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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 님의 서재입니다.

혼자다하는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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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
작품등록일 :
2019.05.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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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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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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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 프로의 의무7

이글의 모든 것은 픽션입니다




DUMMY

서남부에 2부 팀이 여럿 모여 있어서 당일 경기만 치러왔는데 오랜만에 원정다운 원정을 하게 되었다.


선수단 18명에 코치진, 운영팀, 홍보팀을 포함한 43명이 전날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아우에에 도착하고 느낀 건 생각보다 닐카프마에 대한 적대감이 낮다는 것이다. 곳곳에 광고판이 멀쩡히 서 있고, 시민들 중 NP마크가 찍힌 옷을 입고 다니는 이들도 많았다. 마인츠에서 저러면 누가 휘발유 끼얹을 수도 있는데.


아우에는 여름에 9명을 영입했고 여기에 4800만 유로를 썼다. NP에서 나온 자금이다. 덕분에 탈 2부급 전력을 가지게 되었다. 강창덕이 훑어본 바로는 마인츠보단 약하지만, 다른 팀들보단 월등히 좋은 전력이다.

시즌 초반 선수들 호흡 문제로 두 경기 패배했지만, 점차 조직력이 갖춰지면서 무패의 팀으로 거듭났다. 현재 순위는 8경기 6승 2패로 리그 2위. 1위는 당연히 마인츠다.


아마 이 성적이 아우에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돈 팍팍 써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니 싫어할 이유가 없겠지. 토트넘을 유태인팀이라 비하하고 인종차별 하던 첼시팬들도 자신들의 새로운 유태인 구단주가 돈을 팍팍 써 팀을 우승시키자 환호하지 않았던가.


26일 U19팀과 2팀의 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원정 거리가 길어서 전처럼 연속 출전은 불가능하다. 주중 경기도 있었기에 체력 문제도 있고.

그래서일까. U19팀이 패배했다. 상대는 무려 프랑크푸르트 U19팀. 유스 경기지만 라이벌전이기도 해서 관중이 8000명이나 들어왔다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해버렸다.


두고 봐라 프랑크푸르트. 이제 황금 유스들 채우고 나면 질질 짜며 살려달라고 빌 거다.


2팀은 기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소 3:0으로 승리할 전력인데 겨우 이겼다. 역시 스쿼드가 너무 얇다. 교체멤버 돌려쓰기를 해대면 그나마 두꺼워지는데......


공항 시간 때문에 강창덕은 두 경기를 보지 못하고 소식만 들었다. 강창덕이 무전기로 지시하지 못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지니의 경기 읽는 눈은 세계최강이니까.




패트릭이 받는 연봉은 230만 유로다. 이전 팀에 있을 때보단 약간 깎인 금액이다. 마인츠 팀 내에선 5명의 선수가 비슷한 금액을 받는다.

비슷한 급료의 선수들과 부대끼다 보면 체감하지 못하곤 한다. 하지만 패트릭은 자신이 받는 금액이 얼마나 큰지 똑똑히 알고 있다.


신입사원 50명이 받는 연봉의 합. 대학까지 졸업하고 이제 회사에 처음 들어갈 자신의 동갑내기들은 자신보다 1/50만을 받고 일한다.


대기업 부장들은 10만 유로 정도 받나? 얼마 전 우연히 뉴스를 보니 독일 100대 기업 사장들 중 절반 이상이 연봉 100만 유로를 못 받는다고 들었다.


230만 유로. 자신은 이렇게나 많은 돈을 받는다.


큰 돈을 받는다는 건 좋으면서도 괴로운 것이다.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겠지만, 자신은 항상 괴로움을 느껴왔다.

맨시티와 계약했던 5년 내내.


먹튀. 돈 값 못하는 놈. 돈 벌고 의욕을 잃은 놈. 불발탄. 실패자. 똥.


큰 돈을 받고 돈에 상응하는 활약을 못하면 욕이 날아온다. 그 욕이 지긋지긋하다.

그래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마인츠를 선택했다. 주급을 깎아가면서까지.


지금까진 부상으로 아예 출전을 못했다. 전 경기는 경기감각을 익히기 위해 교체 출전했다. 이제 첫 선발이다. 마인츠에서의 공식경기 첫 선발. 제대로 할 거다.



9월 27일 오후 7시 마인츠 원정팬 400여명을 포함해 총 9200명의 관중 앞에서 아우에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삑!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피에테가 패트릭에게 패스가 전방으로 달려갔다. 패트릭은 공을 잡고 뒤에 있는 산드로에게 패스를 했다.


“아악!”


패트릭에게 백태클이 들어왔다. 패트릭은 쓰러졌지만, 심판은 일어나라는 신호를 보내며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벤치에 앉아있던 강창덕은 벌떡 일어나 반대쪽 코너를 향해 달려가며 무전기를 켰다.


“부상인거 같아. 찰리 무손다 준비시키고 의료진 달려 나가게 해.”


패트릭은 쓰러져 있는데 경기는 계속 되었다. 아우에 선수들은 패스를 돌리며 계속 진행했고, 마인츠 선수들이 손가락질하며 소리 질러도 들은 척도 안했다.


미친 듯이 압박해서 리들리 바쿠가 공을 빼앗은 후 터치라인 바깥으로 공을 차냈다. 그런데 주심이 패트릭을 돌아보지 않는다.


“주심! 저기 부상자 있잖아! 빨리 의료진 투입시켜!”


가까이에 있던 스티브가 소리친 후에야 돌아보고는 의료진에게 손짓한다. 터치라인에서 전전긍긍하던 팀닥터, 스페탄 스티왓과 마리엘이 뛰어 들어갔다.


강창덕은 터치라인 바깥 잔디에 앉아 스트레칭 하는 척 하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패트릭 로버트 왼쪽 발목 경미한 부상 3~4일-


지니는 주황글씨로 크게 글자를 띄워 알려주고 있다.


“여기지? 어이쿠 벌써 붓기 시작하네. 이만하면 1주일 이상 쉬어야 할 거야. 감독 교체를......”


팀닥터 스테판이 무전기로 말할 때 패트릭이 그 손을 잡았다.


“괜찮아요. 뛸 수 있어. 뛸 수 있어. 쿨 파스나 뿌려주고 가요. 헤이 감독! 난 괜찮아!”


“이봐. 이건 부상이라고. 잘못하면 고질병이 돼.”


“아뇨. 뛸 수 있어. 뛰어야 해요.”


패트릭의 눈에서 화염이 뿜어지는 느낌이었다. 스테판은 그 기백에 눌려버렸다.


“아... 알겠네.”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 파스를 잔뜩 뿌리고 팀닥터 둘이 패트릭을 부축해 나왔다. 패트릭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압박 붕대라도 해줄까? 꼭 뛰어야겠다면.”


“음. 그래요.”


신발을 벗기고 압박 붕대를 꽁꽁 싸맸다.




“으악. 백태클. 제대로 당했어. 패트릭 첫 선발 출전인데. 뭐? 파울이 아니라고? 이게?”


-헐. 이건 좀 심했다.

-저게 파울이 아니면 뭐가 파울이지?

-ㅋㅋㅋㅋ 경기 계속 진행하는 거 봐봐

-이건 제대로 입금각 아니냐?


“패트릭 계속 뛰겠대. 벤치에도 소리치고 있어.”


-찰리 시무룩

-찰리 벌떡 일어났다가 힘없이 앉는다

-꼬무룩......

-꼬무룩ㅋㅋㅋㅋ누구냐



경기가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뒤에서 어깨로 치고 팔로 잡는 식이었던 아우에 선수들은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자 이젠 백태클을 예사로 하고 있다.


주장이 심판에게 항의해 봤지만 고개만 가로젓는다. 그러면서 마인츠 선수들에겐 꼬박꼬박 파울을 준다. 아우에보다 훨씬 약한 반칙에도 무조건 휘슬을 분다.


아우에는 미쳐 날뛰고 마인츠는 소극적으로 된다. 선수단 능력이 뛰어나니 골은 먹히진 않았지만, 주도권을 완전히 뺏겨버렸다.




“또 슈팅 내줬어. 플로리안 가볍게 막고 좌측 풀백에게 공을 굴려주고. 오늘 좌측 풀백은 티모시 포수멘사야. 드디어 아론 마틴에게 휴식을 줬어. 티모시 중앙의 리들리에게. 앗 또 백태클 시도. 시발. 심판 개새끼 이건 완전 미쳤는데. 리들리. 티모시에게. 압박하던 시몬 졸러 그대로 티모시에게 쇄도. 티모시 중앙으로 패스. 아앗. 발목을 걷어찼어. 쓰러지는 티모시. 시발 그대로 진행이야! 말도 안 돼!”


티모시가 흘린 공을 박스 안에서 아우에 공격수 루카 호일러가 잡았다. 그 앞을 막는 스티브 벨. 호일러가 개인기로 제쳐버려 하지만 스티브가 정확한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뒤이어 발을 들이대 넘어지는 호일러.


삐익!


심판이 휘슬을 불며 달려와 패널티 스팟을 가리켰다. 패널티킥 선언이다.


“뭐? 말도 안 돼! 공만 걷어냈다고!”


스티브가 달려들어 소리쳤지만, 심판은 고개를 저으며 옐로카드를 꺼냈다.


“명백한 반칙이야. 이건 반칙에 대한 경고.”


“뭐? 무슨 소리야?”


“이게 파울이라니? 눈깔이 삐었어? 티모시가 당한게 파울이지!”


“똑바로 보라고. 우리가 당한 백태클하고 지금 공만 건드린 태클하고 뭐가 다른지!”


마인츠 선수들이 둘러싸고 항의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그만하고 의료진부터 보내!”


저 멀리서 강창덕이 소리쳤다. 그제야 돌아보니 티모시가 아직 쓰러져서 일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강창덕의 눈앞엔 -티모시 3주 부상- 이 빨간 글씨로 떠올라 있었다.


심판의 손짓에 의료진이 뛰어갈 때 스티브가 다시 항의했다.


“잰 발목을 걷어찼어. 그건 그대로 진행하고 공만 걷어낸 태클은 파울이라고? 눈이 삔거야?”


“그만 항의 하라고 두 번 말했다.”


심판은 손가락 세개를 펴더니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나오는 레드카드. 스티브 벨이 퇴장 당했다.


마인츠 선수 전원이 둘러싸고 항의해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퇴장이라니! 팀의 주장이 퇴장이라니. 솔직히 저게 말이 돼? 말도 안돼잖아!”


-이건 진짜 조작이다

-승부조작이네 ㅋㅋㅋㅋㅋ

-저 심판 프로필 좀

-미카엘 딘 58세

-은퇴 전 한탕인가보네ㅋㅋㅋㅋ

-마인츠새끼들 실력 안 되니까 승부조작으로 몰아가는 것 봐


“들것 들어간다. 티모시 포수멘사 들것에 실려 나간다. 바로 교체. 알렉산더가 티모시 대신 들어가고 있어. 이어진 패널티 킥. 저 놈 이름 뭐지? 공격수가 찼고 들어갔어. 1:0. 방송 꺼버리고 싶다. 방송 끄고 욕이나 존나 하고 싶다.”


-거기 아우에 홈

-ㅋㅋㅋㅋ거기서 욕하면 다구리 각

-캬 아우에 놈들 좋아하는 거 봐라 선수도 팬도 양심이 없네

-저거 NP티셔츠 왜 이리 거슬리냐

-공짜로 존나 뿌렸대 저거 입은 놈들 다 거지새끼들

-동독 놈들이 그렇지 빨갱이새끼들

-너님 신고 경범죄로 신고할게


“3백 진영이야. 다시 이어진 경기. 휘슬. 어라? 아우에가 어깨치기 했는데 휘슬 불었어. 시발. 더 열 받는다. 이제 한명 퇴장시키고 한골 넣었으니 보상 주는 척 하는 건가? 이 새끼 진짜 뭐야? 미카엘 딘이라고 했지? 이 새끼 전적이 또 있을 거 같은데. 어? 또 아우에 파울. 이건 내가 봐도 아닌데 그냥 파울 불어버리네.”


-ㅋㅋㅋ밸런스패치했네

-마인츠 입금각 ㅋㅋㅋㅋ 확인 완료

-이제 +- ZERO된 건가 대신 경기는 지고?ㅅㅂ



한 명이 부족한데 주도권은 마인츠에게 왔다. 이번엔 조그만 터치에도 파울을 불자 아우에 선수들이 자기들이 희생자인양 억울한 제스처를 취한다.

심판은 경기가 끝나면 공정한 판정을 한 것처럼 되겠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심판은 너무 절대 권력이다.


문득 바르샤와 첼시의 챔스4강전이 생각난다. 09년이었던가. 독일 오고 얼마 안 되었을 땐데. 엄청 어렸을 때였는데 TV화면에 대고 울분을 토하던 드록바가 인상 깊게 남았다.

그때 오심했던 심판은 지금도 잘 살고 있겠지.

저 심판도 앞으로 잘 살겠지.


“교체 준비 해줘. 패트릭 빼야 해. 찰리 투입.”


강창덕은 손목시계 무전기로 감독에게 지시를 내렸다. 패트릭의 부상정도는 3~4일에서 1주일로 늘어났다. 진통제로도 통증을 막지 못해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있다.


찰리가 서둘러 몸을 풀고 있을 때 마인츠의 공격이 이어졌다. 몇 번의 패스 플레이 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패트릭에게 공이 갔다.

박스 안. 골키퍼와 1:1.

패트릭이 공을 멈춰 세우고 왼발로 차려는 순간 태클이 들어와 패트릭의 두발을 전부 휩쓸었다.


“아아아악!”


-패트릭 정강이 복합골절 전치 8개월-


지니가 아주 친절하게 시야 가득 붉은 글씨로 표시해주었다.


“시발. 감독. 알아서 퇴장당해. 그리고 나 다니 대신 투입. 나머진 수코에게 알아서 하라고 해.”


강창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슛을 차는 순간엔 전신의 체중이 디딤발에 실린다. 상대의 태클은 그 디딤발을 가격했다. 종아리를 구성하는 두개의 뼈가 동시에 부러지는 골절상. 이청용이 당한 부상과 유사하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부상이다.


강창덕은 선수들이 항의하고 패트릭이 응급처치를 받는 사이에 경기에 투입되었다.


“구단주 지시야! 이 경기 져도 돼! 전원 퇴장당해. 시발. 옐로카드도 못 받으면 벌금이야! 다 죽여 버려!”


강창덕은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한 명 한명 만나 말했다.

경기는 던진다. 대신 다신 이런 경기가 없게 만들어야 한다.

미친 심판이 경기를 지배해도 상대 선수가 우릴 해칠 수 없게 가시를 세워줘야 한다. 이건 정당방위다.


격하게 항의하던 마틴 웰링이 퇴장당하고 패트릭은 엠뷸런스가 잔디밭까지 들어와 싣고 나갔다. 패트릭의 부상정도를 본 주심은 그제야 가해자에게 소심하게 옐로카드를 주었다.


피에테가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1:1이 되었다. 하지만 이미 승부는 어찌되든 상관없었다.

마인츠 선수 두 명이 벌써 악의적인 반칙에 장기부상을 당했다. 이젠 복수전만 남았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디딤발을 향한 태클이 나왔고, 공중 볼 경합엔 무조건 팔꿈치를 휘둘렀다. 그 과정에서 마인츠는 옐로카드 세장을 추가로 받았다.


부상은 잘 하려고 할 때 당한다. 축구 규칙 하에서 공만 볼 때 부상을 당한다.

상대가 팔꿈치 휘두를 걸 미리 예상하면 의외로 부상당하지 않는다. 서로 골 넣는 게 목적이 아니라 부상 입히려는 게 목적이 되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 죽여. 조져버려! 왓! 경고라니! 죽이지 못했는데 왜 경고야?”


-ㅋㅋㅋㅋ

-개재밌다.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미국 놈들이 하는 천박한 풋볼 그건가?

-당신은 지금 UFC 11:11 태그 매치를 보고 있습니다.

-마인츠 못 싸우네. 아우에는 벌써 두 명 담궜는데

-아우에 회피 만렙


“왜 우리만 경고냐고? 쟤들이 더 위험한 반칙 하잖아.”


-못 싸워서ㅋㅋㅋㅋㅋ

-에휴 평소에 전투 훈련 좀 해 두지

-ㅋㅋㅋㅋㅋ 지금 스코어 아는 사람?

-스코어가 중요해? 지금 서로 공 안 잡으려는 거 안보여?

-이게 축구다



개판인 전반전이 끝났다. 강창덕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마리엘을 불렀다.


“마리엘 전화기 좀. 빨리요.”


마리엘에게 전화기를 건네받은 강창덕은 그 자리에서 루시아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 강창덕이요. 오늘 마인츠와 아우에 경기 맡은 심판 조사해주세요. 뭐든지요. 모든 것 다 조사해 주세요. 그 아들 손자 아버지 4촌에 팔촌까지 전부요. 비용이요? 후불로 얼마든지. 해킹이든 뭐든 상관없어요. 네 네 최선을 다해주세요.”


강창덕은 일부러 미카엘 딘 주심 근처에서 통화를 했다. 안으로 들어가는 심판을 뒤따르면서.

빡빡머리 거구인 미카엘 딘 심판은 강청덕을 노려보며 말했다.


“자네 지금 협박하는 건가?”


“협박이라. 글쎄. 어쨌든 말이야. 네가 닐카프마에 얼마를 받기로 했는지 알 순 없지만 그 계좌가 뭐든, 어느 나라로 가든, 닐카프마 본사 안에 숨든, 그 돈을 쓸 순 없을 거야. 내가 전 재산을 소모하더라도 널 지켜볼 거야.”


마주 노려보는 강창덕의 말에 미카엘 딘은 왼쪽 가슴 주머니를 만지작거렸다.

퇴장인가?


작가의말

지각! 오늘두편 올릴게요


패트릭 안녕. 내년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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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5장 - 프리시즌7 19.06.08 1,090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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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5장 - 프리시즌3 19.06.04 1,218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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