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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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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최근연재일 :
2024.06.20 22:20
연재수 :
1,1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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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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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6쪽

헬리오스 10

DUMMY

헬리오스 10


분석된 자료를 보고 상당히 놀랐다.


"그럼···. 모두 진짜야. 조각이 아니고?"

"그, 그런 것 같습니다. 저들은 모두 과거 어느 때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복장을 보면 아마 전쟁 막바지인 걸로."

"막바지? 세인트족이 최후까지 밀렸을 때? 그러니까 유적이 문을 닫은 직후구나."

"상황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 같습니다."


대의원 중 한 명이 유독 내 말에 답을 꼬박꼬박한다. 대가리 큰 것은 영 적응이 안 되지만 이 3명의 대의원은 다른 모툭에 존경받고 있고 그들을 지칭하는 사용하는 말을 번역하면 지혜의 신관, 정의의 신관, 진실의 신관이다.


그중 나와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가는 모툭이 지혜의 신관으로 불리는 아눔타다. 정의의 신관은 모섹, 진실의 신관은 르채리티라고 불렀다.


녀석들은 긴밀히 정보를 주고받고 있는 것 같지만 천년 만에 들어와 본 곳의 환경은 그들이 알고 있었던 환경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과거의 정보에 의지한 채 무작정 뛰어들기는 했으나 이곳은 모두가 원하는 낙원 대신 낯선 침입자를 향한 죽음의 천사만 한가득하다.


'이건 광물인가? 금속인가?'

【이곳은 검색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나노봇의 전자기파 계류에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공간 검색도 되지 않는 건가?'

【디바인 파워의 동조만이 진실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렇겠지···. 이곳을 만든 초월자의 힘이 깃든 곳일 테니까.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니 들어와서도 믿기지 않네. 우리네 에덴이라는 곳도 초월자의 생체 실험실이라는 걸 어찌 믿을 수 있을까?'


모툭의 감정선이 소용돌이친다. 그들은 벌써 반수 이상의 동료를 잃었다.

신성력으로 이곳을 보면 뭐랄까. 검은 수정이 사방 가득 널린 것으로 보인다. 검은 수정은 금속인지 광물인지 분석조차 되지 않는다. 그 위로 돌이 된 모툭과 세인트족이 뒤엉켜 있다.


모툭의 분석대로 이들이 실존했던 생명체라고 가정하면 이들을 이렇게 만든 장치랄까 뭔가가 이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네뷸론을 포함해 모툭이 내 근처로 모여드는 이유이기도 하며 감정선이 미쳐 날뛰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다.


이들을 지켜야 할 정당한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외면할 이유도 없었다.

능력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책임감이 따르기 마련이다. 좋든 싫든 이들은 나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담담한 쪽은 헬리오스다.


그는 돌조각상이 되어 굳어버린 세인트족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고 있었다.


'출구는? 검색이 안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루트를 찾아봐야지?'

【나노봇은 알수 없는 힘으로 움직임이 봉쇄되었습니다】


언노운은 이미 이 경험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과거의 차원이든 미래의 차원이든 결정권은 오로지 내 몫이라는 말이 실감 났다. 방향성도 없고 조금의 정보도 없는 곳을 본능에 기인해 헤쳐 나가야 한다.


'헬리오스 일단 이곳을 빠져나갈 길을 찾아보자.'


그때 헬리오스가 조용히 손을 들어 한쪽을 가리켰다.


'그곳에 뭔가 있어?'

'음, 무언가 저를 이끄는 것이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온 뒤로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좋아. 네 감을 한번 믿어 보자.'


신성력을 껐다. 바뀐 풍경은 행성 타르의 자연이다. 처음 보는 식물들이 가득했다. 이어링은 먹통이 된 것처럼 화면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잡히지 않았다.


아마 이 이상한 검은 수정 같은 것이 모든 전자기를 방해하는 모양이다.

헬리오스가 선두로 모두를 이끌었다. 아, 물론 모툭은 어쩔수 없이 나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뭐랄까. 느낌이 좀 그렇다. 내가 지금 들어와 있는 곳은 우주에서도 찾아보기 희박한 절대적인 전지전능의 무소불위를 휘두르는 초월자의 손길이 닿은 곳이다.


어쩌면 인간으로서 닿을 수 있는 최정상에 서 있는 건지 모른다. 감격하거나 설렘에 빠지거나 호기심과 기대심리가 발동하거나 혹은 작은 두려움이라도 느껴져야 정상인데 너무 편하다.


마치 아주 익숙한 내 방에 들어온 것처럼 편하다는 것이다. 조금 전까지 죽음의 갈림길에서 겨우 탈출한 것이 맞는가 싶기도 할 정도로 말이다. 딱 드는 느낌은 좀 쉬고 싶다. 딱딱한 수정의 바닥에서 온기가 전해져 오는 것 같다.


헬리오스가 이끄는 대로 조용히 따라갔다.


"어라?"


처음에는 나무인 줄 알았다. 아니 나무다. 기둥이 있고 가지가 뻗어 있고 잎사귀 같은 것이 달려 있으니까. 넓게 펼쳐진 평원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는 나무 한 그루.


헬리오스가 손짓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은 그 나무다.

하지만 그건 나무가 아니라는 것도 금방 알수 있었다. 신성력을 올리면 다른 세상이 비치기 때문이다.

그것은 검은 수정이 모여 하나의 모양을 이루고 있을뿐이다.


헬리오스가 이끌려 온 것인 만큼 뭔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주변을 살폈다. 이곳에도 석상이 즐비했다. 이 나무 같은 수정을 둘러싸고 모툭과 세인트족이 뒤엉켜 있었다.


즉시 모툭이 이 나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나르는 탈것에서 촉수 같은 것이 튀어나와 나무와 접촉했다.


-둥


접촉이 이루어진 동시에 심장 박동 같은 작은 울림을 느꼈다.

감정선이 출렁거리는 것을 보니 나만 느낀 것은 아닌 모양이다.


네뷸론과 대의원들이 의식적으로 내 주변으로 모여든다. 그것을 보고 눈치 빠른 모툭도 뒤를 따른다.

헬리오스의 관심은 나무가 아니었다. 그는 한 사람의 세인트족 석상을 바라보고 있다.


'저를 이끈 것이 이것 같습니다.'


헬리오스가 가리킨 석상의 손에는 무언가 들려 있었다. 조각상이라 그것이 무엇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는다. 약간 타원형의 둥근 물체인데 제법 크다. 양손으로 받쳐 들 정도인 거대한 달걀 같은 모양새다.


물론 그것도 돌조각의 일부다. 내 눈에는 연결되어 보였다.

헬리오스가 그것을 쓰다듬어 본다. 하지만 돌은 돌일 뿐. 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신성력을 좀 더 끌어 올렸고 바뀐 세상에서는 작고 은은한 불빛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건 그 석상이 들고 있는 알 같은 것에서 뿜어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귀 옆 머리칼이 거꾸로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오싹한 느낌. 그 느낌은 매우 강렬했다.

본능이 위험을 경고한 것이다.


"헬리오스 손을 떼!"


고함을 지름과 동시에 헬리오스는 끌어당겼다.


-쩌저적


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갈라진 틈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나는 쏟아져 나온 것이 신성력이라는 것을 알았다. 닿는 물질을 원자 단위로 분해해 버리는 빛이다.


즉시 신성력을 뿜어 내 결계를 쳤다.

내 행동을 놓치지 않고 유심히 보고 있던 네뷸론과 대의원들은 재빨리 내 뒤로 붙었다.


알이 완전히 갈라지고 과도한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 빛은 신성하고 찬란한 빛이었다. 적어도 내 눈에는 말이다.

난 모툭이나 헬리오스가 이 빛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었기 때문이다.


-팟


빛이 뿌려졌다. 너무나 눈이 부셨기에 의도적으로 눈을 손으로 가렸다.


-툭, 쿵, 쿵, 쿵.


둔탁한 소음이 들린다. 빛줄기는 금세 확 꺼졌고 다시 세상은 원래의 밝기로 돌아왔다.


"이런."


내가 쳐 놓은 결계 밖에 있던 모툭은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것은 이미 산 생명체가 아닌 돌덩이들이었다.

모툭의 감정들이 미쳐 날뛴다.

살아남은 자는 몇 안 된다. 이곳까지 요행히 살아 들어왔던 모툭이 이번에는 대부분 전멸했다.

그들이 가진 탈것부터 모든 것이 돌로 변했다.

이제야 이곳의 모툭과 세인트족이 왜 석상이 되었는지 알수 있었다. 결과를 보고 나서야 알수 있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그 많은 모툭이 죽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백도 채 되지 않았다. 이곳은 그들이 말하는 신성한 유적이 아니었다.


"어쩔수 없어. 내 능력도 한계는 있으니까."


아눔타는 거대한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변화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희 조상과 세이트족은 이곳에서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 신성한 장소에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창조주의 노여움을 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뒤로 물러날 수 없으니 오직 전진뿐이오."

"과거의 과오를 왜 우리가 받아야 합니까? 이건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세 명의 대의원 모툭의 성격은 그들을 지칭하는 별칭에 걸맞게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세인트족 석상이 들고 있던 작은 알은 검붉은 수정으로 변해 있었다.

1차적으로 모든 신성력을 발출했고 그 빛에 닿는 것은 원자의 결합 구성을 변형시켰다. 먼젓번 장치가 원자 단위로 물질을 분해해 버렸다면 이번 장치는 물질의 구성 요소를 바꾸는 장치인 것 같았다.


왜 이런 장치를 마련해 두었을까? 이 장치를 들고 있던 세인트족은 이 장치의 용도를 알고 있었을까?

검붉은 수정은 내부에서 불길이 살아 있는 듯 어른어른 흔들거리고 있다.


요행히 내가 가진 신성력으로 중화시켰기에 망정이지 신성력이 없는 존재가 이곳으로 들어왔다면 살아날 방법은 아예 없다는 것이다. 누가 원자 분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선택된 자만이 이곳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단지 동화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자는 오로지 신성력을 가진 존재만이다.

당연히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듯이 나란 존재는 그 예외라는 것을 채우는 하나의 변수에 지나지 않는다.


헬리오스는 이 검붉은 수정에 이끌리는 듯하다. 그가 다시 손을 대려 할 때 나는 그를 잡아당겼다.


'그러지 말아. 그것에 손을 대서는 안 돼.'


나는 그것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을 만질 수 있도록 허락된 자는···.

그렇구나. 이곳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돌이 되었던 것은 허락한 자가 아닌 이 세인트족이 손을 대서인 것 같다. 조금 전 헬리오스처럼 말이다.


그렇다는 것은?

오른손에 신성력을 가득 올리고 그 붉은 수정에 손을 대었다. 다른 사람 눈에는 알 같은 것에 손을 대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이 유적의 진실을 전혀 볼 수 없다. 이곳의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반응한다. 내 신성력이 조금씩 붉은 수정에 흘러 들어가자 일렁이는 촛불처럼 심연의 불꽃이 흔들리고 있다.


-푸아학~


한줄기 레이저 같은 빛이 허공으로 뿜어져 올라갔다.


-그르르릉


기관이 움직이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천정이 열린다.

다른 사람 눈에는 하늘이 갈라지고 공간이 열리는 것처럼 보일 거다.

이곳의 출구며 다른 곳으로 가는 입구겠지.


모툭은 조용하다. 그들은 또 다른 위협이 그곳에 있을 거란걸 알고 있다. 그러니 내가 움직이기 전에 먼저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헬리오스와 함께 날아올랐다. 역시 공간의 문은 육각형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도대체가 왜 이곳은 형태가 제대로 된 공간이 없을까?


그러나 신성력을 끄는 순간 완전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왜곡된 거짓은 너무나 아름답고 평온하고 그 뒤에 감추어진 진실은 죽음의 사신이 든 검과 같은 곳이다.


처음 보는 형태의 건물이 즐비한 것이 마치 고대 유적지에 온 느낌이다. 녹갈색의 처음 보는 식물이 고대의 건축물을 휘감은 모습은 시간을 옭아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상당히 오래된, 기억 속에조차 지워져 버린 먹먹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인공적인 것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유적은 도대체 무얼 보여주기 위해 이런 가상의 공간을 만든 것일까?

상당히 넓은 공간이다. 하지만 또 어떤 죽음의 함정이 있는지 모른다. 모툭은 거의 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절 내려 주겠어요?'


헬리오스를 바닥에 내려 주었다.

신성력으로 보면 헬리오스는 투명하고 두꺼운 유리 같은 바닥 위에 내렸는데 바닥 아래는 무엇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깊고 어두운 심연이다. 그곳은 신성력으로 봐도 어둠 외에 달리 보이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점점이 둥그런 전구 같은 것이 허공에 매달려 작은 빛을 뿜어 내고 있는데 여기서 통용되는 빛은 모두 신성력이다.

그러니 악마 따위는 감히,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다.


조금의 권능이라도 들어오면 즉시 반응한다. 언노운이 권능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이유다.


그리고 내가 아니라면 여기 모툭과 헬리오스 또한 살아서 돌아다닐 수 없었을 것이다.

이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유적은 태초의 모습 그대로였을 것이고 이곳에서 태어난 생명체에게 허락했을 것이다. 그러니 세인트족이 유적을 연구함에 방해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세인트족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그들은 유적의 시설을 이용하여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해 냈고 그들을 노예와 식량으로 사용했다.


결국에는 자신들이 창조한 모툭에 배신당해 처참한 결과를 맞이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준비되지 않는 자가 그 힘을 사용한 대가일 테니까.


두 종족은 유적 내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고 유적은 이 두 생명체를 소멸시키기 위한 단계에 착수했다고 보면 이해가 된다.


실험은 두 가지 결과를 낳는다. 성공과 실패. 실패를 했을 때는 그에 따르는 처분이 있을 뿐이다.


이곳은 어떻게 구성이 되었든 간에 평범한 시선으로 보면 보이는 것들이 모두 실재하는 것들이며 감촉조차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성력의 눈으로 보면 또 전혀 다른 풍경과 눈앞에 있던 구조물도 아예 사라져 버린다. 당연히 만질 수도, 볼수도 없다.


언노운은 이 모든 것이 입체적인 공간 안에 오직 디바인 파워로만 구성해 놓은 원자의 나열이라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초거대 유리 상자 안에 신성력으로 고대 유적지 같은 구조물을 형성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신성력으로 만든 것은 실제 물질과 같은 형상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그 효과 또한 같다. 물질을 거의 원자 단위까지 쪼개고 전혀 다른 물질로 합성도 가능하기에 무한의 에너지라고 보면 된다.


신성력을 빅뱅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그 기원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여기 크고 작던 모든 구조물의 기본 틀은 육각형 구조다.

출구도 없고 우리가 들어온 입구도 사라지고 없었다.

이곳에는 과거의 모툭도 세인트도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위협이 느껴지지 않자 모툭은 흩어져 이곳저곳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모툭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그들은 그렇게 움직이도록 창조된 생명체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환경을 분석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고뇌하는 종족이다.


헬리오스는 또 무엇엔가 이끌린 듯이 걸어간다.

세인트족은 확실히 이곳에서 창조된 생명체다. 모툭은 세인트족이 창조한 생명체지만 유적의 힘으로 창조한 생명체이기에 이 유적과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한 것 같다.


유적이 모툭을 인정한 것도 자기 창조물이라고 판단한 것이기에 가능한 것일 거다. 하지만 초월자가 창조한 생명체는 세인트인이다.


그래서 모툭의 조상 중 한 명이 남긴 정보에서 유적의 문을 열 수 있는 자는 오직 세인트족만이 가능하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모툭은 지성을 가진 세인트인이 태어나기를 그토록 오랫동안 바라고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전쟁 이후 유적이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예측하지 못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헬리오스의 뒤를 따랐다. 헬리오스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고 있다.


작가의말

저번 주는 아예 푹 쉬어 버렸습니다.

몸 컨디션은 회복했습니다만,

집 안이 너무 춥네요. 

다들 추위에 건강 관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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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지독한 대결의 시작 +1 23.01.31 18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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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우주 최강의 생명체라고? +3 22.12.29 227 8 15쪽
897 외로운 늑대가 되어 +1 22.12.28 216 6 15쪽
896 변화는 또 다른 시작이다. +6 22.12.27 263 8 14쪽
895 플랙터 +6 22.12.26 230 6 15쪽
894 또라이 수호천사 +1 22.12.22 222 7 19쪽
893 헬리오스 12 +1 22.12.21 213 7 17쪽
892 헬리오스 11 +1 22.12.20 206 7 16쪽
» 헬리오스 10 +1 22.12.19 212 6 16쪽
890 헬리오스 9 +1 22.12.08 216 7 14쪽
889 헬리오스 8 +1 22.12.07 215 8 14쪽
888 헬리오스 7 +2 22.12.06 225 5 13쪽
887 헬리오스 6 +1 22.12.05 214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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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헬리오스 1 +1 22.11.22 229 7 14쪽
881 세인트와 모툭 +1 22.11.21 238 8 15쪽
880 마찰 +3 22.11.17 254 8 15쪽
879 마스크맨 +1 22.11.16 231 8 14쪽
878 진정한 지옥을 거닐다 +3 22.11.15 242 8 13쪽
877 생체 실험장 +5 22.11.14 247 8 14쪽
876 또 다른 에덴 +1 22.11.08 250 8 14쪽
875 잠입 +1 22.11.07 240 8 14쪽
874 전이 +1 22.11.03 242 7 15쪽
873 택배 배달 +1 22.11.02 243 6 16쪽
872 탈출 +1 22.11.01 229 6 13쪽
871 환상 박물관 +1 22.10.31 247 5 14쪽
870 물물 교환 +1 22.10.27 250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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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어떤 만남 +1 22.09.13 295 7 14쪽
844 복귀 +1 22.09.07 309 8 14쪽
843 막장까지 가 보려고? +1 22.09.01 297 5 14쪽
842 환원 +1 22.08.31 301 7 14쪽
841 숙명 +1 22.08.30 309 7 13쪽
840 신의 대리인 천사 +1 22.08.29 295 7 13쪽
839 심시티 +1 22.08.16 333 8 14쪽
838 이동 +1 22.08.12 313 7 14쪽
837 유니크 아울셈 +1 22.08.11 302 7 14쪽
836 좋은 일 나쁜 일 +1 22.08.10 319 7 15쪽
835 역사 탐방 +1 22.08.09 318 8 13쪽
834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한다 +1 22.08.05 322 10 14쪽
833 돌입 +1 22.08.04 317 8 13쪽
832 멸종을 향한 첫발걸음? +2 22.08.03 336 8 14쪽
831 발화 +1 22.08.02 326 6 13쪽
830 소원 수리 +1 22.07.29 316 6 14쪽
829 기기괴괴 +1 22.07.28 320 8 13쪽
828 절망의 사원 +2 22.07.27 317 7 14쪽
827 빈틈 +1 22.07.26 320 8 14쪽
826 기다림의 묘수 +1 22.07.25 324 8 14쪽
825 속내 +1 22.07.14 346 6 15쪽
824 진실의 끝 +1 22.07.13 341 7 13쪽
823 진실 그리고 +2 22.07.12 328 6 13쪽
822 데우스 엑스 마키나 +1 22.07.11 327 6 14쪽
821 자드키엘 +1 22.06.28 33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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