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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랍니다 님의 서재입니다.

리얼(real) 삼국지-원조비사(袁祖秘史)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바랍니다
그림/삽화
삼국지2
작품등록일 :
2019.01.22 16:12
최근연재일 :
2019.06.03 00:06
연재수 :
154 회
조회수 :
279,745
추천수 :
4,907
글자수 :
375,008

작성
19.01.22 16:56
조회
14,017
추천
72
글자
31쪽

프롤로그

DUMMY

@@@ 정사를 기반으로 저의 상상을 약간 첨가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일에 진행상 정사와도 다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부연설명은 이 글에 인물들을 주석같이 좀 더 세세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읽어보시지 않아도 되지만 읽어보시면 조금 더 글의 재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럼. @@@



*이 글은 읽기 전에 공지 글부터 먼저 보신다면 글을 이해하시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맴~ 맴~ 맴맴."

"나리. 이제 곧 성문입니다. 의관을 정제 하시지요."

"그렇군. 벌써 낙양(洛陽)이······.

근 1년 만에 돌아오는 길인데도 여전히 변하게 없군."


종자와 단둘이 단출하게 낙양에 접어든 사내는 성문이 가까워 졌다는 소리에 더운 여름이라 흐트러트렸던 의관을 바로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나리. 길은 본가로 잡을까요? 아니면 관청으로?"


사내와 같은 낙양(洛陽)에 도착한 하인은 이런 주인의 모습을 자주 봤는지 시꾼둥하게 자신이 해야 할 말만 했다.


"본가와 관청이라·······.

아삼(牙三)."

"예. 나리."

"자넨 본가로 가게.

관청은 내가 아직 떠난 보고가 되지 않았을 거니 내일 가도 될 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길을 본가로 잡죠."

"아니 내말은 자네만 본가로 가란 말일세."

"예?"

"난 딴 곳에 볼 일이 있으니 거길 들렸다 가겠네.

자넨 먼저 본가(本家)로 가 내가 온 사실이나 알리게."

"하지만. 나리······.

휴~우 알겠습니다요.

헌데 나리께서는 어디로 가실지 알려 주시겠습니까?"

"길리*를 보러 갈 생각이네."

"길리 나리댁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그리 전해겠습니다."


주인의 갑작스런 변덕에 당황했던 아삼이지만 주인이 길리란 사람 집으로 간다고 하자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된 듯 활기찬 발걸음으로 자릴 떴다.


"곧 저녁도 되고 하고 하니 길리도 퇴궐 했겠군.

이 친군 내가 이리 나타난다면 깜짝 놀라겠지. 후후후."


낙양으로 오는 내내 우울한 표정이던 사내는 길리란 사람을 만날 생각만으로도 우울했던 기분이 사라지는지 아까와는 다르게 밝은 표정이 되어 길리란 사람 집을 찾아갔다.


"이리 오너라. 이놈들아. 내가 왔단다.하하하하.

빨리 문을 열란 말이다."


[ 꽝!꽝!꽝!꽝!]


낙양에 들어서자마자 길리란 사람 집을 찾아간 사내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길리란 사람 집 대문을 꽝꽝 두들기며 사람을 불러쟀겼다.


[끼~익~ 꿍!]


"아니 어떤 놈이 이런 지랄을.

야! 너어~???? 누...

원나리? 현령(縣令)나리 아니십니까?"

"하하하 그래. 날세. 어서 문이나 여시게."

"아~ 예······. 일단 안으로 드시지요."


대문 앞에서 황당한 짓거리를 하는 놈을 혼내주려 나왔던 청지기는 그 놈(?)이 그냥 미친놈이 아닌 그도 잘 아는 사람인지라 우물쭈물 쭈삣되며 문을 열고 머리를 조아렸다.


"그래. 조의랑(議郞)은 퇴청했는가?"

"예. 저희 나리께선 방금 퇴궐하시어 안에 드셨습니다.

내실에서 기다리시지요. 저희 나리께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래. 알겠네."


청지기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 사내는 당연하다는 듯 청지기의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현령나리. 외람된 말씀이오나 나리께선 복양 현령으로 부임하시어 한 동안 뵐 수 없을 거라 들었는데 어찌 1년도 안 되어 여길 찾아 오셨군요.

재주가 참 비상하십니다."

"내 재주가 비상하다고?

하하하하 그래. 내 재주가 비상하기는 하군.

겨우 3년짜리 목민관(牧民官)도 못 버티고 1년도 안되어 여길 찾아왔으니."

"아~ 예."


청지기는 그와 친분이 깊기에 별 뜻 없이 뜻밖의 방문에 의아함을 나타낸 것인데 상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자 순간 당황했다.


'이 젠장 맞을 양반. 또 왜 이래?

내 말에 이따우로 댓구 할 양반이 아닌데 어째 반응이······.

혹시 예전처럼 거기서도 사고를 치고 온건가?

아니 아니겠지.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하지만 이 양반의 지랄 맞은 성격이라면······.

에휴~ 이 놈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 또 그 시절 버릇이 나왔나?

에라. 모르겠다. 내 일도 아닌데 이놈이 뭘하고 찾아왔던 내 상관할 봐 아니지.

그냥 우리 나리에게나 빨리 안내해주고 떠나자. 그럼 언제나처럼 우리 나리께서 알아서 처리해주시겠지.'


청지기는 지금까지 이 사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그를 상대할 생각을 버리고 빠른 걸음으로 내원으로 들어섰다.


"어라? 형님?

소형님. 아니십니까?"

"그래. 홍*(洪). 자네군.

반갑네. 그동안 잘 지냈고?"

"예. 저야 언제나 잘 지내고 있지요. 헌데 형님은 그렇지 못한 얼굴이군요.

제가 듣기론 형님은 지방관으로 나가 한동안 못 뵐 거라 들었는데······.

혹시 가신 지방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뭐 일이 있기는 있었지.

하지만 그렇게까지 큰일은 아니고 어쩌저찌 하다 보니 내가 여기에 서 있게 되었군.

내 여기서 그 일을 말하기 뭐하니 일단 길리를 본 연후에 알려주겠네.

그보다 길리는 안에 있지?"

"예. 형님은 방금 퇴청 하시어 안에서 환복하고 계실 겁니다. 마침 오늘은 백구(伯求)형*과 자원(子遠)형*도 왔다 하니 일단 그분들부터 만나 보시지요."

"오~ 백구와 자원도 여기 있다고!

참 반가운 소리야.

역시 여길 먼저 찾아오길 잘했어. 보고 싶은 얼굴들을 이리 빨리 만날 수 있다니.

홍. 어서 가세. 그들이 빨리 보고 싶어지는군"

"예. 형님. 따라 오시지요."

"그래. 가보세.

아! 자네!"

"예? 아~ 예."

"여기부턴 홍이 안내할 테니 자넨 필요 없을 것 같군.

자네도 가서 일 보게. 여기까지 안내하느라 수고했어."

"아닙니다. 나리. 수고라니요.

그럼 전 물러가니 친구 분들과 좋은 시간 되십시오."


[꾸벅~]


청지기는 순간의 말실수로 사내와 어색했는데 홍이란 사람이 나타나 이 상황을 말끔히 정리되자 기쁜 안색이 되어 자리를 떠났다.

이렇게 홀가분해진 청지기는 떠나고 사내는 홍이란 사람의 안내로 내원 손님방으로 들게 되었고 거기서 '그가 언급했던 두 사람이 이 둘의 등장을 알지 못한체 그들만의 토론에 빠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사내는 자신의 등장을 알아채지 못하자 슬쩍 이들의 대화에 껴들었다.


"이보게들. 무슨 얘기를 그리 재미있게 하누? 나님이 등장한 것도 모르고?

나님이 등장하면 광채가 주룩주룩 흘러 모를 수가 없을 것인데 자네들은 그사이 소경이 됐나보군."

"나님? 광채?

아니 그놈 말고 그런 광대한 말을 쓰는 놈이 또 있나?.

앗! 자네. 자네가 왜?"

"허허허~ 역시 자네였군. 그런 말을 할 사람은 자네밖에 없지."

"이런 꽉 막힌 친구들을 봤나.

나님이 온 걸 확인했으면 '다시 만나 일신에 영광으로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눈물이 주르륵 흘러 옥안이 흐트러집니다. 라고 말하며 절하고 환영의 꽃가루을 가져와 뿌려야지. 이 흐리멍덩한 반응들은 뭔가.

자네들은 정말 재미없는 친구들이야.

오~ 그래. 저기 길리 좀 보게. 내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버선발은 아니어도 관모도 제대로 벗지 않고 뛰어오질 않나.

내가 나타났다 하면 저런 반응을 보여야지.

어이쿠~ 길리야. 그러다 넘어지겠다."


[어이쿠!]


이 사내의 말대로 집주인인 길리란 사내는 이 사내의 방문 소식에 놀랐는지 퇴궐해서 관복도 환복하지 못하고 이곳으로 달려오다 대청마루에 걸러 중심을 잃고 몸을 휘청했다.


"길리야. 난 어디 안간다. 천천히 와도 된다.

누가 잡아먹기라도 한다고 그렇게 서툴게 행동 해.

내가 아무리 반가워도 그렇지 관료라는 사람이 그렇게 채신머리없이 행동해서야 되겠나.

난 자네가 좋아하는 여자도 아니고 여기서 없어질 사람도 아니니 그리 서두를 것 없네."

"그래. 저 황당한 친구가 손발이 작고 가름한 얼굴에 호리호리한 몸, 그리고 여자 같은 목소리로 사람들을 현혹시킬때가 있긴해도 여자라 할 순 없지. 암."

"뭐라?

자원. 자네 오랜만에 날 보니 너무 부럽고 영광스러워 머리가 미쳤나 보군.

뭐 그래 좋아. 난 너무 완벽하니까 이해해 주지.

서(鼠=쥐)얼굴에 운동이라곤 안 해 근육 하나 없는 저질 몸 밖에 없는 자네라면 이런 날 부러워 할 만도 하지.

맞아. 그런 말이라도 안하면 존심이 상할 거야.

내가 너무 너무 너무 잘난 사람이라서."

"뭐야? 저 황당무계한 놈은.

에이 말을 말자. 너같이 겉만 뻔지르하고 속이 빈 수레 같은 놈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하겠냐."

"뭐 이 거룩하고 위대하신 나님에게 빈 수레 같다고!!, 이 쥐새······.

아니 아니지. 인상쓰면 주름이······.

그래. 뭐 좋다. 내가 자네와 단 둘이 있을 땐 그 말도 조금은 맞긴 하니 인정해 주지.

하지만! 자원. 지금 이 자리엔 그 말이 바른 말일까?

자네 옆엔 자네보다 몇 배나 뛰어나단 소릴 듣는 대학자님 백구선생이 앉아 계신다고.

자넨 매번 나한테 머리 좋다 자랑질을 하지만 백구 앞에선 자네나 나나 오십보백보 일 처지 같은데.

아무래도 자네가 머리 좋다는 건 다 허풍 같아."

"뭐라. 이 허깨비 같은 놈이."

"하하하 "

"허허허"


집주인의 우스꽝스런 몸짓에 농을 건넨 자원은 사내가 그걸 꼬투리 잡아 더욱 놀리는 듯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얼굴이 순식간에 울그락 불그락 해졌고 이런 모습을 보는 나머지 친구들은 한껏 웃음을 터트렸다.

이렇게 손님들이 건네는 농으로 집주인의 실수가 한 순간 있는 듯 없는 듯 넘어가자 방금 실수로 엉거주춤했던 집주인이 다가오며 이런 당황스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 사내에게 말을 건넸다.


"역시 언제나 유쾌한 사람이야.

나의 친우 본초(本初)*."

"뭐 나야. 원래 이런 사람이지.

잘 알고 있지 않나?

나의 사랑. 길리."

"나의 사랑?

예끼 이 사람. 아직도 그런 저질스런 농을······.

하긴 좀 나가 있다 해서 자네의 그 지랄 맞은 성격이 어딜 가겠나.

그보다 본초. 농이야 그렇다 치고 이제 그 놈에 길리란 소리 좀 안하면 안 되나.

나나 자네도 이젠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자식이 셋이나 딸린 사람들인데 매번 애들 같이 길리가 뭔가."

"아니 아니지. 맹덕(孟德).

자넨 나에게 영원히 길리여야 하네.

그때 그 보쌈사건* 기억나지. 자네가 먼저 일 벌이자 해놓고 잘못되니 날 버리고 도망가 내가 멧돼지 덫에 걸려 구덩이에 빠지자 '여기 도둑 있다.' 외쳐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준 사건.

내 그걸 잊지 않는 한 자넨 영원히 나에게 길리여야 하네."

"이구~이친구. 그게 언제적 얘긴데 아직까지 사골 우려먹듯 하고 있나.

잘났네. 정말 잘났어. 정말."


조조는 원소(袁紹)가 과거 일을 들먹이며 그 별명을 포기 할 수 없음을 새삼 강조하는 좋게는 의지요. 나쁘게는 똥고집을 부리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두 손을 들고 사래를 쳤다.


"이보게들. 이 사람도 왔고 하니 자리를 후원으로 옮기세. 내 거기에 술상을 봐두라 일렀으니 바로 가면 될 걸세.

난 저 친구 때문에 관복도 제대로 환복 못했으니 갈아입고 바로 감세."


조조는 혹 때려다 아무 이득도 못보고 얼굴만 찡그렸지만 곧 주빈으로서의 행동이 생각 났는지 바로 이들을 접대 하려 하였다.


조조의 집은 사람들과 교류를 즐기는 그의 성품답게 앞 화단과 가동산이 아주 훌륭하게 꾸며져 있는 집이었고 특히 그의 집 후원 정자는 누구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잘 만들어져 있다는 소문이 장안에 자자한 곳이었기에 조조는 이렇게 반갑거나 중요한 손님이 찾아오면 사람들을 거기로 초대해 접대를 하였다.


이런 이유로 후원에 자리하게 된 조조의 친구들은 옷을 환복하러 간 조조를 기다렸다 그가 오게되자 마련된 술과 음식을 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오랜만에 만난 친우들이 우정을 과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어느정도 이어 갈때 쯤 아직 조심스러워 꺼내지 못했지만 이 자리에서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 나오게 되었다.


"본초. 내 자네를 이리 보는 거야 매양 반가운 일이나 복양에 있어야 할 자네를 여기서 보니 기분이 참 묘하군.

왜 돌아온 건가?

혹시 거기서 무슨 큰일이라도 벌인거야? "

"아~ 뭐 그리 큰 일인건 아니고. 내가······."

"내가?"

"뭐 그러니까 그냥 그만 두었네."

"뭐라? 그냥 그만 두었다고? 그게 무슨 소린가?"

"그냥 말 그대로 일세. 현령을 그냥 그만 두었단 소리지."

"!!!!!"


원소의 이해 안가는 대답을 아주 자연스럽게 해주었다.


"그냥 어찌저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더군."

"왜 그런 결정을 했나?"

"자모(어머니)께서 아프시기도 하고."

"뭐라? 겨우 자모께서 아프시단 이유로 자네가 관직을 그만두었다고?

허허허~ 본초 우리와 장난하자는 건가?"


정자에 모인 원소의 친구들은 원소가 자모가 아프다*는 핑계로 관직을 그만 두었단 소릴 하자 '이 놈이 무슨 헛소리를 하냐?'하는 표정으로 원소를 노려보았다.


"이보게들. 나님이 잘 생긴 건 알지만 그렇게 뚜러져라 쳐다보진 말아주게.

이리 주목받게 되면 내 얼굴이 빨개지질 않나."

"아니 이 정신 나간 친구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본초. 자네 지금 우리랑 장난 치자는 건가?

우린 자네가 걱정되어 이러는 건데 자네는 여자에게나 하는 객쩍은 농담으로 우릴 놀리면 우리가 뭐가 되나.

진짜 그만 둔 이유가 뭐야?"


원소는 이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농담으로 이 상황을 대충 넘기려 했으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의 객쩍은 농담은 통하지 않았고 친우들은 대노 했다.


[에이! 벌컥. 벌꺽.]


원소는 친우들의 다 언짢은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자 결국 이에 굴복했는지 탁자 위 놓인 술을 한 사발 크게 들이키고는 한숨과 함께 그가 온 진짜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다.


"휴우~ 난 말이야. 바깥에 나간다면 좀 다를 거라 생각했네.

이 낙양이야 환관들과 간신놈들이 넘쳐나 대궐보다 큰 집을 짓고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으며 떵떵거리고 살고 있지만 이런 놈들이 여기 다 모여 넘쳐나게 살고 있으니 밖엔 그런 놈들이 적을 것이라고 말이야.

헌데 나가보니 궐 밖도 여기와 별반 다를 봐 없더군. 아니 이곳보다 더 득실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었지.

태수(太守)도, 독우(督郵)도, 승(承)도 모두 그놈들과 한 통속이 되어 놀아나고 있더군."

"본초 이제야 자네도 제대로 보았나 보군.

원래 백성들의 충심이란 그들을 지켜주는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일 뿐인데 우리 관리들은 그걸 모르고 그들을 닦달하고 수탈만 일삼고 있지.

도성도 골목마다 거지가 득실 되고, 지방에 나가면 산천 골짜기마다 유랑민이 가득하며, 논, 밭두렁은 그걸 베개 삼아 죽은 시체들이 즐비한데 대부분의 관리들은 이런 사실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배만 채울 궁리만 하지.

과연 이 나라가 이제 백성들의 충심을 어찌 받고 어찌 채울는지는······."


원소의 한탄에 지방 수령 생활을 한 적 있는 조조도 공감하는지 자신도 모르게 그때의 심정을 토로하며 같이 탄식을 했다.


"그래서 난 대한(大漢)의 신하이자 사세삼공(四世三公)의 후예인 사람으로서 그런 부조리를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었네.

하여 공무를 시작하고 이런 부패와 부조리를 일삼는 관리들을 잡아 처벌하고 고리대를 운영해 백성의 고혈을 쥐어짜는 악덕 상인들도 잡아들여 엄단해 백성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 했지.

다행히 내가 다스리던 현의 모든 관리가 썩지 않았는지 일은 생각보다 쉽고 수월하게 진행되어 나름 살기 좋은 곳이 되더군. 참 뿌듯한 순간이었어.

하지만 이런 날들은 정말 한 순간에 꿈처럼 되어 버리더군. 어느덧 현이 살만해지니 파리들이 꼬이기 시작한 거야.

처음엔 승이, 다음엔 독우가, 나중엔 태수까지 진짜 별의별 잡종들이 몰려들어 뇌물을 달라 압력을 넣더군.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가. 당연히 이 소인모리배 같은 놈들의 요구를 모두 무시하고 생깠버렸지.

헌데 내가 이러고 나가니 이놈들이 삐딱한 반응을 보이더란 말이야. 나야 원체 뼈대 좋은 가문의 자손이라 건들지 못했지만 내 밑에서 잘 일하던 관리들을 하나하나 불러들여 별 이상한 죄목을 붙이고 투옥시켜 고문하고 협박하고 참.

커억 퇘~ 이 썩은 놈들."


원소는 그 당시 모습이 회상되는지 옆에 놓인 술을 다시 한 번 들이켰다.


"젠장. 별수 있나. 그렇게 하급 관리들이 하나 둘 잡혀 들어가 소통이 막히게 되니 다시 현의 업무는 마비되었고 내가 벌인 일들은 하나 둘 정지되어 다시 예전 같은 상태로 돌아갔네.

그리고 날 돕다 투옥된 관리들의 고초가 장난이 아니었어. 협박에, 고문, 그리고 안 되면 납치까지. 허허허~

정말 허탈하더군. 그들은 단지 내가 시킨 아니 관리로써 바른 일을 한 것뿐인데 그런 일을 했다고 그런 고초를 당하다니."

"그래서 자네는······. "

"그래. 그래서 타협했네.

태수 놈이 그러더군. 내가 떠나기를 약속한다면 그들을 풀어 주고 더 이상 그들을 건들지 않겠다고."

"그래서 돌아오게 된 건가?"

"그래. 길리. 난 그들에게 졌어.

난 자네가 부러워. 자네처럼 오색방망이*를 들고 설치지 못하겠더라고.

난 아직 용기나 배짱이 부족한 사람인가봐.

하지만 이 원한은 잊지 않고 간직할 생각이네. 나중엔 꼭 눈덩이처럼 불려 갚아 줄 생각이고.

자네도 알다시피 난 은혜와 원한엔 그만한 보상을 둠뿍 안겨 주는 사람 아닌가."

"그렇지. 본초. 그게 자네의 장점이자 단점이지.

원한은 뭉치고 뭉쳐 산더미처럼 불려 갚고, 지금 세(勢)가 모자란다면 때를 기다려 기회가 왔을 때 한방에 끝내주는.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짧다 하는 말은 다 자네를 위한 말이었지.

좋아. 본초. 복수는 나의 힘. 내 자네 사정을 알았으니 이 뛰어난 머리로 도와줌세.

나만 믿고 조금만 기다려 보게."

"자원. 자네를 믿고 기다려 보라고?

하하하~ 말만 들어도 고맙군. 자네의 임기응변이나 재기는 따라올 자가 없으니 자네가 도와준다면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것이겠지.

이거 어째 10년은 커녕 몇 달도 안 돼 복수가 성공하는 거 아냐?"

"본초. 내 말이 농처럼 들리나?

자네 날 안 믿어?"


자원은 원소의 한탄에 분기하여 원소를 도와준다고 말했으나 원소가 이걸 농같이 받아들이자 기분이 상했는지 퉁명스럽게 말을 받았다.


"후후후~ 아니지. 자원. 내 어찌 장자방(蔣自芳)에 비견되는 자원 선생의 머리를 못 믿겠나. 난 다만 자네가 그런 말을 해줘서 후련하여 웃은 것 뿐일세."

"그런가?

후후후~ 그렇겠지. 내 좋은 능력을 머리가 빈 자네가 비웃는 건 말이 안 되지.

좋아. 본초. 내 능력이 좀 많은 사람이니 나만 믿고 기다려 보게.

내 얼마 안 걸려 자네의 복수를 해줌세."

"그럴 텐가? 정말 고맙군. 자원."

"허허허허 "

"으흠! 그런데 본초. 이번 일을 집안 어르신들은 알고 계시는가?"


허유의 허풍스런 말로 무겁던 분위기가 조금은 환기되어 즐겁게 웃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이제까지 가만히 얘기을 듣고 있던 조조는 이 일로 원소 집안에 미칠 파장이 걱정되는지 집안 문제를 들고 나왔다.


"사내가 밖에서 좀 맞았다고 어른들에게 이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냥 자모 병환만 핑계로 돌아왔네. 실제로 그녀가 많이 아프기도 하고 말이야.

그냥 이 기회에 효자 노릇이나 할 생각이네."

"그럼 관직은? "

"당분간 생각이 없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에는 좀 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

"그런가. 그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지.

알겠네. 자네 뜻이 정 그렇다면 내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네.

참. 그런데 본초. 그런 결정을 했다면 자넨 이곳에 계속 있어야 하니 난 자네의 잘 생긴 얼굴을 매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는 걸.

이거 자네 얼굴을 너무 봐 질려 버리는 거 아냐?"


조조는 원소가 이 일로 너무 고민이 많은 것 같자 더 이상 이 심각한 대화를 이어갈 생각이 없었는지 갑자기 같잖은 농담을 하며 원소를 놀리었다.


"뭐라? 길리.

자네 지금 내 잘 생긴 외모를 질투하는 건가?

뭐 자네들 같이 평범한 얼굴들이라면 솔직히 날 부러워 할 만도 하지.

이놈의 잘난 외모는 어디가야 말이지.

이보게들. 자네들은 정말 감사해야 돼. 나 같이 멋지고 잘 생긴 친우를 만나려면 전생(全生)에 세상을 구하는 정도로 업(業)을 쌓아도 겨우 만날 수 있다고 요즘 새로운 종교인 불도(佛道)(=불교)에서 말하지 않던가.

자네들은 이런 멋진 사람을 친우(親友)로 두었으니 정말 축복 받은 인생들일세.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시게."

"저놈이 또 뭐라 하는거야? 아까 까진 어디서 얻어터지고 와 찡찡되던 기생오라비가 맹덕이 좀 치켜 주니 되살아나 이런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소릴 하네 참.

이 놈에게 뭐라 말해야 저 말도 안 되는 허영심이 없어지지?"

"그래. 정말 말세야. 말세.

방금 전까지 질질 짜려고 했던 놈이 금방 변해서······."

"그래요. 형님. 본초형의 말은 언제나 좀 과하군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저리 크기 쉽지 않을 건데."

"허허 내 오래산 것도 아닌데 저 친구를 만나면서부터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너무 자주 듣게 되었지.

또 귀를 씻어야 겠어. 난 정말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봐."

"어라~ 뭐야. 이 어리숙한 반응들은.

정말로 자네들 그런 생각 안 하고 살아 왔던 거야?

허~ 참. 자네들 복 받은 걸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군. 이렇게 잘 생긴 나님을 만난 자체만으로도 일생에 축복을 모두 받은 인생이라 감사하고 살아야 할 처지들인데 이런 나와 친우인걸 대복이라 생각 못하고 험담까지 하다니.

자네들은 정말 복 받고 있다는 걸 모르는 한심한 인생들이야."

"아~씨 저 말기 왕자병 기생오라비는 뭐야?

계속 뭐라뭐라 떠드는데 알아들을 만한 소리가 하나도 없어. 저거 사람 말 맞아?"

"형님~"

"난 그냥 죄가 아닌 패악이었던 것이 확실하군.

귀에 물을 드리 부어야겠어."

"하하하. 자넨 정말."


원소는 조조가 그의 마음을 헤아리고 농담을 해오자 지금까지 우울했던 기분을 털어 버리려는 듯 자신의 외모를 가지고 조롱하듯 주변을 계속 웃기려 했고 그의 친구들도 이런 그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그의 말을 징글맞게 받아주며 그들 만에 즐거운 술자리를 이어 나갔다.

이렇게 서로를 놀리며 웃고 떠들며 즐겼던 원소와 그의 친구들은 밤이 깊게 되자 술자리를 파하고 모두 자신들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다.


"다들 밤길 조심하고 잘 들어가시게."

"예. 조형님.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형님들도 오늘 뵈어 기뻤습니다. 다들 잘 들어가시지요. "

"그래. 잘 가겠다. 맹덕.

역시 자네 대접은 좋아. 특히 탕초황허이위*는 정말 맛있더군. 그런데 몇 가지는 영······. "

"쯔쯔쯔. 자원. 저 놈 말하는 폼세 좀 보소. 매번 잘 먹어 놓고 끝에 저리 말하는 것도 병은 병이야."

"자원에게 뭘 바라나 원래 나오는 데로 말하는 사람인 것을.

아! 그런데 길리."


원소의 친우들은 다들 작별인사를 하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원소가 조조에게 할 말이 생각났는지 돌아보며 그를 불렀다.


"응? 왜 불렀나? 본초."

"그냥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말이야.

자네가 내가 복양(?陽)에 나가 있을 때 집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며.

자네 덕에 첫째와 셋째 모두 무사하단 연락 받았네.

역시 맹덕. 자넨 멋진 친구야."


원소는 그가 복양현령으로 떠났을 때 조조가 임신한 그의 아내와 열병을 앓고 있던 첫째 원담(袁譚)을 위해 약재와 보약 등을 보내 주었다는 것을 들었기에 감사인사를 하려 조조를 부른 것이었다.


"예끼. 이 사람. 무슨 신소리를.

우린 *분주우교(奔走友交: 마음을 허락해 위기를 만나면 달려올 친구)를 나누는 친우 아닌가.

그런 신소리 하지 말고 밤길이나 조심해서 가게.

어? 그런데. 본초."

"응?"

"자네 지금 나에게 맹덕이라 했나?

그래. 그러고 보면 자넨 나에게 미안하거나 정색 할 때만 맹덕이란 소리가 나오는군."

"그런가? 내가?"

"그래. 지금도 그렇고 다른 때도 그렇고 말이야.

이거 자네에게 길리란 소릴 안 듣기 위해서는 자네가 계속 미안하고 감사하게 해야 갰는걸."

"뭐 그럴 텐가?

그럼 나야 고마운 일이지. 능력 있는 길리선생께서 나를 위해 그리 애써 주신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

그럼 길리선생. 나에게 길리란 소리 듣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 주게.

그럼 내가 길리란 말을 한번 고려해 보지."

"뭐야! 자넨 정말······."

"나가네. 길리."


조조는 원소의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쓴웃음을 나는지 인상을 찡그렸고 원소는 이런 조조의 반응이 마냥 웃겼는지 웃음을 터트리고는 그도 집으로 돌아갔다.


부연설명입니다.


*원소(袁紹 본초) : 이 글의 주조연인 인물입니다. 삼국시대 가장 큰 세력가의 한 사람으로 조조와 자웅을 겨룬 군웅입니다. 하지만 나중 친우들의 배반(조조, 허유)과 자식들의 분쟁으로 허망하게 멸망하는 사람입니다.


이 글의 원소는 주인공과 연관이 많기 때문에 기존 다른 글들과는 다르게 좀 많이 인간적(?)-일단 대화체부터가-으로 나오니 그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길리 : 조조 맹덕(孟德)의 아명입니다. 보통 조조의 아명을 '아만'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조는 아만 이외에도 길리라는 친우들끼리 쓰는 아명도 있었습니다.


*홍(자렴子廉) : 조홍을 이르는 말입니다.

조조의 6촌아우로 조조패밀리에서 부자 축에 속하고 하후돈·연형제보다 초기에 더 따랐던 인물입니다.

다른 조조의 친족과는 다르게 조조의 도움 없이 벼슬을 시작했고-집안의 도움으로 효렴 추천- 나중 동탁토벌전 때에는 현령까지 오르나 직위를 버리고 조조를 따릅니다. 조조의 충신으로 그를 끝까지 따른 사람입니다. 허나 이리 조조와는 사이가 좋았으나 조비와는 돈 문제로 사이가 좀 많이 벌어져 대접을 못 받습니다.


*하옹(何?,백구) :후한 말의 뛰어난 정치가입니다.

당인의 난 때 환관들의 탄압을 원소와 같이 계책을 세워 투옥되거나 낙양에서 달아나는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이걸 계기로 원소와 친해지게 되었고 나중 하진의 모사로 순유, 봉기와 같이 활약을 합니다.

하지만 동탁이 집권하고 장사로 임명되나 이것에 승복하지 않고 관직에 나가지 않았으며 동탁모살계획을 세우다 발각돼 투옥되고 처형당하기 하루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신의 충절을 증명합니다.

이 사람은 사람들을 평가하는데 뛰어난 능력이 있어 조조와 순욱의 재능을 일찍이 간파했고 원소와는 분주우교(奔走友交: 마음을 허락해 위기를 만나면 달려올 친구)로 무척 가까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옹을 원술은 싫어해 험담을 하고 다녔습니다.


*허유(許攸,자원) : 원소, 조조와 같이 어릴 적 친구이고 뛰어난 모사이기도 합니다.

이이는 성품에 문제가 있어 주변에 탐욕스럽고 교만하다 평가를 받으며 멸시를 많이 받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위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면 진흙탕을 걷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기가 있었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데 뛰어났으며 이걸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하려 하는 능력까지 겸비해 나름 인정을 받았습니다.

나중 이 재치로 원소에게 군량고인 오소의 방어를 강화하는 것과 군사를 양분하여 조조의 본거지 허창를 습격해 헌제를 데려오자는 좋은 헌책을 건의하나 그의 방자한 태도와 행동 때문에 거절당하고 이때 집안의 사람들이 죄를 지어 심배에게 체포되자 원소를 배신하고 다른 친우인 조조에게 투항합니다.

조조는 이렇게 허유가 투항해 오자 그의 정보로 오소를 습격해 원소를 패배시켰고 이 계책의 성공으로 거만해졌던 허유를 부담스러워해 제거합니다.


*보쌈사건 : 원소와 조조가 사고뭉치 악동시절에 시집가는 새색시를 보쌈해서 도망가다가 걸리는데 급히 도망치던 원소가 멧돼지 구덩이 덫에 빠지게 되었고 원소가 덫의 덤불에 걸려 잘 빠져 나오지 못하자 조조가 "여기 도둑이 있다." 라 외쳐 원소를 뛰쳐나오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원소와 조조는 더욱 친해진 절친이 됩니다.


*자모(어머니)가 아프다 : 현령을 그만둔 원소는 집으로 돌아와 자모의 병수발을 들고 곧 돌아가시는 자모의 묘소에 천막을 치고 6년상을 지냅니다. 이 병 수발과 육년상(자모+자부)을 핑계로 관직 제의는 모두 거절 하고요.

이런 그의 행동은 효자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집안의 장손으로 정식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이 당시 사귀어 두었던 많은 친구들과 명사들로 인해 이후 그의 벼슬은 승승장구해 제후로 가는 탄탄대로를 걷습니다.

그의 자모에 대한 병수발과 당시 거의 지내는 사람이 없었던 육년상(모친+부친)한 사실이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그의 대단한 효심이라 볼 수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당시 원소는 가문에서 겉으로야 장손이라 대우 받는 듯 했지만 실상은 첩실에 소생이고 원소의 일찍 사망한 큰 아버지(원성)의 양자로 들어가 된 장손이여서 실제 원가에서는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즉 여기서 말하는 그의 자모란 친어머니가 아니란 얘기도 되지요.

보통 원소하면 그냥 사세삼공의 귀족집안에서 어려운 것 없이 귀하게 자란 우유부단하고 옹졸한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그의 초반 생애를 살펴보면 서자로 태어나 집안에서 천대받고 사고뭉치 시절도 보낸 어쩌면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한 성실한 사람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비만의 삼국지인 나관중의 연의에 의해 찌질이로 많이 망가지게 되지요.


*오색방망이 : 조조가 북부도위(북부 성문 수문장)시절 통행금지 시간에 성문을 통과했다고 해서 중상시 건석의 숙부를 때려죽인 방망이입니다.


*탕초황허이위 : 산동지방의 유명한 요리로 잉어를 통째로 튀겨 양념한 요리입니다.



계속


작가의말

선작과 잘보았습니다는 글쓰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 작성자
    Lv.66 제망매가
    작성일
    19.01.24 17:23
    No. 1

    예전에 조아라에서 봤던 거 같은데 다시 연재시작하시나봐요 완결까지 갔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바랍니다
    작성일
    19.01.26 11:15
    No. 2

    예. 그럴려구요. 개인사정때문에 나머지 정리를 할 수 없었는데 자료와 글 컨셉은 다 구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n5******..
    작성일
    19.01.25 15:19
    No. 3

    조홍과 조조가 가까운 사이이고 조홍이 많이 따르던 사이인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촌수로 거론되어 지는데는 조금, 솔직히 조조와 손권이 유비에비해 배척받는 이유는 둘다 한족이 아닌것도 있는, 특히 조조의 본가가 하우씨인것을 감안하면, 원래 두성씨들은 은나라 즉 동이족의 성씨들이고 조씨가문은 대대로 한나라에서 환관들을 배출하는 가문이고 조조가 입양됀만큼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62 그냥냅둼마
    작성일
    19.01.26 09:53
    No. 4

    제발 완결까지 가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바랍니다
    작성일
    19.01.26 11:16
    No. 5
  • 작성자
    Lv.73 치적치적
    작성일
    19.02.04 02:49
    No. 6

    휴대폰으로 부연설명 찾아보기 엄청 번거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바랍니다
    작성일
    19.02.07 14:56
    No. 7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무득
    작성일
    19.02.08 23:27
    No. 8

    와 옛날에 재밌게 봤었는데...
    파이팅입니다요 완결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2WON
    작성일
    19.02.09 23:19
    No. 9

    보다보니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조아라에서 연재하셨던건가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9.02.14 21:21
    No. 10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KH용이다
    작성일
    19.02.15 16:43
    No. 11

    완결까지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19.02.15 20:11
    No. 12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9.02.23 09:01
    No. 13

    바랍니다. 부디 완결까지 가시길... 건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3 장한별
    작성일
    19.03.29 22:44
    No. 14

    보통 삼국지를 기술하는 사람들이 조조와 원소의 보쌈사건을 미화하여 아름다운 일화로 치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으로 표현하면 발정나 신부를 납치하다 실패한 이야기입니다. 하긴 모국회위원이 자랑하듯 돼지발벙제를 언급한 일을 보면 추악한 놈들은 통하는 것인가 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6 미스터바람
    작성일
    19.04.03 09:44
    No. 15

    시큰둥이 아니라 시꾼둥?
    대화도 어색하고 물결표시(~) 나 물음표(?) 가 너무 많아서 이부분도 어색
    문소리와 꾸벅소리까지 다 넣었네... 1편부터 바로 하차하는군... 에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조아라사장
    작성일
    19.08.10 22:33
    No. 16

    저말에왕자병이란게있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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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꿩 대신 닭들7 +4 19.06.01 753 12 1쪽
151 꿩 대신 닭들6 19.05.31 607 16 1쪽
150 꿩 대신 닭들5 19.05.30 580 16 1쪽
149 꿩 대신 닭들4 +2 19.05.29 582 13 3쪽
148 꿩 대신 닭들3 +2 19.05.28 625 12 1쪽
147 꿩 대신 닭들2 +2 19.05.27 695 15 1쪽
146 꿩 대신 닭들 +1 19.05.26 700 13 2쪽
145 이전투구(泥田鬪狗)8 +2 19.05.25 694 19 1쪽
144 이전투구(泥田鬪狗)7 +2 19.05.24 616 16 1쪽
143 이전투구(泥田鬪狗)6 +1 19.05.23 614 15 3쪽
142 이전투구(泥田鬪狗)5 19.05.22 626 17 2쪽
141 이전투구(泥田鬪狗)4 +1 19.05.21 671 15 3쪽
140 이전투구(泥田鬪狗)3 19.05.19 740 18 1쪽
139 이전투구(泥田鬪狗)2 19.05.18 619 15 3쪽
138 이전투구(泥田鬪狗) 19.05.17 674 16 1쪽
137 외전]역사적 사명을 띠고 -사마휘- +2 19.05.16 564 16 14쪽
136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11 +4 19.05.15 763 18 1쪽
135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10 19.05.14 692 17 1쪽
134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9 +2 19.05.13 666 21 1쪽
133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8 +4 19.05.12 737 20 1쪽
132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7 +3 19.05.11 769 17 1쪽
131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6 +1 19.05.10 746 18 1쪽
130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5 +1 19.05.09 787 13 2쪽
129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4 +2 19.05.08 772 20 1쪽
128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3 19.05.07 837 16 2쪽
127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2 +3 19.05.06 866 17 2쪽
126 원담은 쓰러지고 낙양은 불타오르다. 19.05.05 943 20 1쪽
125 데운 술은.....10 19.05.05 817 16 1쪽
124 데운 술은.....9 +2 19.05.04 755 22 1쪽
123 데운 술은.....8 +3 19.05.03 763 23 1쪽
122 데운 술은.....7 +5 19.05.02 797 23 1쪽
121 데운 술은.....6 19.05.01 796 21 1쪽
120 데운 술은.....5 +4 19.04.30 789 21 1쪽
119 데운 술은.....4 +2 19.04.29 817 21 1쪽
118 데운 술은.....3 +5 19.04.28 826 20 2쪽
117 데운 술은.....2 +1 19.04.27 832 19 2쪽
116 데운 술은..... +4 19.04.25 931 21 1쪽
115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9 +2 19.04.25 868 17 1쪽
114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8 +2 19.04.24 851 23 1쪽
113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7 +4 19.04.23 906 21 2쪽
112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6 +4 19.04.22 894 19 2쪽
111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5 +6 19.04.21 901 28 1쪽
110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4 +4 19.04.20 905 24 1쪽
109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3 +4 19.04.18 998 24 3쪽
108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2 +5 19.04.17 1,034 30 1쪽
107 편지, 우정 그리고 반동탁연합군 +4 19.04.16 1,090 26 1쪽
106 동탁이 집권하다.10 +1 19.04.15 967 25 1쪽
105 동탁이 집권하다.9 +10 19.04.14 1,037 26 1쪽
104 동탁이 집권하다.8 +9 19.04.13 1,013 33 1쪽
103 동탁이 집권하다.7 +2 19.04.12 992 19 1쪽
102 동탁이 집권하다.6 +5 19.04.11 1,034 21 1쪽
101 동탁이 집권하다.5 +2 19.04.10 1,057 23 2쪽
100 동탁이 집권하다.4 +2 19.04.09 1,131 25 1쪽
99 동탁이 집권하다.3 +2 19.04.08 1,155 23 2쪽
98 동탁이 집권하다.2 +2 19.04.07 1,164 27 1쪽
97 동탁이 집권하다. +6 19.04.06 1,227 31 1쪽
96 거록에선14 +1 19.04.05 1,239 27 1쪽
95 거록에선13 +4 19.04.04 1,202 31 1쪽
94 거록에선12 +3 19.04.03 1,170 28 1쪽
93 거록에선11 +5 19.04.02 1,145 27 6쪽
92 거록에선10 +2 19.04.01 1,231 26 2쪽
91 거록에선9 +3 19.03.31 1,307 33 2쪽
90 거록에선8 +1 19.03.30 1,253 36 1쪽
89 거록에선7 +2 19.03.29 1,237 34 1쪽
88 거록에선6 +1 19.03.28 1,263 25 2쪽
87 거록에선5 +3 19.03.27 1,245 28 1쪽
86 거록에선4 +1 19.03.26 1,237 27 1쪽
85 거록에선3 +1 19.03.23 1,293 27 1쪽
84 거록에선2 +2 19.03.22 1,393 31 1쪽
83 거록에선 +3 19.03.21 1,527 30 3쪽
82 낙양에선7 +1 19.03.19 1,391 33 5쪽
81 낙양에선6 +1 19.03.18 1,410 29 1쪽
80 낙양에선5 +1 19.03.17 1,479 34 1쪽
79 낙양에선4 +1 19.03.16 1,466 30 1쪽
78 낙양에선3 +2 19.03.15 1,493 33 1쪽
77 낙양에선2 +1 19.03.14 1,536 32 1쪽
76 낙양에선 19.03.13 1,539 40 1쪽
75 세 개의 주머니9 +1 19.03.12 1,539 30 3쪽
74 세 개의 주머니8 +1 19.03.11 1,529 30 1쪽
73 세 개의 주머니7 +1 19.03.10 1,632 36 1쪽
72 세 개의 주머니6 19.03.09 1,666 38 1쪽
71 세 개의 주머니5 19.03.08 1,616 42 1쪽
70 세 개의 주머니4 +1 19.03.08 1,572 41 1쪽
69 세 개의 주머니2 +3 19.03.06 1,607 43 1쪽
68 세 개의 주머니 +4 19.03.05 1,657 46 1쪽
67 외전]어떤이의 꿈 19.03.03 1,545 33 10쪽
66 햇살5 +1 19.03.03 1,715 34 2쪽
65 햇살4 +2 19.03.02 1,699 39 1쪽
64 햇살3 +2 19.03.01 1,685 38 1쪽
63 햇살2 19.03.01 1,784 31 4쪽
62 햇살 19.02.28 1,946 37 3쪽
61 원소의 위엄7 +1 19.02.27 1,830 42 1쪽
60 원소의 위엄6 19.02.26 1,739 4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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