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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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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8.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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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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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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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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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단서

DUMMY

8-4화


단서 (4)


*

뚝. 뚝. 뚝.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세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변에 있는 촉수의 시체는 어떻게 못 하려나.


내가 처리한 촉수의 이동속도 자체는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저것들의 입처럼 보이는 곳에서 나와 휘둘러지는 촉수의 속도는 내 눈으로는 도저히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이 세계 주민들의 시체를 들어 미끼로 유혹하고 시체에 촉수를 꽂는 행위를 하는 사이에 하나씩 처리하기 시작하니 이 층에 있는 촉수를 전부 처리할 수 있었다.

문제라면 내 몸에 있는 기운을 거의 다 사용했다는 것 정도?


그래도 스카우터가 앉아서 쉬면 회복된다는 말을 해줘서 쉬다가 일어나니 몸은 무거웠다.

어우. 이래서는 이따가 제대로 도망갈 수 있으려나?


[수린 양이 있는 곳까지 최대한 빠른 길로 설정했습니다. 화면에 화살표를 띄우겠습니다.]

“좋네. 이곳에서 더 이상의 생체 반응은 없지?”

[마수의 반응이라면 없습니다.]


응? 마수의 반응은 없다. 그럼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네?

찾아볼까? 그랬다가는 수린이가 위험해진다면?

수만이가 나를 죽이려고 하겠지? 에이. 설마 죽이기까지는 하겠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살아있는 인간 중에 꽤 중요한 인물이 있습니다. 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쯧. 좋아. 그럼 우선 이 층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고 이따가 나올 때 데리고 나오자.”

[알겠습니다. 경로 안내 종료. 새로운 경로를 설정합니다.]


정말 귀찮지만, 중요한 인물이라고 하니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그렇게 스카우터의 안내를 따라가니 철창이 가득한 감옥을 지나 썩어가고 있는 나무문 앞에 섰다.

문의 너머에 있는 나에게까지 냄새가 날 정도면···.


끼익···.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서 밀어보니 기분 나쁜 경첩 소리가 들리며 내부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벽면은 물론 천장에 밧줄로 매달린 사람들. 이상한 고문 기구에 그을리고 있는 사람.

미약인지 뭔지 모를 액체를 온몸에 뒤집어쓴 사람은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다른 고문 기계에 묶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과 눈물 자국이 가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이 사람들은 목숨이라도 붙어있는 상황이라는 것.


고문 기계가 있는 정반대에는 수술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해체 쇼라도 벌였는지 수술대의 위에는 사람 한 명의 복부가 열린 채로 누워있었다.

또 그 옆에는 사람의 신체의 이름이 적힌 통이 있었는데 저걸 열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지만, 버티지 못할 것 같아 포기했다.


“그러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있다는 거지?”

[그렇습니다. 또한, 이들의 상태가 위험하니 기운으로 치유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흠. 한 명씩 일일이 치유해주는 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그냥 기운을 퍼트리는 것으로 대체할까···.’

[정점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고민을 확인.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겠습니다.]

“아니 잠깐만. 나는 그저 고민했을 뿐인데 그게 가능하다고?”

[검토 완료. 정점이 지닌 기운을 어느 정도 크기로 밖으로 꺼낼 것인지 생각하고 땅에 짚어주시면 됩니다.]


얘는 내가 뭐만 하면 기술로 등록하거나 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하네.

진짜 이것 때문에 당황한 적이 너무 많아서 문제야. 문제.

종종 쓸데없는 것도 기술로 만들겠다고 해서 말리니 기술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뭐라고 한 적이 있기에 따로 반박은 못 하겠다.


이 방을 가득 채울 양으로 생각하고 땅에 손을 가져다 대니 꽤 많은 양의 기운이 빠져서 한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이 세계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 것은 물론 상처까지 아무는 것에 두 번 놀랐다.

이거 괜찮은데?


[기술 ‘힐링 필드’의 발현을 확인. 기술로 등록하겠습니다.]


화아아악!

어두운색인 내 기운이 갑자기 빛나더니 내 두 눈을 가리고 말았다.

으윽! 갑자기 이러면 당황스운데!


물컹.

어? 물컹? 분명 앞이 보이지 않아서 손을 뻗고 앞으로 조금 걸었지.

그리고 이 방에는 전라인 사람들이 많지.

게다가 미모가 꽤 빼어난 여성들이 많이 있었지. 그럼 지금 내가 만지고 있는 것은···?


내 눈을 덮고 있는 손을 치우고 조심스럽게 눈을 뜨니 한 여성의 흉부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었다.

물론 이것만 있다면 상관이 없는 데 문제는 물컹거려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흉부를 주물럭거리고 있었다는 것 정도?

그리고. 그 여성이 나를 경멸하듯이 바라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흥분된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내 머리에는 한가지 생각 밖에 나지를 않았다.


시X. X됐다.


“계속 만지고 계시지 말고 저희 좀 내려주시죠···.”

“아. 네! 죄송합니다!”


어우씨···. 얼굴이 화끈거려서 얼굴을 들지도 못하겠네.

각종 고문 기계에 있는 사람들을 구해줘도, 벽에 걸린 사람들의 몸을 구속하고 있는 밧줄을 끊어도, 공중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줘도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바뀌지를 않았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보이는 게 제 몸을 탐하고 있는 남성의 손이라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아. 저. 그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됐습니다. 변명은 듣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광신도의 총본부로 가는 건가요?”

“네? 왜요? 그냥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면 되는 데요?”

“네? 광신도 아니세요?”


이 사람들은 내가 광신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오해를 덜기 위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해주니 그들의 눈에는 오히려 희망이 아닌 절망이 깃들기 시작했다.

왜? 어째서? 살았으면 좋은 것 아닌가?


“마수의 새끼를 출산하면서 살아남고, 쓸모가 없어진 모체는 잡아먹히고. 그리고 살아남으면 뭐 하나요. 어차피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 또다시 광신도를 마주칠 것이고 잡혀서 이곳과 비슷한 곳에 다시 갇히게 될 텐데.”

“아···.”

“저희를 구해주신 것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미 살아갈 터전을 잃은 저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희망이 가득 담긴 말? 나와 같이 가자는 말?

머리에서는 여러 가지 말이 생각은 났지만, 그 어떠한 것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어쭙잖은 희망을 주기에는 내가 그 희망을 실현해줄 수 없고 이들을 데려갈 수 없으니.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딱 하나였다.


“이곳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반드시 해결책을 생각하고 찾은 다음에 돌아오겠습니다.”


내 말에도 현지인들의 얼굴은 이미 이 뭣 같은 현실에서 도망칠 수 없다는 절망과 담담함이 같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

우선순위인 수린이를 찾기 위해 이 세계 주민들이 있던 방에서 나와 스카우터의 안내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들을 내버려 두고 왔다는 것에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야 했다.


머리가 복잡한 상황인 채로 계속 걷다 보니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니. 이 별관은 밖에서 보면 1층 건물인데 뭔 지하 3층까지 있냐.”

[이 일대를 스캔해본 결과 이 건물은 지하 7층까지 있습니다. 다만 정점이 찾는 인물은 바로 다음 층에 있습니다. 다만···.]

“뭐야. 사람을 화나게 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 한 가지 방법을 쓰는 거야? 왜 말을 하다가 중간에 멈춰.”

[죄송합니다.]


아니. 대체 뭐가 뭔지 알아야 뭐라고 화를 내는데 이건 화도 나지 않는다.

짜증이 나지만 우선 참고 주변을 경계하며 지하 3층에 도착했다.

2층과 다른 점은 문이 철로 됐다는 것과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것 정도?

그래서 귀를 괴롭히는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부드럽게 열려 놀라웠다.


어유. 계속 이렇게만 열리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이 기분 좋음은 3층에 들어가자마자 사라졌다.

현재 내 머리에 드는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심한 구토감이 내 몸을 가득 채울 뿐이었다.


“우욱! 우웨에엑! 쿠훼엑!”

[이래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뭐 말해도 딱히 달라질 것은 없었습니다만···.]


그래. 이런 곳이라면 미리 말해줘도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헛구역질을 하다가 토를 한 이유.


지하 3층은 2층과 다르게 광신도의 광기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벽이 전부 붉은색. 즉 피로 도배되어 있었다.

중간중간 혈관 같은 것이 보이고 열심히 피를 내뿜어내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저것이 이렇게 만든 것 같았다.


그리고 제일 충격적인 건 이 층에 있는 사람. 아니 사람‘이었던’ 것이었다.

이미 숨이 끊어져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그들의 손과 발에는 대못으로 박혀 벽에 매달려있었다.

아까 만났던 현지인이 한 말. ‘마수의 새끼를 출산하고.’

이 말은 남성에게도 적용된 것 같다.

내 눈앞의 남성은 가슴이 뚫린 채로 죽어있었는데 이빨을 가진 무언가가 가슴을 뚫고 나온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정말 이런 곳에 수린이가 있다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0%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곳에서 정점이 생각하신 사람과 똑같은 파장을 가진 생체 파장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생존 여부는···.]

“거, 거기 누구죠?! 서, 설마 벌써 그 시간이? 아니야! 아직 그 시간이 오려면 멀었어!”


익숙한 목소리. 몇 번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목소리가 들리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향하게 만드는 목소리.

마치 내가 오면 안 된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는 쪽으로 달려가니 좁디좁은 철창에 갇힌 수린이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처음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고문을 받았는지 오른손은 들지를 못하고 있었고 왼발은 썩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두 눈을 뜨고 있지만, 오른쪽 안구가 있어야 할 곳에는 안구가 없었다.


또한, 몸에 채찍 자국이 가득한 것을 보아하니 고문도 당한 것 같다.


“수린아. 나야. 정한이.”

“거, 거짓말! 정한이는 이미 죽었어. 죽었다고! 내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찢겨서 죽었다고!”

“스카우터. 지금 수린이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데 치유할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다만···. 정신적인 부분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지만, 현재 그녀의 신체 기능은 최악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뭐···?”

[아까 광신도 감시반장이 한 말을 기억하십니까? 그리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병사들. 아무래도 그 병사들처럼 만들려고 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이수린 양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정신을 먼저 무너트린 것 같습니다.]


스카우터의 말을 듣고 수린이의 얼굴을 보아하니 총명이 가득한 얼굴이 절망으로 일그러져있었다.

헌터의 신체는 회복력이 빠르다고 했다. 하지만 정신은 아니었다.


도대체 광신도들은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고 고문하는 거지?

이래서 자신들이 얻는 것이 뭔데.


[정점이시여. 광신도들이 그런 행위를 하는 이유를 알고 싶으십니까?]

“당연하지. 그들도 원래 이러지는 않았을 거 아니야.”

[그들의 교리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원천으로 삼고 살아간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가 받드는 위대한 존재의 곁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그게 뭐야. 정말 그걸 믿는 거야?”

[세상이 무너져 갈 때.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도 자신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믿을 수 있는 게 인간입니다.]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핍박한다.

만약 이것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면 나는 무조건 자살을 선택할 것이다.


[정점이시여. 이 여성이 더 날뛰기 전에 제압하고 김슬기 대장에게 데려다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속 이대로 있다가는 정신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 그럼 더 늦기 전에 김슬기 대장님에게 데려가야겠다. 수린아? 여기서 나가자. 밖에 수만이도 왔어. 김슬기 대장님이랑.”

“거짓말! 나는 더는 속지 않을 거야! 내가 소중히 생각하던 사람들은 전부 내 앞에서 죽었단 말이야! 히, 히익! 잘못했어요! 그러니 마수랑 하는 교배는 하기 싫어요! 잘못했어요!”

[이런 경우에는 그냥 기운으로 치유를 걸어주면 회복하느라 기절할 것입니다.]


스하악.

어. 진짜다.

기운을 사용하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수린이는 그대로 기절했다.

주변에 몸을 가릴만한 것 없나? 없네.

안쓰럽다. 이런 곳에서 버틴 수린이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계속 수린이에게 정신이 팔려있을 때.


으어어어!

그런 나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것은 지하 4층에서 들리는, 마수인지 인간인지 모를 울음소리였다.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 없으니 내 옷이라도 벗어서 걸쳐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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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기술을 배워보자! 21.08.16 19 1 12쪽
57 기술을 배워보자! 21.08.13 18 1 12쪽
56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20 1 13쪽
55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2 20 1 13쪽
54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3 1 13쪽
53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10 22 1 12쪽
52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3 19 1 13쪽
51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2 18 1 12쪽
50 다시, 또 임무 21.07.30 20 1 12쪽
49 다시, 또 임무 21.07.30 22 1 12쪽
48 다시, 또 임무 21.07.29 26 1 12쪽
47 다시, 또 임무 21.07.28 24 1 12쪽
46 다시, 또 임무 21.07.27 2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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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단서 21.07.23 22 1 13쪽
» 단서 21.07.22 24 1 13쪽
42 단서 21.07.21 29 1 12쪽
41 단서 21.07.20 29 1 12쪽
40 단서 21.07.19 37 1 14쪽
39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30 35 1 13쪽
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5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0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8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6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8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31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40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43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46 1 12쪽
29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6 41 1 14쪽
28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5 34 1 12쪽
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4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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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9 5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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