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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real) 삼국지-원조비사(袁祖秘史)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바랍니다
그림/삽화
삼국지2
작품등록일 :
2019.01.22 16:12
최근연재일 :
2019.06.03 00:06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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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5,008

작성
19.0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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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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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검은 하늘(黑天)5

DUMMY

@@@ 정사를 기반으로 저의 상상을 약간 첨가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일에 진행상 정사와도 다를 수 있습니다. @@@

@@@ 그리고 부연설명은 이 글에 인물들을 주석같이 좀 더 세세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읽어보시지 않아도 되지만 읽어보시면 조금더 글의 재미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그럼. @@@





이렇게 잘못된 순간의 선택으로 6년이나 원소와 조부모상을 같이 하게 된 원담은 처음이야 원소와 6년을 산속에서 지낸다는 것에 낙담했지만 이 실망은 얼마 안 되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침에 제사를 지내고 낮에 잠깐 산소 주변을 정비하는 것 빼고는 이 산소에서 지내는 생활은 거의 모두 자유시간이라 나머지 수많은 시간을 환생 후 몇 번 본 적이 없는 원소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부자의 정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때때로 원소의 친우들까지 이곳을 방문해 원소와 환담을 나누었기에 그는 저절로 그들과도 안면을 넓힐 수 있어 원담에게는 이곳의 생활은 집안에서 천덕꾸러기로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거였다.

이렇게 원담이 산속에서 원소와 같이 지내고 빈둥거리며 나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원소가 원담이 저자에서 몰매를 맞은 것을 기억 냈는지 그에게 무술도 가르쳐 주겠단 제의를 했다.

원소의 무술 실력은 동생인 원술보다 떨어지기는 해도 원술같이 저자의 유협 3명 정도라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실력자였기에 원담을 가르치기에는 충분했었다.


"아니. 다리를 좀 더 벌리고 자세를 좀 더 낮쳐 보라고.

야 야~ 그게 아니잖아. 왜 기마 자세가 그렇게 어정쩡해."


원소는 원담을 가르치게 되자 원담의 동작이 너무 엉성한지라 성질을 내고 화도 내었다.


"아들. 너 정말 내 자식 맞어?

우리 하남원가하면 주먹과 학문인데. 학문이야 그렇다 치고라도 주먹은 왜 이 모양이냐. 니가 내 자식이면 절대 이럴 리 없는데······."


'역시 이 양반은 예리해.

그래요. 나 당신 아들 아니거든. 몸이야 당신 아들이지만 정신은 딴 세계 딴 나라 사람.'


원담은 원소의 지적에 순간 움찔 했지만 곧바로 신색을 회복하며


"죄송합니다. 아버님. 제가 부덕해서. "


이런 지적을 모르는 척 송구스런 얼굴을 했다.


"아니. 아니야. 이딴 걸로 부덕까진 할 필요 없어.

그래. 맞아. 그럴 수도 있겠다. 내 자식이라 해서 꼭 나 같이 대단한 사람 일 수는 없는 거니까.

그래. 이해한다. 이해해."


원소는 원담의 사과에 잘난 자신보다 못하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원담을 무시하며 원담의 못남을 수긍해 버렸다.


"그래요. 전 못난 아들입니다. 쳇!"


원담은 이런 원소의 나 잘났다고 뻐기는 태도에 짜증났는지 건성으로 비아냥거렸다.


"어이 아들. 이제 나도 지친다.

아무래도 넌 무술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 그냥 무술 포기하고 살아라. 다행히 넌 머리는 좋은 거 같으니 머리로도 잘 먹고 살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아버님. 이 세상은 머리로만 살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지만 넌 포기하는 게 낫겠어. 네 몸에는 이 일이 다 괜한 고생이지 않나 싶어."

"그러나 살다보면 위험한 곳을 다닐 수도 있는데요?"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무슨 걱정이냐. 호위무사들은 뻘로 있는 게 아니야. 우리 집안에 널리고 널린 게 호위무사인데. 그냥 이대로 살어."

"그래도 혼자 있을 때도 있을 것인데?"

"그래. 그럴 때도 있겠지. 호위무사가 언제나 붙어있을 수 없는 거니까.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럴 땐 그냥 니 운명이 그 정도라 생각하고 죽어야지. 뭐 별 거 있겠어."


원소는 원담의 걱정을 자신 일 아니라 생각했는지 상당히 쿨하고 달관되게 피력했다. 하지만 그의 썰렁한 말을 들은 원담의 째려봄이 느껴지자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개나 소도 할 수 있는 일격필살의 호신술만이라도 가르쳐 줄 테니 그거라도 배워 볼래?"


원소는 원담의 시선에 찔리게 된 것인지 간단한 호신술만이라도 가르쳐 타협을 보려 했다.

원담은 무술에 재능이 없음에 고민하고 놀림에 짜증 나 원소를 째려보고 있었지만 원소가 이리 필살기만이라도 가르쳐 준다하자 귀를 쫑긋 세우고 언제 삐졌나는 듯이 초롱초롱한 눈빛을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예. 뭐. 그거라도. 아쉬운 데로······."

"배우겠다고. 좋다. 가르쳐주마.

하지만 이건 말이다. 말 그대로 급한 경우 딱 한번 써 먹을 만한 기술이다. 그러니 사용하려거든 신중히 생각하고 정말 급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하여라. 먼저 남자의 경우에는······."

"남자의 경우요? 그럼 여자의 경우도 있나요?"

"어? 어. 뭐 그래. 당연히 있지.

적이 언제나 남자라는 그런 획일적이고 구태의연한 생각은 버려. 의외로 생활 속에서도 많아."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그래. 그럼 다시.

어? 내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남자의 경우는요."

"그래. 남자의 경우에는······. 으음.

이봐. 아들. 어른이 말할 땐 끊는 거 아니다. 앞의 내용을 잊어 먹었잖아. 책 좀 보았단 네가 그런 것도 몰라."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그러지 않을게요."

"그래. 알았으면 됐다. 그럼 다시 말하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말이지. 상대와 싸우게 되면 내가 무기를 들었든 안 들었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일단 머리를 공격하는 척 해라. 그럼 상대는 머리를 막던 피하든 하겠지. 가끔 이런 상황에 돌발적으로 덤비는 놈들도 있지만 그럼 더욱 좋은 거지.

일단 이렇게 하면 상대는 내 공격이 쎄든 약하든 반응하여 그쪽 방향으로 정신이 분산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다른 부위는 생각 안하지. 그럼 넌 그때 발로 상대의 중심(?)이나 촛대 뼈를 갈기면 되는 거야. 물론 눈과 손은 처음처럼 계속 상대를 공격하는 방향에 있어야 하고 말이야. 즉 손과 발이 따로 놀아야 된다는 말이지. 내 말뜻 알아듣겠어?"

"예. 알겠습······.이 아니고.

아버님! 이게 무슨 필살기에요. 말만 그럴 싸 하지. 비겁한 행동이고 이건 싸움의 기술도 아니잖아요?"


원담은 원소의 황당한 호신술 설명에 당황해 반박했다.


"허허. 이놈 봐라. 아버지 말 못 믿는 거냐? 이거 우리 집 무술교본에도 있는 거야.

잘만 연습되어 있으면 생각보다 적중률도 높고."

"예? 이것이 교본에 있다고요?

에이~ 씨. 좋아요. 좀 의심스럽지만 믿어보죠. 그럼 그러고는 어떡해요?"

"뭘?"

"치고 나서요.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할 것 아니에요."

"하긴 뭘 해. 당연히 도망가야지.

아무리 상대가 중심(?)이나 촛대 뼈를 맞았다고 죽기야 하겠니. 당연한 질문을 하고 그래."

"아버님. 그럼 이게 어떻게 필살기에요. 그냥 도망치는 거잖아요."

"어허. 이놈 봐라. 너 바보냐? 시간을 번거잖아. 원래 싸움이란 한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 순간을 이길 수 있거나 벗어날 수 있다면 최소한 넌 지지 않는 거니까. 그리고 넌 그냥 도망칠 생각만 하고 있을 거니? 가면서 여기저기 외쳐야지. 나 지금 위험하다고. 그럼 그 자리엔 없어도 주위에 있을 너의 호위무사들이 나타나 너를 도와 줄거다. 그럼 상황 끝이잖아. 안 그래?"

"뭐 그렇기야 될 것 같지만······.

아니 말은 되지만 왠지 상황이 좀 찝찝하게 결론 나는 것 같은데요."

"살았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쓰지 마라. 네가 다 무술을 못해 그런 것인데 어찌 그런 사소한 것까지 생각하고 사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는 게 최선이다."


원소는 아주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마무리했다.


"저 아버님. 지금 하신 말씀 진심이세요? 이거 농담이죠? 그죠?"

"뭐라고! 농담. 허허허 이놈 보게. 날 뭐로 보고.

이건 다 내가 길리(조조)랑 놀아볼 적에 해 본 적······.

으~흠! 이건 못 들은 걸로 해라."

"설마 이 이야기가 아버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으흠~ 그게 저.

나도 너만 할 땐 싸움을 좀 못해서리······."

"그랬다는 거군요. 허~"

"그래. 내가 어린 시절엔 여유가 좀 없어 무술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싸움도 잘하지 못하고 그냥 그랬지.

하지만 나중엔 길리 놈에게 지기 싫어 운동을 하니 너 같은 운동엔 젬병인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우월한 아버지가 되었지. 그러니 너도 힘이 없을 땐 그냥 요령 것 피하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 거라.

나중이 되면 충분히 복수할 기회는 생긴다. 이것이 그 당시엔 좀 쪽팔린 행동으로 보여도 벗어나기만 한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힘이 되어줄 사람들이 주변에 널리고 널려 있으니까."

"아~ 예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아버님."

"아들아. 빈정거리지 마라. 잘난 아버지 상처 받는다. 사람이란 세상을 살아가려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당시엔 이 같은 행동이 부끄러울 수도 있겠으나 자신의 능력을 잘 안다면 언젠가 충분히 그것을 만회할 기회는 돌아오는 것이 세상이니까.

특히 너나 나같이 잘난 사람들에겐 그런 기회가 더욱 많고.

그러니 넌 이런 사실을 명심하고 눈앞에선 모양이 좀 빠져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 말 알겠느냐?"

"예. 아버님.

아버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이젠 좀 이해가 가네요."


원담은 원소가 처음엔 장난스럽게 말을 해 반발하는 마음 더 컸지만 어느 정도 설득이 더해진 설명이 있자 점점 그의 말을 동화되어 공손히 대답했다.

이리 원담은 조금은 감동 먹은 상태로 원소를 바라보다 문득 생각이 났는지 한 질문을 던졌다.


"저 근데 아버님. 여자의 경우엔 어떻게 해야 되죠?"

"뭐 여자? 무슨 여자의 경우?"

"방금 여자를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 하셨잖아요."

"아! 참 그래. 내가 그랬지. 여자도 있다고.

그래. 여자의 경우엔 좀 다르지.

담아. 여자란 말이다 이 한마디면 모든 게 통한 단다."

"예? 여자는 한마디면 모든 것이 된다고요?"


원담은 여자는 단 한마디 말로 모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원소의 말에 궁금증이 일어 원소의 말을 듣기 위해 귀를 쫑긋하며 집중했고 원소는 원담이 이런 모습을 보이자 피식 웃으며 원담에게 다가가 갑자기 심각한 얼굴을 되어 그의 두 어깨를 꽉 잡고 두 눈을 원담과 마주하며 윗니로 아래 입술을 물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 돈 많아.

돈으로 사주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어?"

"······."


이렇게 원소 부자는 돈독한 부자의 정을 쌓으며 지낸지 3년이 되자 3년상을 마치는 큰제사를 지내게 되었고 이것이 끝나자 원소와 원담은 다시 움막-의리의리한-으로 돌아와 같이 자리하게 되었다.


"아들아. 그동안 수고했다. 넌 이제 그만 집으로 내려가는 게 좋겠구나."

"예? 아버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보고 갑자기 내려가 보라니요?"

"이젠 되었다는 소리지. 넌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 보거라.

솔직히 난 네가 3년씩이나 여기서 나와 같이 보낼 줄은 몰랐구나. 처음에 따라온 것을 그냥 어린 아이의 치기로 생각했는데. 담이 네가 장남은 장남인가 보구나.

하지만 이젠 되었다. 벌써 3년이 지났고 하니 더 이상 널 달달볶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그만 내려가 보거라."

"하지만. 아버님. 아직 아버님이 여기 계신데 어찌 저만 홀로······."

"아니다. 나야 자식이니까 당연히 여기 계속 남아 있어야지. 하지만 넌······.

내 생각할 것도 있어 그러는 것이니 내 걱정 말고 넌 내려가 보거라.

솔직히 네가 있어 불편한 것이 많구나. 친구를 제대로 만날 수가 있나. 몰래 도망을 갈 수를 있나. 그렇다고 술과 여······.

으흠~아니 이건 못들은 거로 하고 그냥 내려가 보거라. 아버지가 가라고 하면 갈 것이지. 무슨 말이 그리 많아."

"하지만 아버님. 어찌 아버님을 두고 저만 혼자······. 흑흑흑~"


원담은 환생하여 원소와 우연히 이루어진 부자관계지만 원소와 3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지내며 그와 부자의 정을 돈독히 쌓았기에 자신보고 떠나라는 원소의 말에 눈물이 흘러 나왔다.


"내 말이 서운한 것이냐?

그래. 담아. 내 너를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넌 태어나서부터 어미 없는 자식이라 놀림도 많이 받고 챙겨주는 친척이나 사람도 없어 많이 외로웠을 것인데.

나도 그런 일을 격어 알고는 있지만 내 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주어 미안하구나."

"아버님~ 어어~ 엉엉엉~"


원담은 지금까지 장난만 걸던 원소가 위로하는 따뜻한 말을 건네자 감정이 격해 졌는지 원소의 품으로 달려들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자식. 울기는. 그래. 담아. 안겨 봐라.

나도 한번 우리 아들을 제대로 안아 보자구나. 하하하하."


원소는 매일 농담을 하며 무술을 빙자해 원담을 구타하고 괴롭혔지만 속으론 원담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는지 잘 자라주어 기특하고 대견한 원담을 처음으로 힘껏 안아 보았다. 하지만


"헉! 아버님. 잠깐 그리 꽉 안으시면 숨이······. 숨 막혀 저 죽어요."


힘 조절을 잘 하지 못한 원소 덕에 원담은 한순간 천당과 지옥을 보았다.


이렇게 생사를 오가는 부자의 정을 나눈 원소 부자는 다음 날이 되자. 작별의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그럼 소자.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아버님께서도 여기 있는 동안 건강 잘 챙기시고 기체후일향만강 하십시오."

"그래. 너도 조심해 내려가거라. 나도 곧 내려가마."

"예. 아버님. 그럼 그동안 안녕히 계십시오."


원소와 이별 인사를 하게 된 원담은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본가에서 나온 하인들과 같이 길을 나섰다. 그런데


"담아~. 아들아~"


그런데 길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소가 급히 그를 찾으며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아니 아버님이 왜 급히 나를 부르며 오시는 거지?'


방금 이별을 했던 원소가 급히 자신을 부르며 달려오는 것이 보이자 원담 일행은 그 자리에 걸음을 멈추었고 원소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렇게 급히 달려온 원소는 원담을 한쪽 구석으로 데려가 말을 걸었다.


"아들아.

너 혹시 꽃놀이패(무엇일까요?ㅎㅎㅎ)를 챙겨 갔느냐? "

"예? 아 예. 그런데요? 왜요?"

"임마 왜라니. 그걸 가져가면 난 어떡하라고!

아무 것도 없는 이 산속에서 내가 무엇을 하며 지내며, 손님 접대는 무엇으로 하란 말이냐. 당장 내 놓거라. "

"예? 아 예."


원담은 자신이 가져온 물건 때문에 원소가 화를 내자 자신의 짐속에 챙긴 꽃놀이패를 꺼내어 원소에게 내주었다. 이렇게 원소는 꽃놀이패를 받게 되자. 그것을 잽싸게 주머니에 챙기고는


"그래. 고맙다. 아들아. 그럼 잘 내려가고 몸 조심하거라. 나 간다."

"저. 아버님. 근데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오신 겁니까?"

"그래. 그럼 그 이유 말고 내가 여기까지 올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 잘 가란 인사도 다 한 마당에."

"????"


원소는 원담의 물음에 그것 외에 무슨 이유가 있냐는 듯 무심한 대답만 남기고 재빠르게 다시 움막으로 발길을 돌리어 돌아갔다.


'뭐야. 저 양반. 겨우 화투 때문에 날 세운거야.

아이 씨~ 난 이리 떠나는 게 아쉬워 아직까지 눈물이 안 멈추는데. 아버지란 작자가 화투가 없으면 지 심심할 까봐 날 세워.

우~ 와~ 저 무심한 양반. 어찌 나에게 이런 실망을······.

도박 중독에 걸려 패가망신이라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라나. '


원담은 황당한 원소의 행동에 슬펐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져 분노로 바꾸었고 흘렸던 눈물이 아깝다는 듯이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갔다.



여기까지입니다


작가의말

검은 하늘 4편의 빼먹고 올려 다시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62 그냥냅둼마
    작성일
    19.01.26 23:30
    No. 1

    리메이크된 부분이있으려나 똑같은내용이 아니라면 너무 사서의 큰 줄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무슨행동이나 이야기를해도 결국 큰줄기로 역사따라잡기가 되는 모습이 조금 아쉬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바랍니다
    작성일
    19.02.07 15:13
    No. 2

    대부분의 회귀소설이나 대체소설들이 읽다보면 역사가 틀어지면 틀어 질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끝을 못 맺거나 국뽕만세나 하렘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처음 글을 쓰며 그렇게 끝내기가 싫어서 큰줄기에 변화를 주지 않게 된 겁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9.02.14 22:00
    No. 3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19.02.16 08:45
    No. 4
  • 작성자
    Lv.86 sn****
    작성일
    19.02.16 10:09
    No. 5

    작가님 주인공이 저정도로 이름알리고 원소장자로써 실책이없다면 어느정도 정사랑 스토리가 변하는게 더 현실성이있지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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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원가학당 +2 19.01.27 3,121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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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검은 하늘(黑天)4 +2 19.01.26 3,005 45 13쪽
11 검은 하늘(黑天)3 +8 19.01.26 3,161 40 20쪽
10 검은 하늘(黑天)2 +4 19.01.25 3,290 34 19쪽
9 검은 하늘(黑天) +3 19.01.25 3,715 40 15쪽
8 이벤트3 +7 19.01.25 3,775 46 19쪽
7 이벤트2 +9 19.01.24 3,917 41 12쪽
6 이벤트 +15 19.01.23 4,244 46 19쪽
5 6살아이4 +13 19.01.23 4,561 51 23쪽
4 6살이이3 +15 19.01.22 4,594 49 11쪽
3 6살아이2 +8 19.01.22 5,330 58 16쪽
2 6살아이 +7 19.01.22 6,666 54 20쪽
1 프롤로그 +16 19.01.22 14,021 72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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