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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다하는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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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
작품등록일 :
2019.05.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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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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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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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1

이글의 모든 것은 픽션입니다




DUMMY

세 번째는 계약보조 에이전트. 부동산 중계업 같은 거다. 평소 에이전시 없이 지내는 선수가 계약할 때만 업무를 도와주고 미리 정해진 수수료를 받는다.

유럽 대부분의 축구협회에서 선수 계약 때 에이전트가 반드시 중계하도록 규칙을 정해놨기에 생겨난 현상이다.


스타성이 없는 그저 그런 선수들은 고정 에이전트가 붙지 않기 때문에 그들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계약할 때만 에이전트가 약간의 수수료만 받고 일한다.


강창덕은 마리엘의 설명을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나에겐 지니가 있다. 지니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면......’


꽤 멋진 그림이 나온다.


“에이전시 하나 설립할게요. 두 번째 말한 관리형 에이전시로. 필요한 것 좀 준비해 줄래요?”


“응. 가장 먼저 에이전트 자격증이 필요해. 에이전트부터 뽑지 그래?”


“아. 그렇군요.”


마리엘에게 나머지 필요한 것들을 들었다. 강창덕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전시를 만든다. 에이전트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 에이전트들이 선수들과 계약을 하고 팀과의 재계약이나 이적 등을 담당한다. 사무실을 차리고, 회계팀, 마케팅팀, 매니저팀 등을 하나씩 꾸린다.

가장 중요하고 힘든, 선수 스카우트와 정보 분석, 이적 협상대상 물색은 지니를 보유한 강창덕이 담당한다.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다. 꽤 힘들겠군. 머릿속이.


돈이 필요하다. 오랜만에 아빠찬스를 써야겠다.




아버지 강현수는 지난 사건을 계기로 정신을 차렸는지 아들과 아침밥을 꼭 함께 먹는다. 무언가 프로그램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기 때문에 저녁에 집에 안 오는 경우가 많지만, 아침시간 전에는 정신 차리고 어떻게든 집에 오는 편이다.


아침식사를 풍성하게 준비(물론 가정부아줌마가 해준다.)하고 집안에 먹을 것을 항상 쌓아놓는다. 그런데도 살이 안찌는 강창덕을 항상 걱정하고 있다.


“아들 요즘도 힘들어? 구단일 힘들면 제대로 된 전문 경영인을 뽑아볼까? 이번엔 안 속고 잘 관리할게. 그것도 아니면 선수 그만둘래? 아빠 돈으로 편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텐데.”


‘에휴. 지금 손을 놓으면 구단을 뺏긴다고요. 구단에 남은 빚이 얼만데.’


식사를 마친 강창덕이 각 잡고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흠칫.


아버지의 어깨가 경직되더니 강창덕의 얼굴을 한번 보고 주위를 둘러본다. 슬픈 기억이 떠오른 모양이다.


“다른 사람은 없어요.”


“아아. 그래. 무슨 할 말인데?”


“저 돈 좀 주세요.”


“어. 그래. 얼마나 줄까?”


“회사 하나 만들려고요. 자본금 500만유로. 증여세 포함 725만 유로만 지원해줘요.”


지갑을 꺼내들던 아버지의 손이 멈칫했다.


“어. 음. 그...... 액수가 좀 크네. 그 돈을 빌려달라고?”


“아뇨. 빌려 달라는 건 아니고 상속해 달라고요.”


강현수는 문득 어렸을 때 본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침드라마에서 막장 아들이 이랬더랬지.


“아버지 아직 젊다.”


“에이. 미리미리 준비해야죠. 지금하면 증여세 225만 유로지만 나중가면 2억 유로를 상속세로 내야 할 수도 있어요.”


상속세 대비는 백년대계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나라에 엄한 돈 떼이지 않는다.


“조금 자세히 설명해볼래?”


강창덕은 마리엘이 조사한 에이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상속세에 관련해서도.


보통 재벌들이 상속세를 아끼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새로운 회사 설립이다. 적은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해 자손에게 상속한 후 그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다. 가격책정이 애매한 마케팅이나 B2B 거래 중계를 주로 하는 물산 기업이 주를 이룬다.


비싼 가격에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거나,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 중간에 물산 기업이 끼어들어 중계 수수료만 챙기는 형식이다. 당연히 일은 기존하청업체들이 그대로 한다.

이런 식으로 기업실적을 올려 주가를 부풀린 후 모기업의 주식과 맞바꾸는 형식으로 거액의 상속세를 피한다.


물론 강창덕은 이런 절세방안 때문에 상속을 서두르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의 에이전시가 나중에 엄청나게 성장할 것을 알기에 미리 상속세를 대비하는 것이다.


‘아빠에게만 맡겨둘 순 없어.’


혹시나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쓰러졌을 때를 대비해서라도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는 게 아니니.


당장 올해 안에 빚을 못 갚아 닐카프마에 마인츠 경영권을 빼앗길 때를 대비해서라도 계란을 나눠담아야 한다.


“그 에이전시 사업이라는 게 그렇게 좋은 거니? 생각보다 돈을 못 버는 거 같던데. 그냥 아버지 이름으로 사업해보고 실패해도 그냥 넘어가는 게 싸지 않을까?”


“아무리 못 벌어도 나중에 낼 수억 유로의 상속세를 지금 몇 백만 내는 게 더 싸요. 이게 다 아버지가 만든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덕분이죠. 이것만 있으면 세계 최고의 에이전시를 만들 수 있어요.”


자신만만한 아들을 보며 강현수는 생각에 잠겼다. 자신도 과거에 저랬더랬지. 패기 넘치는 젊음. 실패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모르던 전진하는 물소. 500만 유로를 주는 건 아깝지 않다.

다만 상속세 225만 유로는 아깝다. 사업에 실패하면 말 그대로 헛돈이 날아가는 것이다.


그래도 응원한다.


“좋아. 주마. 언제까지 줄까?”


“일주일 안에 주시죠. 그 정도면 설립 준비 끝날 거예요.”


“그래. 알겠다. 그보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니? 아직 데이터베이스가 확립 안돼서 그리 가치 있는 정보를 뽑지 못할 텐데.”


“에이. 엄청 도움 되요. 이적시장에서 엄청 도움 되었어요. 구단도 전승하고 있잖아요.”


이제 겨우 개막전 한경기 치렀을 뿐인데 강창덕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래. 접속 로그 보니까 뭔가 열심히 하는 거 같긴 하더라.”


아버지에게 프로그램 사용을 허가받은 후 지니에게 항상 이 프로그램을 거치도록 말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나 경기대비 리포트를 뽑을 때 모든 활동은 아버지의 프로그램을 거쳐서 출력되는 것이다. 나중에 말이 나올 경우 증거가 되어줄 알리바이인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꽃길만 걸어갈 에이전시 또한 아버지의 기적으로 포장될 것이다.


뚜르르르 잘지내니.


마리엘의 전화가 온다. 시계를 보니 출근 시간이 지났다.


“아빠. 나 먼저 나갈게. 돈은 이 계좌로 송금해줘.”


“어? 어.”


맡겨둔 돈 찾는 것 같은 아들의 태도에 강현수는 약간의 아쉬움과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존칭을 버렸으니 어려운 용건은 끝난 것이겠지.


“그래. 사업 같은 건 나보다 낫겠지.”


아무리 못해도 나보단.






8월 8일 토요일 카를스루에 sc전 원정.


카를스루에는 마인츠 남쪽에 있는 프랑스와의 국경도시로 카를스루에 궁전을 중심으로 부채꼴로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계획도시다. 한국에는 국정농단 주인공의 딸이 숨어 지내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여행의 즐거움. 성공한 축구선수는 구단 돈으로 이런 아름다운 도시들을 방문하는 즐거움이 있다. 나중에 팀이 유로파대회에 나가게 되면 유럽 곳곳을 방문하게 되겠지.


“궁전 안 가볼래?”


“안가요. 바빠요.”


“아아. 카를스루에 처음 온단 말이야. 카를스루에 왔으면 아름다운 카를스루에 궁전은 꼭 들러야지. 사진 찍고 싶단 말이야. 대법원도 가봐야 하고. 독일의 사법수도!”


웬일로 마리엘이 떼를 쓴다. 인구 27만의 이 소도시가 독일에서도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도시긴 하지만 이건 의왼데.

옆에선 웬일로 원정에 따라 나온 운영팀장 아만다 나플렉까지 마리엘을 거들었다.


“맞아 뚜기. 축구에 올인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사업도 할 생각이라면 이런 견문도 넓히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래. 지금도 사업하나 벌리고 있잖아. 오늘의 경험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너에 사업을 번창시킬 거야. 어차피 구장에 남아서도 유스팀 경기 보는 것 말고 할 것 없잖아? 가자. 가자. 지금이 딱 비는 시간이잖아.”


에너지 넘치는 미녀 마리엘이 과자 사달라는 어린애처럼 보챈다. 옆에선 귀염상의 아만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두 미녀의 협공에 마음이 무너진다. 생각해보니 1시에 벌어질 U19 친선경기를 보는 것 말고 할 게 없었다. 그건 루키루카가 중계한다고 했으니까 노트북으로 봐도 되겠지.


“그래요. 가죠.”


마리엘이 신나서 차로 달려갔다. 조수석 문을 열자 아만다가 다람쥐처럼 쏙 들어간다.


“에? 운영팀장님?”


“할일 끝. 경기 준비 끝. 아무 문제없음.”


이거였구만. 이래서 따라온 것이었어.


그리고 강창덕은 잊혀졌다.



미녀 둘은 궁전을 뛰어 다니며 사진을 왕창 찍고 음료수와 캔 맥주를 마시며 콧노래를 불렀다.

마리엘은 23세. 아만다는 22세. 일을 워낙 잘해서 잊고 있었지만, 둘 다 젊고 여행을 꿈꾸는 소녀다. 17살인 강창덕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우습지만.


카를스루에 궁전. 크네. 끝. 이것이 남자의 감성인 것이다.


쇼핑하는 애인을 따라다니는 좀비처럼 강창덕은 슬슬 따르다가 궁전 정원의 벤치에 앉았다. U19경기가 시작되었다.


보통 1군 경기가 있을 때 공식 경기 일정이 없는 유스팀이 함께 따라와 경기를 펼친다. 오늘은 U19팀끼리 경기가 잡혔다.


방송중계가 없어서 루카스 루이스버그의 인터넷 중계를 켰다. 루카스에게 돈을 3만유로나 투자했더니 화질이 놀랍도록 좋아졌다.


경기력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카를스루에가 원래 유망주 잘 키우는 팀이긴 하지만, 그보단 마인츠의 경기력이 끔찍하다. U19팀의 에이스들을 다 2팀으로 올린 탓도 있겠지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유스가 몇 없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저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소원이었던 U16 벤치멤버 강창덕. 하지만 산에 올라와 보니 산 아래가 훤히 보인다.


“이제 슬슬 유망주를 채워야겠지.”


에이전시를 설립하고 전 세계에 숨어있는 다이아몬드를 모은다. 지니의 능력이라면 진정한 드림팀을 만들 수 있다. 그럼 U19팀은 과거 메시가 있던 유스팀마냥 전 세계 최강이 되겠지.


“기다려라. 첼시. 최강의 유스 팀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강창덕은 요 근래 유스 최강인 첼시를 노리며 악당 같은 대사를 내뱉었다.


“뭐해? 뚜기. 이리와. 사진찍자.”


아름다운 궁궐을 배경으로 마리엘과 나란히 서자 아만다가 추임새를 넣었다.


“그래. 둘이 먼저 서봐. 찍어줄게. 좀 더 다정하게 붙고. 와 잘 어울린다.”


“흥. 난 연상이 좋거든.”


“쳇. 나도 연하가 좋다고요.”


툴툴대는 강창덕의 팔에 팔을 넣어 팔짱을 끼는 마리엘. 강창덕이 놀라서 돌아보니 마리엘이 구김살 없는 얼굴로 활짝 웃고 있다.


“뭐해? 카메라 봐야지. 웃어. 웃어.”


찰칵.


이번엔 아만다가 다가오더니 볼을 붉히며 팔짱을 낀다.


“여~ 잘 어울린다. 사겨라. 사겨라. 찍을게.”


찰칵.


대략 정신이 몽롱해진다. 두 미녀의 팔짱어택은 아직 면역이 부족한 강창덕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자. 헌법재판소 보러 가자.”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마리엘이 앞장선다. 아만다가 조용히 따르며 핸드폰을 만진다. 잘나왔네? 잘나왔지? 이 사진 좋다. 나한테 보내줘. 두 여자가 재잘거린다.


“나도. 나한테도 보내줘요.”


“음. 안 돼.”


“맞아. 안 돼.”




오후 세시 1군 선수단이 도착했다. 강창덕만 유스팀 경기를 보기위해 먼저 왔고, 나머지는 구단에서 한 시간 거리기에 시간에 맞춰 온 것이다.

코치 연수중인 강창덕이 뽑은 분석 리포트를 통해 마크맨과 전술적 지시 등을 확인하며 경기를 준비하는 단계다.


선수들은 이 세세한 리포트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지만, 코치들, 강창덕이 심혈을 기울여 뽑은 능력치 좋은 코치들은 강창덕의 분석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다. 선수보다는 코치들에게 먼저 인정받게 된 것이다.


작가의말

다시 이어갑니다 우선 3연참 할게요




마케팅 상속은 아직 말이 안나오네요. 다다음 정권쯤에나 이슈가 되려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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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13 +2 19.07.14 668 15 13쪽
44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12 +1 19.07.12 758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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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10 +1 19.07.10 721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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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7 +2 19.07.07 781 15 12쪽
38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6 +1 19.07.06 799 18 13쪽
37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5 +1 19.07.05 802 15 13쪽
36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4 +4 19.07.04 782 17 12쪽
35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3 19.07.03 868 17 12쪽
34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2 19.07.03 819 16 12쪽
» 7장 - 미리미리 준비해야죠1 19.07.03 835 16 12쪽
32 6장 - 무패의 팀7 19.06.17 1,006 17 13쪽
31 6장 - 무패의 팀6 +2 19.06.16 952 18 12쪽
30 6장 - 무패의 팀5 +2 19.06.16 1,057 20 12쪽
29 6장 - 무패의 팀4 19.06.14 1,050 17 13쪽
28 6장 - 무패의 팀3 +6 19.06.12 1,058 19 13쪽
27 6장 - 무패의 팀2 +6 19.06.11 1,097 24 12쪽
26 6장 - 무패의 팀1 +4 19.06.11 1,107 21 12쪽
25 5장 - 프리시즌8 19.06.09 1,129 21 16쪽
24 5장 - 프리시즌7 19.06.08 1,090 19 11쪽
23 5장 - 프리시즌6 +5 19.06.07 1,099 20 12쪽
22 5장 - 프리시즌5 +1 19.06.06 1,128 17 11쪽
21 5장 - 프리시즌4 19.06.05 1,179 20 12쪽
20 5장 - 프리시즌3 19.06.04 1,218 22 12쪽
19 5장 - 프리시즌2 +2 19.06.03 1,210 21 12쪽
18 5장 - 프리시즌1 19.06.02 1,254 23 13쪽
17 4장 - 이적시장9 +4 19.06.01 1,258 24 12쪽
16 4장 - 이적시장8 19.05.31 1,242 20 11쪽
15 4장 - 이적시장7 19.05.30 1,239 21 12쪽
14 4장 - 이적시장6 19.05.29 1,294 23 13쪽
13 4장 - 이적시장5 19.05.28 1,326 24 12쪽
12 3장 - 구단의 재구성4 19.05.27 1,383 28 11쪽
11 3장 - 구단의 재구성3 +1 19.05.26 1,360 26 12쪽
10 3장 - 구단의 재구성2 +3 19.05.25 1,445 19 12쪽
9 3장 - 구단의 재구성1 +2 19.05.24 1,444 23 12쪽
8 2장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4 19.05.23 1,421 23 13쪽
7 2장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3 +1 19.05.22 1,507 23 13쪽
6 2장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2 19.05.21 1,494 25 12쪽
5 2장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1 +2 19.05.20 1,583 28 13쪽
4 1장 - 탈태환골4 +1 19.05.19 1,571 21 11쪽
3 1장 - 탈태환골3 +2 19.05.18 1,575 24 12쪽
2 1장 - 탈태환골2 +2 19.05.17 1,723 22 12쪽
1 1장 - 탈태환골1 +11 19.05.16 2,642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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