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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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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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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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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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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임무

DUMMY

9-1화


다시, 또 임무 (1)


*

부스럭. 부스럭.

내 방에 돌아와 짐을 싸고 있을 때. 내 머리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나더 월드에 가서 광신도를 죽이는 게 맞나?’ ‘걔네들은 나한테 피해를 주지 않았잖아.’ 등 광신도를 죽인다는 것에 약간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답을 찾고 싶다. 어떻게든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이런 현실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없네. 없어. 내가 이곳에서 벗어나도 사회로 돌아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와. 이러니까 되게 암울해지네.


쾅쾅!

“정한아! 얼른 가야 해! 다른 대원들도 전부 모였어!”

“어! 금방 나갈게!”


내가 방에서 늦게 나오니 수린이가 나를 찾으러 온 모양이다.

내 방문이 부서지라 두드리는 것이 더 거슬리기 전에 방에서 나오니 수린이 옆에 선배들이 나를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잉? 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는 거죠? 심히 거슬립니다만.


“수린. 잠시 우리 막내 좀 데리고 갈게.”

“응! 대신에 너무 늦게만 보내지 말아줘. 우리 이제 곧 어나더 월드로 돌아가야 하거든!”

“어휴. 그래. 알겠다. 막내야. 잠깐 와봐.”


마냥 밝아 보이는 수린이를 잠시 지나쳐 선배들에게 다가가니 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어···. 이거 덩치 좋은 형들이 한 명 붙잡고 돈 좀 빌려달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인데요?

그러나 선배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매우 진지하고 심각했다.


“너. 감시반의 임무를 자세히 모르니까 지금 초연해 보이거든? 언제나 조심해야 해. 광신도를 마주치면 자연스레 그들의 광기에 노출되는데 그게 몸에 축적되면 미쳐버리거든. 그건 아무리 김슬기 대장님이라고 해도 해결하지 못해.”

“맞아. 그런 애들은 임무에 나가서 미친 듯이 싸우다가 죽어. 그래서 우리가 계속 신입을 뽑고 최대한 감시반으로 가지 않게 붙잡아두려고 그러는 거고.”

“근데 선배들과 운동하면 자연스레 벗어나고 싶은데요···?”

“하하! 돌아오면 두고 보자. 아무튼, 무슨 일이 있어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동해. 수만이랑 수린이도 정상처럼 보이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광기가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광기가 느껴진다. 한 선배가 한 말에 격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아까 감시반에서 나눈 대화에서 수만이는 광신도 처리를 임무가 아닌 학살이라고 말했으니.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목소리에서 광기가 가득했으니.

뭐 선배들 말처럼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있으면 되겠지···?


“그리고 네가 제일 조심해야 하는 것. 너무 흥분해서 단어 선택을 제대로 해야 해. 수린이의 기억이 돌아오면 골치 아파지는 것은 당연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그럼요. 아무리 힘들어도 최대한 필터링을 해봐야죠. 그럼 가볼게요.”

“오빠들. 아무리 속삭여도 나한테 다 들린다? 우리한테 광기가 느껴진다고?”

“솔직히 너희랑 임무를 나가게 되는 것을 모든 헌터가 꺼리잖아.”

“윽! 비겁하게 팩트로 대결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동과 날조로 승부를 보자!”

“큭큭. 우리는 언제나 팩트로 후려 패버릴 거야~ 그리고 너 퇴원하고 나서 계속 정한이한테 찾아오네? 너 설마?”

“윽···. 정한아! 가자!”


그래도 선배들이랑 수린이의 사이가 딱히 나빠 보이지는 않으니 다행인 건가···?

잠깐만. 그러고 보니 수린이가 나보다 어린데 말을 놨네···?


“수린아. 내가 오빠인데 말을 놨네?”

“쳇. 걸렸네. 그럼 이제 오빠라고 부르면 되는 거지?”

“너. 너무 쿨한 거 아니냐? 보통 이러면 투정을 부리던가 아니면 말을 놓겠다고 떼쓰지 않나?”

“도대체 오빠는 어떤 애들을 만나온 거야···?”


리나라든지. 아드리아나라든지. 흰색의 신입이라든지.

어우. 왜 리나밖에 없지? 워낙 강한 이미지로 남아있어서 그런가?

수린이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게이트에 도착하니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각자의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준형. 준식. 준석. 장비 점검은?”

“다 끝났습니다. 반장님. 어! 수린아! 이제 온 거야? 근데 옆에는 누구야?”

“응? 아. 막내는 그러고 보니 하얀색 대장한테 붙잡혀서 기술 배우고 있었지. 오늘부로 우리와 함께하게 된 검은색 신입. 공정한.”

“어···. 아! 우리 기계 부숴버린 놈! 이야. 그 유명한 인사를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 그나저나 수린아. 왜 갑자기 어깨가 축 늘어져 있냐? 저번 임무에서···. 으읍! 읍읍!”

“준석아. 제발 그 입 좀 조심하라고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니? 오랜만에 형과 단둘이 이야기나 나눠보자.”

“으악! 형! 대체 뭔데! 나 듣지 못했다고! 그것보다 목! 목 조여서 죽는다!”

“음. 되게 정신없는 사람이네.”

“쯧. 저 삼 형제 중에서 그나마 제정신이 박힌 사람은 준형이뿐이지. 정한아. 아까 내 부탁을 들어줘서 고맙다.”


툭툭.

어휴. 수만이는 아까 제안한 것에 동의한 나에게 계속 고맙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그래. 알겠으니까 이제 그만 말하면 안 되겠니. 귀에서 피 흐를 것 같단 말이지.

그리고 수린이는 이 일에 따로 신경 쓰지 않는지 나에게 다가온 3명의 남성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방금 한 명을 끌면서 나간 남성은 박 씨 삼 형제의 맏형. 박준형이야. 얼굴에 있는 흉터 때문에 무서워 보이지만, 은근히 따뜻한 녀석이야. 사용하는 능력은 빨간색. 주 무기는 창.”

“헤에. 빨간색 헌터는 대부분 검을 쓴다고 알고 있는데. 신기하다.”

“검이 대표적이기는 하지. 저기 앉아서 눈을 감고 있는 녀석은 박준식. 둘째. 사용하는 능력은 초록색. 주 무기는 투척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냥 완전히 닌자야.”

“어···. 그럼 아까 끌려간 사람은?”

“박준석. 막내. 사용하는 능력은 하얀색. 주 무기는 너처럼 주먹이야. 대신 뭔가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 아무튼, 쟤한테 뭐 하나라도 걸리는 꽤 귀찮아질 거야.”


새로운 사람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심지가 뒤틀려 꼬인 사람은 별로 환영하지 않는데···.

뭔가 찝찝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수린이가 장비 점검을 하라고 재촉했다.

나는 뭐 할 게 없는데? 내가 가져온 것들은 약간의 간식과 갈아입을 옷 정도?

아. 건틀렛을 확인해봐야겠구나. 손목 관절 부분 괜찮고. 손가락 구동 제대로 되고.

다행이네. 한 번도 점검하지 않았는데 아직 고장 난 곳은 없네.


“전부 확인 끝났습니까? 그럼 출발하죠. 도착 목표지점은 섹터 D-64구역의 살라자 마을입니다. 아마 전송 도중에 광신도의 방해가 있어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으니 살아서 만납시다.”

“네! 알겠습니다!”


우우웅.

게이트에 몸을 싣고 어나더 월드로 떠나는 길.

2주 만에 가는 거라 살짝 떨리네. 그나저나 최근 스카우터가 조용하던데. 무슨 일이라도 있나?

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게이트는 기동했고 나와 감시반 인원들은 어나더 월드로 가게 되었다.


*

“으윽···. 도착한 건가?”

“어라. 다른 사람들은 전부 뿔뿔이 흩어졌나 보네. 그리고 아까 나랑 인사하지 못했지? 내 이름은 박준석. 뭐 수린이가 전부 알려줬을 거로 생각하는 중이야. 참. 그리고 우리는 임무 중에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게이트를 타고 넘어오는 상황에 발생한 멀미에 머리를 붙잡고 있을 때.

박준석은 아주 태연하다는 듯이 근처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다.

행동과는 다르게 얼굴은 파랗게 질려 살짝 툭 치기만 해도 바로 땅을 짚고 속을 게워낼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후우. 후우. 끄윽. 어우. 이제야 조금 괜찮아지네. 그것보다 언제 목표지점까지 가지. 우리가 제일 멀리 떨어진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알아. 아. 하얀색 헌터지. 그럼 얼른 지도나 줘봐. 스카우터에 정보나 넣어놓게.”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보라색의 지도는 보라색 아니면 하얀색 헌터만 볼 수 있는데?”

“리나는. 아니 하얀색 신입은 그냥 넘겨주던데? 심지어 지도를 들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정찰까지 하고 왔는데?”


내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박준석은 바로 지도를 만들어 나에게 건네줬다.

건네주면 당연히 받아야지.

지도를 건네받고 주변을 둘러보며 지도와 다른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자 박준석이 달려와 내 어깨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야! 나 아직 속 울렁거리는데 왜 흔들고 X랄이야!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너 혹시 검정색이 아니라 하얀색 아니야? 너 돌아가면 적성 검사부터 다시 해보는 게 어때? 와. 진짜 믿기지 않는다.”

“우욱!”

“어. 미안해. 내가 너무 흥분했다. 등 두들겨줄까?”

“필요 없으니까···. 그만 흔들어···!”


박준석의 손을 떼어내고 다시 지도를 돌려주니 재미난 장난감을 찾은 것 같은 아이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되게 마음에 안 드네. 콱 눈을 찔러버릴라.


“크흠. 너도 지도를 봐서 알겠지만, 우리가 제일 멀어. 우리가 있는 곳은 목표지점에서 약 15km 떨어진 곳. 근데 다른 팀원들이 있는 곳은 우리보다 7km 앞이야.”

“기운을 사용해서 달려가면 금방 도착하겠네.”

“에이. 귀찮게 왜 기운을 벌써 사용해. 그냥 걸어가도 충분한데.”

“그럼 너는 여기 있어. 나는 먼저 갈게.”

“아아! 그런 게 어디 있어! 갈 거면 같이 가야지! 이 치사한 자식아! 너 기운 많다고 자랑하는 거냐! 나는 기운이 얼마 없단 말이야!”

“그러게 누가 보유 기운이 적으래?”

“와. 이거 치사한 것 좀 보소? 좋아. 이렇게 하자. 돌아가면 네가 모르는 수린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줄게. 나 이래봐도 감시반에서 5년이나 굴렀다고? 그러니까 나 좀 업고 가줘.”

“남자를 등에 업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 그 정보가 잘못된 정보라면 바로 네 뚝배기 깨러 간다. 얼른 업혀.”

“아싸! 개꿀!”


물컹.

응? 물컹? 지금 내 등에 닿고 있는 이 감촉은 남성의 성기인가 아니면 이 녀석의 뱃살일까.

고개를 살짝 돌려 박준석의 얼굴을 살펴보니 약간 홍조가 올라와 있었다.

잠깐만. 너 이성애자가 아니라 동성애자였냐?! 떨어져! 내 등이 더럽혀진다!


“아앙. 그렇게 격하게 흔들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후훗♥”

“이 미친 새끼야! 얼른 떨어지라고!”

“절대 못 하지! 이렇게 몸 좋고 등이 넓은 헌터는 오랜만이란 말이야! 으응~ 등 넓어~”

“까득. 좋아. 그럼 꽉 잡아라. 10분 안에 도착할 테니까. 그리고 등에서 좀 떼라. 안 그러면 땅에 던지고 갈 테니까.”

“쳇. 아쉽네.”


*

“허억. 허억. 도착했다! 얼른 내려!”

“흐응~ 다음에 더 좋은 곳에서 보자~”

“어휴. 준석이 또 남자 꼬시고 있는 거야? 너 그러다가 아랫도리 잘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래도 새로운 남자는 언제나 환영인걸?”

“어휴. 정한아. 고생했다. 다음에는 쟤랑 떨어지지 않게 빌어야 해.”

“하아···.”


정말 몸에 있는 기운을 전부 다리에 쏟아부어 달린 결과 5분 만에 7km를 도착했다.

그 중간에 정말 박준석을 땅바닥에 던져버리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올라왔지만, 그래도 꾹 참았다.

계속 내 등에 거기를 비벼서 거슬려서 잘라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진짜 다음에 쟤랑 임무 나오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


“자. 다들 모였으니 바로 목표지점까지 가려고 했지만, 정한이 기운이 전부 떨어진 관계로 1시간 동안 쉬고 목표지점으로 이동한다.”

“히히. 정한아. 여기 마실 거!”

“아. 고마워.”


크으! 수린이가 준 음료. 되게 청량하네.

1시간이라···. 그러면 기운이 한 절반 정도 차오르겠네.


그리고 1시간 후. 나는 졸았다. 그것도 아주.

근데 졸고 일어났는데 왜 내 옆에 박준석이 있는데!!

그아아아악!


“어억! 왜 얘가 내 옆에 있어!”

“킥킥. 우리 막내가 진짜 정한이 마음에 들었나 보네. 원래 저렇게 옆에 안 다가가는 녀석인데.”

“나는 정말 별로거든! 1시간 지났으니까 이제 출발하죠!”


하아. 이번 임무. 제대로 할 수 있고 제대로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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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6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1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9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6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8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32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40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43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4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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