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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real) 삼국지-원조비사(袁祖秘史)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바랍니다
그림/삽화
삼국지2
작품등록일 :
2019.01.22 16:12
최근연재일 :
2019.06.03 00:06
연재수 :
154 회
조회수 :
279,822
추천수 :
4,907
글자수 :
375,008

작성
19.02.07 00:05
조회
2,474
추천
34
글자
11쪽

장순· 장거의 난5

DUMMY

@@@ 정사를 기반으로 저의 상상을 약간 첨가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일에 진행상 정사와도 다를 수 있습니다. @@@




원담은 음식을 푸짐하게 먹으며 배가 빵빵하게 부르게 되자 연회에 있는 것이 점점 재미없어졌다.

체질 때문에 술을 먹지 못했고 어리니 먼저 다른 사람들을 찾아가 말을 붙이기도 뭐하며, 악단과 무용수들이 춤추고 경극 공연을 하고 있지만 속은 한국 사람인 원담이 내용도 잘 이해 안 되는 그 공연이 재미있을 리 없기에 고역의 시간이었다.


이런 이유로 원담은 연회 자리가 빨리 끝나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기다림이 얼마 쯤 지나 드물게 원담처럼 술을 안 하는 사람들과 할 일이 있는 사람들을 하나 둘씩 일어나 조용히 연회 자리를 비우자 원담도 이젠 자리를 움직여도 되겠단 판단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간단한 인사만 하고는 연회 자리를 빠져나갔다.


'후우~ 이제 살 것 같네. 손님 입장이니 바로 나올 수도 없고 음식이야 여러 가지 있어 그럭저럭 이였지만 음악과 공연이 영 꽝이니 정말 적응 안 되네.

그냥 빽빽 소리 지르고 꽹과리 같은 걸 캥캥 쳐대기만 하는 건데 뭐가 재밌다고 다들 저리 헤벌레 해가지고 쳐다보는 거야. 난 시끄럽기만 하더만.

내가 이상한 거야? 중국 사람이 아니라 그런 건가? '


원담은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곳 공연 문화가 원래 원담이 아니고 환생한 한국인이기에 그런 것 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사실 원담은 한국에 살 때도 대중음악이나 팝송을 조금 들었지 우리나라 판소리나 전통음악 같은 공연에는 별 흥미를 못 느끼고 살았던 사람이었기에 이런 공연을 이해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어째든 시끄러웠던 공연을 더 이상 보지 않고 연회를 빠져나온 원담은 불러진 배도 식힐 겸 후원 가동산을 거닐었다.


"치중교위님 되시죠?"

"예? 그런데. 누구?"


원담을 누군가 자신을 부르자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엔 하급 장교 복장을 한 인물이 그를 보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교위님.

전 병주자사 정원님의 호위를 맡고 있는 위속*이라는 사람입니다.

자사님께서 교위님이 나오시면 만나 뵙고 안내하라 이르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예.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성함이 위속님이시라고요?"

"예. 그렇습니다."

"하하하 그래요."

그런데 혹시 위속님. 친척 분들 중 봉선(여포)이라는 분이 계시지 않으신가요?"


원담은 병주를 방문하고 현재 정원 밑에 있을 여포와 고순 그리고 여포의 팔건장들을 어떻게 만나나 고민했는데 여포의 팔건장 중 일인인 위속을 너무 쉽게 눈 앞에 서있자 그에게 그의 친척일 여포 얘기를 물어보았다.


"계십니다. 그런데 어찌 원교위님께서 저의 사촌형인 봉선형을 아십니까?"


[예스~맞았다.]


"아~ 그게 어찌어찌 하다 보니 알게 되더군요.

그럼 봉선님도 호위부에 계십니까?"


원담은 일단 그가 왜 아는가는 얼버무리고는 위속에게 여포의 존재 여부부터 물었다.


"아닙니다. 봉선형은 얼마 전 주부(무관 중급관리)로 임명되어 반란군과 협력하여 약탈을 일삼고 있는 오환족을 토벌하러 태원쪽으로 나가 계십니다."

"아! 이런. 그래요."


원담은 여포가 여기 없다는 소리에 약간 실망했다.


'태원이면 진양 북쪽인데 그는 멀리도 갔구나.

병주로 오며 가장 기대했던 인물인데 이리 가까이 찾아 왔는데도 못 만나다니 참 아쉽다.'


원담은 여포의 지방 출장으로 여포를 못 보게 되자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직 기대되는 인물들이 남았기에 위속에게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저 그럼 위속님. '고순'이라는 장수도 여기서 근무하고 있습니까?"

"고순형요? 고순형도 알고 계셨습니까? 교위님.

고순형은 호위부 소속이지만 그도 봉선형을 따라 이번 토벌에 나섰는데 참 아쉬울 때 오셨군요. 두 분 다 여기에 안 계십니다."

"아~ 예. 그래요. 쩝쩝"


원담은 다른 인물인 고순도 이곳에 없다고 하자 급 실망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인 손권 지정 [곶감보다도 무서운 장군] 장료(張遼)가 남았기에 다시 한 번 다시 위속에게 물었다.


"저 그럼 '장료'*라는 저랑 비슷한 또래에 장사도 여기에 있습니까?"

"장료요?"

"예. 자는 문원(文遠)일거고 안문군(雁門郡) 출신이라 알고 있는데?"

"교위님. 그런 자를 가진 사람은 없는데요. 혹시 섭료(聶遼)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지? "

"섭료요?"

"예. 저희 병주부에 있는 장사 중에 안문군 출신의 사람은 제가 알기로 섭료 밖에 없는데."

"그래요. 그럼 제가 잘못 알았나 보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그 장사라도 볼까 하는데 그 사람은 볼 수 있을까요?"


원담은 전예의 경우가 생각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섭료 라는 장사를 한번 보려 했다.


"죄송합니다. 그 장사도 봉선형을 따라 출전하여 여기에 없습니다."

"그래요. 모두 떠나 있군요. 쩝쩝."


원담은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그도 볼 수 없었다.


'뭐야? 장료가 왜 없지. 장료가 이 시대면 나랑 비슷한 또래의 어린 사람이기에 아직 관직에 없는 건가? 아니면 설마 섭료라는 인물이 장료?

아니 아냐. 이건 아니겠지. 성이 틀린데 어찌 그가 될 수 있어. 난 그가 개명을 했다는 소릴 못 들었잖아.'


사실 원담은 이 시대로와 몸은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이지만 여기로 오면서 가지고 있던 유일한 지식인 삼국지 인물들의 이름과 행적을 기억한다는 행운을 적절히 이용하려 했다. 그래서 그는 무슨 문서나 이야기를 듣던지 사람들의 이름과 자 등을 정확히 들으려 노력했고 이름이나 자 가 아는 듯한 사람이면 그가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 많은 중국답게 학당에서 만난 아이들과 유비 일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름만 같고 다른 사람일 경우가 너무 허다했기에 이번 경우에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하여 이리 실망을 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여포의 장군들은 내 앞에 위속 빼고는 아무도 못 보는구나.

쳇! 하긴 내게 뭘 바래. 이놈에 리얼 삼국지.'


원담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궁시렁 됐지만 앞에 위속이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마음을 진정시켰다.


"위호위장님. 계속 질문만 해서 죄송하군요. 제가 그분들에 대해 들은 소문이 있어 그랬습니다."

"아닙니다. 원교위님.

저는 교위님이 형님들인 봉선형과 고순형을 알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인데요."


위속은 원담이 아무 이유나 설명 없이 자신의 형들에 대한 계속 묻자 조금은 기분이 나빴지만 원담이 사과를 해오자 바로 웃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사실 제가 그분들과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연히 아는 분을 통해 봉선님과 고순님의 소문을 듣고 봉선님이 제가 좋아하는 창술- 악진도 꼬신.―이 일절이라 하여 한 번 볼 수 있나 해 물어본 것인데.

여기에 다들 안 계신다 하니 아쉽군요."

"아~ 예. 그러시군요.

교위님께선 낙양에만 사신 걸로 아는데 저희 형들을 알아서 놀랐는데 그런 이유로요.

참 아쉽게 되셨습니다. 교위님. 형들의 창술은 정말 일절인데······.

하지만 토벌군이 진양에 진을 칠 테니 토벌이 끝난 후 돌아오는 형들을 원하신다면 만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정말 만나시기를 원하신다면요."

"그래요. 그럼 나중을 기약해도 되겠군요.

그런데 아무 인연도 없는 제가 바로 연락하기는 뭐하니 호위장님이 토벌 후 돌아오는 그분들에게 저희 군에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원담은 여포가 토벌군 소속이 아닌 병주부 소속 군사였기에 같은 반란군을 토벌한다 해도 볼 수 없는 인연이라 위속에게 이런 부탁을 한 것이었다.


"연락을 해 달라고요?"

"예. 가능하겠습니까?"

"그렇긴 하죠. 예. 알겠습니다. 연락하여 꼭 방문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무명의 형들을 교위님이 먼저 알아봐 주시고 초대까지 해 주신다 는데 형들에겐 영광이지요.

꼭 방문하라 이르겠습니다. 교위님도 들으셨겠지만 그들을 보시면 많이 놀라실 것입니다. 형들은 정말 교위님이 들으신 것보다 더 뛰어난 창술과 기마술을 가진 사람들이니까요."


‘나도 잘 알고 있소. 위속씨.

여포가 창술과 기마술뿐 아니라 무지막지한 전투 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걸.'


"그런 가요. 그럼 정말 더욱 보고 싶군요.

꼭 연락하시어 내가 그들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태원에서 돌아올 땐 오환을 토벌하고 돌아오는 길일 것이니 내 그들의 승리 축하 주연을 거하게 대접하겠으니 호위장님만 믿습니다."

"알겠습니다. 교위님 꼭 형들을 가게 하겠습니다.

일단 그건 그렇고 교위님은 이제 자사님께 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사님이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위속은 원담과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마무리 되자 자신의 본분이 생각났는지 원담에게 정원에게 갈 것을 종용했다.


"아! 그렇군요. 자사님과 약속이.

그래요. 갑시다. 위호위장님."

"예. 절 따라 오시지요."



부연설명입니다.


*위속: 여포의 팔건장 중 1인이고 여포의 친척(사촌동생)입니다. 나중 고순이 실수를 하자 그의 병력도 위속에게 맡겨 지휘하게 할 만큼 여포가 가장 믿은 인물이었고요.

하지만 조조가 침략(서주)했을 때 친우인 후성이 금주령으로 매질을 당한 것을 개기로 여포를 배반하고 조조에게 항복합니다. 그리고 이후 정사의 기록에서는 사라지나 연의의 기록에는 백마에서 안량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장료(1): 자는 문원으로 병주 안문군 출신사람입니다. 여포의 팔건장 중 1인이구요.

젊어서 군리가 되었고 정원부터 시작하여 하진, 동탁을 거쳐 여포, 조조를 섬깁니다. 조조의 장수가 되면서 원소의 아들들과 오환족 같은 이민족을 상대하고 그 후 손권을 상대하여 선전하며 특히 소요진에서는 8백대 10만이라는 전투에서 말도 안 되는 승리를 하여 동오에서는 '울던 아이도 장문원이 온다.’는 말을 들으면 울음을 그친다. 라는 말이 전해졌다 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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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포도나무와 여우4 +3 19.02.10 2,427 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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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포도나무와 여우2 +4 19.02.08 2,548 41 14쪽
35 포도나무와 여우 +6 19.02.08 2,584 5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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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순· 장거의 난5 +2 19.02.07 2,475 3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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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장순· 장거의 난3 +4 19.02.05 2,566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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