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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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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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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글자수 :
318,555

작성
22.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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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DUMMY

고천이 부랴부랴 탐망대에 올라 여연 쪽을 살피니, 과연 봉화 세 대에 불이 올라 있었다. 적군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였다.


“여연은 병사는 많이 없지만, 병참(전쟁 물자를 관리 및 보급하는 일)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이 장악 당하면, 물자도 문제이지만, 우예성과 호응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우예성은 지금 조선군에 포위되어 병력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구원할 수밖에 없다.”


적의 규모를 알 수 없었던 고천은 무창성에 최소한의 방어 병력만을 남겨둔 채 바로 여연을 구원하기 위하여 떠났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다급한 말발굽 소리와 흙먼지가 여연으로 향하는 길을 가득 메웠다.


그렇게 한참을 말을 달리고 있는데, 불현듯 길 오른쪽 수풀에서 한 떼의 기병이 나타났다.


“여진의 장수는 무얼 그리 서두르고 있는가? 내 너희들을 이곳에서 기다린 지 한참이니라.”


고천이 소리 나는 곳을 돌아보니, 검붉은 얼굴에 억센 수염을 하고 곰의 어깨를 가진 거구의 장수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순몽이었다.


“그나저나 네놈은 얼굴이 익구나.”


순몽은 고천의 얼굴이 왠지 낯익다 하여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지 연신 두 눈을 끔뻑끔뻑 댈 뿐이었다.


반면 순몽의 얼굴을 확인한 고천은 그대로 몸이 굳어 버렸다. 자작리에서 자신의 병사 일천여명을 반나절도 되기 전에 전멸시켜 버린 - 바로 그 이순몽이었다.


고천의 부장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순몽이 이끌고 온 오명마군을 보자마자 몸이 얼어붙고 오금이 저려왔다.


“알게 뭐냐! 그냥 다 죽여 버려라!”


순몽이 그렇게 고함치자, 조복명과 손효은, 마변자, 마연대가 각기 병력을 나누어 일사불란하게 고천의 기병들을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우레와 같은 고함소리와 함께 오명마군이 무자비하게 여진의 병사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사실 순몽의 오명마군은 5백기에 불과했다. 이들은 새벽에 척효성의 군사들과 함께 배를 타고 이곳으로 도착한 병사들이었다.


고천의 병력은 순몽의 병력보다 수적으로는 훨씬 더 많았다. 그럼에도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옆구리를 내어 준데다, 무엇보다 자작리와 우예에서 혼쭐이 났던 기억이 있어, 이마에 흰 무늬가 있는 말만 보이면 덜컥 겁부터 집어 먹었다.


“여연은 포기한다! 무창으로 돌아간다!”


고천의 기병은 다시 한 번 순몽의 군대에게 무참하게 깨졌다. 그저 무창성을 바라고 꽁지를 말고 도망을 갈 뿐이었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려 무창에 도착하였는데, 이번에는 기치를 높이 든 대군이 그들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조선 절제사 김경」


좌군 절제사 김경의 5천 병력이 어느 샌가 무창성을 포위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양정의 영을 받고 새벽에 우예를 출발하여, 고천의 기병이 나가는 것을 보고 바로 무창성을 포위하였던 것이다.


공성추는 성문을 공격하고 있었고, 공성탑 위에선 궁병들이 쉴 새 없이 화시를 날리고 있었다. 애초에 성벽이 견고한 성이 아니었다. 성내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고, 성문은 당장이라고 부서질 기세였다.


거기다 고천마저 성을 비운 상태였기에 성안의 병사들은 혼란에 빠져 병장기조차 제대로 들고 있지 못했다.


고천은 차마 김경의 군대에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병력 규모의 차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순몽의 오명마군이 당장이라도 뒤를 칠까 두려웠다.


“우예성으로 간다. 우예로 가서 족장을 만나 뒷일을 도모한다.”


고천은 병력을 몰아 이번에는 우예로 도주하기로 했다. 섣불리 조선의 대군에 대적했다가 병력을 잃느니, 병력을 보존하여 본대에 합류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었다.


한편 무창성 안에서는 고천의 병사가 구원을 오기는커녕 바로 성을 버리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 싸울 의지가 없었다.


“서문 쪽이 가장 허술하다!”


누군가 그렇게 외치자 무창성의 병사들은 그대로 무기를 내던지고 서문을 통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성을 지킬 의지도 없었고, 병력도 없었다. 부디 조선군의 눈에 띠지 않기만을 빌 뿐이었다.



그렇게 고천이 기병을 이끌고 한참 우예를 바라고 달리고 있는데, 길 위에 한 떼의 병사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또 다른 복병인가 하여 당황한 고천이 급하게 병력들을 멈추어 세웠다.


그런데 당황하기는 상대 병사들도 마찬가지인 듯 보였다. 누군지 제대로 확인도 해보지 않고 수풀로 뛰어들어 몸을 숨기기 바빴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가 의아하여 고천이 자세히 살펴보니, 호랑위의 군사들였다.


“저희는 여연에서 왔습니다. 여연 채리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예성으로 향하고 있는 길입니다.”


길 위의 병사 하나가 고천을 알아보고 그렇게 말했다. 그에 고천이 무창의 병력임을 알리자 그제야 도망갔던 병사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추적하는 병사들은 없었느냐?”


“채리에 들어온 조선군들은 그저 군량을 챙기고 병장기를 노획하느라 바빴습니다. 그 틈에 이렇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로구나.”


고천은 여연의 패잔병들을 호위하며 우예로 향했다. 여연의 병사들은 노쇠한 병사들이 많아 행군이 더뎠다. 고천은 다시 조선의 군사들이 추적해 오지나 않을까 내내 노심초사하였다.


그렇게 또 한참을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뒤쪽에서 한 떼의 병사들이 정신없이 고천의 병사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무창의 패잔병들이었다.


“장군의 병사들을 만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렇게 고천은 여연과 무창의 패잔병들과 합류하여 함께 우예성으로 향하였다. 이렇게 뭉쳐보니 제법 대군이 되어 있었다. 비록 거점은 빼앗겼지만, 병마를 보존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천이 이끄는 병마가 우예에 도착했을 때는 정오가 한참 지난 시각이었다. 고천은 정탐을 보내어 우예성의 상황부터 먼저 알아보았다.


“복병은 없는 듯 보입니다. 조선군 본대 병력은 현재 진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병사가 고천에게 그렇게 고했다.


“하긴 병사들이 나누어져 있으니 조선군도 섣불리 병력을 움직이기 힘들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밤이 되길 기다려 우예성으로 들어가자.”


“왜 꼭 밤이 되길 기다리십니까? 차라리 지금 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무창에 있는 조선의 병사들이 행여 조선군의 본대에 기별이라도 하면, 바로 수색에 나서지 않겠습니까?”


부장 하나가 고천에게 그렇게 말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괜스레 숨어서 시간을 보내다 정탐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자칫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을 터였다.


“그 말이 옳다. 그러면 지금 바로 한꺼번에 우예성 앞으로 달려가자.”


그렇게 마음을 합한 무창과 여연의 병사들은 고천의 신호가 떨어지자, 바로 우예 성문을 향해 내달렸다. 우예성에서는 어디선가 갑자기 병사들이 튀어나와 성문 쪽으로 달려오자, 적군인가 하여 화살부터 겨누었다.


“우린 무창에서 왔소. 고천님의 병사들이오.”


다행히 이들을 알아본 문지기가 급하게 일당가에게 그 일을 알렸다.


“새벽에 봉화가 오르더니 이쪽으로 피난을 왔구나.”


일당가는 성벽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조선군에 쫓긴 병사들치곤 그 수가 너무 많습니다.”


토온이 의심의 눈초리를 하며 그렇게 말했다.


“원래도 저 정도의 병력은 있지 않았소?”


“그렇기에 더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고천 장군이 온 것을 보면 무창성도 떨어졌다는 뜻일 겁니다. 그럼에도 저 정도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거의 전투도 없이 바로 도망 나와 버렸다는 것에 진배없지 않겠습니까?”


“예상치 못한 적의 기습에 자칫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고천이 지휘력을 발휘하여 병사들을 잘 인솔하여 돌아온 것일 수도 있지 않겠소?”


일당가가 고천을 두둔하며 그렇게 말했다.


‘고천이 그 정도 장수일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고천의 역량을 익히 알고 있는 토온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일당가과 토온이 그런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성 아래에선 어서 빨리 성문을 열어 달라 성화였다.


“무엇하시오! 빨리 성문을 열지 않고! 조선군이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모른단 말이오!”


토온이 냉정한 말투로 말했다.


“이 병력을 다 받아들이기에 우예성은 너무나 협소합니다.”


“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이 우예성에 저 정도 병사들이 잠 잘 곳이 없겠소. 어서 빨리 성문을 열도록 합시다.”


“비단 잠자리만 말하는 것이 아니옵니다. 군량 문제도 생각하셔야지요. 저들은 지금 솥단지 하나 제대로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잊으셨습니까? 우리는 강물이 얼 때까지 이곳에서 버텨야 합니다. 그래야만 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저 병사들을 다 받게 된다면, 강물이 얼기 전에 모조리 굶어 죽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나의 병사들을 성 밖에 세워두고 그대로 조선군의 칼에 죽게 내버려 두자는 거요!”


일당가가 벌컥 화를 내며 그렇게 소리쳤다.


그때 성채 앞 멀리서 정탐병으로 보이는 조선 병사 하나가 요란하게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진채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여진군이 성채 앞에 나와 있다! 여진군이 성채 앞에 나와 있다!”


조선의 정탐병도 드디어 여연과 무창의 패잔병들이 이곳에 당도한 사실을 알아챘던 것이다. 이제 조선의 대군이 들이닥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었다. 성문 앞의 병사들이 필사적으로 외쳤다.


“어찌 이리 시간을 끄는 것이오! 이제 곧 조선군이 들이닥친단 말이요.”


“족장님, 저희를 버리시는 겁니까? 어째 이러십니까?”


“지금 성문을 못 열게 만드는 이를 반드시 목을 베소서. 어찌 같은 호랑위의 사람들을 이리 대한단 말이오!”


성문 앞에서 그렇게 아우성을 치자, 일당가가 더 기다리지 않고 명했다.


“당장 성문을 열어라! 나의 백성들을 모두 이곳으로 들이게 하라! 그리고 조선군이 이 기회를 틈타 성문으로 들이닥칠지 모르니, 지금 바로 성벽 위에 궁수들을 배치하도록 하라!”


일당가의 명에 마침내 굳게 닫혔던 우예성의 성문이 열렸다. 그러자 밀물 들 듯 무창과 여연의 병사들이 성안으로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우예의 궁병들은 혹 들이닥칠지 모를 조선군에 대비해 매섭게 남쪽을 노려보았다.


‘아, 보을고소만 살아 있었더라도, 내가 이렇게까지 고립되지는 않았을 터인데...’


끝없이 밀려오는 병사들의 행렬에 토온이 하늘을 보고 탄식했다.



한편,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양정이 윤덕에게 말했다.


“토온은 본시 조선인. 지금껏 연이어 공을 세우면서 여진의 신임을 얻었다고는 하나, 그 위명은 결국 누란지위(알을 쌓아놓은 듯 위태롭다는 뜻)에 다름없을 것입니다.단 한 번의 위기만으로도 저들은 토온을 의심하게 될 것이고, 그 위기가 겹쳐지면 반드시 여진인이 아닌 그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들 것입니다.”


윤덕은 문귀와 박원무에게 병사 2천을 주며 짐짓 우예 성문으로 들이닥치는 병력들의 뒤를 치는 척 하라고 명하였다. 다만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성문 안으로 그 병력들이 다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돌아오라 명하였다.


윤덕의 명을 받은 문귀와 박원무의 병사들이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우예 성문을 치는 척 했다. 그러자 무창과 여연의 병사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성문 안으로 들이밀고 들어갔다.


중간에 몸이 끼인 병사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엉덩이에 창을 찔리기라도 한 듯 고함소리와 욕지거리로 아우성이었다.


그렇게 무창과 여연의 패잔병들이 모조리 성 안으로 들어가고, 이어 우예성의 단단한 성문이 다시 굳게 닫히었다.


그때 우예성 앞까지 거의 다 다달았던 조선군은 못내 아쉽다는 티를 내며 다시 발길을 돌렸다. 그러자 그 모습을 성벽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여진의 병사들이 조선군을 향해 맘껏 비웃었다.


“저번처럼 성벽이라도 한번 기어올라 보지 그러느냐.”


“박원무 장군의 기개가 그립구나. 하하하하하.”


그렇게 우예, 무창, 여연의 4천여 병력이 고스란히 우예성 안으로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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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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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4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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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7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3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2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7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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