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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스멜 오브 데블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5.15 11:44
최근연재일 :
2019.10.02 15:18
연재수 :
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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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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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7,148

작성
16.06.01 08:31
조회
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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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1쪽

제 19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3)

스멜 오브 데블을 연재합니다. 현대 판타지물입니다. 재미있게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19화 - 황팀장의 비밀 (3)



성준은 덤덤하게 말했고 형수는 형에게 눈짓을 했다.


“으음, 음....”


형이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멈칫하자 형수가 먼저 말을 했다.


“도련님, 이번 기회에 아주 유산정리를 해버릴까 봐요.”

“유산이라니요?”


형수가 장황하게 설명을 했고 성준은 안 들으려 해도 그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왔다.


형수의 말은 요약하면 이랬다. 구년 전 부모님 돌아가실 때 받은 항공사고 보상금 칠 억원은 아버지 회사가 부도나면서 빚쟁이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 시피했다. 그리고 형이 부모님의 일체의 부채와 상속을 포기했다. 결국 네 식구가 살던 돈암동 집도 압류되었다. 그때 송파로 이사오기 전 형이 어머니 장롱 바닥에 숨겨두었던 채권을 몰래 들고나와 가까스로 송파의 연립아파트를 구했다는 것이었다. 그때의 채권을 팔아 마련한 돈 이억 중 일억원으로 집을 샀고, 나머지 일억은 김의준, 김성준 형제가 구년 동안 다 썼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론은 유산으로 남긴 채권 일억 중 절반인 오천만원을 주겠다고요?”

“물론 도련님이 그 동안 쓰신 돈도 있고 형이 재산세와 토지세 등으로 낸 세금도 있어서 오천을 다 드리기가 어려웠지만, 내가 우겨서 이렇게 한 거에요.”


그녀는 생색을 내느라고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괜히 형제간에 싸움하거나 속 시끄럽게 할께 뭐 있나고 하면서 형을 설득했지요.”

“예. 고마워요 형수!”


성준은 사실 이 연립 아파트가 현재 삼억 정도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형이 놀부처럼 돈 한푼 안주고 쫒아낼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화가 나기는 했다. ‘이로써 형제는 남이 되어가는구나’하는 생각에 서글프고 화나는 야릇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 감정이 점점 가슴으로 복받쳐 올라왔다. 그 기운이 가슴과 목과 얼굴을 뜨겁게 만들었고, 이윽고 정수리 끝까지 차올랐다. 성준은 고통을 잊으려고 헛기침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흠 흠! 으흠!”


그는 늘 그렇듯이 편두통을 느꼈고 그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해졌다. 그때 별안간 알 수 없는 향기로운 내음이 코 끝으로 들어와 머리를 화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봄눈 녹듯이 그 통증이 스르르르 사라지고 그는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하하하하하하. 아이 기분 좋아!”

“야! 이 새끼야! 웃지 마!”


형이 별안간 들고 있던 피규어를 집어던졌다. 미국드라마 게임오브 스론에 나오는 스타크 가문의 산사 스타크 미니어처였다.

그 플라스틱 조각이 마루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었지만 플렉서블 플라스틱 재질이라 팔 다리나 허리가 부러지거나 얼굴이 부서지지는 않았다. 다만 아직 마르지 않은 페인트가 바닥에 조금 묻었을 뿐이었다.


“아! 형 괜찮아?”


형은 대답이 없었다. 형의 유일한 취미이자 무료함을 달래는 형만의 일상 탈출구인 피규어 수집과 색칠하기 놀이가 형수에게는 무시의 대상이었지만 형으로서는 자존심 그 자체였다. 형은 산사 스타크 인형을 주워들지 않고 담배를 피워물었다. 성준은 형의 그 모습에 놀랐다.


“난 괜찮아! 사실 형은 믿지 않겠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어. 나는 형과 형수가 한푼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고마워. 형.”

“지랄하지 마! 에이! 거짓말 마! 병신 새끼야!”


형은 울먹거리며 아파트를 도망치듯 나가버렸다. 아파트 현관문이 닫혔지만 형이 우는 소리가 실내까지 들렸다. 초등학교 때 듣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형의 욕이었다. 잘 기억해보니 서울의 대학 다 떨어지고 경기도 하남시의 명문대에 갔을 때에도 형이 욕을 한 것도 같았다.


“저어 도련님!”


형이 나가자 형수가 성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왜요? 형수님?”

“오늘이라도 회사근처의 오피스텔을 한번 알아보시면 어때요?”

“저더러 알아보시라구요? 웬 극존칭을? 저 정말 괜찮아요. 형수, 아니 형수님!”

“예.”

“방 얻고 가끔 놀러올께요. 부모님 기일이나 뭐 설날 추석날 그런 때 오라고만 하시면 오지요. 형제인데 뭐 인연 끊고 지내겠어요?”

“그래줄래요?”


형수는 주도면밀했다. 그녀가 내민 서류는 오천만원을 유산상속의 이분의 일로 받고 더 이상 요구를 할 수 없다는 각서였다.

성준은 기분이 좀 나빠져야 한다고 느꼈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는 웃으면서 싸인하고 형수는 인터넷 뱅킹으로 오천만원을 보내주었다. 성준은 웬 돈이 집에 그렇게 많이 있었냐고 묻고 싶었지만 묻지 않았다.


일단 집을 나선 성준은 성정수에게 전화를 했다.


“성수사관! 잘 있었어?”

“그래 성준아, 웬일이야?”

“너 요새 어디 사냐?”

“청량리에 원룸 하나 얻었지 뭐, 근데 왜?”

“거기 월세 얼마야?”

“왜? 니가 내줄라구?”

“응!”


방을 구할 때까지 정수에게 신세를 지게 된 성준은 거하게 밥을 사고 술도 사고 아부도 했다. 형과 형수가 극구 말렸지만 말나온 당일인 일요일에 짐을 옮기고 나니 성준도 마음이 후련했다. 책과 운동기구 등은 그냥 놔두고 옷만 가지고 나왔는데도 트렁크가 네개였다. 하지만 오천이라는 엄청난 목돈도 생겼고, 청량리라면 종로까지 회사출근도 지하철로 이십분이면 족한 거리여서 그는 기분이 좋아졌다.


월요일 아침 정수가 계란 후라이를 열개나 해놓고 성준을 깨웠다. 둘은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통닭 열 마리 잘 먹겠습니다!’를 외쳤다. 성준은 이유없이 기분이 좋았고 정수는 성준이 이번 달 월세 삼십을 다 내준다고 해서 컨디션이 업된 모양이었다.

오랜만에 타는 지하철 일호선의 기분 좋은 출근길이 이십 분만에 끝나고 빌딩입구에서 누군가 성준에게 손을 흔들었다.


“미스터김! 일찍 출근하네요?”


황팀장이었다. 그녀는 아주 자연스럽게 성준과 보조를 맞추며 빌딩입구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사무실로 들어갈 때까지 두 사람은 커플처럼 보였다.


황팀장의 환대는 모닝커피로 이어졌다. 성준은 기획실의 팀장의 회의용 테이블에 앉아서 캡슐 커피를 기다렸다. 원래는 기획팀장에게는 비서가 있었지만 황미연이 없애버려서 사장실의 윤비서가 웬만한 것은 다 챙겨주었다. 가령 아침에 출근하면 캡슐커피로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준비해주었다.

윤비서가 커피 네잔을 준비하자마지 디자이너들이 기획실로 들어왔다. 이영아 실장과 고체리였다. 이영아실장과 고체리의 환영의 말이 왁자지껄했다.


“어머 팀장님! 컴백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아이구! 뭘 열렬히 씩이나?”


고체리가 쎈스있게 선물을 준비해왔다.


“이거 별 거 아닌데, 스웨이드 슬리퍼에요. 발 엄청 편해요. 힐 벗으시구 한번 신어보세요!”

“응, 고마워! 나중에....”


황미연은 한쪽에 조용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성준을 의식해서 하이힐을 벗지는 않았다.


“그런데 실장님! 아니 팀장님! 기획실은 실장이라고 안하구 왜 팀장이라구 해요? 우린 디자인 실장이라구 하잖아요?”

“아! 그거 사장님이 발령장 주실 때 그렇게 쓰셔가지구 그냥 굳어졌어. 나두 이상하더라? 호호호.”

“그럼 실장으로 바꿔요!”

“알았어. 그런데 말이야 그제 토요일날 골든피혁에서 박전무가 열이 뻗쳐가지구 나한테 물리력을 행사하려구했거든!”

“정말? 팀장님을 때리려구했단 말이에요?”

“근데 저기 김성준씨가 박전무를 한방에 보내버렸잖아.”

“김성준씨가 박전무님을 팼어?”

“아니 팬 건 아니구, 나를 보호해주었지.”

“오! 정의의 기사!”


윤비서도 실세와 가깝게 된 성준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축하해요 김성준씨 황팀장님 눈에 드셨네요?”

“아닙니다. 저는 그만 나가볼께요.”

“벌써 커피를 다 드셨나요?”

“아뇨. 아. 예!”


성준은 뜨거운 커피를 원샷하고는 뜨거움을 참느라고 몸을 다소 꼬았다.


“호호호 하하하 너무 웃겨!”


황팀장은 필요이상으로 크게 웃었고 성준은 점점 더 주눅이 들었다. 그때 밖이 매우 소란했다. 누군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사장 나오라고 해!”


소음을 낸 사람은 박전무였다.


“뭐? 내 퇴직금에서 돈을 깐다구?”


박전무의 행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던 경리담당 직원이 쩔쩔매고 있었다. 성준은 기획실에 있기도 곤란해서 밖으로 나오자 박전무가 성준을 알아보고 불렀다.


“너 잘만났다! 건방진 놈. 너 고소할 거야! 니가 팔목을 꺾어서 인마! 병원비가 얼마가 나왔는지 알아? 전치 이주 나왔어! 인마!”


성준은 어쩐지 대꾸하고 싶지 않아서 박전무를 무시하고 지나쳐갔다. 그러자 박전무가 성준을 잡으며 못가게 막아섰다.


“거기 안서”


하지만 성준은 그냥 복도를 계속 걸어갔다.

“말이 말 같지 않아?”


서지않는 성준을 보고 쇼룸의 목제 옷걸이로 어깨를 툭 때린 박전무가 이번에는 쇼룸의 장식장 손잡이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봉이나 다름 없었다. 흥분한 박전무가 얼떨결에 봉을 휘둘렀고 성준이 봉을 맨손으로 잡으려다가 실패하여 다시 봉에 어깨를 맞고 말았다


“으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주먹을 쥐고 반격을 하려다가 참는 성준의 모습에 벌벌 떠는 박전무가 지레 뒷걸음질 치다가 뒤로 자빠지고 말았다. 그는 이미 취해있었다. 아침 일찍 취했다는 것은 밤새워 술을 마신 것을 의미했다. 술에 취해 인조대리석 바닥에 쓰러진 박전무의 비참한 모습을 본 성준의 쾌감은 다소 오만하게도 보이기도 했다.

보다 못해 황팀장이 나섰다.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찰 에 신고하겠어요!”

“으으, 맘대로 해라! 이것들아! 으으으.”

“윤비서! 경비 불러요”

“예!”

“어?”


이상한 건 황미연 팀장이 성준이 맞고 쓰러지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어깨에 통증을 끼는 것이었다. 그녀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더니 오른쪽 어깨를 왼손으로 주물렀다.


“어머! 오빠와 똑같애!”


황미연은 놀라 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는 울먹거렸다.


“아! 어쩌면 좋아!”


황미연의 고백은 성준을 적지 않게 당황하게 만들었다.


“미스터 김. 나도 오른쪽 어깨에 성준씨와 같은 통증이 느껴지고 있어요!”

“설마요? 증상 말해보세요.”

“어깨에서 날개죽지 뼈쪽으로 시큰거리는 느낌?”

“그러니까 등 뒤쪽으로요?”

“에!”

“정말 나와 통증과 부위가 똑같네요? 혹시 팀장님 오늘 아침에 자빠지셨거나 잠을 잘 못잔 건 아니구요?”


순간 황팀장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숙녀에게 자빠진다는 표현을 하다니? 그것도 상사에게! 성준씨 사과하세요!”

“예! 사과! 애플! 링고! 한,영.일로 사과했습니다.”

“호호호호호! 못말려 정말!”

“하하하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6.01 10:25
    No. 1

    으앗! 이 오자만은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네.

    일단 집을 나선 성중은.......ㅋㅋㅋㅋㅋ~ 배꼽이야.
    난또 다른 사람인 줄 알았죠.
    내가 순진한 거야 뭐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6.01 11:08
    No. 2

    스톰이 그러는데 성준하고 성정수하고 헷갈렸다나봐요.ㅎㅎ Orchid Bower(蘭亭)님! 고맙기도하셔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난정(蘭亭)
    작성일
    16.06.01 10:27
    No. 3

    근데 보증금을 얼마 주고 월세 30만원이에요?
    까딱하면 나중에 찾아나오는 거 별로 없는데......걱정입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6.01 11:09
    No. 4

    아마 천에 삼십으로 알고 있는데. 경찰관이 박봉이라 싸게 방 하나 주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맘세하루
    작성일
    16.06.01 19:59
    No. 5

    성준과 황미연의 동시 어깨 통증이 무슨 연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셀폽티콘
    작성일
    16.08.29 16:45
    No. 6

    이연의 쌍둥이 오빠가 동일 감각을 느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성준이 오빤가? ㅋㅋㅋ
    이러면 너무 아침 드라마 수준의 막장 연출이겠죠?
    '난 너의 숨겨진 쌍둥이 오빠였어. 캬캬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스톰브링어
    작성일
    16.08.30 18:12
    No. 7

    고밉습니다. 막장은 아니고 우연이라고나할까? 그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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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멜 오브 데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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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30화 - 사라지는 욕망들 (5) +4 16.06.14 2,738 17 11쪽
30 제 29화 - 사라지는 욕망들 (4) +2 16.06.11 2,958 18 12쪽
29 제 28화 - 사라지는 욕망들 (3) +2 16.06.10 3,033 19 11쪽
28 제 27화 – 사라지는 욕망들 (2) +4 16.06.09 2,915 17 13쪽
27 제 26화 - 사라지는 욕망들 (1) +4 16.06.07 2,623 19 11쪽
26 제 25화 - 머니게임 (3) +6 16.06.06 2,855 23 13쪽
25 제 24화 - 머니게임 (2) +6 16.06.05 2,949 18 12쪽
24 제 23화 - 머니게임 (1) +6 16.06.05 3,002 20 10쪽
23 제 22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3) +5 16.06.04 2,699 18 11쪽
22 제 21화 - 십인회 신입 멤버 투표 (2) +4 16.06.03 2,787 18 11쪽
21 제 20화 - 십인회 가입 멤버 투표 (1) +6 16.06.02 2,916 19 12쪽
» 제 19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3) +7 16.06.01 3,171 23 11쪽
19 제 18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2) +10 16.05.31 3,008 26 11쪽
18 제 17화 - 황미연 팀장의 비밀 (1) +9 16.05.30 3,183 23 13쪽
17 제 16화 - 어둠의 호출 (2) +14 16.05.29 3,310 28 12쪽
16 제 15화 - 어둠의 호출 (1) +12 16.05.28 3,271 23 12쪽
15 제 14화 - 성정수와 이우현 (3) +17 16.05.27 3,663 24 12쪽
14 제 13화 - 성정수와 이우현 (2) +12 16.05.26 3,503 30 11쪽
13 제 12화 - 성정수와 이우현(1) +11 16.05.25 3,883 29 9쪽
12 제 11화 - 김성준 계약하다 (4) +12 16.05.24 3,746 33 12쪽
11 제 10화 - 김성준 계약하다 (3) +10 16.05.23 4,079 31 10쪽
10 제 9화 - 김성준 계약하다 (2) +8 16.05.23 4,412 36 12쪽
9 제 8화 - 김성준 계약하다 (1) +6 16.05.22 4,560 33 11쪽
8 제 7화 - SB 상사 입사 (3) +11 16.05.21 4,750 38 10쪽
7 제 6화 - SB 상사 입사 (2) +7 16.05.20 5,167 37 10쪽
6 제 5화 - SB상사 입사 (1) +10 16.05.19 5,666 45 10쪽
5 제 4화 - 이진성의 마천루 (2) +8 16.05.18 5,704 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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