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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스멜 오브 데블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5.15 11:44
최근연재일 :
2019.10.02 15:18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4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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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3
글자수 :
987,148

작성
16.05.18 07:51
조회
5,703
추천
54
글자
11쪽

제 4화 - 이진성의 마천루 (2)

스멜 오브 데블을 연재합니다. 현대 판타지물입니다. 재미있게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제 4화 - 이진성의 마천루 (2)


소대장의 다급한 외침 보다는 수류탄의 강렬한 폭발음 때문에 성준은 머리통이 터져나갈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탈영병이 던진 수류탄 폭발로 귀가 징징 울리고, 엎드린 채, 개머리판을 쥔 손에 자꾸 땀이 찼다. 선임하사의 뻗은 손이 계속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있자, 모두 넙치처럼 꼼짝않고 엎드려 대기했다. 분대원들은 소대장과과 선임하사의 명령을 기다렸다. 소대장이 먼저 일어나 벙커 쪽을 바라보고는 자신의 입에 갖다 댄 검지 손가락이 떨렸다.

벙커 밖으로 탈영병이 던져 터뜨린 수류탄의 메케한 화약 내음과 포연이 안개처럼 너울거리면서 사방으로 퍼졌다. 흙냄새가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 성준의 코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그는 침을 삼키려고 했지만 침이 입안에 모이지가 않았다.

잠시후 소대장과 선임하사는 익숙한 동작으로 자세를 낮추고 반쯤 엎드린 자세에서 철컥거리는 기계음의 긴장 속에 벙커를 정조준했다. 낮게 앉은 상태로 몸을 움직여 조금씩 전진하는 그들에게서 진짜 군인의 냄새가 난다.

선임하사가 벙커 옆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고 소대장이 그를 따라 벙커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괴성과 함께 갑자기 괴물체가 벙커 안에서 나왔다.


“야아!”


괴물체는 칼과 총을 양손에 들고 악을 쓰며 튀쳐나온 것 같았다. 성준은 누군가 죽는다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사격하기 시작했다.


“으아!”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성준은 탄창이 빌 때까지 자동 발사된 총신의 열기에 놀랐다.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의 눈에는 다만 하늘과 땅과 숲과 흙이 온통 함께 도는 것만 같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손가락은 방아쇠를 미친 듯 꽉 잡아당기겼을 뿐이었다. '아아! 누군가가 혹 무언가가 죽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다른 감각기관은 모두 정지가 된 느낌이었다.


“사격중지! 으으..... 쿨럭”


포연이 가라앉자 소대장은 쿨럭거리며 신음 소리를 냈다. 메케한 화약냄새가 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호흡이 점점 잦아들고 온 세상의 소음도 멎었다. 재빨리 엎드린 선임하사는 엎드렸다가 몸을 뒤집어 누웠다 그러나 계속 서있었던 소대장이 정신을 수습하곤 김성준에게 다가와 그의 총구를 하방으로 내려주었다. 그는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성준! 시팔! 나한테 감정 있냐? 나까지 쏠 뻔 했잖아! 새끼야!”


그리고 몇 초 후 탈영병 손에 쥐여있던 철근을 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저 새끼한테 죽을 뻔했네? 고맙다, 언젠가 보답한다. 아니 꼭 보답할 것이다. 됐지?”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미래형 시제로 말을 고쳤다. 그가 툭툭 치는 주먹질에 광대뼈가 저리도록 아파 왔다. 목숨을 구해진 은인의 아구통을 주먹으로 툭툭 친다는 게 성준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난사한 십여 발의 총알이 탈영병 바로 옆에 서 있던 소대장이 한발도 맞지 않은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김성준, 야! 너 얘 이름 안봐?”


소대장은 총에 맞아 너덜너덜해진 시체의 전투복 상의 가슴께의 명찰 위의 흙을 개머리판으로 밀어냈다


“자식! 영화배우 이름 같네, 황종연?”


그가 쥐고 죽은 건 수류탄이나 소총이 아닌 나뭇가지와 철근 조각이었다. 성준은 다시 호흡을 하려는데 숨이 막혔다. ‘흐읍! 비무장이 아닌가? 소총은 없었다니! 아아! 쏘지 말았어야 했어!’


성준은 숨이 막혔다. 호흡이.... 호흡이.....호흡이 잘 되지가 않는가 싶더니 이내 입과 코가 다 막혀버린 느낌이었다.


“으아합! 푸후!”

별안간 꿈에서 깬 성준은 가슴이 저렸다. 그리고 잔뜩 긴장해서 그런지 온몸 구석구석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휴우! 이 꿈은 언제까지 꾸게 될까? 아! 이젠 지겹다! 정말! 제길.....”


그는 일어서려다가 다시금 벤치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이구! 삭신이야! 내가 벤치에서 잤나?”


성준이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하는데 별안간 귀신처럼 생긴 할머니가 다가왔다.


“야! 니 어떻게 안죽고 살아났노?”

“예?”

“니 저 우에서 떨치갔고 전깃줄에 팅하고 티였다 아이가?”

“예? 뭔 소리세요? 할머니? 내가 어디서 떨어져요?”

“아니, 우에 안죽고 도로 살아났나 이말이다?”


그때 오월의 날씨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도 짧은 핫팬티를 입은 아가씨가 달려와 할머니를 잡아챘다. 그녀의 살색 핫팬티는 그녀의 하반신을 알몸처럼 보이게했다.

그녀는 다짜고짜 할머니를 개 끌고 가듯이 이리저리 끌며 데리고 가려했고 할머니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성준은 이십대와 칠십대의 몸싸움이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시종 젊은 여자의 엉덩이와 허벅다리를 보았고 그녀의 몸동작은 그렇게 유연할 수가 없었다. 할머니를 댄스 파트너 삼아 이리 당겼다가 저리 밀고 하면서 엉덩이를 실룩거리거나 허벅지를 쭉 뻗었다가 무릎을 접는 모양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마치 발레를 추고있는 발레리나와도 같았다.


“할매요. 가입시다.”

“못 드간다 못 간다 말이다.”


성준은 피식 웃음이 터졌다. 그들의 대화는 장미여관의 <봉숙이>의 가사와 똑 같았기 때문이었다.

성준은 불현듯 정수리가 가려웠다. 그런데 그는 머리를 긁다가 깜짝 놀랐다. 머리 한가운데 손톱만한 혹이 하나 나 있었다. 머리카락이 수북한 곳이어서 외관상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혹이 물렁거리듯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그는 침을 삼키고 다시 만져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혹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크기도 다소 작아진 느낌이었다.


“아! 속 쓰려....”


아침 해장국이 간절한 김성준은 해운데 벤치에서 뱃가죽을 쓸어내리면서 마천루를 바라보았다. 팔십층의 아파트들이 무시무시한 산맥처럼 솟아있는 스펙다클한 광경은 장엄하기까지 했다.

잠시후 그는 하품을 연거푸 했고 아파트 경비원과 함께 온 이진성은 지가 아는 욕이란 욕은 다 내뱉었다. 성준의 해운대 해프닝은 그걸로 그만이었다.

진성이와 해장국을 먹고 다시 올라온 마천루의 헬리포트에는 어제 밤에는 보지 못한 괴물형상이 있었다. 그것은 대리석으로 조각된 석상이었다. 가고일이나 시메르처럼 생긴 그 석상은 헬리포트 난간 뒷쪽에 위에 걸터앉아 있는 꼬리달린 마귀의 몸에 독수리 날개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야 진성아! 저게 언제부터 저기 있었어?”

“뭐가?”

“저기 조각품 말야?”

“어? 저게 언제부터 있었지? 나도 몰라. 나도 어제 처음 나간 거였어.”

“어제는 없었던 거 아냐?”

“야 인마! 저게 몇백 킬로가 될텐데, 누가 밤새 여기다 저걸 갖다놓았겠냐? 바보 아냐?”

“그렇지?”


성준은 아무래도 께름칙했다. 하지만 진성의 말마따나 밤새 누가 저 무거운 석상을 갖다놓았을 리 없었다고 치부하자 별것 아닌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런데 진성아. 아까 어떤 치매든 할머니가 내가 여기서 떨어졌대.”

“그래?”

“근데 어떻게 안죽고 살아났냐고 막 물어보는 거야?”

“그러니까 치매지 인마!”

“진성이 너두 나 나가는 거 못 보았지?”

“경비실에 신고하고 cctv 봤거든. 경비대장님 말로는 새벽 교통사고로 십분 정도 폐쇄회로가 꺼졌다가 복구되었는데 그때 니가 나간 거 같다고 하더라구?”

“그랬구나.”


서울로 돌아오는 기찻간에서 성준의 스마트폰 스톨브링어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여보세요.”

“성준이냐? 나 영훈이.”

“오! 아버지! 웬일이야?”


김영훈이라는 성준의 대학 동창은 성준의 선친과 이름이 똑같았다. 그래서 성준은 그를 장난으로 아버지라고 부르곤 했다. 그는 운좋게도 졸업 전에 교수추천으로 하남시 미디어센터에 취직해서 탱자탱자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성준아, 너 교수님께 빨리 연락드려봐.”

“누구?”

“박민철 교수님.”

“왜?”

“글쎄, 취업 때문에 너 찾는다고 하던데?”

“누가 그래?”

“성정수가”

“왜 지가 직접 전화 안 하고?”

“아아, 너 용진실업 합격취소된 거 알고, 전화하기가 쫌 그런가봐.

“미친놈!”

“그리구 걔 검찰청으로 파견나가는 길이라 통화가 어려우니까 문자로 물어봐라? 너 정수한테 물어봐서 선물 뭐 사갈까 한번 알아봐라.”

“그래 알았어. 고마워.”


학교 캠퍼스에는 철쭉과 영산홍 같은 분홍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성정수의 추천으로 향수를 하나 사들고 일년만에 학교를 찾은 성준은 후배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박민철 교수 연구실에 가는 길에도 후배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인기척이 나면 피해 있다가 그야말로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교수연구실에 들어갔다.


“김성준! 어서오게. 자네 요즘 뭐하나?”

“예.... 그냥....”

“직장은 알아보고 있나?”

“예.”

“다음주 월요일 시간 좀 있나?”

“예.”

“내 친구가 자기 거래처에 믿을 만한 사람 추천을 해달라고 하는데 불현 듯 자네가 생각이 나더군. 면접을 한 번 가보게. 내 추천서를 써주지.”

“예. 감사합니다.”

“나에게 벌써 감사할 건 없어! 면접을 봐서 안될 수도 있거든.”

“그래도 교수님 추천서가 있으니까 조금은 유리할 것 같은데요”

“많이 유리하지. 후후. 자신감 있게 면접 잘 보게! 모쪼록 잘 되길 빌어.”

“감사합니다. 교수님!”


박민철 교수는 자필로 추천서를 썼다. 그런데 그에게서 강한 향수 내음이 났다.


“교수님! 아니 웬 여자향수를?”

“여자용 아니야. 유니섹스야.”

“그렇군요, 참 저도 향수를 하나 사왔는데요.”

“실업자인 자네가 뭘 이런 걸 사와!”

“그래도 다음주가 스승의 날이고 해서....”

“스승의 날 선물은 자네가 취직하는 걸세”

“예, 꼭 취직하겠습니다. 이거 받으세요

“그래. 어? 아르테스의 템테이션은 강아지용 향수인데? 허어! 그 사람 참! 내가 개도 아니구......”


성준은 얼핏 보아선 잘 알 수 없었지만 언젠가 형수가 사온 애견용 향수와 이름과 같았다. 다만 향수라는 큰 글자 뒤에 temptation of devil(악마의 유혹)이라는 글자는 못 본 것 같았다. 그는 얼굴이 화끈거려서 박민철 교수의 얼굴을 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그가 겨우겨우 고개를 들어 겨우 박교수를 쳐다보았을 때 그는 향수병을 들여다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악마의 유혹이라......좋구먼. 흐흐흐”


심지어 박교수는 성준에게 다가와 허그를 해주었다. 순간 성준은 그의 행수내음을 어디선가 맡아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박교수의 허그는 씨름의 샅바 압박처럼 강했다. 성준은 중년 남자와의 포옹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토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렇지만은 않았다. 박교수는 뭐가 좋은지 성준을 교수실 문밖에서 배웅하면서까지 시종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박민철교수가 웃으며 입을 약간 벌리자 송곳니 쪽에서 금빛 광선이 선빔처럼 반짝거렸다. 성준은 그 웃음이 어쩐지 눈에 익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도망치듯 학교를 빠져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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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5.18 14:27
    No. 1

    아주 좋습니다. 잘 읽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5.18 14:36
    No. 2

    아주 고맙습니다. 덕분에 재미나게 써야겠다는 각오가 생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5.26 14:28
    No. 3

    여기저기 악마의 그림자가~?! ㅋ
    잘 봤습니다. 저두 향수 좋아하는데...교수님 향수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5.26 20:41
    No. 4

    사실 너무 악마의 그림자를 남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안그러면 재미가 없을 것 같고.....고민입니다. 관심에 감사드려요. 데조로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셀폽티콘
    작성일
    16.08.17 16:24
    No. 5

    6번째 단락의 시작에 나온 '고물체'는 '괴물체'로 바꾸셔야 하겠죠?
    마천루에서 떨어지면서 괴물과 싸우는 전쟁의 꿈을 꿨군요. 음-
    나중에는 그 꿈의 내용이 전체 내용과 연관성을 갖게 되겠죠? 아직은 의구심 투성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읽지만 옛날 내용이 대충 머릿속에 다 떠오르는군요. 님의 실력이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8.17 16:34
    No. 6

    고맙습니다. 제가 종종 교정을 보는데.....오탈자가 아직도 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영大榮
    작성일
    17.02.12 15:39
    No. 7

    교수님 ㅎㄷㄷ이네요. 재밌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7.02.12 16:44
    No. 8

    저도 다시 읽으니 조금 부끄럽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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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30화 - 사라지는 욕망들 (5) +4 16.06.14 2,738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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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 28화 - 사라지는 욕망들 (3) +2 16.06.10 3,033 19 11쪽
28 제 27화 – 사라지는 욕망들 (2) +4 16.06.09 2,915 17 13쪽
27 제 26화 - 사라지는 욕망들 (1) +4 16.06.07 2,623 19 11쪽
26 제 25화 - 머니게임 (3) +6 16.06.06 2,855 23 13쪽
25 제 24화 - 머니게임 (2) +6 16.06.05 2,949 18 12쪽
24 제 23화 - 머니게임 (1) +6 16.06.05 3,002 20 10쪽
23 제 22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3) +5 16.06.04 2,699 18 11쪽
22 제 21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2) +4 16.06.03 2,787 18 11쪽
21 제 20화 - 십인회 가입 멤버 투표 (1) +6 16.06.02 2,916 19 12쪽
20 제 19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3) +7 16.06.01 3,170 23 11쪽
19 제 18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2) +10 16.05.31 3,008 26 11쪽
18 제 17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1) +9 16.05.30 3,183 23 13쪽
17 제 16화 - 어둠의 호출 (2) +14 16.05.29 3,310 28 12쪽
16 제 15화 - 어둠의 호출 (1) +12 16.05.28 3,271 23 12쪽
15 제 14화 - 성정수와 이우현 (3) +17 16.05.27 3,663 24 12쪽
14 제 13화 - 성정수와 이우현 (2) +12 16.05.26 3,503 30 11쪽
13 제 12화 - 성정수와 이우현(1) +11 16.05.25 3,883 29 9쪽
12 제 11화 - 김성준 계약하다 (4) +12 16.05.24 3,746 33 12쪽
11 제 10화 - 김성준 계약하다 (3) +10 16.05.23 4,079 31 10쪽
10 제 9화 - 김성준 계약하다 (2) +8 16.05.23 4,412 36 12쪽
9 제 8화 - 김성준 계약하다 (1) +6 16.05.22 4,560 33 11쪽
8 제 7화 - SB 상사 입사 (3) +11 16.05.21 4,750 38 10쪽
7 제 6화 - SB 상사 입사 (2) +7 16.05.20 5,167 37 10쪽
6 제 5화 - SB상사 입사 (1) +10 16.05.19 5,666 45 10쪽
» 제 4화 - 이진성의 마천루 (2) +8 16.05.18 5,704 54 11쪽
4 제 3화 - 이진성의 마천루 (1) +16 16.05.17 6,424 45 10쪽
3 제 2화 - 양희서의 등장 (2) +14 16.05.16 8,906 61 11쪽
2 제 1화 - 양희서의 등장 (1) +17 16.05.15 15,827 8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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