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세종북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28,025
추천수 :
467
글자수 :
318,555

작성
22.08.18 22:00
조회
887
추천
14
글자
13쪽

또 다른 세종, 이신

DUMMY

35년 전, 태조 6년 4월 10일, 한양.


이른 새벽, 남루한 옷차림의 한 여인이 수레를 끌고 궁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여인이 끄는 수레에는 온갖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었다.


여인의 이름은 조신애인데, 보통은 진천댁으로 불렸다. 신애는 궁에서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일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보기 흉한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보통은 이른 새벽에 그 일을 하였다. 임금이나 관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함이었다.


신애가 여느 때처럼 쓰레기로 가득 찬 수레를 끌고 소각터로 향하던 길에, 길 한쪽에서 웬 사람이 하나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아직 저잣거리에 사람이 보일만한 시간이 아니었기에, 갑자기 나타난 그 형상에 신애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거, 거, 거, 거기 누구요?”


“아, 진천댁이구료. 나요. 기억하시오? 예전에 궁에서 몇 번 봤었는데...”


젊은 여인 하나가 손에 무언가를 들고는 그렇게 대답하였다. 그 소리에 가만히 얼굴을 살펴보자니, 일전에 궁 안에서 심부름을 하고 있던 그녀와 몇 번 마주쳤던 것이 기억이 났다.


하지만 서로 통성명을 하거나 그런 적은 없어, 그녀가 정안군(이방원, 훗날 태종, 세종의 아버지) 댁에서 일하는 여종 금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아이구, 난 또... 웬 귀신이 서 있나 했네.”


“아, 놀라게 했다면, 미안하네. 근데 지금 소각터로 가는 길이오?”


“네, 그렇습니다요. 보시다시피.”


신애가 수레에 가득 실린 쓰레기를 가리키며 그렇게 대답했다.


“아, 마침 잘 됐네. 가는 김에 요거 하나만 부탁해도 되겠는가?”


금이는 그렇게 말하며 노란 비단 보자기로 감싼 물건 하나를 수레 한쪽에 실으려 했다.


“뭐, 그러시죠. 어차피 가는 길이니까. 근데, 그건 뭡니까요?”


“아, 이거... 뭐, 별거 아니오. 그냥... 흉측한 물건이오.”


신애의 물음에 금이가 짐짓 대수롭잖다는 듯 그렇게 대충 얼버무려 버렸다. 신애가 그 꼴이 하도 수상하여 빤히 쳐다보고 있자니, 금이가 다시 말을 이었다.


“사실은... 죽은 고양이요. 마님댁에서 키우던 건데, 뭘 잘못 먹었는지 간밤에 피를 토하고 죽어 있더이다. 흉하니까 그냥 보자기 채로 태워버리시오.”


금이는 그렇게 말하며 보자기로 감싼 고양이 사체를 수레 안으로 깊숙이 밀어 넣어 버렸다.


“뭐, 알겠습니다요.”


“그럼, 부탁하겠네.”


금이는 그렇게 말한 후 무언가에 쫓기기라도 하는 듯 황급히 발길을 돌렸다. 그 당황하는 투가 좀 수상하긴 했지만, 신애는 별 생각 없이 죽은 고양이를 실은 수레를 끌고 다시 갈 길을 갔다.


그리고 저잣거리를 다 빠져나왔을 때쯤, 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진천댁, 오늘도 일찍부터 일하시는 구료.”


잠시 수레를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내의원 소속의 의녀였다. 본시 성정이 오만한 구석이 있어, 더러운 일을 하는 신애를 낮잡아 보곤 하던 의녀였다.


그런데 오늘은 자못 반갑다는 투로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그렇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


“아, 네. 일찍 일어나셨네요. 벌써 입궁하시는 것입니까?”


신애는 약간은 얼떨떨한 와중에도 그렇게 예를 차려 인사를 건넸다. 그런 그녀를 보며 의녀는 여전히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그러게. 오늘은 일찍부터 챙길 게 있어서 서둘렀던 게지. 근데 수레 안에 그것은 무언가?”


“쓰레기지요. 오늘은 양이 좀 많네요.”


“아, 쓰레기인 줄은 아는데, 거기 노란 거, 그거 말하는 걸세.”


의녀가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아까 금이가 쑤셔 넣은 보자기 끝자락이 살짝 비어져 나와 있었다.


“그거 잠깐 볼 수 있겠는가?”


신애가 무어라 대답을 하기도 전에 의녀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수레로 다가오더니 대뜸 그 노란 보자기를 두 손으로 잡아 끄집어냈다.


“아이고, 어찌 이리 고운 보자기를... 궁에서는 이런 좋은 물건도 막 버리는가 보지.”


“저기... 그, 그게...”


“이보오, 진천댁. 이 보자기 내가 가지면 안 되겠소?”


의녀는 보자기에 함빡 빠진 것인지 연신 감탄을 하며 그렇게 물었다.


“아이고, 아니 되옵니다. 궁의 규율을 알지 않습니까? 쇤네, 경을 칩니다요.”


사실 궁에서 나온 쓰레기는 아니었지만, 신애는 행여나 나중에 골치 아픈 일이라도 생길까 그렇게 대답하였다.


“하긴 그렇지. 아, 그래도 진짜로 예쁜 보자기로구나. 내 이 반지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은가?”


의녀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검지를 들어 보였다. 그녀의 검지에는 짙은 모래색의 황옥 반지가 끼어져 있었다. 영롱한 황금빛을 머금은 아름다운 반지였다.


의녀는 여전히 미련이 남는지 노란 보자기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저 보자기, 귀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근데 진천댁, 저 보자기 안의 것은 태워버리더라도, 보자기는 따로 챙겨도 아무도 모르지 않겠는가?”


의녀는 그렇게 말하며 신애를 향해 눈을 찡긋거렸다.


“아이고, 안됩니다요. 아시지 않습니까.”


“호호, 내 농을 해본 것일세. 그럼 갈 길 가시게.”


의녀는 그제야 포기한 듯 그렇게 말하며 돌아섰다.


이제는 신애도 다시 발길을 잡아 소각터로 향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뒤로 다시 한 번 의녀의 목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왔다.


“아이고, 그놈의 보자기, 곱기도 하지. 몰래 챙겨가도 아무도 모를 거야. 호호호.”


그렇게 의녀와 헤어진 후 소각터에 도착했을 땐, 날이 서서히 밝고 있었다. 뜻하지 않은 사람을 두 명이나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제법 지체되었던 것이다.


신애는 서둘러 소각터에 불을 지피고 수레에 실어온 쓰레기들을 하나씩 태우기 시작했다. 본의 아니게 시간이 늦어져 마음이 급했다. 새벽부터 논물을 살피고 돌아올 남편의 아침밥도 챙겨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을 쓰레기를 태우다 보니, 어느덧 아까 의녀가 탐내했던 그 노란 비단 보자기의 차례가 되었다. 신애는 그 보자기를 들어 한번 찬찬히 살펴보았다.


의녀의 말대로 과연 예쁜 보자기였다. 손으로 직접 만져보니 곱기가 이루 비교할 것이 없을 정도였다.


‘이런 예쁜 보자기를 고작 죽은 고양이를 감싸는데 쓰다니...’


신애는 일단 주위에 보는 사람이 있나 한번 확인한 후, 그 보자기를 천천히 풀어보았다.


사실 그녀는 이전에도 쓸 만한 물건을 한두 번씩 빼돌리곤 했었다. 집밖으로 가지고 나가 자랑만 하지 않으면 문제될 것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보자기를 풀어 죽은 고양이를 꺼내려 할 때, 신애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만 털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에구머니나.”


고양이가 아니었다. 털이 없는 것이었다.


신애는 자신이 본 것이 자신이 생각한 그것이 맞는 지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조심스레 보자기를 들춰 보았다.


그렇게 한꺼풀 한꺼풀 들추어 보니, 그 안에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가 들어 있었다.


탯줄은 깔끔하게 잘려져 있었고, 몸도 깨끗하게 씻겨 있던 아기의 시체였다. 아마도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렸던 것 같았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


신애는 한동안 그 아기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러다 괜스레 아기의 볼을 한번 쓰다듬어 보았다. 온기는 없었지만 보드라웠다. 이 노란 비단 보자기보다 훨씬 더 보드라웠다.


사실 그녀는 넉 달 전에 아이를 유산했었다. 시집온 지 여러 해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였지만, 너무도 허무하게 그렇게 잃어버렸다.


남편은 곁에서 다시 가지면 된다고 위로했지만, 남정네는 여인네의 상실감을 이해하지 못했다. 밤마다 자신의 뱃속을 차지하고 있던 그 온기가 기억 나 여러 날을 눈물로 지새웠었다.


신애는 아기를 다시 보자기로 감쌌다. 이미 죽은 아기라지만,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태워버리는 것은 도저히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남은 쓰레기를 다 태운 후 그녀는 아기를 감싼 보자기를 치마 속으로 넣어 자신의 배 쪽에 받치어 들었다. 그러니 예전에 아이를 가졌을 때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묘하였다.


신애는 아기를 땅에 묻어줄 요량으로 서둘러 뒷산으로 발길을 잡았다. 그런데 그 순간, 이상하게 뱃속에서 꿈틀거리는 기척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자신의 움직임 때문에 아기의 시체가 살짝 눌러진 것이라 생각했다. 그냥 무시하고 몇 걸음을 더 걷는데, 여전히 그 기척이 지워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무언가 꼼지락 대는 것이 분명히 느껴졌다.


신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레 치마 속에 있던 보자기를 꺼내보았다.


세상에... 보자기 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 해진 신애는 다시 조심스레 그 보자기를 풀어보았다. 아기의 손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게 웬 조화인가 하는데, 그 순간, 아기가 별안간 목청이 터져라 울어 젖히기 시작했다.


“응애. 응애. 응애. 응애...”


살아 있었다. 아기가 살아 있었다.


신애는 본능적으로 아기를 보자기에 다시 감싸 황급히 치마 속으로 숨겼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보는 사람은 없었다.


신애는 여차저차 따져볼 겨를도 없이 아기를 속으로 품고, 한 손으로 수레를 밀어 집으로 향했다. 행여 누가 말이라도 걸까 잰걸음으로 내달렸다.


치마 속의 아기는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수레바퀴의 덜컹거리는 소리 에 묻혀 그리 크게 바깥으로 새어나오진 않았다.


모든 것이 정신없고 황망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배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에 신애는 그저 들뜬 마음일 뿐이었다.


다시금 보자기를 만져보자니, 이제는 제법 뜨거운 온기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온기를 느끼며 신애의 두 눈에서 자꾸만 눈물이 묻어 나왔다.


***


신애의 남편 이천석이 논물을 다 살피고 집으로 돌아오니, 이미 날이 훤하게 밝아 있었다. 사립문을 열고 집에 들어선 천석은 일단 옷부터 털었다.


천석은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일을 하고 있었다. 형편이 넉넉하진 못하여도 입에 풀칠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워낙에 성실했던 탓에 주위의 평판이 좋아 이런저런 일거리를 맡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 덕에 늦은 나이이긴 했지만 장가도 들어 나름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비록 얼마 전에 아내가 어렵게 임신한 아이를 유산하는 바람에 한동안 집안에 웃음이 사라지기도 했었지만, 다행히 씩씩한 아내 신애는 어느새 잘 이겨내고 있었다.


“임자, 나 왔소.”


천석이 바깥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방안에선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하고 댓돌을 살피니, 댓돌 위에는 분명히 신애의 짚신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이놈의 여편네는 사람이 왔는데도 내다보지도 않고... 쯔쯧.”


새벽일을 마치고 피곤하여 선잠이라도 들었나. 천석은 혀를 끌끌 차며 조심스레 방문을 밀어보았다.


“임자. 잠이라도 든게요?”


그런데 방안에 앉아 있던 신애는 천석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슴 섶을 풀어헤치고 앉아서는 웬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놈의 젖이 왜 나오질 않고...”


아기는 있는 힘껏 젖꼭지를 빨고 있는데 뜻대로 젖이 나오질 않는지, 신애는 연신 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럭대고 있었다.


“이, 이, 이... 게... 그, 그 애기는 도대체 누구 애기요?”


천석은 두 눈이 휘둥그레 해져 말까지 더듬으며 그렇게 물었다.


“누구긴 누구 애요. 내 새끼지.”


신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렇게 대꾸했다.


“임자가 애기가 어디 있소? 애기를 낳은 적이 없는데.”


“애기가 없긴 왜 없소. 여기 있잖소. 그것도 아들이라우.”


신애의 천연덕스러운 대답에 천석은 기가 찼다. 남의 애기를 잠시 맡기로 해놓고 농을 거는 것인가.


천석은 무슨 영문인지를 몰라 바깥에 그대로 선채로 한동안 방안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바닥에 놓여 있는 노란색 비단 보자기가 눈에 들어왔다. 천석의 집안에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 부잣집에서나 쓸 법한 그런 고운 비단 보자기였다.


그제야 이놈의 여편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가리사니가 섰다.


“이 ㄴ이... 이게 이제... 아주 제대로 미쳐 버렸구나. 아무리 버린 물건이라도 궁에서 쓰던 물건을 자꾸 주워 와서 영 찝찝하였는데... 이젠 주워오다, 주워오다, 사람 새끼까지 주워 왔구나! 이 미친 ㄴ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세종북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추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스토리 라인 변경) 22.10.04 254 0 -
57 최종회 22.11.06 241 2 11쪽
56 진정 마음을 굳힌 것이오 22.11.06 219 2 13쪽
55 장군의 무예 22.11.01 175 2 12쪽
54 홍사석 vs 척효성 22.10.29 194 5 12쪽
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3 4 12쪽
52 외통수 22.10.25 205 4 12쪽
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5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6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5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90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7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3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5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8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5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2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9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6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5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2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7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