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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real) 삼국지-원조비사(袁祖秘史)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바랍니다
그림/삽화
삼국지2
작품등록일 :
2019.01.22 16:12
최근연재일 :
2019.06.03 00:06
연재수 :
154 회
조회수 :
279,85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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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5,008

작성
19.01.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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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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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7쪽

황건의 난7

DUMMY

@@@ 정사를 기반으로 저의 상상을 약간 첨가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일에 진행상 정사와도 다를 수 있습니다. @@@



집으로 돌아간 원담이 유비의 참전 기록을 장균에게 전해주자 장균은 유비를 만나 그를 위문했고 원담이 유비군을 돌보라 보내준 식량을 유비군에 전달하며 바로 궐로 출근해 상소를 올리게 되었다.

장균의 이 상소는 조정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몇몇 고위직의 사람들만 포상 받고 환관 자신들과 일부 고위 관리들의 사람들만 포상했던 이번 난에 결과에 반박 하는 장균의 상소는 진실을 알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파급되어 이들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려 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눈치 빠른 환관들은 장균의 상소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재빠르게 움직여 이번 토벌에서 누락 되었던 공로자들을 찾아 다시 포상을 시작했고 불리한 분위기를 가라앉히며 다른 소리가 못나게 되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장균의 상소는 그 파장과는 다르게 허망한 결과를 내게 되어 흐지부지 잊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장균의 노력은 조금의 결실도 맺게 되었는데 뭉그적거리던 노식의 석방은 이후 쉽게 이루어졌고, 유비도 결국 공을 인정받아 중산군(中山郡) 안희현(安喜縣) 현위縣尉-현재 경찰서장쯤)라는 직위에 임명을 받게 되었다.


'역시 내 생각대로 되어 유비가 안희현 현위가 되었군.

딱 좋아. 정말 좋은 직위지. 나의 보너스를 위해서는 말이야. 으흐흐흐'


원담은 자신의 계획대로 유비가 안희현 현위에 임명 되자. 엄청 기뻐하며 악당 같은 웃음소리를 냈다.

사실 원담은 유비에게 더 높은 지위를 가지게 해 줄 수 있는 자료도 충분히 가지고 있어 노식의 제자들은 환관들에게 위축되어 큰소리를 낼 수 없어도 공훈이 확실한 유비의 기록과 노식의 제자 중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 원가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요청하고 모든 자료를 내주었으면 유비는 못해도 현령 이상의 지위를 얻게 해주는 것도 쉬운 일이였다.

하지만 원담은 이리 행하지 않고 일부로 낭중-효렴으로 추천되어 처음으로 하는 관직으로 초급연수관리쯤 됨.―같은 낮은 관리 장균을 찾아가 그의 이야기를 한 것이었고 그래서 유비는 공훈에 대한 많은 이득을 얻지 못하고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었다.


'유비씨. 당신에겐 미안하지만 이렇게 해야 역사대로 진행도 맞고 당신이 하쟎게 버리는 것을 내가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 나를 이해해 줘요. 혹시 알아요. 내가 이번 일로 나중 당신에게 큰 선물이라도 안겨 줄지.'


원담은 이런 이유로 유비를 일부로 엿 먹인 것이 조금은 찜찜했지만 그도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불쌍한 중생이었기에 유비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는 그를 위해 힘쓴 결과의 보너스를 받고 내고자 유비군이 주둔하고 있는 막사로 향하게 되었다.


유비군은 정식 군이 아니었기에 낙양성안 남쪽지역(낙양성 군시설지역)이 아닌 낙양 밖 일반 주둔지에 머물고 있었는데 원담은 이곳을 혼자 방문하기가 어색했는지 유비를 위해 힘쓴 장균과 같이 유비군의 지휘 막사로 찾아갔다.


"누구냐? 신분을 밝혀라."


막사를 경계하고 있던 초병들은 사람들이 접근해 오자 정규군 초병 못지않은 눈빛으로 그들의 신분을 확인하려 했다.

비록 유비군이 의군으로 정식 군대는 아니었지만 황건 난을 겪으며 전투경험을 쌓은 초병들은 잘 훈련된 정규군 같아 보였다.


'올~ 이들은 전쟁이 끝났고 이런 후방인데도 방심하지 않고 눈매도 살아 있군. 역시 생각대로 잘 교육된 군대였어. 실전을 겪은 군사답게 방심도 안하고 말이야.

하긴 의군이라 해도 훌륭한 교관인 관우와 장비가 가르치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구르고 구른 군대인데 좋은 군사가 안되는 게 이상한거지.'


원담은 초병이 그냥 당나라군대 같은 엉망인 모습이 아니자 초병이 위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도 기쁜지 마냥 싱글벙글 이었다.


"난 낭중 장균이란 사람이고 이 분은 하남 원가의 공자 되시는 원담 공자시라네. 안에 현덕공 있으면 우리가 왔다고 아뢰게."

"장균님과 원담공자님 이시라고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초병은 장균의 말을 듣고 한명은 계속 경계를 하였고 다른 한 명은 막사 안으로 들어가 이 일을 보고 했다. 잠시 후 초병의 보고를 받았는지 초병과 다른 한명이 나와 장균과 원담을 맞이하게 되었다.


"장균님. 아니십니까.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그리고 다른 분은 원가의 공자님이시라고요. 손님도 안으로 드시지요."


초병과 같이 나온 사람은 장균을 아는지 그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고 그와 원담을 안으로 들이게 했다. 막사 안에 들게 된 원담은 지휘 탁자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유비를 볼 수 있었는데 그는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서며 먼저 예를 차렸다.


"장균님. 고맙습니다. 저희를 위해 그리 힘써 주셨다고요. 난이 끝나고 낙양으로 올라왔지만 조정에서 아무 연락이 없어 답답했는데 이리 힘써주시다니 다시 한 번 감사에 인사를 올립니다."


유비는 장균 덕분에 벼슬을 받은 사실을 전달 받았는지 장균에게 포권을 하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에 장균은


"별말씀을요. 전 별로 한 것이 없는데요.

실은 저보다 조정에 보고한 현덕공의 자료는 여기 원담 공자가 구해준 것이고 얼마 전 보내드린 쌀도 여기 공자가 주신 겁니다.

그러니 진짜 감사를 하시려면 저보다 여기 원담 공자에게 하십시오. "


하며 원담을 그들에게 소개해 주었다.

하지만 유비는 지금까지 쳐다보지 않았던 시선을 원담에게 보내며 '난 너를 모르는데 넌 왜 자신들을 도왔나?' 라는 의문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전 하남 원가의 원담입니다."


'자식들아. 인사를 하려면 바로 해야지.

다 내덕인데 장균에게만 고맙다 하고 난 그냥 씹냐?

자 이제라도 알았으면 나에게 감사해라. 그리 어리둥절한 표정만 짓지 말고.'


원담은 그들이 자신을 쳐다보기만 하고 다들 아무 말이 없는 유비를 보자 이렇게 먼저 자기소개를 하며 그들의 칭찬을 유도했다.


"아! 예~ 그러시군요. 원공자. 전 그런 줄도 모르고.

조정에서 아무 연락도 없고 식량도 거의 떨어져 걱정이 많았는데 공자께서 쌀이 보내주셔 살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 내 정신 좀 봐.

전 유비 현덕이라는 사람입니다."


유비는 역사대로 능수능란한 대화를 했던 사람답게 곧 이 상황이 파악하고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바로 원담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예. 알고 있습니다. 현덕님.

제가 현덕님 얘기는 자간 어르신과 아버님을 통해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누구?"

"예? 아~예. 그 분들을 통해 저를······.

으음. 참. 이보게들. 자네들도 인사하지.

원공자님 이쪽은 제 의형제 관우(關羽)운장(雲長)이란 사람이고, 오른쪽에 있는 사람도 제 의제인 장비(張飛) 익덕(益德)이라 하는 사람입니다.

"관우 운장입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소이다."

"어라. 아버지랑 많이 다르시네.

이 공자 아버진 우릴 무시······."

"장비야!"

"아니. 저기 난 장비라 해요. 도와주셔 고맙소. 공자."


장비는 광종에서 원소와 마찰이 좀 있었는지 유비의 성냄이 있자 겨우 퉁명스럽게 통성명을 했다.


'장비가 아버지와 부딪쳤나?

하긴 그 양반 성질이 좀 그렇지.

나도 동감이요. 장비씨. 당신 말대로 우리 아버진 좀생원에 저질이지요.'


원담도 원소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지라 장비의 말에 동감 하고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까닥이려다 정신을 차리고는 처음으로 이들 삼형제의 모습을 살펴보게 되었다.


'역시 유비는 기록에 나온대로 귀가 기네. 마치 부처님 귀야. 팔도 무릎 까지는 아니어도 허벅지 끝까지는 내려오고 말이야.

생긴 건 노태우랑 비슷하게 생긴 건가? 그래 그래서 나중 대통령 아니 황제까지 올라간 건지도······.

그리고 관우.

이이 야~ 왜 이 사람 수염을 기르는지 알겠다.

뭐야. 이 평범한 얼굴은.

수염을 깎으면 누구인지 전혀 못 알아보겠다. 그래서 관우가 수염을 기른 건가?

아! 참 그는 안면홍조증*도 있었지. 그래. 그걸 가리기 위해서는 수염이 제격이지. 관우의 수염은 콤플렉스 방지용인 거 같군.

그리고 장비. 이놈은 뭐야.

내 예상과 너무 다르게 마치 명랑 만화 주인공 -잘 생겼지, 운동 잘하지, 공부 잘하지, 여학생들에게 깍깍 엄청난 환호를 엄청 받는 -사마 같이 생겼잖아.

아직 어려 수염이 듬성듬성 이지만 엄청나게 잘 생겼군.

설마 이런 얼굴이니 우리 아버지에게 불만이 있은 건가?'


유비 삼총사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 볼 수 있게 된 원담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평가를 내렸다.


"원공자. 어째서 우리를 도와주신 거지요? 공자와 우리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인데?"

"예? 뭐요? 아~

장낭중님. 말씀을 안 해 주셨어요?"

"그렇군요. 원공자.

제가 현덕에게 도와주겠다는 말만하고 급하게 떠나 공자의 그 얘기를 안했었군요.

현덕공. 사실 원담 공자께서는 노사 노식님과 친분이 두터우신 분이라네. 그리고 노사께서 탁군에 계실 때도 공의 이야기를 하셔서 원공자가 자네를 잘 알고 있고.

사실 내가 현덕공을 도와준 계기도 노사와 친분이 있으신 원공자가 노사가 석방되었을 때 노사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벌인 일이라네. "

"아~ 그런 이유가 있어서.

원공자 노사의 제자로서 부끄럽게 도움만 받다니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별말씀을요. 이번 난에서 현덕공의 공이 훨씬 더 크다는 걸 알고 있는데 알면서도 제가 아직 어려 많은 도움을 못 드린 것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원담은 진심어린 유비의 감사에 약간 찔렸지만 일단 더 도와주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이젠 여기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비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 그런데 현덕공. 이번에 안희현 현위로 발령을 나셨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원공자."

"그럼 지금 이 군대는 어떻게 하실 요량이시지요?"

"그게. 제 한 몸 추스르기도 어려워 처지에 함께 싸운 이들을 어떡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일단은 해산을 하여 고향으로 보내야 할 것 같지만 저와 한 몸같이 싸운 전우들인데 제가 능력이 부족해 아무런 보상도 못해주고 이리 보내야만 되어서······."


'예스! 역시 생각대로군.'


원담은 유비가 현위라는 작은 지위로는 그들을 다 데려가지 못할 거란 예상을 하고 이런 계책을 꾸미었기에 유비의 대답에 쾌재를 질렀다.


"현덕공.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이 군대를 제가 좀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제가 군의 일부를 맡아도 되겠습니까?

물론 고향으로 돌아가시겠다는 분들은 노잣돈도 마련해 보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지금 사정으로 현덕공은 이들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정말입니까? 원공자. 원공자께서 이들 모두를 맡아 주시겠다는 겁니까?"


유비는 원담이 생각지도 않았던 제안을 해오자 기쁜 안색이 되었다.

사실 유비가 현령-현대의 시장이나 군수쯤- 정도의 직위를 얻거나 재산이라도 많았다면 난으로 전쟁 경험이 풍부하고 훈련도 충실한 이들을 데려가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으나 현실은 그가 현위라는 작은 직위를 얻어 많아야 20명 안밖에 인원밖에 못 데려가기에 지금 이 군대를 어떡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지 못했던 원담이 나타나 이들을 책임진다고 하자 그는 원담의 손이라도 잡고 춤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예. 모든 인원은 힘들겠지만 아버지와 할아버님과 상의 하면 일부 인원이라도······."

"예. 정말 고맙습니다. 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원가에서 이들 모두를 맡아준다니 전 이제 한 시름 놓을 따름입니다. 고맙소. 원공자. 도와주셔서."


'어라. 이 유비씨 말하는 것 좀 보소. 난 어른들께 여쭈어 보고 일부만 받아들일 거라 말하려 했는데 내 말을 은근슬쩍 끊고 '모든 인원'이라고 아주 당연한 듯 말하네.

역시 유비씨 당신 재미있는 사람이네.

뭐 하긴 이 양반 살아온 길을 보자면 지 살길이 있으면 누구도 버리고 떠나는 사람이었지. 처자식까지도 말이야.

하지만 유비. 넌 날 잘못 봤어. 내 이번엔 내게 유리하니 그냥 눈감고 넘어가 주지만 당신만 유리한 결정을 하게 하진 못하지.'


원담은 유비가 그의 골칫거리인 군대 책임을 모두 은근슬쩍 넘기려 하자 약간 괘심한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그런다 해도 이건 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기에 유비 말에 속아주는 척하며 시비를 걸었다.


"군대. 모두를요? 그럼 현덕님은 혼자 현위로 부임 하시겠다는 겁니까?

허허~ 이거 모두가 서운하겠는데요. 혼자서만 가신다니.

알겠습니다. 유공께서 그러길 원하신다면 제가 모든 분들을 맡아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하지요."

"저 아니 그게 원공자. 난······. "

"아! 종자는 데리고 가시겠군요."

"예? 예. 그렇죠.

당연히 데리고 가고 그들 말고도 일부는······."


유비는 원담이 혼자 가라고 말하자 당황하여 말을 더듬거렸다.


'유비씨. 표정 재밌네. 왜 그러게 내 앞에서 주름을 잡으려고 해.

내가 이래 봐도 신동 소리 듣는 사람이야.'


원담은 이리 당황하는 유비의 모습을 즐기다 이내 유비가 더 당황할 말을 했다.


"맞아. 그래요. 혼자서는 힘드시겠군요. 현위라는 지위가 치안을 담당하는 자리인데 혼자 갈 수는 없겠지요.

그래. 여기 의형제 분들 중 한 분만이라도 데리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현덕공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옛? 그러면 고맙습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라······."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보기엔 장비님을 데려가시면 딱 이겠군요. 노사님께 듣자하니 두 분은 어릴 적부터 동네 선후배라 하더라고요. 여기 군사들은 다른 지휘관인 관우님이 관리하시면 되겠어요.

의군분들이 한 곳에서 온 분들이라 저희 원가로 들어오시면 다른 곳에 오고 새 상급자도 생겨 괴리감이 클 것인데 관장군께서 따라가시어 이들을 지휘한다면 그런 문제가 없을 것이니까요. 관장군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예? 제 생각이요?

아~ 그게 저도 같이 싸운 동지들과 같이 지내면 좋겠으나······."

"좋으시다구요. 잘 되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걸로 하고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제가 요즘 학당 일로 워낙 바빠서요.

악비서관님!"

"예."

"유비님이 바로 떠나실 것 같으니 여기 남아 관우님과 군대를 정비해 모두 원가로 모셔오세요.

전 먼저 가 원가에 이 군대를 주둔 시킬 만한 곳을 마련하겠습니다.

저 현덕님. 그럼 전 가 봐야 할 것 같군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고 의군분들은 제가 알아서 책임지고 보살피겠습니다.

그럼 모두 걱정 마시고 잘 살펴 가십시오.

장균님 이만 가시지요."

"네? 아~ 예.

그럼 현덕공. 나 이제 가오."

"어~저기 원공. 이러시면······.

휴~ 알겠습니다. 그럼 잘 가십시오. 장균님, 원공자."


원담은 그의 조치를 유비가 반발 할까봐 유비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 말만 하고는 서둘러 자릴 뜨려 했고, 그의 말실수를 기정사실화해 모든 군대와 관우를 빼앗긴 유비는 이런 원담의 조치에 허탈해 멍하니 떠나는 원담을 쳐다만 보았다.


'유비씨. 날 어리다고 깔본 벌입니다. 깔보지만 않았어도 병사들만 인수하고 가려 했는데 날 속일 생각을 했으니 기분 나빠 관우까지 데려갑니다.

그래도 내 마음은 호수처럼 넓어 장비는 안 데려가니 그거에 고맙다고 감사하세요.'


원담은 이렇게 유비의 잔꾀를 이용해 그의 병사와 장군을 모두 강탈하며 돌아가면서도 이 정도도 봐주었다 생각했는지 자신의 넓은 아량을 자찬하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부연설명입니다.


*안면홍조증 : 사소한 감정의 변화나 약간의 온도 차이에도 얼굴이 금세 달아오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붉은 상태로 남아있는 증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삼국지를 보면 관우가 흥분하면 얼굴이 빨게 졌는데 아마 이것이 원인이었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관우를 보면 그의 수염을 칭찬하는 소리만 나오는 것이 얼굴이 너무 평범하기 때문에 자랑을 할 것이 없어 그렇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관우의 얼굴을 평범하다고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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