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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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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8.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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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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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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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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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단서

DUMMY

8-5화


단서 (5)


*

수린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니 성 밖에서 들리는 소음은 전혀 없고 수만이가 들어간 본성에서만 소리가 들려왔다.

음. 아무래도 저기서 미친 듯이 날뛰고 있는 거겠지?.

나도 저곳에 가서 양 팔의 숙련도를 더 높이고 싶지만···. 수린이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놔야하는 것이 우선이니 다음으로 미루자.


계속 걸어 성 밖으로 나오니 김슬기 대장님이 광신도의 시체 위에 앉아 하얀 구름이 가득 나오는 담배를 물고 있었다.


“수린이 구해냈구나. 잘했어. 그리고 버티느라 정말 고생했다. 수린아.”


수린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김슬기 대장님의 모습에서 정말 아끼는 동생이 돌아와서 다행인 것처럼 보였다.

하긴 미우나 고우나 전 남자친구면서 아직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남자의 동생이니 그러겠지.


“후우. 수린이가 갇혀있던 곳에 특별해 보이는 것은 없었어?”

“1층은 아무것도 없었고 지하 1층에는 실험체가 담겨있던 실험관이 있어서 파괴했습니다. 그리고 지하 2층에는 촉수에게 피를 빨고 있었으며 지하 3층에는 사람들이 붙잡혀 있었고 벽에는 기이한 문양이 있었습니다.”

“음. 혹시 십자가가 뒤집혀 있고 그 뒤로 염소 머리의 모양이 있었어?”

“네. 염소 머리는 잘 모르겠는데 역십자가는 있었습니다.”

“그래? 그럼 인신 공양이네. 좋지 않아. 근데 지하 1층에 실험체는 어떻게 했어? 죽인 거 있으면 가지고 가서 연구하면 좋을 것 같은데.”


흠. 그러고 보니 나올 때 실험체가 없었지?

올라오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지하 1층에 있던 실험체를 보지 못했다.

이상한데? 그것들 약간의 지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럼 도망친 건가? 그렇지 않고서는···.


“뭐야. 보지 못했어? 죽이지 못했어? 왜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아. 저 그게···.”


내가 생각한 것을 김슬기 대장님에게 말하니 김슬기 대장님의 얼굴에도 그늘이 생겼다.

확실히 심각하게 받아 드려질 내용이기는 하지.

약간의 지성을 가지고 있는 실험체가, 심지어 수술을 받아서 더욱 강해진 그것들이 도망쳐서 이 세상에 널리 퍼졌다면?


“우선 이 일은 나중에 처리하자. 막내는 본성에 들어가서 수만이를 데리고 나와.”

“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수린이 지금 정신이 불안정한데···.”

“후훗. 내 기운의 특성을 잊었어? 그건 걱정하지 말고 얼른 다녀와.”


김슬기 대장님의 특성이 뭐더라···?

어···. 분명 뇌 쪽에 관련된 특성이었지?

그럼 수린이 걱정은 한시름 놓아도 되겠네.


*

다시 광신도가 사용하던 성에 들어온 공정한은 1층부터 아주 참혹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뭉개진 것은 양반이다.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는 광신도는 팔다리가 전부 뽑혀있었다.


“음. 수만이 전투 스타일이 이렇게 잔인했나? 그렇게 안 보였···.”


투쾅! 콰앙! 쾅!

꽤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자 그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하는 공정한.

계속 달리던 공정한은 눈앞에 보이는 계단을 뛰어 올라가니 익숙한 모습의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크화아아아!”

“아오! 이 질긴 자식들! 대체 어디서 튀어나오고 지랄이야! 좀 꺼져! 능력 발현! 검은 성자의 철퇴!”

“수만아! 무슨 일···. 어어?!”


투쾅!

폭발음은 이수만이 자신의 무기. 가시가 잔뜩 돋친 메이스를 휘두르며 생기는 소리였다.

그리고 공정한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보고 놀란 이유는 별채 지하 1층에서 본 실험체들이 몰려있었다.

그리고 그 잠깐 사이에 변이를 일으켰는지 공정한이 처음 봤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그중에 제일 눈이 가는 녀석은 등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되게 불안한 느낌이 가득 드는 녀석이었다.


“조심해! 등에서 연기 올라오는 녀석은 등에서 불을 뿜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이 세계는 판타지가 아니···. 으어어! 뭐야! 진짜잖아! 왜 빨리 말 안 해줬어!”

“미친놈아!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이 망할 녀석들 전투를 하면 할수록 우리를 이길 수 있게 변이한단 말이야!”

“아이고. 머리야!”


불을 피하며 구르는 것과 동시에 팔을 변형한 공정한은 실험체를 향해 달려나가려다 우뚝 멈추고 말았다.

자신처럼 팔을 변형한 실험체는 물론 신체 일부분을 바꾼 실험체를 봤기에.

그렇게 잠시 공정한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신체를 변형한 녀석들이 시간을 벌려는지 소리를 지르며 공정한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 녀석들은 이미 변형을 완료한 녀석들인데 내구도가 장난이 아니야! 크윽! 능력 발현! 검은 성자의 빛!”

[흠. 저 기술은 분명···. 정점이시여. 만약 저자가 마수였다면 마석 섭취를 적극적으로 권장했을 것 같습니다.]


이수만과 스카우터가 뭐라고 지껄여도 공정한은 한눈을 팔 수가 없었다.

어지럽게 움직이며 자신의 빈 곳을 찾아 찔러오는 실험체들의 손 때문이었다.

평소라면 자신에게 어디로 어떤 공격이 날아올지 알려주는 스카우터의 말이 없으니 공정한은 온전히 자신의 감에 의해 피하고 반격하고 공격해야 했다.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 실험체는 2마리.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신을 보며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4마리. 수만이가 나에게 못 오도록 붙잡고 있는 6마리.

공정한이 지하 1층에서 봤던 실험체는 약 30마리. 그것보다는 적었다. 훨씬.


“그냥 바닥 부숴버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하나씩 처리할까? 아님, 그냥 엔트의 뿌리로 한 번에 심장을 뚫어?”

“아오! 정한아! 뭐 좋은 방법 없냐!”

“쯧! 그럼 내가 신호 주면 위로 뛰어!”

“뭔데! 위로 뛰라는 건데! 뭔지 모르겠지만, 믿는다?”

“나만 믿어! 그리고 지금!”


꽈아아아앙! 쩌적. 쩌저적!

공격을 막고 피하며 팔에 기운을 모으고 어느 정도 모였다 싶었을 때.

공정한은 이수만에게 신호를 주고 그대로 양 주먹으로 바닥을 내려쳤다.

금이 가기 시작한 바닥은 그 누구라도 움직이면 그대로 무너질 것 같았다.


그리고 움직임이 있는 사람은 이수만이었다.

위로 점프했으니 당연히 바닥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으니. 이수만의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바닥은 그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것을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봐봐! 저것들 벌써 변이를 일으키고 있잖아! 히익! 팔이 늘어난다!”

“쉽게 못 올라오지. 참!”


스걱. 스걱! 푸슉!

검은색 초승달이 날아가 전부 아래층으로 떨어져 변이를 일으키고 있던 녀석들의 머리와 몸을 분리시켜줬다.

그리고 검붉은 피가 공정한과 이수만이 있는 곳으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으으! 냄새! 아니 이것들은 무슨 피에서 오래되어 썩어버린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는 거야!”

“우욱! 어우. 여기 있다가는 토할 것 같다. 그나저나 정한아. 네가 여기에 왔다는 소리는 수린이를 구했다는 소리지? 맞지? 내 말 맞지? 응? 맞다고 해줘!”

“으어어어! 그, 그만! 그만 흔들어! 구했어! 구했다고!”


*

본성에서 나와 김슬기 대장님에게 돌아가니 수만이가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유일한 혈육인 동생의 몸에 있는 상처를 보고 눈이 돌아간 것이다.

주변에서 느껴지는, 아직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꿈틀거리는 광신도들을 처리하기 위해 달리려던 수만이를 붙잡았다.

하지만 능력 발현해서인지 몸이 더 무거워져서 붙잡고 있기도 힘들었다.


“이거 좀 놔봐! 지금 당장 다른 거점으로 달려가서 광신도의 머리를 깨버리고 싶으니까!”

“아오! 그러다가 네가 잡혀서 수린이가 너를 구하겠다고 다시 여기로 돌아오면! 악순환을 왜 반복하려는 거야!”

“그럼 이 화를 어떻게 참으라고!”

“그냥 가게 내버려 둬. 수린이 이렇게 만든 놈들은 전부 죽여 마땅하니까. 그리고 이왕 가는 거 크게 다치고 돌아와라.”

“뭐? 싸우자는 소리로 들리는 건 내 착각인가?”


아. 대장님···. 왜 뜨거운 기름을 더 뜨겁게 만들어요···.

김슬기 대장님과 수만이는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마치 철천지원수처럼. 아니 도대체 어떻게 헤어졌길래 무슨 말만 하면 저렇게 싸우려고 하는 거지.


[정점이시여. 별채에 제가 말한 사람을 아직 구출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람을 구출하면···.]


아! 그게 있었지.


“자! 잠깐! 혹시 모르니까 광신도의 성을 뒤져보는 건 어때? 다른 광신도의 거점을 알아낼 수 있잖아?”

“오! 역시 정한이야. 그럼 나는 먼저 본성으로 간다!”

“어휴. 저 멍청한 자식. 막내야. 그런 말을 꺼낸 이유는 뭔가 있다는 거지? 뭔데. 말해봐.”

“그 제가 별채에서 아직 멀쩡한 사람들을 구했는데 그 사람들이 나오기 싫다고 해서.”

“음. 그냥 그곳에서 계속 있겠다는 소리구나? 그래. 이럴 때는 대장이 나서야지. 막내는 수만이 저 녀석이 다른 짓 못 하게 잘 감시하고.”

“알겠습니다!”


김슬기 대장님에게 경례하고서 바로 본성으로 뛰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만이가 폭주하지 않고 침착하게 광신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광신도를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는지 눈이 빨개진 채로 성을 헤집으며 다니며 정보를 찾는 수만이.

어휴.


끼익···.

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냥 침실로 보이는 곳이기에 등을 돌려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그냥 조금만 탐색해보기로 했다.


“흠. 뭔가 되게 익숙한 느낌이란 말이지? 마치 부모님의 느낌이랄까···. 흠. 스카우터. 저거 아무래도 액자겠지?”

[그런 것 같습니다. 투시해볼까요?]

“아니야. 그냥 액자를 덮고 있는 천을 걷어내지 뭐. 광신도가 믿고 있는 신을 액자로 만들었겠지. 어?”


벽에 걸린 거대한 액자.

이 액자를 덮고 있는 천을 걷어내고 내 두 눈 가득 들어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액자에 있는 존재는 광신도가 믿고 있는 신의 존재가 아니라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내 부모님의 모습 때문이었다.

설마 협회에 있던 부모님이? 아니야. 부모님이 광신도가 됐을 리가 없지.

평소에도 신은 없고 종교라면 학을 떼시던 우리 부모님인데?


맞아. 우리 부모님은 아닐 거야.

이 액자에 있는 둘은 어나더 월드의 사람이겠지. 설마 우리 부모님이 이곳에서 광신도를 하고 있겠어?


“아. 뭐야. 저 망할 새끼들. 이곳의 총책임자가 저 둘이었나 보네. 쯧. 정한아? 왜 그렇게 몸을 떨고 있냐.”

“우리 부모님의 얼굴이랑 똑같아. 왜? 분명 협회에서 도망쳐서 실종됐다고 했는데? 수만아. 이거 뭔가 이상해.”

“정신 차려. 너의 부모님은 아직 저쪽 세상에 있을 거야. 설마 어나더 월드의 광신도 중에서 오르기 힘든 대주교가 너의 부모님은 아니겠지. 저 왼팔에 있는 저 표식. 저건 수십만의 인간을 죽인 대주교에게만 주어지는 증표야.”


광신도의 대주교. 평행 세계의 부모님은 광신도인 것 같다.

만약 저 둘이 내 부모님이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식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극진히 모셔야 하나? 아니면 헌터의 본분으로 저 둘을 죽여야 하나?


엄청난 딜레마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혼이 빠질 것 같이 서 있을 때 수만이가 일기처럼 보이는 두꺼운 수첩을 나에게 건네줬다.


“뭐야.”

“저기 액자 아래에 있는 서랍에서 찾았어. 혹시 모르니까 네가 열어보라고. 혹시 알아? 부모님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후우. 그래. 근데 일단은 다른 단서부터 찾자.”


그렇게 부모님이 머물렀던 것 같은 방에서 나와 본성을 뒤지기 시작했다.

다른 수확은 없었지만, 수만이가 찾아준 수첩은 내 주머니에 있었고 이 수첩은 엄청나게 무겁게 느껴졌다.


*

“여보. 얼마 전까지 머물던 성에 정한이의 기운이 느껴졌어요.”

“뭔 소리야. 우리 정한이는 이미 죽었잖아. 정신 차려. 우리는 아직 대계를 위해 달리고 있으니까.”

“알고 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들의 기운이라 잠시 착각했네요. 아마 평행 세계의 정한이겠죠? 그 아이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후후. 왜. 그 애도 제물로 삼으려고?”

“아~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자식이 없어서 심심하단 말이에요.”

“심심하면 지하에 가서 마수랑 놀아. 그게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거잖아?”

“오홍홍. 역시 우리 여보는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탈이야. 그럼 나는 다녀올게요~”


공정한 일행이 있던 성보다 더욱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내뿜는 성에는 언제나 여성의 신음 소리와 남성의 비명이 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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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기술을 배워보자! 21.08.13 18 1 12쪽
56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20 1 13쪽
55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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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2 1 12쪽
52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3 19 1 13쪽
51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2 1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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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다시, 또 임무 21.07.28 2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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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서 21.07.23 23 1 13쪽
43 단서 21.07.22 24 1 13쪽
42 단서 21.07.21 29 1 12쪽
41 단서 21.07.20 2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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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6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1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9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6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8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32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40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43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4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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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4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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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0 5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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