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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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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8.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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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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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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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등록시험

DUMMY

2-6화


헌터 등록시험 (6)


*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고 싶었다. 수많은 말들이 목젖까지 올라왔지만, 참아냈다.

뭐···. 그들에게도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있었겠지.

실제로 그들의 입에서 ‘임무’라는 말이 나왔으니까 사라질 만했지. 근데 무슨 임무였을까?


“하하. 우리가 어떤 임무를 받았는지 궁금하지 않아?”

“궁금합니다. 하지만 발설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음···. 원래는 안 되는데 너는 이 협회에서 유일한 내 친구니까 말해줄 수는 있지. 어때. 궁금하지 않아?”


궁금하다. 미칠 듯이 궁금하다. 그것보다 수만이 이 자식. 계속 간만 보네? 자기가 뭐 요리사라도 되는 건가?

어떤 임무였을까. 나보다 먼저 협회에 들어와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궁금함이 계속 생겨났다.


“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게 빠져서. ‘감사합니다’도 아니고?”

“수린아? 장난은 거기까지만 하자?”

“쳇. 재미없어. 나는 그럼 다른 사람들이나 구경하고 올게~ 오빠!”


타다닥.

나에게서 흥미가 떨어졌는지 수린이는 우리에게서 멀어졌다.

수린이의 원래의 모습을 보니 적응하기 힘들었다. 뭐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그나저나 어떤 임무이길래 자꾸 뜸을 들이는 걸까?

매우 순진하고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수만이를 바라보자 부담스러운지 나에게서 살짝 멀어졌다.


“그렇게 보지 말아줘. 그 잘생긴 얼굴로 그렇게 바라보면 오해받을 수도 있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어휴. 알았다. 우리가 받은 임무는 게이트 내에 있는 세상. 그곳에서 조금 특별한 사람들의 감시였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감시라니요?”

“오. 벌써 조우했었구나. 근데 그 사람들은 아니야. 그 사람들은 ‘먹이’라고 부르고 있어. 우리가 감시한 사람들은 ‘광신도’. 우리처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마수의 편에 붙어버린 사람들을 감시했어.”


광신도? 이 세상에도 있는, 사이비 같은 사람들을 말한 건가?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자 수만이는 계속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광신도는 우리처럼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정신 지배 계열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밑으로 들어간 마수들은 더욱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어떻게든 살아있는 사람을 잡아서 데리고 간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헌터들이 그 광신도들의 손에 죽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감시반이 아닌 이상 광신도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광신도들을 제일 많이 처리하고 제일 많이 알고 있는 게 나랑 수린이야.”

“그럼 그 내용을 저에게 말씀해주신 이유는 뭡니까?”

“음···. 대장님이 그러시더라고. 너는 일반 헌터들과 같이 움직이지 않고 우리랑 움직이게 한다고. 저기 다른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하네. 우선 헌터로 등록하고 다시 보자.”


툭. 툭.

내 어깨를 쳐준 수만이는 어디론가 향했다.

그럼 나는 헌터로 등록하게 된다면 마수를 잡는 것이 아니라 광신도를 죽이는 것인가?


광신도라···. 뭔가 자꾸만 마주치고 계속 싸우게 될 것만 같은 이 더러운 기분은 뭘까나?


*

헌터 등록시험을 마치고 현실로 복귀하고 1일 뒤.

응시생에게 주어지는 공간에서 버티던 나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현 시간부로 헌터 등록시험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통과하신 분들은 안내인을 따라 가주시고 탈락하신 분들은 방에 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방문을 열고 나오니 시험 진행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통과한 사람들을 부르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라 안내인을 따라가는 사람들의 대열 제일 뒤에 붙어서 따라가고 있을 때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 병원에서 출발한 사람들은 55명이다. 그중에 감독관이 섞여 있었으니 시험 응시생은 그보다 적겠지.

근데 어째서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거지?


“저기요. 시험은 저희만 치른 것이 아니에요?”

“아. 잘 모르시는구나. 그쪽은 고향이 어디예요?”

“갑자기 고향은 왜···?”

“헌터 등록시험에 응시하게 된 사람들은 각지에서 왔거든요. 오늘이 서울 경기 지역이랑 전라도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응시하는 날이더라고요.”

“그렇군요. 근데 그쪽은 어떻게 이 내용을 알고 계세요?”

“하하. 사람은 누구나 비밀이 있다고 하잖아요?”


내 바로 옆에 있는 남성을 살짝 치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그나저나 비밀이라. 그래. 비밀 좋지.

그를 관찰하려고 할 때였다. 협회에서 조금 높아 보이는 사람이 내 옆에 있는 남성을 데리고 어디론가 갔다.

뭐지? 그는 시험에 통과한 것이 아닌가?

나중에 만나면 다시 물어봐야겠다.


“자. 이곳에서 잠시 대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스피커를 통해 한 명씩 호출할 겁니다. 간단한 면접이 있을 예정이오니···.”


면접이라. 면접하니까 버스회사에 들어갈 때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버스회사를 떠올리니 병원에 와서 돈을 갚으라고 소리치던 사장도 생각이 난다.

지금 뒤를 돌아보면 병원에서의 일은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그때 당시는 정말 암담했다.

음···. 그때 슬기 씨가 도와줬으니 식사 대접이라도 해야 하는데. 끄응!


“시험 응시번호 5번. 공정한. 시험 응시번호 5번. 공정한.”

“공정한? 저 사람이 그 사람인가?”

“응? 저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그럼! 우리가 3일을 버티고 있을 때 혼자서 워커를 죽였다고 하더라고? 심지어 돌연변이 마수까지 잡았다고 하던데?”

“뭐? 그 괴물 같은 놈을? 이야. 저 사람은 이제 탄탄대로를 걷게 생겼네. 부럽다.”


끼익.

주변에서 나를 보고 뭐라고 하든지 신경을 껐다.

그렇게 유익한 대화들은 아니었기에. 그래서 나는 문을 열고 면접관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오니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었던 협회장님은 물론 자신만의 포스를 내뿜는 사람들이 보였다.

‘마수 처리 임무 담당 부서’의 유승준 부장님.

‘광신도 감시 및 사살 담당 부서’의 이수만 반장님.

‘임무 측정 및 임무 배분 담당 부서’의 공서아 부장님.


이 세분 말고도 수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 있었다. 마치 동물원에 있는 동물 마냥.


“흠. 공정한이라. 이 사람이 마수 이식 수술에 성공한 첫 번째 케이스죠?”

“네. 맞습니다. 심지어 부작용도 없고 팔을 변형하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로 게이트로 넘어가 많은 워커를 죽였죠.”

“하! 고작 워커랑 돌연변이를 죽인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봐 너! 지금 당장 팔 변형시켜라. 나랑 한판 붙자!”

“유 부장님? 지금 협회장님이 계신 곳에서 능력을 사용하시려는 겁니까?”

“뭐 어때? 내가 싸우고 싶어서 사용하겠다는데.”


쾅!


“조용히. 아직 면접이 끝나지 않았다. 흐음. 공정한 응시생? 당신은 이 협회에 들어오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무엇을 하고 싶냐’라는 질문.

어딜 가서 면접을 보든지 이런 질문에는 항상 답이 준비되어 있다.

그 대답은 바로···.


“사라지신 부모님을 찾고 싶습니다.”

“흐음. 보통은 부귀영화나 이성을 끌어드리고 싶다고 말하는데 신기하군요.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셨죠?”

“저희 부모님은 헌터 협회에서 강제로 데리고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죠. 그래서 찾고 싶습니다.”


크흠! 흠! 흠!

내 말에 대부분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지 않은 두 사람.

협회장님과 수만이. 아니 이수만 부장님.


“그, 그렇군요. 흠흠.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만약 한 부서로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부서로 가고 싶습니까?”

“저는···.”


고민이 되었다.

사무 업무를 보는 부서만 아니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선배들을 보면 대부분 팀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나는 혼자서 움직이고 싶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같이 움직이고 적응하는 시간이면 혼자서 충분히 게이트에서 적응하고 남을 것 같았다.


“저는 혼자서 다니고 싶습니다.”

“으음···.”


일순간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혼자 다닌다는 선택지를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런 나의 말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협회장님과 이수만 부장님.

이 두 사람은 그저 나를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냥 저희는 희망 사항을 물어본 것뿐입니다. 자. 그럼 공정한 군을 자신의 팀으로, 부서로 데리고 가고 싶다. 거수.”


척. 척. 처저저적.


내 두 눈으로 봐도 믿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면접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들리는 회장님의 말씀.


“그대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되네. 만약 가고 싶은 곳이 없다면 그대를 강력하게 원하는 곳으로 보내도록 하겠네.”


또다시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약 5분간의 혼자서 고민을 계속 한 결과. 내가 가려고 하는 부서를 정하게 되었다.

광신도 감시 및 사살 담당 부서로 마음이 갔다.

그나마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저는 광신도 감시 및 사살 담당 부서로 가겠습니다.”

“아···. 이번에도 저 부서야? 이번 기수에 들어오는 애들은 왜 다 저기로 가려는지 모르겠네.”

“에휴. 이번에 그나마 제대로 된 애들이 저 부서로 가버리려고 하네. 뭐 다른 애들은 전부 떨어졌지만.”

“하하하하! 이래서 사람의 인성이 중요하단 겁니다. 제가 저 친구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하하하!”


*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정신없는 면접이 끝나고.

나는 면접장에서 나와 나를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 발을 옮겼다.이분이 나를 데리고 온 곳은 바로 거주 구역.

헌터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말이 거주 구역이지 내 눈에는 그냥 학교 기숙사처럼 보일 뿐이었다.


“야야. 오늘 게이트에 들어가서 말이야.”

“아니 그게 아니라니까? 이거 내가 어제 분명 알려줬잖아. 근데 아직도 못한다고?”

“이야. 이 자식 되게 골 때리네? 야. 청소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


정정한다. 학교 기숙사가 아니라 군대 내무반이다.

그것도 부조리가 되게 심한.


“공정한 헌터는 A-56번 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 외에 필요하신 생필품은 C구역으로 가시면 구매할 수 있으십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협회에서 지급해주는 물품도 있습니다. 그럼 편하게 쉬시면 됩니다.”


꾸벅.

안내해주시는 분이 카드키를 주시면서 인사를 하고 떠나자 뒤에서 흉흉한 기운이 느껴졌다.

선임들이 신병을 받아들이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우선 내 방으로 들어가서 좀 쉬어야겠어.


카드키를 꺼내 딱 긁으려는 순간.

누군가가 내 카드키를 빼앗아 갔다.


“이런. 우리 신입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 신입으로 들어왔으면 선배들한테 인사부터 해야지?”

“굳이 해야 하는 겁니까?”


내 말이 광역 도발로 들렸는지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닌데. 음···.

턱에 손을 괴고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덩치가 큰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아무런 말도 없이 손을 내밀었다.

악수하자는 건가?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인 것 같네.


“후후. 내 악력은 진지한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여기서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지이이! 으아아악!”

“뭐, 뭐야. 야. 너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그래? 장난치지 말고 얼른 힘을 주란 말이야!”

“크, 끄아아악! 서, 선배님! 이 자식! 이 자식은 저보다 손 악력이 훨씬 강한 것···. 끄아아악!”

“어라. 저는 그저 악수만 했을 뿐인데요. 생각보다 약하시네요.”


그렇게 내가 선임 한 명의 손을 박살 내고 있을 때 내 앞방으로 들어가는 여성을 볼 수 있었다.

나를 한심한 사람처럼 바라보기에 나도 똑같이 쳐다봤다.

그렇게 바라보면 뭐 내가 겁이라도 먹을 줄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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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6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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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6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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