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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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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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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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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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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헌터의 행사!

DUMMY

4-2화


신입 헌터의 행사! (2)


*

“그래서 왜 이렇게 된 거지?”


현재 대기실에는 승자로 이루어진 신입들이 바글바글했다.

내가 테스트를 받을 때 봤던 사람들이 끝이 아니었다.

그럼 그렇지. 뭔가 이상하다 했어.


헌터가 되는 기본적인 조건.

정체를 모를 누군가에게 기운을 받는 것. 하지만 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대기실이 있었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대략 70명 정도인가?


“정호야. 우리가 테스트를 받을 때 사람이 얼마 없지 않았냐?”

“아. 형은 아는 것이 얼마 없구나? 우리가 받았던 테스트를 각 지방에 있는 지부에서도 똑같이 시행했고 오늘은 팀을 짜는 것 때문에 총본부인 이곳으로 왔다고 하더라.”

“너는 대체 그런 정보는 어디서 얻고 오는 거냐?”

“뭐 형이 경기 관람에 집중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봤지. 못 보던 얼굴인데? 라고 말하면서.”


하여튼. 식당에서 얘기를 나눠봤을 때 정호의 이미지는 뭔가 말이 없는 탱커였는데 지금은 말은 물론 호기심도 많은 아이로 변했다.

그나저나 다른 지부라. 내가 있는 곳이 총본부였다고? 그럼 우리는 헌터 중에서 엘리트라는 소린가?


“형. 지금 표정에서 다 드러나. 총본부에 있다고 해서 우리가 엘리트는 아니더라고 하더라.”

“엥. 왜? 나는 광주광역시 사람인데 그럼 전라도 지부에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음···. 아마 형은 마수 이식 수술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아하. 그럼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

마수 이식 수술을 받아서 관리 및 감시가 필요한데 다른 지부에서는 그것을 이행할 능력이 없으니 나를 총본부로 보냈다.

이렇게 되니까 충분히 이해가 가네.


“자 그럼 대망의 마지막 경기! 두 사람 다 파란색 헌터군요! 얼음 계열에 특화된 얼음의 마녀! 이해리! 그에 맞서는 불에 특화된 불꽃의 남자! 박건영!”


우와아아아!

선배들은 목이 쉴 법도 했지만,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엄청난 환호성을 보내줬다.

나 때는 저런 환호성을 듣지 못했는데.

아. 선배들이 해줬지.


그나저나 호명을 받은 사람 중에서 얼음의 마녀. 이해리가 경기장으로 내려오자 대기실에 있던 모든 남성들의 목울대가 계속 움직였다.

그녀가 걸을 때마다 살짝씩 흔들리는 흉부 때문이었다.


“변태들.”

“워어. 리나야. 그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말은 좀 삼갔으면 하는데? 무릇 남성이라면 저 모습에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쓰레기. 변태. 해삼. 말미잘. 그냥 뒤져버려.”

“윽! 윽! 리나야···. 네 말이 이 오라버니의 가슴에 푹푹 꽂히는구나.”

“정호야. 그렇다고 그걸 그렇게 대담하게 말하면 안 되지.”

“엑! 형도 내 편인 줄 알았는데! 이 배신자!”

“나는 뭐 딱히 여성의 신체에 관심이 있지 않으니까.”


내 관심사는 저들이 사용하는 기술이지 절대 신체가 아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은 환영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나이기에 이번 대련은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

근데 리나야? 왜 나를 그렇게 바라보니?

마치 너의 눈이 ‘여성의 신체에 관심이 없다고? 그럼 혹시 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


“리나야? 그 눈을 좀 거둬주지 않으련? 내가 여성의 신체에 관심이 없다고 한들 남성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 네. 그러세요.”

“자자. 다들 그만하고. 이제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지. 파란색 계열의 헌터 두 명이 대련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거든.”


역시 태훈이 형.

이번 기수에서 헌터로 등록된 사람 중에 제일 연장자라서 그런지 중심을 딱 잡아준다.

태훈이 형도 나와 비슷한 부류였는지 두 눈에 힘을 주고 화면으로 보이는 두 명을 지켜보고 있었다.


“시작한다.”

“오오오오오!”


주변의 사람들이 시끄러워지지는 것과 동시에 화면에 잡히는 둘은 각자의 영창을 하기 시작했다.

이해리의 주변에는 푸른색 연기가 깔리기 시작했고 박건영의 주변에는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오오. 저러니까 뭔가 소설 속에 나오는 마법사 같다?


그리고 선공은 이해리가 가져갔다.

그녀의 발아래에 있던 푸른색 연기가 박건영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연기가 지나간 곳은 전부 얼음으로 뒤덮여갔다.


“저러면 기동성을 빼앗기겠네. 아. 근데 파란색 헌터라 기동성은 필요없나?”

“에이. 그래도 움직이면서 능력을 사용하는 선배들도 있던데요? 막 서로의 기술을 피하면서 공중을 날아다니던데.”

“일단 계속 지켜보면 알겠지.”


푸른색 연기를 어떻게든 막아내려던 박건영은 자신의 주변에 있던 불꽃을 연기가 오는 곳에 배치했고 어떻게든 그 연기를 녹이려고 했다.

그러나 불꽃의 출력은 가면 갈수록 약해졌고 결국 푸른색 연기가 박건영의 몸을 덮쳤다.


“어이구! 저러면 신체도 얼어서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에이. 그래도 대련이니까 살살했겠지. 근데 정호야. 너 왜 갑자기 말투가 아저씨처럼 변했냐? 맥주도 들고 있으면 그냥 완전 아저씨인데?”

“흠흠! 그런 건 그냥 넘어갑시다. 어어! 연기 걷혔다!”


갑자기 야구를 보며 술을 마시는 아저씨처럼 말한 정호를 뒤로 우리는 화면을 쳐다봤다.


화면에는 수인(手印)을 맺고 있는 자세 그대로 얼어버린 박건영을 볼 수 있었다.

음. 뭔가 경기가 되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는데?

관중석에 있는 선배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다들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승자! 푸른색 헌터 이해리! 응? 뭐라고? 구, 구급반! 아니지. 화염 계열의 푸른색 헌터는 지금 즉시 내려오셔서 박건영 신입 헌터의 해동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 아무래도 이해리가 조절을 잘하지 못했나 보다.

해설 위원이 저렇게 다급하게 외칠 정도면.


약 5분의 시간이 흐르고. 다행히 박건영은 냉동상태에서 풀려났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탈락자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승리자 대기실로 들어오는 이해리의 모습에 우리는 다시 목울대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까와는 다른 느낌으로다가.


“이봐요. 아무리 대련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를 그렇게 얼려야 했나요?”

“네가 뭔 상관이지? 나는 그저 대련이라기에. 딱 처음 한 방으로 쓰러트리려고 했을 뿐이다.”

“그래도 저건 너무 심하잖아요!”

“살아있으니 다행이지.”


비어있는 의자를 찾아 자리에 앉은 이해리를 따라가 뭐라고 하기 시작한 한나.

그러나 이해리는 자신이 뭐를 잘못했는지, 아님 감정 중 하나가 결여된 사람처럼 한나의 말을 받아쳤다.

저런 사람이랑 말을 걸면 피곤하니까 신경꺼야지.


하지만 저 얼음에 미친 것 같은 이해리는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네가 공정한?.”

“그런데. 왜.”

“흠. 이 정도의 외모면 준수하고. 몸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너를 얼려보고 싶어지는데.”

“엑. 미안한데 산채로 얼려지는 건 사양이야.”

“후훗. 나만의 애정표현이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는 건가. 좋다. 그럼 앞으로는 평범하게 너에게 다가가도록 하지. 대전 지부에 있지만, 얼른 서울 총본부로 오도록 노력하지.”


아무래도 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한테 제대로 찍힌 것 같다.


*

이해리의 경기가 끝나니 시간은 점심시간이 되어 다들 식당으로 이동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무슨 요일이더라?

금요일이면 좋겠는데.


“정호야. 오늘 무슨 요일이냐?”

“응? 아이고. 형. 사람이 날짜 감각도 없이 살아. 오늘 금요일이잖아! 맛있는 특식이 나오는!”


그래. 맞다. 오늘 금요일이었지.

협회에 들어왔을 때가 월요일. 테스트가 끝났을 때가 수요일. 이것저것을 알아가고 폭주한 날이 어제였으니까.

되게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던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그나저나 오늘 특식이 뭐려나~ 개인적으로 중식이 나오면 좋겠는데!”

“킁. 킁킁! 이 기름지고 담백한 냄새를 맡아보니 삼겹살인 것 같은데. 크으. 삼겹살에는 소주가 최고지!”

“형···. 아저씨 같아.”

“이 망할 놈의 자식이? 아까부터 나를 아저씨로 몰고 가는데···. 너 나랑 1살밖에 차이 안 나거든?!”

“네~ 다음 먼저 30대 되는 사람~”


빠직. 투쾅!

정호의 이죽거림에 이마에 사거리 마크가 돋아나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내 주먹이 정호의 머리로 향했다.

그리고 간신히 이성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정호가 저 멀리 도망간 것을 목격한 후였다.


“으, 으윽···. 형! 조금 놀렸다고 이렇게 때리는 거는 반칙이지!”

“흥! 그러게 누가 자꾸 놀리래? 한 번만 더 놀리면 그날은 네놈의 제삿날이 될 줄 알아라. 얼른 와서 줄 서.”

“쳇. 내가 능력을 발현하지 않았으면 나는 그대로 죽었을 거라고.”


계속해서 투덜거리는 정호를 데리고 식당에 들어가니 정말 냄새로 메뉴를 맞혔다.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에 고소한 맛이 일품인 파무침까지.


하지만 조금 안 좋은 것은 선배들은 열심히 술을 마시면서 먹고 있는데 경기에 나가야 하는 신입들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 정도랄까?


“아아···. 나도 술 마시고 싶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경기에서 질걸!”

“멍청아. 좋은 결과를 얻으면 특별 임무를 받게 되는데. 그걸 포기하려고?”

“으으! 미래의 돈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쾌락도 중요하거든?! 으으!”


어휴. 정호 얘는 무슨 전생에 술을 먹다가 죽은 귀신이 달라붙었나.

왜 술을 바라보면서 눈을 빛내고 있는 건지. 쯧쯧.


아무튼, 계속 선배들의 자리를 보며 침을 흘리는 정호를 이끌고 아무도 앉지 않은 테이블에 가 착석하니 한나와 태훈이 형까지 우리 테이블로 왔다.


“우리 버리고 다른 테이블에서 잘 먹고 계시던데?”

“헤헤. 오빠~ 그렇게 보지 말구. 우리는 선배들한테 붙잡혀서 잔소리만 주구장창 듣다가 왔단 말이야···.”

“마치 회식 자리에서 부장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대리의 느낌이랄까. 선배들 덕분에 다음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하겠다.”

“어휴. 그려요. 온 김에 내가 고기는 아주 맛깔나게 구워줄 테니까 그거나 드시고 가···. 한나야? 지금 뭐 하는 거냐?”

“헤헹! 내가 헌터가 되기 전에는 고깃집에서 고기 구워주는 알바를 좀 했거든! 고기 굽는 건 나에게 맡기시라!”


치이이익!

한나의 손에 들린 집게가 삼겹살 한 줄을 불판에 올리니 아주 듣기 좋은 소리가 귀의 고막을 때렸다.

음. 이거지. 역시 삼겹살을 구울 때는 이런 소리가 나야지.


“나도 껴도 되지?”


털썩.

기분 좋은 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리나가 내 앞에 앉았다.

얼굴이 살짝 붉어진 것을 보아하니 선배들이 술을 준 것 같은데.

잠깐만. 얘 아직 성인이 아니잖아···?


“리나야. 너 혹시 술 마셨냐?”

“술? 응. 마셨지. 아~~주 조금?”

‘아주 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 딱 봐도 얼큰하게 취했잖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우리 테이블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리나가 술에 취해 술주정을 부리지 않는 것이었다.

제발. 신이시여. 이 맛있는 삼겹살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소서.


“흠. 이 테이블이 협회의 에이스들이 모이는 자리인가?”

“이, 이해리?!”

“정호야. 호들갑 떨지 말고 앉아라. 이해리. 네가 왜 여기 있지?”

“정태훈. 29살에 헌터 등록. 사용 능력 초록색. 초록색 헌터들의 평가. 냉철, 같은 임무에 나서고 싶음.”

“갑자기 그게 무슨···.”

“대전 지부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것저것 좀 알아봤지. 그리고 지금 열심히 밥에 된장찌개를 비벼 먹으려는 공정한의 옆에 있고 싶어서, 같이 팀을 짜고 싶어서. 쯧. 선배들이 부르는군. 그럼 이만.”


하지만 이해리가 이 테이블에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인해 테이블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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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26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31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29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26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28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32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40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44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4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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