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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스멜 오브 데블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5.15 11:44
최근연재일 :
2019.10.02 15:18
연재수 :
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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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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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3
글자수 :
987,148

작성
16.05.20 10:21
조회
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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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0쪽

제 6화 - SB 상사 입사 (2)

스멜 오브 데블을 연재합니다. 현대 판타지물입니다. 재미있게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제 6화 - SB 상사 입사 (2)


성준은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실로 오랜만에 전신에 힘이 들어가는 기지개를 켰다. 가락동 아파트에서 이십 칠년을 살면서 최초로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었다.


“기분 죽이네! 히히”


그는 기분이 최고로 좋았다. 오늘은 실업자의 마지막 주말이었다. 일요일 아침부터 들뜬 기분으로 약속 장소에 나온 성준은 몸을 가만두지 못하고 텝댄스를 추듯 반짝이는 구두를 흔들어 아스팔트를 이리저리 밝고 다녔다.

마치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에 나오는 배우 진 켈리처럼 춤을 추다가 그는 문득 자신이 춤에 소질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백화점 페어 글래스에 비친 자신의 양복 차림새와 몸매가 그런대로 봐줄만했다. 그리고 얼굴이 오늘따라 괜찮아 보였다. 그는 저절로 이런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야! 나 전문 댄서 할 껄 그랬나?”


그때 뒤에서 세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도 늦지 않었어요! 선배. 호호호”


성준은 그녀에게 춤추는 모습을 걸릴 줄 알았지만 그래도 부끄러움보다 기분 좋음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있었다.

세영은 다시 취업된 것이 마치 자신의 일인양 기뻐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에이! 쑥스럽게.....”

“그나저나 그날 가스폭발하고 불도 났었는데 세영이는 다치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그러게요. 저와 희서 오빠만 멀쩡해요. 물론 성준 선배도 그렇지만. 하느님이 보우하사 그렇게 된 게 아닐까요?”

“하느님? 악마가 보호한 건 아니구?”

“피이! 무슨 그런 말을 해요. 무시무시하게? 히히”


그녀는 마치 악마처럼 눈을 치켜 뜨고 악마의 시늉을 했지만 그런 모습조차 성준에게는 귀여워보일 뿐이었다. 성준은 세영의 악마 표정을 보고는 정수리가 간질거렸다. 장난삼아 세영을 따라 악마표정으로 웃을 때 그는 정수리가 물렁해짐을 느꼈다. 그러나 이내 즐거운 웃음이 터져나왔다.


“하하하 농담이야”

“참! 선배! 교수님 추천으로 취업된 거니까 박민철교수님께 좋은 향수 새로 선물을 해야죠.”

“그럴까? 아무래도 그래야 되겠지?”

“그럼요. 안 그러면 다시 짤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 죄송! 내가 트라우마를 건드렸네?”

“아냐 아냐. 그래도 일단 밥을 먹구 향수 사러가지 뭐. 박교수님 뒤끝이 있으니까 선물을 사기는 사야해.”

“그때는 백화점 문 닫아요. 지금 가요.”


성준은 세영과 함께 분당 서현역의 대형 백화점 향수코너에 들어서자 수십 가지 향수의 강한 내음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성준이 두통에 시달릴 때 백화점 점원은 그야말로 초스피드로 향수설명을 해댔다.


“남자분이시라면 여기 이 제품 페르몬 향을 바탕으로 한 향수에요 요새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죠. 특이 요우커들이 싹쓸이하고 있어서 인기 최고입니다. 이 제품은 동물의 이성 유혹의 원리에서 비롯됐지만 사람들에게 무해하죠. 이성을 유혹하는 향수를 사용한 사람들은 미팅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지요? 호호호호”

“잠깐만요!”


점원의 속사포 설명을 저지시키며, 히로인처럼 세영이 드디어 나섰다.


“이 분이 아니구요! 오십대 신사분께 드릴 거에요. 참고로 그분은 교수님이시구요. 깔끔한 스타일로 추천해주세요. 사실 우린 향수에 대해 잘 몰라서요.....”

“아! 예, 그럼 토미는 어떠세요?”

“토미힐피거요?”

“예! 우디 스파이시 계열의 신선하고 톡쏘는 느낌을 가진 유니섹스 스타일의 향수죠. 값도 저렴하구요. 후후”


점원은 갑자기 자신있는 표정으로 바뀌면서 두 사람을 좀 무시하는 듯한 자세로 바뀌었다.


“이건 향이 매우 옅고 상큼할 뿐더러 오데코롱 계통으로서 향수를 처음 쓰는 사람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파이 향이 매우 이색적이면서도 신선하지요. 광고문ㅁ 보시면 아시겠지만 켄터키의 푸른 풀, 오레곤주의 비온 뒤의 냄새, 달콤한 플로리다의 그레이프 프루츠, 케이프 코드의 크렌베리, 아이오아의 라벤더향, 미네소타의 스피어민트, 텍사스 정원의 노란장미, 로키산맥의 푸른 가문비나무, 버몬트의 단풍나무, 아리조나 사막의 사구아로 선인장 꽃, 요밍 사시나무 등의 상큼한 향이 들어있구.....”

“됐어요! 그걸로 주세요.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네요!”


성준은 분당 맛집이라고 소문난 초밥집에 와서까지 세영의 눈치를 보았다. 조금전 짜증을 내던 세영은 과거 그녀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미안해 나 때문에 너 짜증나게 해서....”

“아니에요. 자! 건배해요. 축하해요!”

“고마워 ”

“취업 턱 두 번이나 얻어먹고 좀 미안하네요.”

“아냐 지난번 껀 가짜니까, 그런데 너는 유학준비는 잘 되가?”

“유학은 아니구 그냥 시애틀에 어학연수 갔다가 대학원은 차차 알아봐야죠.”

“넌 잘 될거야. 뭐든지 잘 하잖아?”

“안 그래요.”

“그런데 그때 양희서라는 니 선배는 어느 회사라고 그랬지? 용진실업하고는 거래가 있다던데?”

“그 오빠회사는 메탈 앤코(metal & co)라고 요즘 핫한 브랜드에요. 백화점에 여러군데 입점해있구요. 토탈패션회사인데 희서오빠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공동창업주이어서 희서오빠네 지분이 엄청날껄요?”

“엄청나면 재산이 천억쯤 되나?”

“그 오빠 아버지 주식하고 땅까지 합치면 아마 더 될껄요. 그리고 그 오빠 최근에 강남의 나이트클럽 지분 사십프로를 샀어요. 백억이 들었다든가?”

“한마디로 재수없는 친구로군.”

“왜요? 재수 좋은 친구죠? 하는 일마다 잘되는데. 그런데 그 오빠 꼼짝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우현이라구, 우리 십인회에서 유일하게 공부 잘하던 오빠인데 지난해 사법연수원 졸업하고 검찰청 검사로 있어요.”

“그래? 느네 모임은 다 잘나가는 구나“

”나만 빼구요.“

“왜? 세영이 너도 잘나가는 편이지! 곧 해외로 나가잖아!”

“피이. 좌우간 희서오빠하구 친하게 지내보세요. SB상사도 봉제랑 섬유, 가죽업체죠. 희서오빠하고 만나게 될꺼에요. 잘해보세요.”

“아냐! 나하고 어울리기나 하냐?”


식사를 마치고차도 마셨는데 그녀는 백화점에 다시 가자고 했다. 세영은 다짜고짜 성준을 끌고 백화점 문을 열었다.


“지난번 십인회 오빠들하고 가서 내가 양복을 골라준 집이 있는데 디자인이 너무 좋더라구요.”

“아니 이러면 안되는데....”


세영은 성준이 목숨을 걸다시피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취업기념으로 양복을 한 벌 사주었다.


“선배! 잘 어울린다. 이걸로 주세요?”


성준은 점원이 양복을 포장하는 동안 세영에게 가하게 거절을 하려했지만 실제로는 너무나도 미약한 거부를 하는 둥 마는 둥했다.


“야! 이런 게 어디 있어? 아 참!”

“어디 있긴? 여기 있지요. 후후”

“나도 그럼 너한테 선물 하나 해줄게 골라봐!”

“일단 월급이나 나오면 그때 사주세요. 이거 보다 비싼 걸루 사야해요?”

“그, 그래. 알았어.”


성준은 무심결에 가격표를 보았다. ‘팔십팔만원! 월급이 이백 오십 만원인데.....’

그는 무언가가 부끄러웠는데, 그걸 잘 알 수가 없었다. 단순히 돈이 아니었고 세영과의 신분차이랄까? 그녀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마음이 사실은 고백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하는데 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녀는 십인회 멤버들과 또 모임을 간다면서 늦은 저녁 둘은 헤어졌다. 하지만 성준은 샤이니 그레이 색의 새 양복도 좋았고 그냥 다 모든 게 좋기만 했다.


월요일 아침은 대개 회사원들이 지옥처럼 여긴다는데 성준은 휘파람을 불며 지하철에 올랐다. 송파에서 종로 이가까지는 채 한 시간이 안 걸렸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출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보였고 온 세상 여자들이 다 이뻐보였다.

관운빌딩의 엘리베이터는 모두 일곱 대가 있었다. 성준은 어떤 것을 탈까하고 기다리다가 먼저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를 탔다. 밖으로 유리창이 나있는 전망용 엘리베이터였다. 그는 비서실이 있는 구층를 눌렀지만 이십일층까지 가고 말았다. 각선미가 예술이고 히프라인이 살아 있는 초절정 미녀와 함께 최고층까지 올라가고 만 것이었다. 그녀는 손거울을 보면서 입술에 루즈를 칠하고 있었다. 그녀는 시종 성준을 향해 뒤로돌아 있어서 얼굴은 볼 수가 없었다.


“팅!”


이십 일층을 알리는 엘리베이터 벨소리가 울렸는데 그녀가 내리지 않았다. 새빨간 루즈가 칠해진 체리나 딸기 아니면 캔디을 상상시키는 입술을 슬로우비디오처럼 움직이며 그녀가 물었다. 예상과 달리 목소리가 중저음이었다.


“헤이 미스터! 안내려요?”

“어? 네. 내려야지요.”


성준은 엘리베이터에서 부리나케 내렸다. 얼굴이 화끈거려서 일단 화장실로 가서 창피함을 달랬다.


“아! 내가 왜이러지 미친 거 아냐?”


그는 다시 구층으로 내려와 마음을 안정시키고 비서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윤비서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오! 김성준씨 멋진데요! 양복 새로 사셨나봐요? 신상이네?”

“아니 뭐. 그냥.....”


마침 어제 보았던 장신 미남이들어왔다. 윤비서는 엽렵하게 서로를 인사시켰다.


“입사 동기분들끼리 인사들 나누세요”

“저는 이재엽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 김성준이라고합니다.”

“그러고보니 두분 동갑이시네요. 1990년생. 방년 이십 칠세시네? 참 좋은 때다!”


그때 갑자기 비서실 문이 열렸다


“신입들 왔어?“

“예. 두분 인사하세요. 인사부장님이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어어? 삼촌! 어깨에 벌레!”

“야! 인마! 회사에서 삼촌 소리 하지 말라니까!”


인사부장은 어깨의 작은 나방을 떼어내고는 이재엽에게 눈을 부라렸다. 성준은 인사부장이 이재엽의 삼촌인 걸 알고는 자신도 박교수의 빽으로 들어온 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인사부에서 서류작성을 끝내고 앞 건물인 이십세기 종합검진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건물이 그의 시야에 들어온 순간 성준은 소스라쳤다.


“어? 저 저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5.20 20:11
    No. 1

    홧! 발견했심당!
    좀처럼 실수 안하시는 스톰님... 도입부에 들뜬뜬....ㅋㅋㅋㅋ~
    향기 가득 머금은 봄, 아니지 참, 초여름, 아니아니, 봄 맞아요. 좋은 봄밤 누리시와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5.21 07:27
    No. 2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들뜬 나머지 오자를 자꾸 냅니다. 난정님. 좋은 하루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셀폽티콘
    작성일
    16.08.18 17:00
    No. 3

    향수 전문가신가 봐요. 전 향수 진짜 싫어 하거든요. 특히 엘리베이터에 진한 향수 쓰는 사람이랑 같이 타면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거든요.
    아내에게도 냄새 독한 화장품 못 쓰게 하는데...
    이 글의 장점은 여자 등장 인물에게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이상하게 등장하는 인물마다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작가가 여자를 너무 밝히기 때문은 아닐까....? ㅎㅎㅎ
    마지막 '앗 이건'에 기대를 가져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8.18 17:34
    No. 4

    셀폽티콘님, 세밀한 분석에 감사드립니다. 계속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향기가 귀신같은 존재의 에너지원이되기 때문에 향수르 많이 쓰는 여성이 초점화되어 나옵니다. 그리고 작가가 남자이기때문에 여자에게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셀폽티콘
    작성일
    16.08.18 22:21
    No. 5

    아하, 제가 여자에 관심이 많다는 걸 들켜 버렸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영大榮
    작성일
    17.02.15 17:20
    No. 6

    끊기 신공입니다. 다음회 궁금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7.02.16 17:06
    No. 7

    일부러 작전을 그렇게 했는데 미안하네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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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 28화 - 사라지는 욕망들 (3) +2 16.06.10 3,034 19 11쪽
28 제 27화 – 사라지는 욕망들 (2) +4 16.06.09 2,916 17 13쪽
27 제 26화 - 사라지는 욕망들 (1) +4 16.06.07 2,624 19 11쪽
26 제 25화 - 머니게임 (3) +6 16.06.06 2,856 23 13쪽
25 제 24화 - 머니게임 (2) +6 16.06.05 2,949 18 12쪽
24 제 23화 - 머니게임 (1) +6 16.06.05 3,002 20 10쪽
23 제 22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3) +5 16.06.04 2,700 18 11쪽
22 제 21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2) +4 16.06.03 2,788 18 11쪽
21 제 20화 - 십인회 가입 멤버 투표 (1) +6 16.06.02 2,917 19 12쪽
20 제 19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3) +7 16.06.01 3,171 23 11쪽
19 제 18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2) +10 16.05.31 3,008 26 11쪽
18 제 17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1) +9 16.05.30 3,184 23 13쪽
17 제 16화 - 어둠의 호출 (2) +14 16.05.29 3,310 28 12쪽
16 제 15화 - 어둠의 호출 (1) +12 16.05.28 3,272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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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 13화 - 성정수와 이우현 (2) +12 16.05.26 3,504 30 11쪽
13 제 12화 - 성정수와 이우현(1) +11 16.05.25 3,884 29 9쪽
12 제 11화 - 김성준 계약하다 (4) +12 16.05.24 3,747 33 12쪽
11 제 10화 - 김성준 계약하다 (3) +10 16.05.23 4,080 3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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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 8화 - 김성준 계약하다 (1) +6 16.05.22 4,560 33 11쪽
8 제 7화 - SB 상사 입사 (3) +11 16.05.21 4,750 38 10쪽
» 제 6화 - SB 상사 입사 (2) +7 16.05.20 5,168 37 10쪽
6 제 5화 - SB상사 입사 (1) +10 16.05.19 5,667 45 10쪽
5 제 4화 - 이진성의 마천루 (2) +8 16.05.18 5,704 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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