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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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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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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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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배워보자!

DUMMY

11-4화


기술을 배워보자 (4)


*

“크흡···. 나 이제 장가 못 가···.”

“흐흐. 그렇다면 저에게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아무튼, 논문 기대하고 있을게요.”


옷을 단정히 정리하고 내 방에서 나가는 나나세 대장.

아니. 갑자기 눈에 하트를 띠고 계속 볼에 뽀뽀를 갈기는데···. 이거 수린이가 보면 꽤 많이 오해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


덜컹.

침대에 앉아 멍을 때리고 있을 때.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니 수린이가 소주와 안주를 들고 서 있었다.


“짜잔! 오늘도 낮부터 술을 마시···. 뭐야. 어떤 년이야. 어떤 년이 내 장난감에. 아니 내 남자한테 키스 마크를 남겨! 당장 말해!”

“으어어억! 수린아! 잠깐! 잠깐만! 흔들지 좀 말아봐! 말할게. 말할 테니까!”

“후우. 후우.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두들겨 패버릴 거야.”


이거 잘못 말했다가는 죽는다. 예전에 말실수 한 번 했다가 정말로 요단강을 건널 뻔했으니.

이 상황을 넘어가기 위해 내 무릎 위에 앉아 쌍심지를 켜고 있는 수린이를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살짝 움찔거리더니 이내 수린이도 나를 껴안았다.


방금까지 있었던 일에 거짓을 하나도 보태지 않고 전부 설명했다.

설명을 끝내자 목에서 느껴지는 압박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수, 수린아? 목이 점점 조이는 것 같은데?!”

“으득! 닥치고 가만히 있어. 여기서 나가면 가서 그 년을 조지려고 난동 피울 것 같으니까. 그리고 아직 너도 용서하지 않았거든.”


음. 확실히 썸을 타고 있을 때. 상대방이 타인과 꽁냥한 모습이 걸리면 화가 나지.

잠깐만. 나 그러고 보니까 모태솔로잖아. 이,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후우. 안 되겠어. 너무 끼를 흘리고 다니니까 다른 사람들이 너를 노리는 거잖아. 그냥 이참에 확 도장을 찍어버려?”

“음. 수린아? 낮부터 하는 건 조금 그렇지 않을까? 하하! 우리 오후 업무도 있고.”

“오후 업무? 다 X까라 그래. 어차피 너 오후에 할 것도 없잖아? 요즘 계속 오후에 아무것도 안 하고 방에서 술 마시거나 시간 죽였잖아.”

“하지만 너는 오후 업무가 있잖아?”

“훗. 정한아. 있잖아. 우리는 다른 사람의 업무도 할 수 있게 배우고 사무에 들어가거든? 후후. 너는 이 누나만 믿고 그냥 따라오면 돼.”


나를 유혹하는 수린이의 손길에 넘어가기 직전.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벽에 기대 숨을 내쉬니 수린이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야생의 맹수가 먹잇감을 놓쳐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칫. 조만간 두고 봐. 그 일본 년에게 넘어가기 전에 내가 먼저 너를 가질 거니까.”

“아니. 그니까 나는 그 사람한테 관심이 없단 말이야! 내 관심은 오직 너 하나···! 헉.”

“어머! 우리 정한이 나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우쭈쭈! 좋아! 어차피 정한이 관심은 나한테 있으니까 상관없겠지! 기분 좋으니까 오늘은 이만하고. 먼저 가볼게!”

“어? 어. 잘 가. 아! 그리고 내가 오빠···. 인데.”


내 공허한 외침은 수린이에게 들릴 리가 전무했다.

이미 복도 끝까지 달려갔기에.

어우. 정신없어. 뭐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지···.


“오늘의 점심 메뉴는 무엇인가요! 스카우터!”

[예. 오늘의 점심 메뉴는 소시지 야채 볶음, 미역국, 김치, 김, 쌀밥! 입니다!]

“좋아. 점심시간이 되면 바로 달려가야겠어. 늦게 갔다가는 선배들이 전부 처먹을 게 분명하니까.”

[후우. 정점이시여. 여기는 군대가 아닌데 어째서 제가 정점의 후임이 된 것인지···.]

“왜. 불만이야? 꼬우면 너도 몸을 가지고 있던가.”

[크윽···. 내 원래 몸을 되찾기만 하면!]

“응? 뭐라고?”

[아닙니다.]


쯧. 아까 너무 물에 담가놨나? 얘가 맛이 간 것 같은데···.

그나저나 왜 갑자기 불안감이 느껴지지? 뜬금없이? 뭔가 엄청나게 큰일이 나한테 생길 것 같은 기분이야···.


*

그런데 짜잔. 그 불안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점심시간이라는 종소리가 들리고 식당으로 달려와 소시지 야채 볶음을 잔뜩 챙겨 빈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밥을 퍼 입에 넣으려는 순간 내 오른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니 나나세 대장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나세 대장님···? 식사 안 하시고 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고 계시는지···.”

“후훗. 밥 먹는 모습도 정말 늠름하네요.”


탁. 저 말을 듣고 자리를 옮기려고 마음을 먹은 순간.

이번에는 왼편에서 소리가 들렸다.

설마하는 마음에 고개를 돌리니 역시나 수린이가 앉아서 쌍심지를 켜고 있었다. 물론 내가 아닌 나나세 대장을 향해.


“어디서 벌레 한 마리가 왔나? 밥 먹는데 손을 휘두르게 만드는 거지?”

“음? 혹시 저를 향해 말씀하신 건가요?”

“어라! 벌레가 말을 한다! 연구반! 여기 벌레가 말은 한다!”

“호. 호호! 호호호! 정말 예의가 없군요! 좋아요! 그렇게 나오신다면 저와 내기를 하시죠! 이기는 사람이 정한 씨의 옆에 머무는 것으로!”

“오! 화끈한데? 좋아. 적극적으로 동의하지. 내용은 뭐로 할까. 대련?”

“에이. 그건 그쪽한테 너무 유리하죠. 저는 전투 헌터가 아닌걸요. 매력 발산해서 넘어오게 하죠.”

“콜. 그럼 내일부터 하는 건 어때. 너도 준비가 필요하잖아?”

“오호. 이거 은근히 통하는 게 많군요. 좋아요. 단! 오늘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됩니다. 동의하시죠?”

“어. 당연하지. 너나 건드리지 마라.”


파직. 파지지직!

어우. 이거 부담스러워서 밥 먹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둘의 시선 사이로 스파크가 튀는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스카우터 너는 어떻게 생각해. 과연 저 둘이 오늘 나를 건드리지 않을까?’

[아마 밤이 제일 고비로 생각됩니다. 문을 잠근다고 해도 저들은 뚫고 들어올 것 같습니다.]


하아. 그래. 스카우터 말이 맞지.

한 명은 일본 지부의 대장이라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출입할 수 있고 한 명은 내가 직접 방문을 열 수 있는 카드 키를 줬으니까.

몰래 방에 숨어들어서 그 카드 키를 빼 올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네. 쓰읍.


“어딜 도망치려구! 너는 여기 앉아서 밥 먹어. 우리는 신경 쓰지 말고.”

“어휴. 그러다가 나 숨 막혀 죽는다. 이것아. 그것보다 나 오후에 업무 빼줄 수 있어?”

“응? 그거야 당연히 가능한데. 뭐 하려고?”

“연구반에 가볼 일이 생겨서. 잘만하면 내가 생각한 이론으로 다른 지부의 마수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땡그랑.

응? 내 말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한국 헌터들의 얼굴에는 ‘그거 해소하면 뭐가 좋아지나?’라는 듯의 의문이었고 연구반의 사람들의 얼굴에는 경악은 물론 불신이 가득했다.

그러나 일본 지부의 헌터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부작용이 심한 사람 중에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나나세 대장의 부작용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게 무슨 말이죠! 공정한 헌터! 마수 이식 수술의 부작용을 완화한다니요!”

“에? 그게 이렇게 놀랄 일인가요?”

“당연하죠! 연구반장님도 아직 알아내지 못한 일이니까요! 물론 다른 지부의 사람들도 부작용을 해소하지 못했는데 그게 해소되거나 완화되면 대박이죠!”

“공정한 헌터! 점심 먹고 바로 연구반으로 가죠! 혹시 따로 생각하신 것이 있다면 지금 저에게 알려주세요! 바로 정리해서 소장님께 제출하겠습니다!”


와씨. 아주 살짝 말했을 뿐인데 어디선가 연구반 인원이 나에게 슬금슬금 다가왔다.

이미 이 사람의 눈은 뒤집혀 있었다.

하긴. 마수 이식 수술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그 수술에 대한 이론과 실험이 아직 제대로 확립하지 않았으니까 이런 반응이 나올 만하지.

근데 말이야···. 나 밥 좀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

각종 화학 약품 냄새가 섞여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곳. 바로 연구반이었다.

앞으로 이곳에서 일주일 동안 박혀서 지내야 하는데···.

그것보다. 이 사람들···. 여기 치우고 사는 건가? 뭐 이렇게 더러운지. 어휴.


[어쩔 수 없습니다. 연구에 매달린 사람들이 연구에 꽂히면 연구만 바라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좋아.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청소를 걸어야겠어. 이러다가는 연구하는 중간에 내가 죽을 것 같아.”

“후후. 그건 저도 동감합니다. 냄새가 코를 찌르니 머리가 아파지는군요.”

“헉. 헉. 미안하네. 밤새 연구하느라 조금 졸았네. 그나저나 자네가 직접 오다니. 이런 감격스러운 일이!”

“하. 하하. 알아내야 하는 것이 있어서요.”


어떻게 알아냈는지 모르겠지만, 스카우터는 이미 일본 지부의 마수 이식 수술을 받은 헌터들의 신체 구조를 알아냈다.

그 덕에 어떻게 연구를 이끌어갈지 전부 들은 상황이었다.

그럼 이제 슬슬 판을 벌여볼까나?


“다름이 아니라 아침에 일본 지부의 헌터와 대련을 했습니다. 그때 퍼진 제 기운이 이분들에게 닿고 공명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제 기운에 노출된 일본 지부의 헌터들의 부작용이 사라졌습니다.”

“에? 부작용이 사라졌다고요?! 좋습니다! 아주 좋은 연구 소재군요! 얼른 시작합시다!”

“그렇다면 우선 이걸 봐주세요.”


사락. 사락. 사라락.

점심을 먹고 기운까지 사용해가면서 작성한 논문들.

내 논문을 나눠 받은 연구원들은 계속 종이를 넘기며 논문을 읽었다.

어우. 이거 은근히 쫄리네. 혹시나 빠꾸 먹으면 진짜 마음이 갈가리 찢길 것 같은데.

아아. 이것이 랩실에 박혀 사는 대학원생의 느낌인가.


“좋군.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그럼 우선 이 논문에 있는 것들부터 확인해보지. 정확히 밟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알겠습니다.”


*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다.

내 논문에 있는 것들을 확인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우선 제일 처음 확인한 것은 내 피에 있는 유전자 정보와 일본 헌터의 유전자 정보의 비교였다.

화면을 통해 보이는 것은 정말 신기했다.

나는 완벽하게 결합하고 깔끔한 것에 비해 일본 헌터들은 중구난방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내 피를 수혈받아보는 것이었다.

그 결과. 불안정하던 그들의 유전자가 일시적으로나마 매우 안정적으로 변했다.


“오. 오오오오! 고작 피를 수혈받은 것으로 이렇게 변하다니! 그럼 다음! 기운 노출! 얼른 서둘러라!”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이뤄진 것은 인간의 형태로 내 기운에 노출되는 것이었다.

적당히 조율해 기운을 신체 외부로 뿜어내니 일본 헌터들이 몸을 떨기 시작했다.

이윽고 계속 노출하니 그들의 신체가 바로 마수의 신체로 변했다.


“으억! 소장님! 이대로 가다가는 실험실이 버티지 못합니다!”

“알고 있다고! 버텨! 강도를 계속 높여라! 우리는 공정한 군의 폭주에도 버틴 곳이잖아!”

“으아아아! 이 망할 놈들아! 제발 적당히 좀 변형해라! 부서지면 너희들이 물어줄 거냐!”


그때는 조금 무서웠지.

계속해서 변형하는 그들의 신체는 물론이고 신체 외부로 발산되는 기운이 우리의 예상보다 많았기에.

그리고 그들의 변형이 끝났을 때. 검은색 헌터는 제대로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다른 색상의 헌터들은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있었다.


“휴. 다행히 부서지지는 않았군. 응? 진정제 투여! 폭주할 것 같은 헌터가 일곱!”

“진정 가스 투여 중! 투여 완료! 모든 일본 헌터의 변형 해제를 확인!”

“후우. 다행이군. 검은색 헌터는 괜찮은데 다른 색상의 헌터는 불안하군. 혹시 공정한 군의 혈액으로 혈청을 만들 수 있나?”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한 군의 혈액이 대량으로 필요합니다.”

“상관없습니다. 아! 그리고 제 혈액을 뽑으시면 기운을 흘려보겠습니다. 그 피를 다시 저들에게 투여하고 다시 기운 노출을 해보죠.”


이렇게 해본 결과. 그들의 이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어떻게 된 건지 스카우터에게 들어도 이해가 되지를 않았지만.

내가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갈 수 없으니···. 일본 지부의 검은색 헌터의 몸에 내 기운을 살짝 넣어놓으면?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스카우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음? 정점이시여. 지금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이미 정점의 기운에 노출된 헌터들은 몸에 아주 조금씩 기운이 쌓여갑니다. 그리고 그 기운은 체내의 기운을 잡아먹으며 성장합니다.]


어라. 그럼 일이 조금 쉽게 풀릴 수도 있잖아?

그래서 일본 지부 검은색 헌터의 피를 뽑아보고 기운 분석기를 만들어 확인해보니 정말 스카우터의 말대로 약 5%의 내 기운이 섞여 있었다.

이게 왜 진짜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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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2 1 12쪽
52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3 19 1 13쪽
51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2 1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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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다시, 또 임무 21.07.30 2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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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단서 21.07.20 2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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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5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1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8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6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8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3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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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복귀 그리고? 21.06.17 4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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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4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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