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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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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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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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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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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DUMMY

“그래봐야 무휼은 일개 장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신경을 쓰셔야 하는 인물은 이양정입니다.”


토온이 그렇게 말하자 이만주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이양정? 그가 누구요?”


“이양정은 두문동 72 현자 중 이영이란 자의 자식입니다. 어릴 때부터 학식이 높은 아비로부터 수학을 하였고, 성장하여서는 대응산에 초려를 짓고 청경우독하였던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조선에 흔해 빠진 서생이 아니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직접 당해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토온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중강진에서 당했던 계략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토온은 여연과 무창의 병사들을 우예성으로 몰아넣은 양정의 계략이 직접적인 패착이었다고 보았다. 우예성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며 자신을 포함한 우예성의 장수들이 침착함을 잃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했다.


“... 이양정은 초려에 기거하면서도 각지의 사람들과의 교류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귀천을 가리지 않는 그 폭넓은 교류가 지금의 그의 자유분방한 계책 수립의 자양분이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자와 선생을 비교하면 어떻소?”


이만주의 말에 양정이 길게 고민하지 않고 답했다.


“저는 이양정에 미치지 못합니다.”


“흐음... 그렇단 말이지.”


“거기에 지금 조선군 전체를 이끌고 있는 장수는 도원수 최윤덕입니다. 최윤덕은 원래도 침착하고 철두철미하여 실수가 적은 자입니다. 또한 대군을 통솔하는 데에 있어선 그만한 인물이 없습니다. 그런 자 곁에 이양정이 있으니,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 절대로 만만히 보아선 안 될 것입니다.”


토온의 말에 이만주가 자신의 턱을 한번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로선 상대가 되지도 않겠소이다. 병력이 많은 것도 아니고, 유능한 책사가 곁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보기엔 우리도 먼터무 족장처럼 그냥 조선에 귀부하는 것이 상책일 듯 싶은데, 선생께선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것이 분명히 상책이 맞습니다.”


“역시 선생의 생각도 그러하군요. 근데 말이오. 그냥 항복하기보단 선생의 목을 베어다 바치면 더 나을 것 같은데, 어떻소?

듣자하니 선생이 중강진에서 적잖은 조선군을 죽여서 다들 선생의 행방을 찾느라 혈안이라고 하던데... 그때 내가 선생의 목을 들고 가면, 조선에서 큰 상을 내리고, 관직도 더 얹어 주고 그러지 않겠소?”


아직은 어린 추장. 그저 그의 아비가 물려준 밑천으로 7성 부족에 속하여 목소리를 내는 정도의 인물. 그럼에도 그의 목소리에는 언제나 강단이 있었고, 타인을 압박하는 위압감이 있었다.


“족장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족장님께서 이미 그런 결정을 하셨다면, 저는 그저 목을 빼고 족장님의 처분을 기다릴 뿐입니다.”


이만주의 협박에도, 하지만 토온은 전혀 동요하는 기색 없이 무덤덤한 어조로 그렇게 답했다. 그것은 언뜻 자신의 생사에 대한 미련을 버린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런 토온의 대답에 일순 주위에 침중한 정적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내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푸하하하하하하.”


이만주도 그의 칠성기도 모두들 배를 잡고 웃어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떠들썩하게 웃은 뒤에야 이만주가 주위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미안하오, 토온 선생. 내 공연히 피곤한 선생을 잡고 농을 했구려. 하하. 그럼 실없는 농은 이쯤에서 접어두고... 상책은 그다지 마음에 안 드니 차선책을 한번 들어 봅시다. 내 어찌하면 조선군에 대적할 수 있겠소?”


이만주는 애초에 조선군에 귀부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 이만주의 물음에 토온이 우선 숨부터 고른 다음, 기다렸다는 듯 대답을 이어갔다.


“족장께서 지금 하셔할 일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하실 일은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현재 조선의 왕이 있는 위치를 알리는 것입니다. 이도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강을 넘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황제는 반드시 이를 문제 삼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아직 자신의 입장을 정하지 못한 양무타우 장군을 포섭하는 것입니다. 그의 병력과 연대를 하게 된다면, 조선군의 병력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 전력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족장께서 제게 예물을 갖추어 주신다면, 제 세 치 혀로 양무타우 장군을 포섭해 오겠습니다.

세 번째는 호랑위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거기대의 부족을 취하시는 것입니다. 거기대의 부족은 그 세력은 작지만, 땅이 기름져 있어 항상 많은 식량을 비축하고 있는 부족입니다. 이해를 따져 그들을 족장님께 귀속시키시거나, 여의치 않으면 무력으로 병합하시어 출정에 필요한 군량을 먼저 마련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족장께서 하실 일은 제가 이곳에 살아 있음을 호랑위의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입니다. 제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된다면, 분명 적지 않은 호랑위의 사람들이 족장님께 귀부해 올 것입니다.

현재 호랑위를 관장하고 있는 이는 문귀와 박원무입니다. 이들은 의욕은 앞서나 경험과 지략이 부족한 이들입니다. 호랑위의 사람들을 먼저 탈출 시킨 후, 이들의 빈틈을 노리신다면, 어렵지 않게 호랑위의 옛 땅을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 다음, 조선군의 병참을 실어 나를 물길을 틀어막아 버리신다면, 조선군은 필시 이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만주 땅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토온이 준비해온 계책을 하나하나 설명하였다. 그러자 아까까지의 장난스러운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모두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였다.


“선생의 생각이 꼭 나와 같소. 그렇다면 지금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은 거기대를 치는 것이 되겠구려.”


“다른 일들도 모두 다 시급을 다투는 일이 될 것입니다.”


토온의 말에 이만주가 빙긋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명나라에 사신은 이미 열흘 전에 보냈소이다. 그리고 선생이 여기 와 있음은 내 바로 사람들을 풀어 알리도록 하겠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무타우 장군은 조만간에 합류할 것이오. 범찰 족장은 이미 합류하였고, 양무타우 장군도 곧 합류하기로 날짜를 약조하였소이다.”


며칠 전, 양무타우는 이만주의 부족과 합종을 하기로 이미 합의를 보았다. 양무타우의 부족은 무장은 충분하였으나, 농사나 목축 같은 생산에 종사하는 부족원들이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랬기에 매번 먼터무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아오던 처지였는데, 그런 먼터무가 이미 조선에 항복을 하였기에, 그로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의 양아버지처럼 조선에 항복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적을 위해 군량을 지원해줄 부족을 찾을 것인지.


그리고 그 틈을 이만주가 눈치 채고 양무타우에게 접촉했으며, 그의 부족원이 머물 땅과 식량을 지원해 준다는 조건으로 양군의 합종을 성사시켰던 것이다.


“족장께서 이미 거기까지 준비를 해두셨다니, 이제는 승전의 소식을 기다리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만주, 22살 나이에 훌리가이족의 추장 자리에 오른 야심가. 절대로 만만히 볼만한 인물은 아니란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대해보니 과연 사람들의 입에 그리 오르내리는 이유를 알만하였다.


“하지만 적은 강대하고 우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소. 그리고 가장 부족한 부분을 꼽으라면 역시 적의 내실에 정통해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일 테요.

토온 선생. 거두절미하고, 선생의 지혜를 내게 나누어 줄 수 있겠소.”


이만주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며 그렇게 말했다. 토온이 처음 자신의 앞에 나타났을 때부터 준비해왔던 말이었다. 자신이 아끼던 장수 하나를 잃었다고, 유능한 책사를 놓칠 정도로 속이 좁은 인물이 아니었다.


그러자 그제야 토온이 품속에 지니고 온 지도 한 장을 꺼내어 토온 앞에 내밀었다.


“조선을 포함하여, 호랑위 주변의 지형과 부족들의 상황을 담은 지도이옵니다. 부디 군을 움직이실 때 먼저 살펴보소서.”


조선의 길거리 화가 최경과 함께 만든 - 우예성을 탈출하면서 은자를 제쳐두고 챙겨 나온 지도의 진본이었다.


***


길주성.


풍계에서의 전투가 끝나고 며칠 후, 김종서가 자신의 관사로 이징규를 호출했다.


“관찰사께서 나를 찾으신다고? 무슨 일이시지?”


종서는 징규가 처음 입영하였을 때를 제외하곤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징규가 전 중추원지사 이전생의 아들이긴 했지만, 두 형들과는 달리 장수로 쓰기에는 무재가 부족하다고 보았다. 그랬기에 종서는 그를 일반 병졸로 분류한 후론 짐짓 무심한 척 하고 있던 터였다.


그런 종서가 뜬금없이 자신을 찾는다니, 징규는 의아한 와중에도 어쨌든 그가 있다는 관사로 향하였다.


‘이제 곧 군역을 마친다고, 좋은 말씀이라도 해주시려고 그러나...’


그런데 관사로 향하는 길에 그와 마주친 병사들의 분위기가 묘하였다. 징규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이내 외면해 버리는가 하면, 뒤에서 그를 가리키며 자기들끼리 무언가 수군대고 있었다. 불안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그렇게 종서가 있는 관사에 들어선 징규는 의자에 앉아 있는 종서를 향해 공손히 절부터 올렸다.


“관찰사 나리께서 저를 찾으신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무슨 연유이신지요?”


종서가 굳은 표정으로 징규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징규.”


“네, 나리.”


“자네가 풍계에서 돌아왔을 때, 가슴에 엄심갑 두 장을 걸치고 있었다고 들었네. 그것 때문에 군영 내에 말이 많더군.”


길주성으로 돌아오기 전 송서방에게 엄심갑을 돌려준다는 것이, 그만 깜빡하고 그대로 착용한 채 돌아온 것이었다. 그것 때문에 한동안 병사들의 싸늘한 시선을 감내해야만 했었는데, 이제 관찰사의 귀까지 들어가게 되었으니, 어찌 변명을 해야 할지 난감하였다.


“그것이...”


“다들 자네가 이전생 대감의 자제임을 내세워, 송희미(송서방)를 닦달하여 그의 엄심갑을 뺐었다고 하더군. 그것이 사실이냐?”


“그것이... 송서방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친형처럼 보살펴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때 상황이 너무 급하다보니, 마치 제가 어렸을 때처럼 별 생각 없이 엄심갑을 달라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소인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 나이 먹도록 송서방에게 어리광을 부리던 버릇을 버리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사옵니다.”


징규는 최대한 송서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그렇게 둘러댔다.


“그것이 아니겠지.”


“무슨 말씀이시온지...”


“군중에서 농은 삼가게!”


종서가 불현듯 굳은 얼굴로 징규를 꾸짖었다.


“...”

“실상은, 자네가 송희미를 뒤에 숨겨놓고, 혼자서 야인 장수 여럿을 상대하려다 보니 그런 것 아닌가!”


“...”


“병졸들에게 지급되는 엄심갑은 충분히 두껍지 않으니, 그것이 불안했던 게지. 아니 그런가, 이징규. 내 이미 전말을 다 알고 있네!”


그제야 병사들이 좀 전 징규의 시선을 피하였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징규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멀리서 송서방이 슬몃슬몃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소스라치듯 놀라며 시선을 돌렸다.


‘송서방이 다 얘기한 것이로군. 내 그리 말하지 말라 일렀거늘...’


송서방은 처음에는 징규의 부탁대로 그저 모른 척 가만히 있었더랬다. 그리고 풍계에서 돌아온 뒤로도 여전히 징규를 살뜰히 챙겼다. 아니 오히려 전보다 더 극진히 대하였다. 그러자 주변에서 그런 송서방을 보며 이해할 수 없다며 한마디씩 거들었다.


“송서방, 자네는 속도 참 좋구려. 저 혼자 살겠다고 남의 엄심갑도 뺏어버리는 저런 파렴치한을 그리 챙기니...”


그렇게 징규를 두고 호부견자라는 말까지 군영에 돌기 시작하자, 송서방도 더는 참지 못하고 울분을 터뜨렸다.


“잘 모르면서 그리 떠들고 다니지 마시게! 징규 도련님이 누구의 아들이고, 누구의 아우인지 모르는가! 그 혈통이 어디 가겠나!”


결국 송서방은 그날 풍계에서 있었던 일을 주위의 몇몇 이들에게 실토하였다. 물론 그들만 알고 있으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어디 사람 말이라는 게 그리 쉽게 단속이 되는 것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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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홍사석 vs 척효성 22.10.29 194 5 12쪽
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52 외통수 22.10.25 204 4 12쪽
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5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5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7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3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5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2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6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2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7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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