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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스멜 오브 데블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5.15 11:44
최근연재일 :
2019.10.02 15:18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4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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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3
글자수 :
987,148

작성
16.06.05 00:14
조회
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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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0쪽

제 23화 - 머니게임 (1)

스멜 오브 데블을 연재합니다. 현대 판타지물입니다. 재미있게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제 23화 - 머니게임 (1)



김재덕은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에게 투자하시면 증권사 이동 없이 최대 사백프로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구요. 일억으로 백 프로 오른 후에 팔면. 계산해 봅시다. 사억이 팔억 되고, 결국 원금에 대한 이익금이 오억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와! 짱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말이 있어요.”

“뭐죠?”

“저는 한분과 거래를 오래 안해요. 길어야 서너번이죠.”

“왜요?”

“정들면 아무래도 비즈니스 적이기보다는 인간적이 관계가 형성되니까.....”

“그래요? 그런데 왜 우리 같은 잔챙이들을 이번에는 챙기나요?”

“말했잖아요! 오래 거래 하지 않으면 새 식수가 늘 필요하죠.”

“그렇군요.”


이재엽은 아주 잘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크게 아래위로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자 김재덕이 빠르게 말했다.


“이번 작전에는 모두 이백 억이 들어가요. 이주 후에 배팅합니다!”

“현재 백구십 억이 찼고, 아직 푼돈 몇 명을 모으고 있지요.”

“그래요?”

“자 그럼, 연애인님은 이억 그리고 이분은 오천.“

“예.”

“오천은 좀 그렇고, 가능하시면 일억으로 맞춰보세요.”


김성준은 갑자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계면쩍어하는 성준을 쳐다보며 김재덕은 느릿하게 말을 했다.


“이번 건은 엑스트라입니다. 두분이 저와 거래가 가능한 분들인지 알아보는 차원에서 연습용이니까. 알아서들 관리하세요. 시범 케이스가 끝나면 본게임은 합동으로 세 번 더 들어갑니다.”

“그럼 이번 건은 김 이사님이 상관 안하시나요?”

“이번 건은 자체적으로 정보를 가져오셨으니까 알아서들 하세요.”

“불안한데.....”

“염려마세요 여의도 지라시를 나는 믿으니까. 좌우간 타이거 스탁론에서 네배는 빌려드리니까. 운발을 세워봅시다!”


말하자면 재엽과 서운은 아직 김재덕의 작전세력에 투입된 것은 아니고, 두 사람이 그럴 자격이 있는지 김재덕이 테스트하는 모양이었다.


“본격 투자가 시작되면 내가 추천하는 종목으로 딱 사흘 들어갔다가 원금이 따블되면 나오는겁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세 탕 더 뛰고 우리는 서로 굿바이하면 되는 건데. 으음.”


김재덕은 뜸을 들이고 말을 멈추었다


“왜요?”

“딱 까놓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말씀하세요.”

“주식이란 백프로 예상이 어려워요. 제아무리 좋은 정보와 사내 기밀을 구해도 주식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죠”


성준은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 그의 말에 집중하느라고 테이블에 양손으로 턱을 괘면서 말했다.


“그런데요?”

“그래서 말인데, 주가 하락시 반대 매매 들어가기 전에 조금만 손해나면 팔아버리지요. 그리고 혹 손실이 나면 손실금의 10프로를 내가 변상합니다.”

“그래요? 손실도 날 수 있나?”

“거의 없지요. 물론 손실나기 전에 팔아버리죠.”

“그런데요?”

“하지만 이익이 날 경우에는 내가 소개비로 이익금의 사십프로를 받습니다. 어때요?”

“그러니까 내가 이억 투자해서 십억을 벌면 사억을 김이사님께 드려야하네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 김재덕이가 연애인님께 그냥 육억을 드린다고 생각하세요. 됐지요?”


이재엽은 그때 욕을 하면서 좋아했다.


“우아! 씨발! 육억! 세 번이면 십팔억!”

“요기에 싸인하세요.”


재엽은 서류에 싸인하면서 다시 물었다.


“그럼 육억씩 세번을 더해준다구요? 아님 투자금액 제한이 없나요?”

“일단 싸인부터 하세요.”


재엽과 성준은 싸인을 했고 서류를 챙긴 김재덕이 별안간 차가운 표정으로 변했다.


“투자는 장난이 아닙니다.”

“예?”

“전부 나에게 위탁한 구좌는 내가 최선을 다해 관리해드립니다. 작전 세력의 액수 할당도 그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두분께 큰 혜택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물론 그러셔야지요”

“그러나 주가가 내려가면 내가 마음대로 팝니다! 손해를 볼 수는 없으니까!”


성준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무언가 엄청난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이건 머니게임이라고 생각들 하세요. 머니게임! 투자를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일로만 보지 않고 일종의 게임으로 파악한 데에서 생겨난 말이죠. 투자에 게임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작가 케인스죠. (머니 게임)이라는 베스트셀러 들어보셨지요?”


김재덕과 헤어지고나서 성준은 재엽의 강요에 못이겨 세영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녀는 받지 않았다.

이재엽은 양희서가 주도하는 십인회의 신입 멤버로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얼마간의 돈이 필요한 모양이었다.


재엽은 종삼의 카페에서 성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했다. 아버지 사업체를 키 작고 못생긴 형이 물려받게 되었고 자신은 타고 다니던 아우디 스포츠카마저 형에게 압수당했다는 이야기를 할 때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사실 난 세컨드 자식이야......”

“뭐?”

“우리 엄마가 옛날에 모델이었어. 난 엄마를 닮았지. 엄마두 여고생 때 공부 안했데. 히히. 그래서 나도 공부도 안하구 고등학교 때부터 연예게 들락거리다가 모델도 하구 그랬지.”

“그랬구나.”

“형은 난똥이지만 유학파구.”

“난똥이라니?”

“난장이 똥자루.”

“하하하하 키가 작다구? 그래?”


재엽은 이야기하다가 뭔가가 생각났는지 다시 주식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너 대학후배 세영씨가 들어간 엔터테인먼트사, 누보엔터라는 회사 말이야. 대박 가능성은 백프로야!”

“어떻게 알아?”

“내주부터 방영중인 드라마가 장난이 아닌가봐? 중국에서 수입 계약할 거라고 하던데? 예고편만 봐도 선수들은 알지 뭐.”

“누가 그래?”

“예전 거기 이사가 그러더라구. 그래서 말인데 니가 세영씨한테 좀 자세히 알아봐.”

“확실한 거야?”

“그럼, 너 이세영 그분 잘 안다면서.”

“그래 한번 알아볼게.”


잠시후 세영이 성준에게 콜백이 왔다.


“성준 선배, 전화했었네요. 무슨 일 있어요?”

“세영아. 그냥 일은 잘 되가? 주인공이면 엄청 힘들겠다.”

“주인공 아냐. 비중은 좀 있지만 넘버쓰리 정도야.”

“그래?”

“악마가 버린 여자 정도의 캐릭터?”

“그런데 느네 회사 주식은 괜찮은지 한번 알아봐줄 수 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투자하면 어떨까하고?”

“성준 선배 돈 많아요?”

“아니 그냥 조금.”

“그래? 우리회사 주가가 한 삼천원 정도하는데 별거 없던데? 코스닥 주식 위험하지 않아요?”

“망하거나 그렇지는 않겠지?”

“빚은 많아도 망하진 않을 거에요. 이십부작으로 수목 드라마도 시작했잖아요. 난 잘 몰라요”

“그렇구나.”

“난 잘 모르지만 회사에 투자자들이 계속 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 고마워.”

“혹시 돈 필요하면 얼마간 내가 좀 빌려줄께요.”

“아냐.”

“핸드백 안들고 다니는 거 네 개 정도 팔면 오천은 되는데....”

“뭐?”

“원하시면 무이자로 빌려줄께요. 헤헤헤”

“그럼 끊을께 수고해라. 그리고 으음.....”

“.........”

“.........”

“그럼 성준 선배 안녕! 화이팅!”


성준은 어쩐 일인지 머리가 띵했다. 약간의 편두통이 느껴졌다. 고통이 조금씩 심해지자 헛기침을 했고 이내 머리끝이 시원해졌다. 하지만 머리가 조금 빙글 돌았다. 잠시 후에 그는 몸이 뜨듯해지는 걸 느꼈다. 배에 힘이 들어갔고 단전호흡을 하는 할처럼 아랫배가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정수리가 시원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주말 내내 그는 주식정보지를 눈여겨 들여다보았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누보엔터 주가는 지난해 말 이천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올 유월 삼천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성준은 주말에 월요일이 기다려지기는 직장생활 두달만에 처음이었다.

월요일은 분기별로 한번 시행하는 브런치 데이였다. 그날은 직원들이 열시에 출근해 을지로의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를 하며 일 이야기를 하는 날이었다. 사장은 직원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아무도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브런치를 좋아하는 여직원들만 신나는 날이었다.


황팀장은 이제 사장이나 다름없었다 회식이나 주요회의 때 연설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었다.


“여러분. 디저트 챙기시고, 커피 천천히 드세요. 열두시까지 회사로 복귀하도록 합시다.”


수란과 오트밀을 앞에 놓고 입도 대지 않는 이재엽은 성준에게 계속 돈을 더구하라고 졸랐다.


“너도 한 오천 더 빌려! 형한테 달라고 해!”

“안돼.”

“알았어. 일단 김재덕에게 지금 매입하라고 알려주자.”

“그래. 어?”


성준은 자신의 주식구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제 오천이 더 송금되어 일억의 잔고가 있었다. 성준은 믿을 수가 없었다.


“이거 전산착오가 생겼나?”


성준은 송금자 목록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보고는 더 놀라고 말았다.


“아니? 송금자 이세영?”


성준은 무언가를 기억하려해도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가 계속 머리카락을 만지다가 세영에게 전화했다 그러나 역시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는 그녀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 세영아. 어떻게 된 건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니돈 다시 돌려줄게. 나는 정말 기억이 나지가 않.....--


“오케이 성준아!”


성준이 문자를 쓰고 있을 때 재엽이 성준의 어깨를 치면서 말했다.


“왜?”

“방금 내가 전액 매수해달라고 했고. 김재덕 이사가 너랑 나랑 전액 스탁론으로 매수해주었어!”

“내 돈도?”

“물론이지 인마! 짜식 없다고 궁상떨더니 일억이 구좌에 있었네! 너는 사억 나는 팔억! 우헤헤헤! 지금 거래량이 미친 듯이 늘어나고 있어! 백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네? 주가도 난리가 났어. 조금씩 오르나봐?”

“어? 그거 세영이돈인데......”


재엽이 핸드폰으로 증권사 사이트를 들여다보느라고 성준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옆에 앉아있던 성준도 그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55 맘세하루
    작성일
    16.06.05 07:46
    No. 1

    500은 안 낑가줍니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6.05 08:55
    No. 2

    맘세하루님의 오일장사와는 차원이 다른 조족지혈입니다. 우리는 오천만이고 맘세하루님의경우는 그 500은 뒤에 억자가 붙지않나요? 5000억이던가?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6.05 16:10
    No. 3

    뭐니뭐니해도 돈 왕창 버는 방법 제시하는 글이 젤로 흥미를 끄는데.........*^^*
    건필하이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6.05 16:36
    No. 4

    난정님이 부러워하실 만큼 무지막하게 돈을 벌어볼까합니다. 남으면 나누어드릴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셀폽티콘
    작성일
    16.08.30 15:51
    No. 5

    저도 돈 보는 방법 점 갈케 주세용. 이 글을 보니까 어쩐지 작가님은 엄청난 때부자이실 듯...
    (어떤 분들이 댓글 시간 보고 넘 팔리 달면, 대충 읽었다고 화내시던데... 핸드폰으로 쫌 전에 읽은 걸 후에 시간 내서 컴 앞에 앉아 댓글 다니까 금방 달리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8.30 18:16
    No. 6

    저도 알면 갈켜드리고 싶네요. 나이만 먹었지 돈이 많지는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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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30화 - 사라지는 욕망들 (5) +4 16.06.14 2,739 17 11쪽
30 제 29화 - 사라지는 욕망들 (4) +2 16.06.11 2,959 18 12쪽
29 제 28화 - 사라지는 욕망들 (3) +2 16.06.10 3,034 19 11쪽
28 제 27화 – 사라지는 욕망들 (2) +4 16.06.09 2,916 17 13쪽
27 제 26화 - 사라지는 욕망들 (1) +4 16.06.07 2,624 19 11쪽
26 제 25화 - 머니게임 (3) +6 16.06.06 2,856 23 13쪽
25 제 24화 - 머니게임 (2) +6 16.06.05 2,949 18 12쪽
» 제 23화 - 머니게임 (1) +6 16.06.05 3,003 20 10쪽
23 제 22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3) +5 16.06.04 2,700 18 11쪽
22 제 21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2) +4 16.06.03 2,788 18 11쪽
21 제 20화 - 십인회 가입 멤버 투표 (1) +6 16.06.02 2,917 19 12쪽
20 제 19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3) +7 16.06.01 3,171 23 11쪽
19 제 18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2) +10 16.05.31 3,008 26 11쪽
18 제 17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1) +9 16.05.30 3,184 23 13쪽
17 제 16화 - 어둠의 호출 (2) +14 16.05.29 3,310 28 12쪽
16 제 15화 - 어둠의 호출 (1) +12 16.05.28 3,272 23 12쪽
15 제 14화 - 성정수와 이우현 (3) +17 16.05.27 3,664 24 12쪽
14 제 13화 - 성정수와 이우현 (2) +12 16.05.26 3,504 30 11쪽
13 제 12화 - 성정수와 이우현(1) +11 16.05.25 3,884 29 9쪽
12 제 11화 - 김성준 계약하다 (4) +12 16.05.24 3,747 33 12쪽
11 제 10화 - 김성준 계약하다 (3) +10 16.05.23 4,080 31 10쪽
10 제 9화 - 김성준 계약하다 (2) +8 16.05.23 4,412 36 12쪽
9 제 8화 - 김성준 계약하다 (1) +6 16.05.22 4,560 33 11쪽
8 제 7화 - SB 상사 입사 (3) +11 16.05.21 4,751 38 10쪽
7 제 6화 - SB 상사 입사 (2) +7 16.05.20 5,168 37 10쪽
6 제 5화 - SB상사 입사 (1) +10 16.05.19 5,667 45 10쪽
5 제 4화 - 이진성의 마천루 (2) +8 16.05.18 5,704 54 11쪽
4 제 3화 - 이진성의 마천루 (1) +16 16.05.17 6,426 45 10쪽
3 제 2화 - 양희서의 등장 (2) +14 16.05.16 8,908 61 11쪽
2 제 1화 - 양희서의 등장 (1) +17 16.05.15 15,827 8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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