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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스멜 오브 데블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5.15 11:44
최근연재일 :
2019.10.02 15:18
연재수 :
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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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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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3
글자수 :
987,148

작성
16.06.07 23:32
조회
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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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1쪽

제 26화 - 사라지는 욕망들 (1)

스멜 오브 데블을 연재합니다. 현대 판타지물입니다. 재미있게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26화 - 사라지는 욕망들 (1)



한바탕 난리가 나고 나서 이재엽은 풀이 죽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드르륵”


잠시후 문이 열렸다. 하얀 비단저고리와 검은색 치마를 입은 지배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와 쇼핑백을 내놓았다. 쇼핑백에는 어디서 구했는지 트레이닝 복이 들어 있었다. 황미연이 미리 부탁을 한 모양이었다.


“맞으실지 모르겠어요. 으음.”


그녀는 재엽이 옷을 갈아입도록 병풍을 벌려주었다. 부리나케 옷을 갈아입은 재엽이 바지와 팬티를 쇼핑백에 넣어 지배인에게 주었다.


“어머? 이걸 왜 저에게?”

“어? 아이고! 죄송!”

“그럼, 전 이만. 후훗.”


그녀는 시종 웃음을 참고 있었는데 방을 나가기 전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그런데 별안간 김양환이 작은 소리로 김두환 드라마 이야기를 꺼냈다. 성준이 잘 안 들려서 조용하게 물었다.


“무슨 드라마?”

“김두환....드라마....”

“아! 내가 고자라니! 그거? 내가 고자라니! 흐흐.....”


성준이 주책없이 그 소리를 하자 재엽은 쌓였던 화가 터지고 말았다


“에잇!”

“우욱! 야? 왜 날?”


재엽은 화가 치밀어 성준을 때린다는 게 실수로 양환을 때리고 말았다.


“너두. 똑같애!”


그런데 김재룡 고문과 황팀장 그리고 지배인까지 이제는 대놓고 웃고 말았다.


“으하하하하”

“호호호호, 헤헤헤.”

“아! 에이 씨!”


방을 뛰쳐나간 재엽이 먼저 택시를 타고 가버렸고, 나머지 네 사람은 거금 십팔 만원짜리 수라상정식을 마저 먹었다. 식사 중에 김양환이 화장실을 간 사이 김재룡 고문은 황팀장에게 넌지시 말했다.


“그런데 이 멤버 중에서 능력만큼은 여기 김성준씨가 탁월한 것 같군요.”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죠? 고문님?”

“팀장님이 이 친구를 아끼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업무능력을 높이 사셨겠지요?”

“아니에요. 아직 두어 달밖에 안된 신입사원인데요. 뭘.”

“눈빛도 좋고 또 예전에 우리 거래처였던 의성실업이라고 있었는데, 그 회사 김사장하고 닮았습니다. 그 사람 참 능력 있었는데 비행기 사고로 타계하셨지요.”


순간 성준은 머리칼이 쭈뼛 섰다.


“예? 고문님은 의성실업을 아세요?”

“왜 그러나? 자네?”

“제 아버님 함자가 김자 영자 훈자십니다. 의성실업 오너셨지요.”

“그래? 어쩐지 많이 닮았다 했는데. 아니, 근데, 자네 왜 선친 회사에 안가고 우리 회사에 왔나?”

“부모님 돌아가시고 부도가 났어요.”

“그래? 난 그 회사를 최근까지 자네 가족이 운영하는 줄 알았네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최근에 우리 수출팀 제일팀장 지내다가 그만둔 박진성이라는 친구가 그 회사를 인수했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이름을 바꾸었지 아마. 다카다(高田)물산이 됐더군.”

“그래요?”

“허허 이것도 인연인데 좌우간 열심히 일해보시게.”

“예.”


성준을 바라보는 황미연의 눈빛이 조금 흔들렸다. 그녀는 성준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다 그만두었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올 때와 같이 차를 타고 김고문과 함께 가버렸다.

둘만 남자 김양환이 성준에게 대놓고 술을 사라며 졸랐다.


“한잔 쏴라. 너두 재엽이처럼 대박이 났다면서?”

“아직 나는 아니야.”

“왜?”

“나는 아직 주식을 안 팔았거든.”

“너도 재벌집 아들이셨구만. 이 사회는 어떻게 금수저들은 계속 금수저를 빨고 나 같은 흙수저는 계속 이런지 몰라. 에휴!”


김양환의 채근에 성준은 그가 얄미우면서도 측은했다. 회사에 차를 주차시키고 성준은 양환에게 술을 거하게 사겠다고 했다. 성준은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마음대로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말했다. 그러자 파마머리를 흔들면서 환호성과 함께 김양환이 점프를 했다.

그를 따라 들어간 곳은 희한하게도 스텐드빠처럼 생겼지만 섬처럼 여섯 개의 라운드바가 넓은 홀에 나뉘어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은 그 바 마다 중앙에 아리따운 아가씨가 술을 서빙하거나 대화하는 모습이 각각의 독립된 주점 같았다.


“양환이, 너 이런데 좋아하냐? 술보다 여자 좋아하는 구만?”

“아냐. 이런 바 스타일의 술집은 아가씨가 이차 나가거나 스킨쉽이나 터치는 전혀 없어.”

“그래?”

“혹 있다면 그건 개인적으로 둘이 좋은 감정이 들어서 그러는 거지만....흐흐”

“너두 그래봤어?”

“아직. 흐흐흐.”

“절대 그럴 일은 없겠다.”


양환이가 먼저 가서 앉은 스텐드에는 중앙에 두명의 아가씨가 있었다. 미스코리아 빰치게 예쁜 그녀들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성준이 의아해서 나머지 다른 바들을 돌아봤는데 여섯 명의 여자가 여섯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다.


“모두 한 군데서 고쳤군.”

“뭐?

“아무것도 아냐.”


스텐드 가운데 서 있던 아가씨가 보조개를 쏙 만들어가며 너무나도 귀엽고 섹시하게 웃어주었다,


“어서오세요. 뭘로 드릴까요?”

“맥주 할까? 성준아. 너는 뭐 할래?”

“쎄게 산다고 했으니까? 양주 먹지 뭐.”


두 아가씨 중에 더 예쁜 아가씨가 영업담당이고 조금 덜 예쁜 아가씨는 술안주를 만드는 담당이었다. 영업담당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은 어쩐지 거부할 수 없는 야릇한 매력이 있었다.


“손님들 오늘 잘 오셨어요. 오늘 프로모션 행사하는 양주가 있어요. 정말 대박사건이에요!”

“뭔데요?”

“랜슬롯 30년산 시키시면 안주 무제한 공짜구요. 미니어쳐 기프트도 드려요.”

“그래요? 그거 얼마에요?”

“이게 공장 출고가격은 78만원이구요, 백화점 소비자 가격은 100만원이 약간 넘습니다.”

“그런데요?”

“오늘 여기서 구십만원에 드릴께요.”

“예? 에이! 바가지 아냐?”


김양환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손가락을 주머니에서 삐죽하게 내밀었다. 그는 소변을 보러간다는 표시를 괴상망칙하게 하는 것이었다.

여자가 웃었고 성준은 자신도 모르게 엄지 손가락을 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영업담당이 랜슬롯을 땄고 안주담당이 이삼분 만에 과일안주를 준비했다.


"안주 나왔습니다 손님."


그녀는 긴 의자 옆의 높은 스텐드 테이블 위에 은제 쟁반 세트를 내려놓았다. 그녀는 체구가 작고 민첩했다. 조그맣고 동그란 두상을 감싼 머리카락은 기름을 칠한 것처럼 반들반들했다. 민소매 양쪽에 드러난 어깨와 팔뚝은 테닝을 한 것처럼 구릿빛이었다. 안주담당을 하는 그녀도 자세히 보니 귀엽기도 하고 이쁜 흑인 같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말이 거의 없었다.

다른 한명은 영업담당답게 말이 많았다


"손님은 양주를 즐기시나봐요?"

"예전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양주는 거의 마시지 않았어요.“

“그런데요?”

“오늘은 마실 일이 있어서요.”


그때 김양환이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아가씨에게 귀엣말을 하듯 다가서서 말했다.


“아가씨! 이 친구 대박났어! 후후후 수억 벌었거든!”

“어머 축하해요! 어쩐지 오늘 프로모션 상품을 한방에 오케이 하시더라.”


그녀는 미소를 짓고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는 성준에게도 줄까하고 묻는 표시로 커피잔을 올려서 들어보였다. 성준은 일어나서 커피를 하난 받더니 농을 했다.


“일체 무료라 커피도 주는 거에요?”

“커피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제가 원래 써비스 정신이 투철하거든요. 후후”


성준은 그녀의 야릇한 웃음에 자꾸 눈이 갔고 조금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만에 여자에게 흥분되는 감정을 느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최근 야릇한 감정이 생겼다가는 금세 식어버렸는데 이번은 달랐다. 점점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자 성준은 찬물을 한컵 들이켰다. 그리고는 아무 말이나 하려던 게 생각지도 못한 말을 했다.


“오래 하면 쫒겨나나요?”

“예? 뭘 오래 하시려구요?”

“오! 이런! 아니 그게 아니구, 오래 있으면 이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호호호. 우린 시간 제한이나 이런 건 없어요. 수다 떨다가 술 다 마시면 그냥 가셔도 되시구요. 혹시 양주가 남았으면 키핑도 해드리구요.”

“미안해요. 말 실수를 해서.”

“아니에요.”

“근데 두분이 사장님이에요?”

“아뇨.”

“그럼?”

“알바지요. 여긴 남자 손님들 끌기 위해서 예쁜 알바생들을 많이 쓰지요. 옷도 좀 선정적으로 입구요. 헤헤”


성준이 여자와 대화를 하는 동안 두어 잔 연거푸 술을 들이킨 양환이 스마트 폰을 뒤적였다


“양환이 너 뭐하냐?”

“응, 술 안취하려고 뭐 좀 해.”

“그래? 식초를 미리 마시면 안취해. 아니면 술과 식초를 함께 먹든가!”


성준이 으쓱해할 때 양환이 성준을 비웃었다


“히히 식초 같은 소리하고 있네! 술 취하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면 되는 거 아니냐?”

“술 먹다 말고 분위기 망칠 일 있냐? 정신을 바짝 차리다니?”

“내말은 이 비싼 술을 막는데 중간에 취해서 자버리면 너무 아까워서하는 말이야.”

“그럼 니 방법은 뭔데?”

“그게 말이야. 그러니까 그게......”

“빨리 말해! 뜸들이지 말구.”

“나는 야동을 보면서 먹으면 술에 안취해!”

“하! 이친구도 재엽이 같이 변태네?”

“정말이야!”

“우리회사에는 왜 모두 변태만 있는 걸까?”


양환을 술을 마시다가 술기운이 오르자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야한 동영상을 틀었다. 대부분 일본 에비브이였다. 그러다가 그가 아가씨가 떴다면서 다운을 받았다.


“와! 극장에서 보려고 했는데 술이 좋으니까. 오늘 봐야겠다. 히히.”


성준은 바텐더 아가씨와 김양환과 함께 최근 영화 아가씨를 스마트폰으로 관람했다.

영업담당을 하는 아가씨는 제법 생각이 있는 여자였다.


“변태적인 소설들을 읽고 그것을 예술이라 좋아라하며 모여즐기는 그놈들이 바로 변태지요. 그걸 예술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글쎄요. 저는 아가씨와 생각이 달라요?”

“예? 어떻게요?”

“독서회를 통해서 그들은 더욱 큰 자극을 얻기 위해 변태적 상상을 하잖아요. 그렇게 아름다운 상상을 추구하는 게 바로 예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요?”

“예술을 모독하시네요!”


그녀가 고개를 돌리며 흥하면서 소리를 내는 순간 그녀의 목 힘줄이 섰고 어깨라인과 허리라인이 꼬이는 게 보였다. 몸에 달라붙는 스판 재질의 옷이라 그녀의 몸은 윤곽이 풍만하게 드러났다.

성준은 그 순간 성욕이 일어났다. 그는 바지가 불편할 정도로 흥분되었고 침이 마르면서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가 귀에 울릴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머리가 지끈거리면서 정수리가 시원해졌다 그동안 볓번 반복되었던 그 증세가 다시 도진 모양이었다. 그리고 정수리로 그 성욕이 다 빠져나간 느낌이었다.

성준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했다. 그리고 아까 자신이 재엽에게 고자라고 놀리던 생각이 났다. 바로 그 순간 그는 불안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는 부지불식간에 다음의 말을 내뱉었다.


“혹시 내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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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55 맘세하루
    작성일
    16.06.08 11:51
    No. 1

    90만원짜리 양주먹고, 롱타임 해야 쓸 것인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6.08 19:40
    No. 2

    고맙습니다. 성준이가 돈벌었다고 비싼 거 먹네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셀폽티콘
    작성일
    16.09.01 16:27
    No. 3

    변태들의 독서회... 박찬욱의 '아가씨'가 그걸 제재로 했지요. 그 영화 진짜 충격이었는데... 설마 성준이 고자는 아니겠지요? ㅋㅋㅋ 악마가 감정을 훔쳐간다는 게 첨엔 좋을 수도 있겠다 했는데... 사랑의 감정이나 성욕도 모두 가져 간다면... 이건 뭐 고자나...ㅋㅋㅋ... 안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9.01 18:32
    No. 4

    고자는 재미삼아 그렇게 쓴 거구요. 그렇게되면 재미없어서 글도 못쓰고 성준이가 불쌍해서 제가 울고말 겁니다. ㅎㅎㅎ 좌우간 무척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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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30화 - 사라지는 욕망들 (5) +4 16.06.14 2,739 17 11쪽
30 제 29화 - 사라지는 욕망들 (4) +2 16.06.11 2,959 18 12쪽
29 제 28화 - 사라지는 욕망들 (3) +2 16.06.10 3,034 19 11쪽
28 제 27화 – 사라지는 욕망들 (2) +4 16.06.09 2,916 17 13쪽
» 제 26화 - 사라지는 욕망들 (1) +4 16.06.07 2,624 19 11쪽
26 제 25화 - 머니게임 (3) +6 16.06.06 2,856 23 13쪽
25 제 24화 - 머니게임 (2) +6 16.06.05 2,949 18 12쪽
24 제 23화 - 머니게임 (1) +6 16.06.05 3,002 20 10쪽
23 제 22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3) +5 16.06.04 2,700 18 11쪽
22 제 21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2) +4 16.06.03 2,788 18 11쪽
21 제 20화 - 십인회 가입 멤버 투표 (1) +6 16.06.02 2,917 19 12쪽
20 제 19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3) +7 16.06.01 3,171 23 11쪽
19 제 18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2) +10 16.05.31 3,008 26 11쪽
18 제 17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1) +9 16.05.30 3,184 23 13쪽
17 제 16화 - 어둠의 호출 (2) +14 16.05.29 3,310 28 12쪽
16 제 15화 - 어둠의 호출 (1) +12 16.05.28 3,272 23 12쪽
15 제 14화 - 성정수와 이우현 (3) +17 16.05.27 3,664 24 12쪽
14 제 13화 - 성정수와 이우현 (2) +12 16.05.26 3,504 30 11쪽
13 제 12화 - 성정수와 이우현(1) +11 16.05.25 3,884 29 9쪽
12 제 11화 - 김성준 계약하다 (4) +12 16.05.24 3,747 33 12쪽
11 제 10화 - 김성준 계약하다 (3) +10 16.05.23 4,080 31 10쪽
10 제 9화 - 김성준 계약하다 (2) +8 16.05.23 4,412 36 12쪽
9 제 8화 - 김성준 계약하다 (1) +6 16.05.22 4,560 33 11쪽
8 제 7화 - SB 상사 입사 (3) +11 16.05.21 4,750 3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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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 4화 - 이진성의 마천루 (2) +8 16.05.18 5,704 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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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 2화 - 양희서의 등장 (2) +14 16.05.16 8,908 6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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