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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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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8.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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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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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DUMMY

10-2화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


*

“흐아아아아아!”


쾅! 쾅! 쾅!

사르가나의 다시 고성을 외치는 것으로 전투가 시작됐다.

입을 벌려 듣기 싫은 외침을 내뱉는 것으로 사르가나가 움직였고 그의 앞을 막기 위해 팀원 중에서 그나마 방어력이 높은 이수만이 앞을 가로막았다.

능력 발현으로 만들었는지 어딘가 조금은 성스러워 보이는 방패를 들고 있던 이수만은 사르가나의 손짓 한 번에 뒤로 날아갔다.


“카흐악! 카학!”

“젠장! 수만이가 못 버틴다! 게릴라 형식으로 치고 빠져!”

“그게 말이 쉽지! 큰 거 온다!”


박준석의 말에 사르가나를 쳐다보니 양팔을 높게 들어 올린 다음에 아래로 내려긋고 있었다.

검로(劍路)를 거쳐 생성된 날카로운 두 개의 검기이 나와 팀원들을 향해 날아왔다.

감시반 인원들은 이미 반응한 뒤라서 쉽게 피했지만, 공정한은 아니었다.


피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그의 머릿속에서는 저 기운을 붙잡으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 자신의 코 앞까지 온 기운을 손으로 붙잡았고 전기톱이 철판에 닿으며 나는 소리가 들리고서야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검기는 공정한의 손에 가로막힌 후에 힘을 잃었는지 그대로 소멸하고 있었다.


‘어라. 이러면 내가 사르가나의 검기를 담당하면 되는 건가?’


갑작스러운 검기 공격에 공정한은 어이가 없었다.

현대를 지난 시대에서 검기를 사용하다니?

그러나 그 생각은 금방 사라졌다. 왜냐면 자신들도 ‘기운’이라는 신비한 것을 사용했기에.


“어, 어라? 이거 사라지는데!”

“우리도 봤거든?! 그럼 저 망할 새끼의 검기는 정한이가 담당한다! 준석이는 색을 바꿔가면서 원호!”

“아이(Aye) 아이(Aye) 썰(sir)!”


역할이 정해지고 나서 감시반 인원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제일 경계해야 하는 검기를 공정한이 담당하니 근접전을 펼치는 헌터인 이수린과 박준형이 달려들었다.


촤르르륵!

사복검이 사르가나의 약한 곳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찌르고 있었고 붉은색으로 달아오른 창이 어디가 됐든 계속해서 사르가나의 몸을 찌르고 있었다.

그러나 사르가나의 반응은 전무.

이지를 상실해 그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사르가나를 보며 감시반 인원들이 짜증을 냈다.


“이 망할 자식 반응이 전혀 없는데!”

“알아! 그래도 찾아! 그래야 우리가 타격이라도 줄 수 있지!”

“떠, 떠, 떠, 떠으려져어어!”


자신의 근처에서 계속 귀찮게 하는 둘이 거슬렸는지 사르가나는 자신의 몸을 한 바퀴 돌리는 것으로 이수린과 박준형이 거리를 벌리게 만들었다.

“방어력도 좋아. 저 손에 들려있는 두 자루의 츠바이핸더의 절삭력과 파괴력 또한 좋아. 이런 우라질. 진짜 뭣 같은 녀석이 다 있어?”

“후우. 정말 짜증 나는군. 그렇다고 여기서 상급 능력을 개방할 수도 없고.”

“상급 능력은 이 아래에 있는 녀석을 상대하기 전까지 절대 개방하면 안 돼. 여기서는 우선 중급 능력까지만 개방해.”

“크아아악! 다 비켜! 이 망할 자식이 나를 날려 보내? 너는 오늘 뒤졌다고 복창해도 좋다! 중급 능력 개방! 검은 성자의 성경! 1장 1절! 너를 날린 녀석의 몸을 산산이 부숴라!”

“오빠!”


드드드. 드드드드드드드! 콰앙!

처음 듣는 능력의 발현 형식에 공정한은 숨을 고르며 이수만의 움직임을 살폈다.

중급 능력을 개방한 이수만이 성경을 펼쳐 첫 번째 장에 있는 구절을 읊자 몸이 핸드폰 진동 모드처럼 떨리기 시작하더니 땅을 거세게 박차고 앞으로 뛰어나갔다.


“이 X새끼야! 뒤져!”

“크하아아아악!”


꽈득.

공정한의 눈에는 이수만이 뛰쳐나갔고 눈을 깜빡하는 사이에 사르가나의 몸에 숄더 태클을 걸고 있었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숄더 태클이었지만, 파괴력은 여태까지 봐왔던 기술과는 차원이 달랐다.

사르가나의 몸을 뒤덮고 있는 촉수 일부가 뭉개지고 뜯겨나갔기 때문이다.


‘스카우터. 그냥 능력 발현과 수만이가 발현한 능력의 차이는 뭐야?’

[중급 헌터에 올라가게 되면 헌터들은 각자의 적성에 맞는 기술을 배우거나 습득하게 됩니다. 이수만의 경우에는 저 검은 성경을 이용해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째서 저자가 검은 성경을 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잘하면 사르가나의 마석을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오. 지금 나보고 저 괴물 같은 녀석의 심장에서 마석을 빼먹으라는 거지? 근데 심장을 바쳤잖아.’

[...]

‘너 지금 아무 생각 없이 뱉었지.’

[...]

‘어쭈. 말이 없다? 야. 대답해라. 어? 이젠 무시하냐!’


공정한은 점점 어이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심장이 없는데 심장에서 마석을 빼먹으라니.


‘이 스카우터 어이가 없네. 좋아. 넌 오늘부터 뻥쟁이다!’


머릿속에서 계속 뭐라고 소리치는 스카우터의 말을 뒤로 고개를 돌린 공정한은 이수만이 사르가나를 열심히 밀어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어딘가 조금 이상했다. 이수만이 열심히 주먹과 발을 놀리며 사르가나의 몸을 두들기고 있던 반면에 사르가나는 그저 가볍게 몸을 비트는 것으로 신체로 들어올 데미지를 줄이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수만이 체력이 다하고 사르가나의 공격에 당할 것은 당연한 일.

그렇다고 끼어들 수도 없다. 공정한이 끼어들면 집중하고 있는 이수만이 공격 리듬이 틀어지니까.


그때. 공정한의 머리로 스카우터의 음성이 들려왔다.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흥. 뻥쟁이 말은 듣고 싶지 않은데.’

[하아. 그렇다면 저자가 죽는 것을 원하시는 겁니까? 그러시는 거라면 가만히 있겠습니다.]

‘쳇. 그렇게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잖아. 그래서 방법이 뭔데.’

[참(斬)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참(斬)? 갑자기? 멀리서 원호만 하라는 건가.’


스카우터의 말에 공정한은 더욱 어이가 없어지려던 찰나.

새로운 방법이 머릿속에 때려 박히자 공정한은 입을 다물었다.


[사르가나의 기운은 탁하디 탁합니다. 그러나 정점의 기운은 순정 그 자체입니다. 검은색 기운은 어두워진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검은색 기운이 깔끔하면 깔끔할수록 더 상위 기운으로 대접받습니다.]

‘그러니까 내 기운이 사르가나의 기운보다 깔끔하니 내가 이길 수 있다?’

[정확하게는 사르가나의 기운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검은색 능력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을 치유해주는 것도 성장 방법의 하나지만 타인의 기운을 흡수하는 게 제일 빠릅니다. 그러니 정점께서는 사르가나의 몸에 접촉해 모든 기운을 흡수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나 저 촉수를 뚫을 공격 수단이 없는데?’

[후훗.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정말 어려운 것을 너무나도 쉽게 말하는 스카우터를 정말 집어던지고 싶어지는 공정한.

오늘따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스카우터가 알려준 방법을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 향했다.


*

전투 현장의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박준석은 눈을 빛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뭔가를 생각하고 가만히 있던 공정한이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가려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양팔을 번갈아 봤고 곧이어 팔에 기운을 감싸기 시작했다.


저 괴물 같은 사르가나의 검기를 손으로 잡아 소멸시킨 것까지 봤을 때는 그저 공정한의 팔이 강하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팔에 둘린 기운이 맹렬히 회전하며 마치 드릴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마치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것이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과연 공정한은 어디서 어떻게 누구의 조언을 듣고 움직이는 건지.


이런 생각이 들자 최대한 억누르기 위해 이수만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성서의 구절을 읊으며 싸우는 그의 모습은 성스러운 모습보다는 미쳐 날뛰는 한 마리의 짐승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도 조금이면 사라질 것이다.

자신이 알기로 저 모습의 지속 시간은 길어도 3분이기에. 애초에 주력 기술이 전부 하급 능력에 몰려있기에 상위 기술에 대한 수련을 조금 게을리한 것 때문이었다.


‘흠. 슬슬 나도 움직여야 하나. 솔직히 저 괴물 같은 녀석의 공격을 한 번이라도 맞으면 그대로 골로 갈 것 같은데. 어? 언제?’


이수만의 움직임이 서서히 느려지다가 완전히 멈춘 순간.

그 순간을 사르가나가 놓칠 리가 만무했다.

이수만이 멈춘 그 순간에 사르가나는 두 자루의 츠바이핸더를 좌에서 우로 그리고 우에서 좌로 그었다.

수만을 확실하게 끝내겠다는 그의 의사가 잔뜩 담긴 공격이었지만, 멀리 떨어져 있던 공정한이 사르가나의 앞에 나타나는 것으로 공격을 무위로 되돌렸다.


카창!

왼손으로 츠바이핸더가 교차하는 지점을 쳐올리고 가슴이 훤하게 노출되자 곧바로 오른팔로 훅을 날렸다.

원래라면 사르가나가 그 자세 그대로 츠바이핸더를 그대로 아래로 내려찍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와우.”


*

공정한은 지금 당혹감이 가득했다.

스카우터가 머릿속에 넣어준 방법은 간단했다. 팔에 기운을 담고 회전시키는 것.

팔에 기운을 담아 강화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다. 그러나 회전은 달랐다.

제대로 발동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공정한이 조금만 더 늦으면 이수만이 죽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래서 공정한은 기운을 드릴처럼 돌렸다. 아니 돌리려고 생각했다.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고 기운을 움직이니 정말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움직이셔야 합니다!]


다급한 스카우터의 목소리에 공정한은 고개를 들어보니 사르가나가 아주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게 미소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 미소에 위화감을 느끼고 바로 다리에 기운을 잔뜩 담아 땅을 박차고 앞으로 튀어나가 이수만의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어진 이 상황. 이 상황에 다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공정한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 이거 효과가 있네?”

“이 망할 자식! 왜 갑자기 각성했냐! 아주 좋아. 그럼 수만이는 뒤로 빠져서 체력을 회복! 준석이가 맡아라!”

“응. 알겠어. 수만이 몸은 더 만지기 싫었지만.”

“전위는 정한이가 맡는다! 나랑 수린이는 보조! 준식이는 빈틈이 보이는 곳을 계속 찔러!”


정확히 해야 할 일이 순식간에 정해지니 전투는 아주 수월하게 흘러갔다.

공정한이 앞에서 사르가나의 몸을 두들기다가 공격이 들어오면 쳐내고 빈 곳이 있다면 감시반 인원들이 그곳을 계속 찌르는 행위가 이어졌다.

그리고 공정한의 주먹과 사르가나의 몸에 연결된, 아주 얇은 실을 통해 사르가나의 기운이 공정한의 몸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공정한은 순간 시야가 어두워졌다.


‘그나저나 이 들어오는 기운을 어떻게 해야 하지? 지금 갈무리할 수도 없는데.’

[기운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몸에 들어오는 기운은 제가 알아서 정리하겠습니다.]


공정한의 몸에 가득 차고 움직이지 못해 무거워진 기운이 빠른 속도로 몸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더러운 오물이 몸에 들어왔다고 원래 있던 기운이 거부하며 밀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기운 또한 공정한의 일부. 몸의 주인과 연결된 고성능의 AI가 이 기운을 받아들이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조금씩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운이 몸을 돌아다니며 통로를 넓히는 과정에 생성된 오물들은 착실히 사르가나의 몸으로 보냈다.


무협지를 즐겨 읽던 공정한은 책에서만 보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자 신기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크르르르륵!”


그리고 공정한과 감시반 인원들이 고대하던 상황이 만들어졌다.

사르가나의 몸이 조금씩 둔해지는 것은 물론 외부를 덮고 있던 껍질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려는 순간. 아래층으로 향하는 문이 폭발하는 것처럼 열리더니 수십 가닥의 촉수가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서는 사르가나의 몸을 옭아맸고 날카로운 촉수 하나가 사르가나의 머리에 틀어박힌 후 열심히 꿀렁였다.

그리고서는 그대로 아래층으로 끌고 갔다.

갑자기 발생한 일에 공정한과 감시반 인원들은 움직이려던 동작 그대로 멈췄다.


“이게 뭔···.”


워낙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

게임으로 따지자면 최종 보스를 죽이기까지 딱 한 대가 남았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막타를 친 상황이니.


*

정말 미친 듯이 싸우기 직전까지 갔던 상황이 순식간에 종료되자 팀원들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땅에 주저앉았다.

으어! 더럽게 힘드네!


“이거 어떻게 할까. 그냥 아래층으로 내려가기에는 무서운데.”

“10분간 휴식을 하고 내려가자. 체력도 거의 다 회복했고 중급 능력 대기 시간도 거의 끝나가.”

“끙. 좋아. 정한아? 왜 오우거 사체에서 두리번거리고 있어?”


뜨끔!

오우거의 사체에서 마석을 챙기려던 내 손은 그대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우선 핑계를 대자. 핑계.


“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오우거 시체에서 가져가 판매할 게 있나 보고 있었어.”

“너, 너, 너! 손에 그거 뭐야!”

“응? 뭐가?”


수린이는 물론 다른 팀원들도 경악한 듯이 내 손을 가리키고 있었다.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돌리니 왼손에는 마석이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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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기술을 배워보자! 21.08.19 18 1 13쪽
58 기술을 배워보자! 21.08.16 19 1 12쪽
57 기술을 배워보자! 21.08.13 17 1 12쪽
56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19 1 13쪽
55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20 1 13쪽
54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3 1 13쪽
53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1 1 12쪽
»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3 19 1 13쪽
51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2 18 1 12쪽
50 다시, 또 임무 21.07.30 20 1 12쪽
49 다시, 또 임무 21.07.30 22 1 12쪽
48 다시, 또 임무 21.07.29 25 1 12쪽
47 다시, 또 임무 21.07.28 23 1 12쪽
46 다시, 또 임무 21.07.27 26 1 12쪽
45 단서 21.07.26 24 1 15쪽
44 단서 21.07.23 21 1 13쪽
43 단서 21.07.22 23 1 13쪽
42 단서 21.07.21 29 1 12쪽
41 단서 21.07.20 28 1 12쪽
40 단서 21.07.19 37 1 14쪽
39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30 35 1 13쪽
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5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0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8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5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7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31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40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43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45 1 12쪽
29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6 41 1 14쪽
28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5 33 1 12쪽
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40 1 14쪽
26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1 43 0 13쪽
25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0 50 1 14쪽
24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9 52 0 14쪽
23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8 10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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