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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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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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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19
추천수 :
467
글자수 :
318,555

작성
22.08.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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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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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2쪽

내가 낳은 내 새끼요.

DUMMY

천석은 득달같이 방안으로 달려들어 신애 품에 안겨있는 아기를 빼앗으려 들었다.


“이리 내라, 이 정신 나간 ㄴ아! 주워 올 게 따로 있지, 사람 새끼를 주워와.”


“이거 왜 이러시오? 내 새끼를 내놓으라니!”


“그게 왜 니 새끼냐? 애기를 낳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니 새끼가 있단 말이냐?!”


천석이 억센 팔로 아기를 빼앗으려 들었지만, 신애는 이를 악물고 아기를 안고 놓아주질 않았다. 그 작은 몸 어디에 그런 힘이 있었던 것인지, 사내 힘으로도 어찌하지 못할 정도였다.


“내가 낳은 내 새끼요. 지 새끼 남한테 주는 어미가 세상에 어디에 있소!”


“그러니까 니가 언제 새끼를 낳았냐고?”


“오늘 새벽에 낳았소. 뱃속에서 뭔가 꿈틀거리기에,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끄집어내어 보니, 아기였소. 내 배로 낳은 새끼니, 이게 내 새끼지, 누구 새끼겠소?”


딱히 없는 말을 지어낸 것은 아니었다.


“아이고, 이 미친ㄴ아. 누구 애인 줄도 모르면서, 나중에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그러느냐. 니가 집안을 말아먹으려고 아주 작정을 했구나.”


천석은 그 아기가 궁에서 누군가가 낳은 아기라고 생각했다. 궁녀나 무수리가 누군가와 사통을 하여 몰래 낳아 버린 아기라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를 아기를 데려다 키우다간, 추후에 험한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여긴 것이다.


천석은 아기를 빼앗으려 신애와 한참을 승강이를 벌였다. 하지만 신애는 아기를 끌어안고 온몸을 웅크린 채로 버티기 시작했다.


그 황소고집에 울화가 치밀어 천석은 손을 들어 신애의 따귀를 때렸다. 천석의 억센 손에 그녀의 작은 몸이 힘없이 옆으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아기를 끌어안은 손만은 놓지를 않았다. 소란에 놀란 아기가 자지러지듯 울음을 터뜨렸다.


“이리 내놓아라. 안 그러면 너나 나나 다 같이 죽는다. 너 이게 누구 아기인 줄은 알고 이러느냐.”


“내가 낳은, 내 새끼라 하지 않소!”


“이리 내라니깐. 엎어서 죽여 버리게!”


“그게 무슨 소리요. 내 새끼를 죽이다니. 죽이려면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아휴, 정말 이 놈의 정신 나간 여편네.”


천석은 화가 머리꼭지까지 치밀어 신애를 향해 마구잡이로 드잡이를 하였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하였다. 힘으로라도 굴복시켜 아기를 빼앗으려 하였다.


“내 새끼는 안 되오. 죽이려거든 나를 죽이시오.”


“그래, 오늘 너도 죽고, 아기도 죽고, 나도 같이 죽자. 이 미친ㄴ아. 이 우라질 ㄴ아.”


천석의 손에 맞은 신애의 얼굴이 어느새 퉁퉁 붓고 멍이 들기 시작했다. 허리를 밟혔을 땐 컥하고 숨이 막혔다.


하지만 신애는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아기를 안은 손만은 놓지를 않았다. 천석이 아무리 쥐고 흔들어도 어떻게든 아기만은 감싸고 있었다.


“아이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나도 죽이지 마시오. 나도 죽이지 마시오. 내가 죽으면 내 새끼 젖은 누가 먹이겠소. 그러니까 나도 죽이지 마시오.”


신애는 여전히 몸을 웅크려 아기를 껴안은 채로, 이제는 두 손으로 싹싹 빌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 꼴을 보고 있자니, 천석은 그만 힘이 탁 풀려 버렸다.


‘이 여편네 고집을 꺾을 방법이 없겠구나.’


천석은 신애 앞에 털썩 주저앉아 한동안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에도 신애는 아기를 끌어안은 채 두 손으로 빌고 있었다.


“나도 죽이지 마시오. 내 새끼, 어미 없이 혼자 어찌 산단 말이오.”


이제는 그만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천석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져 나왔다. 눈앞이 막막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손으로 바닥을 쓸어보았다.


“불이라도 좀 지펴 놓을 것이지.”


천석은 아기를 뺏는 것을 그만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방을 빠져나와 부엌의 가마솥에 물을 부은 후 불을 지폈다.


불이 어느 정도 붙은 것을 확인한 후 부엌을 나와 방문을 열어보았다. 머리는 산발을 하고 퉁퉁 부은 얼굴의 신애는 또다시 아기에게 젖을 물리려 하고 있었다.


“이놈의 젖이 왜 나오질 않지.”


“어휴, 애를 낳은 적이 없는데, 젖이 나올 리가 있나. 이 무식한 여편네야. 빈 젖 물리고 뭐하자는 건지... 쯔쯧. 그만하고 그냥 누워 있으시오. 내 상주댁한테 한번 가볼 테니까.”


천석은 방에 이부자리를 편 후 문밖을 나섰다. 상주댁에게 젖먹이가 있던 것이 기억났던 것이다. 일전에 그 집일도 여러 번 해주었으니 어지간하면 도와줄 것이라 생각했다.


상주댁에게로 가는 길에 천석은 앞길이 막막하여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궁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집 앞에 버려진 업둥이라면야 기쁜 마음으로 키우겠지만, 궁에서 버린 아기를 대체 어쩌자고... 행여 나중에 사통을 한 여인과 한통속으로 몰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저리 고집을 부리는데... 그리 죽어라 두들겨 패도 말을 안 듣는데...


상주댁네 집으로 향하는 천석의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


“거기... 상주댁 집에 있소?”


천석이 문밖에서 그리 부르자, 곧 상주댁이 밖으로 나왔다.


“아이고, 이서방 아니시오. 아침부터 무슨 일이오?”


“저... 그게... 우리 마누라가 아기를 낳아서...”


“엥? 아기? 진척댁 얼마 전에 유산했다고 하지 않았소?”


상주댁이 놀란 눈을 하고 그렇게 물었다.


“그게...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가 보더라고. 그래서... 지금 애기를 낳았는데... 지금... 젖이 안 나와서...”


천석은 우물쭈물 무슨 변명이라도 하듯 그렇게 말했다. 상주댁은 그런 천석을 한동안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리곤 이내 무슨 일인지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에이고, 아기를 낳아본 적이 없으니 그렇지. 마침 내가 먹던 미역도 좀 남아있으니 내 챙겨줌세. 어서 빨리 가봅시다. 근데 물은 데워 놓았지?”


“물은 아까 데워 놓았소.”


상주댁은 일단 부엌으로 가 무언가를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곤 자신의 아기를 들쳐 업은 후 천석을 앞장세워 서둘러 그의 집으로 향했다.


“에휴, 사람이 미련해도 어찌 그리 미련하오. 산기가 오는 줄도 모르고. 쯧쯧쯧.”


상주댁은 이들 부부가 아기를 낳아본 적이 없어 모든 것이 서툴러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연신 아기 낳는 게 얼마나 힘든데, 좀 더 일찍 부르지 않았냐고 천석을 나무랐다.


***


“임자, 여기 상주댁 왔소.”


집에 도착한 천석은 일단 그렇게 기별을 한 후 방문을 열었다.


방안에서 신애는 아기를 안고 벽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아까 집에서 나설 때처럼 여전히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게 있었다.


힘차게 젖을 빨고 있는 아기의 입가에 젖이 새어 나온 흔적이 있는 것이 아닌가. 아기는 빈 젖이 아니라 이제는 엄마의 젖을 세차게 빨아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게 내 뭐랬소. 젖 나올 거라고 그러지 않았소.”


신애는 퉁퉁 부은 얼굴로 입을 비죽거리며 그렇게 말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천석은 그저 허탈한 웃음만이 나올 뿐이었다.


‘이 고집쟁이 여편네를 누가 말리랴.’


그것은 안도의 한숨 같은 것이었다.


***


[Ep. 01]


[천석] 임자, 그래도 아들인데, 제대로 된 이름 정도는 있어야하지 않겠소? 박참봉 댁에라도 가서 한번 부탁해볼까?


[신애] 이름 때문이라면 갈 필요 없소. 이름은 내가 벌써 정해놨소.


[천석] 무슨 이름?


[신애] 신이요, 신. 이신. 그게 우리 애기 이름이오.


[천석] 그게 무슨 이름이요? 누가 보면 짚신 같다고 놀리겠구먼.


[신애] 어허, 짚신이 아니라. 신령님 할 때 신이요. 신령님 신. 내가 그날 길을 가는 데 신령님이 내 앞에 떡! 나타났다니까. 그러더니 누런 옥가락지를 낀 손으로 내 배에다 척! 하고 이 아기를 점지해 줬다니께. 그래서 신령님 신으로 정했소.


[천석] 허허. 그려, 그려. 알겠소. 맘대로 하시오. ... 근데 신이도 나쁘지 않네. 부르기 좋구먼. 허허.


[신애] 아무렴, 내가 붙인 이름인데 나쁠 리가 있겠소.


[천석] 허허허. 이름이야 어떻든 건강하면 되지. 허허허. 그나저나 우리 신이가 먹을 복은 타고 났나보오. 어째 그렇게 딱 맞춰서 젖이 나오는 지... 허허허.


***


다시 현재, 영변 근처 어느 산속, 척노인의 집.


한바탕 소동을 끝낸 후 서로 오해를 푼 임금 일행은 거한 부자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어가기로 했다.


우마적떼를 만나고, 또 거한과의 뜻하지 않은 다툼도 있었던 터라 시간이 지체되어 하룻밤 머물 곳이 필요했던 것이다.


거한 부자가 함께 사는 집은 그다지 크지 않아 금군들은 자신들이 머물 군막을 치느라 분주했다.


그 사이 거한은 찬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갔고, 임금은 방안에서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노인장께서는 선대왕마마(태조 이성계)를 알고 계시오?”


아까 산길에서 노인이 임금을 보고 선대왕마마로 착각했던 것이 기억나 그렇게 물었다.


“아, 예. 제가 어렸을 때 살던 마을에 호바투라는 여진족 장수가 쳐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요. 그때 그 놈들이 얼마나 포악한 지 온 마을 사람들이 다 꼼짝없이 끌려가게 생겼는데, 그때 이성계 어르신이 나타나셨습죠. 가별초 군대를 이끌고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데, 지나가시는 곳마다 오랑캐들의 시체가 산처럼 쌓였습니다요. 그때 그 웅위한 위용을 제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요.”


노인 치고는 큰 골격을 가진 그는 고려시대 판병부사를 역임한 척준경 장군의 8대손이라고 하였다.


척노인의 집안은 대대로 무인 가문이었는데, 그의 조부 때부터는 모든 벼슬을 마다하고 그저 초야에 묻혀 살아오고 있었다.


척노인의 아들 효성은 그 성정이 호방하고, 불의를 보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오늘도 추양구의 우마적떼가 인근 민가를 약탈하고 아녀자를 겁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격분 - 그 자리에서 봉 하나를 빼어들고 추양구 무리의 본거지를 찾아 나선 것이었다.


그렇게 추양구의 본채를 찾아 기습하여 삽시간에 초토화시켜 버렸으나, 정작 두목인 추양구는 다른 노략질을 위해 산채를 비운 상태였다.


그리고 그런 추양구 무리를 좇아 효성이 추격해온 것이었고, 그렇게 임금의 일행과 맞닥뜨리게 된 것이었다.


“아드님의 무용이 대단합디다. 가문에서 전승되는 무예겠지요?”


“전승이랄 것까진 없고, 소인의 부친이 산에서 산짐승이라도 만났을 때 써먹으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요.”


“척씨 집안이라면, 본시 곡산검법으로 유명한데... 언젠가 아드님이 칼을 쓰는 모습도 보고 싶구려.”


임금이 그렇게 말하자, 척노인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머뭇거렸다.


“저기, 그것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 것이오?”


“그것이... 소인이 아들놈에게 검술은 가르치질 못하였습니다요.”


“그게 무슨 소리요?”


“소인의 부친은 봉술만 배우셨고, 소인에게도 봉술만 가르치셨습죠. 아들놈도 마찬가지구요.”


“어찌 그러한 것이오?”


“그것이... 소인의 조부가 자식들이 무예를 배우는 걸 워낙에 꺼려하셔서... 저희 집안이 칼로 흥하기도 하였지만, 칼로 망하기도 한 가문이라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요.”


“혹여 그 말은... 곡산검법의 명맥이 완전히 끊겼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소인과 소인의 아들놈이 배운 바는 없습니다요.”


“다른 친족은 없고?”


“소인이 알기론 그렇습니다요.”


“어허,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나. 고려 제일의 검술을 이젠 알 길이 없다니...”


척노인의 대답을 들은 임금의 얼굴에 짙은 아쉬움이 배어 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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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4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3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4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1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1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3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299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79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7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8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6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0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7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3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5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3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2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6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6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6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6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0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0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4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6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3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0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2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3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0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0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57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17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4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7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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