19.02.24 1,910 33 2쪽
56 원소의 위엄2 +3 19.02.23 1,873 35 2쪽
55 원소의 위엄 +2 19.02.22 1,973 43 1쪽
54 장진의 편지7 +2 19.02.21 1,847 48 1쪽
53 장진의 편지6 +5 19.02.20 1,753 35 2쪽
52 장진의 편지5 +2 19.02.20 1,755 40 1쪽
51 장진의 편지4 +2 19.02.19 1,842 40 2쪽
50 장진의 편지3 +3 19.02.18 1,887 43 1쪽
49 장진의 편지2 +6 19.02.17 2,046 44 1쪽
48 장진의 편지 +5 19.02.16 2,101 46 1쪽
47 장순. 장거의 난(2)5 +3 19.02.16 2,153 48 1쪽
46 장순. 장거의 난(2)4 +5 19.02.15 2,142 48 1쪽
45 장순. 장거의 난(2)3 +4 19.02.15 2,147 41 1쪽
44 장순. 장거의 난(2)2 +2 19.02.14 2,278 37 1쪽
43 장순. 장거의 난(2) +2 19.02.13 2,368 33 1쪽
42 포도나무와 여우8 +4 19.02.13 2,423 33 22쪽
41 포도나무와 여우7 +5 19.02.11 2,378 47 19쪽
» 포도나무와 여우6 +4 19.02.11 2,385 51 19쪽
39 포도나무와 여우5 +3 19.02.10 2,389 45 10쪽
38 포도나무와 여우4 +3 19.02.10 2,428 36 11쪽
37 포도나무와 여우3 +6 19.02.09 2,434 52 13쪽
36 포도나무와 여우2 +4 19.02.08 2,549 41 14쪽
35 포도나무와 여우 +6 19.02.08 2,585 56 14쪽
34 장순· 장거의 난6 +3 19.02.07 2,490 46 11쪽
33 장순· 장거의 난5 +2 19.02.07 2,475 34 11쪽
32 장순· 장거의 난4 +3 19.02.06 2,543 33 13쪽
31 장순· 장거의 난3 +4 19.02.05 2,567 35 13쪽
30 장순· 장거의 난2 +6 19.02.05 2,664 32 20쪽
29 장순· 장거의 난 +5 19.02.04 2,742 36 17쪽
28 나를 알아주다.5 +3 19.02.03 2,822 38 22쪽
27 나를 알아주다.4 +3 19.02.03 2,768 47 23쪽
26 나를 알아주다.3 +4 19.02.02 2,808 45 27쪽
25 나를 알아주다.2 +3 19.02.02 2,762 39 13쪽
24 나를 알아주다. +6 19.02.01 3,088 39 15쪽
23 황건의 난7 +8 19.01.31 2,838 41 17쪽
22 황건의 난6 +3 19.01.31 2,803 46 16쪽
21 황건의 난5 +5 19.01.30 2,845 36 21쪽
20 황건의 난4 +2 19.01.30 2,887 33 22쪽
19 황건의 난3 +5 19.01.29 2,943 49 17쪽
18 황건의 난2 +4 19.01.29 2,985 39 21쪽
17 황건의 난 +7 19.01.28 3,072 41 11쪽
16 원가학당3 +3 19.01.28 2,993 41 14쪽
15 원가학당2(수정) +10 19.01.27 2,967 40 17쪽
14 원가학당 +2 19.01.27 3,121 49 13쪽
13 검은 하늘(黑天)5 +5 19.01.26 3,063 50 16쪽
12 검은 하늘(黑天)4 +2 19.01.26 3,005 45 13쪽
11 검은 하늘(黑天)3 +8 19.01.26 3,162 40 20쪽
10 검은 하늘(黑天)2 +4 19.01.25 3,290 34 19쪽
9 검은 하늘(黑天) +3 19.01.25 3,716 40 15쪽
8 이벤트3 +7 19.01.25 3,775 46 19쪽
7 이벤트2 +9 19.01.24 3,917 41 12쪽
6 이벤트 +15 19.01.23 4,245 46 19쪽
5 6살아이4 +13 19.01.23 4,562 51 23쪽
4 6살이이3 +15 19.01.22 4,595 49 11쪽
3 6살아이2 +8 19.01.22 5,332 58 16쪽
2 6살아이 +7 19.01.22 6,668 54 20쪽
1 프롤로그 +16 19.01.22 14,021 72 3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