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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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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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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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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 프리시즌3

이글의 모든 것은 픽션입니다




DUMMY

‘지니야. 이거 임시 사무실 팩스로 보내.’


200여장의 경기분석 보고서가 한순간에 완성되었다. 코치 연수중인 강창덕의 임무는 경기분석관이다. 4개월의 연수기간이 끝난 후 평가는 당연히 만점일 것이다.


2020년 7월 8일 릴osc의 홈구장 그란데 스타데 릴 메트로 폴. 마인츠와 메스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진 마테타를 릴에 팔아치우면서 전지 훈련에 대한 서포트와 친선경기 일정을 잡았다. 단순히 릴과 한번 경기하는 게 아니라 인근에서 전지훈련을 계획 중인 메스, 발랑시엔을 포함한 4팀이 친선컵 대회를 여는 일정이다.


인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팀들도 어차피 친선경기가 필요했기에 친선컵 대회에 대한 합의를 쉽게 이끌어냈다.


팬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친선경기. 하지만 이들과의 대결은 서포터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상대가 프랑스팀이기 때문에.





한국인은 일본을 싫어한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 국민은 일본을 싫어하는 편이다. 역사적 사건 때문에.


비슷한 이유로 프랑스는 영국을 싫어한다. 오죽 싫어했으면 미국이 영국에게 독립선언을 했을 때 프랑스는 만세를 부르며 추가 세금을 거둬 미국에 전쟁 물자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이 추가 세금은 프랑스대혁명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독일은 프랑스를 증오한다. 챔피언스 리그에 탈락하는 건 참아도 프랑스팀에게 킥오프 동전던지기조차 지는 걸 용서 못한다.


독일은 중세시대 유럽의 최강국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독일 지역 7개 왕국 대표가 모여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선출하던 장소가 라인강의 자유도시 마인츠였고, 마인츠에서 뽑힌 황제가 곧 유럽의 황제라고 생각해 왔다.


괴테와 칸트, 베토벤과 바흐, 막시즘과 파시즘, 가톨릭의 중심지이자 신교가 태어난 철학과 예술, 종교, 사상의 중심지 독일.


그런 독일에서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30년 전쟁이 일어났고, 전쟁은 막판에 갑자기 배신한 프랑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프랑스 주도로 정리된 전쟁의 결말로 독일지역은 300여개 영지국가로 쪼개졌다. 영국과 프랑스가 전 세계에 식민지를 만들어 부귀영화를 누릴 때 독일은 끝없는 내전의 참화를 겪어야 했다.


30년 전쟁의 여파가 거의 해소되어 독일 지역이 안정될 때 즈음 나폴레옹의 프랑스가 다시 독일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훗날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하고 강대국으로 발돋움 했을 때도 프로이센은 서로 싸우고 죽이며 갈라진 독일인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프로이센은 프랑스를 점령하고 파리에서 황제 대관식을 열고나서야 비로소 독일제국을 천명할 수 있었다.

독일인 입장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황제의 대관식을 거행한 사건은 역사상 최고의 쾌거였다. 이 때 결집된 지지력은 1차 대전을 치르는 원동력이 되었다.


프로이센의 독일이 1차 대전에 패전했을 때 영국과 미국 등은 독일의 이권만을 얻어갔지만, 프랑스는 독일의 영토 일부를 합병하고 독일 땅에 프랑스식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한 괴뢰정부를 세워 간접 통치했다. 이는 독일인들의 불만을 일으켜 히틀러가 쉽게 지지받을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로 인해 독일인은 프랑스를 싫어한다. 그리고 그들이 싫어하는 만큼 프랑스도 독일을 싫어한다. 프로이센과 히틀러에게 연달아 파리를 정복당한 프랑스가 독일을 좋아할 리 없었다.


덕분에 프리시즌의 연습경기는 꽤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친선경기임에도 기자들이 꽤 많이 왔고 관람객들도 3000여명 입장했다. 대부분 인근 해안에 휴가 온 이들이지만, 마인츠에서 단체 버스를 타고 온 서포터 600명도 있었다.


마인츠가 얼마나 달라졌나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서포터들. 그들은 아무런 응원도 없이 단체로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그들의 눈앞엔 지루한 수비축구가 펼쳐지고 있었다.


“라인!”


“라인.”


스티븐 벨이 소리치자 포백 세명이 복창한다. 스티븐 벨은 오늘 1분 간격으로 외치기로 했다.


거의 새로 만든 팀이기에 조직력부터 갖춰야 한다. 아직 함께 훈련한지 열흘이 되지 않았다. 강창덕은 친선게임 또한 훈련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중이다.


“압박!”


“오케이.”


포백라인 바로 앞에는 미드필더 셋이 바싹 붙어 두 줄을 형성하고 있다. 미들진 리더는 알랙산더 맥심. 맥심이 압박을 외치면 가장 가까운 선수가 뛰어드는 형식이다.


수비적으로 물러난 포백과 그 앞의 미들 셋은 쉽게 뚫을 수 없다. 프랑스 리그2의 상위권팀 메스의 공격력도 괜찮지만, 두 줄 수비를 뚫어낼 정도는 아니었다.






공격이 강한 팀은 승리하고,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한다. 이 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감독이 무리뉴다.


중앙에서 공을 돌리다가 틈이 안보이면 사이드로 패스할 수밖에 없다. 공이 윙어에게 가면 그때 압박이 시작된다.


사이드로 밀어낸 후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윙 포워드가 세 방향에서 일제히 달려든다. 뺏으면 좋고 실패해도 큰 위기가 오지 않는다. 이 안정성이 무리뉴 축구의 핵심이다.


샘 바이람의 압박에 가까운 미드필더에게 패스하려던 메스 윙어는 뒤에서 덮쳐온 패트릭 로버트에게 공을 뺏겼다.


패트릭은 가까운 맥심에게 패스하고 쇄도했다. 맥심은 곧장 패트릭 앞 공간으로 길게 찔러 넣었다.


순식간에 하프라인을 넘어선 패트릭은 전방에 있는 피에테 아르프에게 패스하고 뛰었다. 상대 수비수의 압박을 등지고 피에테는 패트릭 앞 공간으로 리턴패스를 했고, 패트릭은 그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얼리크로스를 넣었다.


공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꿰뚫고 지나갔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선수는 개리 홀트맨. 그저 발을 갖다 대는 것 만으로 비어있는 골대 안에 공이 들어갔다.


1:0.


골이 참 쉽게 들어간다.





무리뉴 2년차라는 말이 있다. 무리뉴가 감독직을 잡으면 2번째 시즌에 우승하는 징크스를 말한다.


무리뉴는 위기를 겪고 있는 팀에 들어가서 부임 첫해에 수비조직력을 갖춘다. 수비는 개인 능력보다 팀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멤버들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안정적 수비가 갖춰지면 강력한 공격진을 영입해 승리를 꽂아 넣기 시작한다. 이런 방식으로 두 번째 해에 대부분 우승을 거둬왔다.

심지어 인테르에서는 기적과도 같은 트레블을 이뤄냈다.


무리뉴식 4-3-3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두명의 윙 포워드다. 그들은 공격을 해야 하고 스트라이커와 연계해 득점을 책임지는 자리다. 그런데 수비에서도 핵심적인 롤을 맡는다.


수비 깊숙이 내려와 압박하고 공을 탈취한다. 그 후 직선적 패스를 통해 최단시간 역습을 해 골을 넣는다.


수비진과 중앙미드필더는 역습에 가담하지 않는다. 빠른 역습이 실패했을 때에만 천천히 올라와 차분히 공을 전개한다.


이런 방식은 승리에 효과적이지만, 윙어들이 죽어나간다. 수비가담이 적은 후안 마타가 팔려가고 직선적 역습과 스타일이 맞지 않는 스트라이커 셉첸코와 토레스가 폭망하고 수비력이 약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벤치에 대기하게 되며 제한적인 롤 때문에 슈퍼스타들, 아자르나 포그바의 불만을 불러일으킨다.


그래도 무리뉴는 무리뉴다. 흔들리는 팀을 잡아 단숨에 리그 1위 수비력을 갖추게 하는 능력. 욕먹고 떠난 맨유에서조차 우승은 못했지만, 퍼거슨 이후 최고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그런 축구를 마인츠가 연습하고 있다.




-수비라인이 너무 낮습니다. 너무 수비적입니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공격가담이 부족합니다.


강창덕의 머릿속에 지니가 끊임없이 조언을 하고 있다. 감독을 하는 게임이 바탕이기에 감독의 눈으로 조언하는 것은 지니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경기장 한쪽 구석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던 강창덕은 지니의 말을 들으며 마틴 웰링을 힐끗 봤다. 저 아래 감독석에 있는 마틴 웰링은 팀이 앞서고 있어서 마냥 좋아할 뿐, 전술적 수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마틴 웰링의 능력치는 평범 그 자체. 매뉴얼대로 팀을 운영하는 게 최선인 능력치다. 프로의식과 야망, 책임감도 낮다. 그러니 뒷돈을 받아먹었겠지.


‘무슨 수를 써야겠어. 지니의 지시를 마틴 웰링에게 전달해야해.’


직접 지니를 연결해줄 순 없다. 방법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지니가 경기를 보며 실시간으로 전술을 수정해준다. 이것을 감독에게 전달해야 한다. 강창덕이 직접 나서면 월권이고 모양새도 안 좋다. 감독의 입을 통해 수정해야 한다.


“어. 여기 있었구나.”


혼자 있는 강창덕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강창덕이 돌아보자 얼굴이 수척해진 마르코였다.


“마르코. 물똥 싸고 왔냐?”


마르코의 거대한 얼굴이 반쪽이 되어 있었다.


“어. 시바. 똥꼬로 오줌만 싸다 왔다.”


“그건 고쳐지지 않는 거냐?”


“고칠 수 있으면 내가 안 고치고 버티겠냐? 죽겠다 야. 어제 일부러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도 설사하네.”


지니가 표시한 마르코의 적응력은 1. 집 떠나면 고생이다. 원정경기를 떠나면 잠을 못자고 뭘 먹어도 설사를 한다. 어려서부터 이런 일이 잦아서 그의 별명은 물똥이 되었고, 서포터들도 알만큼 유명해졌다.


“너 후반 투입이잖아. 괜찮겠어?”


“해야지. 시바. 이 악물고 뛰어야지. 데뷔전인데.”


“이 악물다가 똥 쌀라.”


시덥잖은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에 골이 들어갔다.


“어. 골이다. 벨이야. 벨이 넣었어.”


코너킥 상황에서 스티븐 벨이 헤딩으로 넣었다. 분데스리가 급 수비수의 헤딩은 프랑스2부 수준에서 막기 힘들었다.


“너 벨 대신 들어가는데. 완전 비교되겠어. 괜찮겠어?”


“당연히 안 괜찮지. 제길. 홈에서 하면 제대로 할 텐데.”


지니가 표시해준 마르코의 체력은 71%. 전반전을 풀로 뛴 선수들과 비슷한 수치다. 컨디션은 최악. 모든 능력치가 10% 가까이 깎여 있다. 마르코는 아마도 엄청난 삽질을 할 것이다.


“어. 뭐. 알아서 잘 해봐. 빨리 내려가서 몸 풀어. 전반 끝나간다.”


전반 종료 후 6명을 교체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아닌 조직력을 갖추기 위한 연습경기이기에 가능했다.


마르코에게 1분마다 라인!을 외치게 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바로 잊어버린 모습이다. 간간히 티모시 포수멘사가 라인을 잡아주었지만, 수비진은 제멋대로 통통 튀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고, 상대 공격수에게 골키퍼와 1:1 찬스를 두 번 내주었다.


수비진의 역할이 단순한 무리뉴 식 축구를 하는데도 이런다. 미들진은 더 심각했다. 3미들 컨트롤은 유스에서 올린 리들러 바쿠에게 맡겼는데 셋 다 모래알처럼 따로 논다.


확실히 손발이 맞지 않는다. 하지만,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술 훈련은 따로 할 계획이 없다. 줄서서 뛰는 건 재미없으니까. 선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경기를 하다보면 조직력은 알아서 갖춰질 것이다.


결국 수비 미스로 인해 한골을 실점했다.


강창덕은 경기장 한쪽에 있는 서포터들을 봤다. 서포터들은 단체로 팔짱을 끼고 묵묵히 경기를 보고 있었다. 응원하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고 무표정하게 경기만 보는 모습. 구단이 마음에 안 든다는 무언의 메시지다.


후반 21분 스코어는 2:1. 연습게임이라지만 프랑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아슬아슬한 리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다. 팀 조직력을 만들어 가는 상황은 서포터들에게 중요한 건 아니다. 그들은 속 시원한 승리를 원한다. 그리고 프로는 팬을 만족시켜줘야 한다.


마틴 웰링과 미리 말한 대로 경기 종료를 15분 남기고 강창덕이 출전했다. 알렉산더 맥심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교체로 잔디를 밟으면서 강창덕은 묘한 감흥에 젖었다.


‘프로무대. 드디어 프로무대를 밟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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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6장 - 무패의 팀4 19.06.14 1,050 17 13쪽
28 6장 - 무패의 팀3 +6 19.06.12 1,057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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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5장 - 프리시즌8 19.06.09 1,129 21 16쪽
24 5장 - 프리시즌7 19.06.08 1,090 19 11쪽
23 5장 - 프리시즌6 +5 19.06.07 1,099 20 12쪽
22 5장 - 프리시즌5 +1 19.06.06 1,128 17 11쪽
21 5장 - 프리시즌4 19.06.05 1,179 20 12쪽
» 5장 - 프리시즌3 19.06.04 1,218 22 12쪽
19 5장 - 프리시즌2 +2 19.06.03 1,210 21 12쪽
18 5장 - 프리시즌1 19.06.02 1,254 23 13쪽
17 4장 - 이적시장9 +4 19.06.01 1,258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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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4장 - 이적시장7 19.05.30 1,239 21 12쪽
14 4장 - 이적시장6 19.05.29 1,294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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