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8.25 02:14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6,657
추천수 :
97
글자수 :
371,005

작성
21.06.21 06:00
조회
39
추천
1
글자
12쪽

복귀 그리고?

DUMMY

6-3화


복귀 그리고?


*

스카우터의 한숨을 뒤로 나는 제단에 올라왔다. 아니 올라가려고 했다.

제단의 꼭대기로 향하는 계단에 발을 올려놓으니 꼭대기에 있는 고릴라가 나를 향해 움직이길래 다시 발을 뗐다.

음. 제단의 어느 부분에 발을 올려놔도 움직이는 건가?

이러면 조금 귀찮아지는데.


[정점의 기운에 대한 분석이 완료됐습니다. 설명을 들으시겠습니까?]

“응. 알아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알려줘.”

[알겠습니다. 정점의 기운은 검은색 계통 중에서 회복과 지배 그리고 강화의 성질을 띄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모셔왔던 모든 정점 중에서 가장 많은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복? 지배? 강화? 회복은 뭔지 알고 있으니까 상관없는데. 지배랑 강화는 뭐야?”

[지배는 정점의 몸에 들어오거나 이식된 마수의 지배력을 더욱 높여주고 기운을 마수나 인간에게 침투시켜 문자 그대로 지배하고 강화는 정점의 기운에 노출된 존재가 일정 시간 신체 능력이 강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 혹시 사람마다 기운의 특성이 다 다른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빨간색 기운은 ‘절삭’의 특성입니다. 그러나 다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수십억 중에 한 명꼴입니다. 즉 정점께서는 엄청나게 유리한 자리에 계신 겁니다.]


그럼 이제 내가 회복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리네?

아싸. 앞으로 몇 번의 임무를 더 나갈지 모르겠지만, 팀원들에게 치료를 걸어줄 수 있으니 다행이다.

덤으로 내게 치유를 받으면 강화 효과까지? 이러면 엄청나게 든든하지. 음음.


추가 설명을 전부 듣고 나서 팔을 변형시켰다.

그러자 내 몸에 있는 기운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물론 온몸에서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이게 강화 효과인가? 이 힘이라면 저 고릴라를 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자! 자신감이 차오른다!”


터벅터벅. 터벅터벅.

온몸에 자신감이 차오른 상태로 계단을 올라 꼭대기를 향해 올라갔다.

근데 이상한 것은 팔을 변형시키기 전에는 계속 움직이던 고릴라가 지금은 내 팔을 보며 가만히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반려를 찾은 수컷의 뜨거운 눈길이랄까?


미안한데 나는 마수한테 관심이 없거든?!


“그 팔. 우리 동족의 팔이군. 역시 네놈은. 네놈들은! 우리 동족을 죽이고 너의 몸에 집어넣었나! 죽어라!”

“아니 뭐 올라오자마자 죽이려고 하냐!”


*

타닷! 촤아아악!

말을 끝내자마자 공정한은 고릴라를 향해 달려나가 주먹을 휘둘렀는데 고릴라의 손에 가로막혔다.

녀석이 자신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을 보고 똑같이 손을 가볍게 휘둘렀는데 그대로 손이 찢어져 나갔다.

물론 공정한의 손이 아니라 고릴라의 손이.

갑자기 너무 강해진 자신의 팔에 당황해 쳐다보니 머리로 스카우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현재 정점의 전투 스타일을 잠깐 살펴본 결과. 무투파. 그리고 정점은 아직 기운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투할 때마다 조금씩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기운이 날뛸겁니다.]

“시끄럽거든?! 지금 놀라서 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으니까 제발 입 좀 닥치고 있어주라!”

“크으윽···. 이상한 놈이군! 잠시 제단에서 내려갔다 오더니 미쳐서 올라왔구나! 크워어어어!”

“아윽! 내 얼굴에 가까이 다가와서 포효 지르지 좀 마라! 입 냄새 때문에 속이 울렁거린다 이 망할 자식아!”


빠각! 으득.

입 냄새에 짜증이나 손톱이 부서지도록 꽉 쥐고 고릴라의 얼굴을 후려치니 그대로 목이 꺾여 뒤로 돌아갔다.

자신이 기운을 깨닫기 전에는 되게 힘들게 피하고 도망쳤는데 이렇게 쉽게 죽이니 당황하다 못해 허무할 뿐이었다.

가뜩이나 팔에 힘이 넘쳐났는데 고릴라 마수를 죽이고 나니 더욱 힘이 넘치는 것 같았다.


[첫 번째 마수를 굴복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만약 지배력을 높이시고 싶다면 고릴라 마수의 심장에 있는 마석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엑. 그럼 심장을 손으로 꺼내서 거기에 있는 마석을 섭취하라고? 그렇게 징그러운 짓을 어떻게 해···.”

[그것이 정점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부모를 찾고 싶지 않으십니까? 부모에게 향하는 길은 엄청난 고난이 따를 것입니다. 당신을 막는 마수는 이 고릴라 마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쯧. 그렇다면 먹···. 잠깐. 내가 부모님을 찾는지 어떻게 알았어?! 그리고 부모님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거야?!”

[대답 불가. 이 이상의 정보 누설은 불가능합니다. 더 듣고 싶으시다면 강해지십시오.]


*

이 썩을 녀석이. 너 실체가 있었다면 멱살을 잡고 흔들었을 거다.

아무튼, 부모님을 찾고 싶으면 더 강해지라고 했지? 내가 강해지는 길은 마석을 먹으면 되고.

좋아. 네가 그러기를 원하는 것 같고 나는 부모님을 찾아야 하니까 이번은 넘어 가줄게.

만약 나를 배신한다면 정점이고 뭐고 전부 내팽개치고 내 멋대로 할 거야.


[알겠습니다. 모든 것은 정점의 뜻대로.]

“아. 맞다! 너 내 생각을 읽을 수 있지! 앞으로 함부로는 내 생각을 읽지 마! 소름 끼치니까.”

[알겠습니다.]


이렇게까지 말했으니 내 생각을 더 이상 읽지는 않겠지.

만약 계속 내 생각을 읽었다면···. 어우. 생각조차 싫어.


푹. 푸욱! 푸욱! 지직···.

심장이 있을 것 같은 부위에 손을 넣고 이곳저곳 휘저어보니 동그란 구체가 느껴지길래 그대로 잡아당겼다.

그러니 내 손에 동그란 구체가 딸려 나왔고 조금 전까지 맥박을 뛰어서 그런지 아직도 살짝씩 뛰고 있는 것 같았다.

피가 뭉쳐서 구체로 변하게 되면 이런 모양이려나? 본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네.

그나저나 마석은 보이지를 않는데 어떻게 섭취하라는 거죠···.


“저기요? 스카우터? 이 망할 구체에서 마석이 어디에 있다는 거죠? 제 눈에는 전~혀 보이지를 않는데요?”

[이상을 감지. 정점의 목소리에서 비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혀 아닌데요? 에헤이. 우리 스카우터. 이거 생각보다 속이 좁은 것 같은데? 자. 장난은 그만하고 마석이 어디에 있냐고요.”

[구체를 반으로 가르면 나올 겁니다.]


오호라. 그렇단 말이죠?

아직 변형 중인 손에 살짝 힘을 줘서 구체를 살짝. 그것도 아주 살짝 내려치니 구체에 실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산산이 부서져 흩날렸다.

음. 이거 제대로 된 것 같···. 지는 않은데요?! 어째서 마석이 보이지를 않냐.

아이고···.


살짝 멘탈이 흔들려 주변을 샅샅이 훑어보고 있을 때. 영롱한 빛깔을 띠고 있는 마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휴. 다행이다. 하마터면 마석이 부서진 줄 알았잖아. 그냥 날아간 거라서 정말 다행이지. 어휴.

마석이라고 해서 보석처럼 생긴 줄 알았는데 그냥 결정체네?


아그작. 아그작.

음. 살짝 피 맛이 나는 거 같은데···. 되게 비리다.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아지는 맛인데 어쩌겠나···. 에휴. 내 인생.


*

마석을 섭취하자마자 세상이 페이드아웃 되는 것처럼 어두워졌다가 밝아졌다.

살짝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니 원래 내가 있던 곳에 돌아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근데 문제가 있다. 어째서 또! 대장님들이 제 목에 칼을 겨누고 계신 거죠?


“히익! 하, 항복이요!”

“흠. 실없는 모습을 보아하니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 같군.”

“그러게요. 만약 20초만 더 늦었다면 그대로 목을 꿰뚫으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야! 너는 왜 우리 신입을 죽이려고 하냐?! 우리 소중한 막내라고! 막내는 애기야! 소중히 다뤄야 해!”

“저···. 대장님? 저 28살···.”

“음. 딴지를 거는 것이 보아하니 확실하군. 휴. 하마터면 너의 빚이 늘어날 뻔했다. 그리고 저기 벽에 박혀있는 주황색 대장이 일어나면 확실하게 사과하도록.”

“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저는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하는데용.”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니 지한 씨는 칼을 수납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지한 씨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를 수치심에 죽일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구체의 굵은 촉수에 닿고 나서부터 정말 미친 듯이 움직였다고 한다.

움직임의 묘사를 들으니 고릴라를 만나러 가려고 나무를 탔을 때의 움직임이잖아?!

으아아악! 수치사한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내 몸에서 검은색 기운이 폭사 됐을 때부터였다.

나는 폭사한 적이 없는데···?

아. 설마 기운이 안정화 됐을 때 말하는 건가? 그렇지? 그때가 아니면 없는데?

근데 그게 왜?


“팀 결정전에서 보여줬던 폭주와 비슷했던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너의 폭주의 징조를 감지한 대장들이 한걸음에 달려왔지. 그랬더니···.”

“네노오오오옴! 소중한 우리 흰색의 물건을 부쉈겠다! 이 구체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알고 그러는 거냐! 이걸 만들려고 내가 망할 남색의 대장에게 빌었던 것을 생각하면으으으은!”

“아, 아하하···. 그럼 저는 이만!”

“어딜 도망가려고 하는 것이지? 너는 이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렇게 도망치지 못하고 정한 씨는 물론 다른 대장님에게 전부 설명을 해줬다.

물론 내가 고릴라 마수를 죽인 것을 빼고.

그러니 김슬기 대장님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어째서죠?!


“드, 드디어! 우리 막내한테 기술을 알려줄 수 있어! 내가 여태까지 다른 대장들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막내야! 이제 우리 열심히 훈련하자?”


아. X발. X됐네?

김슬기 대장님의 눈에 잡힌 눈물이 기뻐서 생긴 눈물인데 내가 생각한 기쁨과 조금은 다른데?

나는 ‘드디어 기운을 느낄 수 있어’의 느낌이고 대장님은 ‘드디어 쟤를 굴릴 수 있어!’의 느낌이니···.

하. 인생···.


그렇게 다시 며칠 후.

다들 쉬는 주말에 나는 검은색 헌터가 사용하는 훈련장에 있었다.

여기서 뭐 하냐고?


“조금만 더 기운을 운용해봐! 그럼 간다?”

“하으읏! 대, 대장님? 조, 조금만 살살 해주세요!”

“에헤이. 무섭지 않잖아? 그렇지?”

“우워에에엑!”

김슬기 대장님의 주먹을 받아내고 있다.

그것도 검은색 기운이 넘실거리는 주먹을. 저 주먹에 내 배에 꽂힐 때마다 아까 먹은 점심을 다시 반갑게 반겨줄 것 같지만, 참아내고 김슬기 대장님을 노려봤다.


“어어? 나를 노려봐? 이거 완전히 미쳤네. 이제 검은색 기운을 다룰 수 있다고 버티니까 나랑 비벼볼 만해서 그러는 거냐? 앙?!”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원래는 여기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방금 네가 나 째려봐서 5번 추가야. 그래도 몸이 단단해져서 좋지 않니?”

“조, 좋습니다!”

“좋아. 아주 좋은 자세야! 그럼 간다? 능력 발현! 바디 블로우!”


뻐어어어억! 빠각! 퍽! 퍽!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정확해 배꼽 윗부분을 다섯 대를 맞으니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래도 이번에는 버텼다! 비록 다리가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바닥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을 때. 김슬기 대장님이 종이 한 장을 어디선가 가져와 나에게 건네줬다.

이게 뭐지?


“네가 다음부터 받을 수 있는 임무 목록이야. 팀원은 그대로. 보수는 좀 세.”

“네? 갑자기요?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저 첫 번째 임무 돈은 어떻게 됐죠?! 특수 개체를 확인하고 보고하면 추가 수당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대략 500만 원 정도!”

“아 그거? 그거 이미 네 헌터 계좌로 입금됐을걸? 이따가 확인해보고 우선 이 임무 목록이나 제대로 살펴보지? 슬슬 팔이 아파 오는데?”

“에이. 대장님이 팔이 아파지다니요. 괴물 같은 체력을 가졌···.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읽을게요!”


절대로 김슬기 대장님의 철권이 무서워서 후다닥 넘어간 게 아니다.

나는 그저 어떤 임무가 있을지 궁금해서 빠르게 임무 목록지를 훑어봤다.

어라. 이 임무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쩌다 마수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4 일본으로 21.08.25 18 1 12쪽
63 일본으로 21.08.25 13 1 12쪽
62 일본으로 21.08.23 18 1 14쪽
61 기술을 배워보자! 21.08.19 28 1 12쪽
60 기술을 배워보자! 21.08.19 17 1 13쪽
59 기술을 배워보자! 21.08.19 18 1 13쪽
58 기술을 배워보자! 21.08.16 19 1 12쪽
57 기술을 배워보자! 21.08.13 17 1 12쪽
56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19 1 13쪽
55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20 1 13쪽
54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3 1 13쪽
53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1 1 12쪽
52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3 18 1 13쪽
51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2 18 1 12쪽
50 다시, 또 임무 21.07.30 20 1 12쪽
49 다시, 또 임무 21.07.30 22 1 12쪽
48 다시, 또 임무 21.07.29 25 1 12쪽
47 다시, 또 임무 21.07.28 23 1 12쪽
46 다시, 또 임무 21.07.27 26 1 12쪽
45 단서 21.07.26 24 1 15쪽
44 단서 21.07.23 21 1 13쪽
43 단서 21.07.22 23 1 13쪽
42 단서 21.07.21 29 1 12쪽
41 단서 21.07.20 28 1 12쪽
40 단서 21.07.19 37 1 14쪽
39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30 35 1 13쪽
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5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0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8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5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7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31 1 12쪽
» 복귀 그리고? 21.06.21 39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43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45 1 12쪽
29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6 41 1 14쪽
28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5 33 1 12쪽
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40 1 14쪽
26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1 43 0 13쪽
25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0 50 1 14쪽
24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9 52 0 14쪽
23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8 109 0 15쪽
22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8 84 0 12쪽
21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7 76 0 16쪽
20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4 72 1 12쪽
19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3 82 0 12쪽
18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2 84 0 11쪽
17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1 101 0 12쪽
16 신입 헌터의 행사! 21.05.31 112 1 12쪽
15 수련 시작. 근데? 21.05.28 103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