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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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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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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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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글자수 :
318,555

작성
22.09.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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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2쪽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DUMMY

이쯤에 순몽은 여진 기습부대에 계략이 있을 수 있음을 염려하여 이미 추적을 멈추게 한 상태였다. 그래서 오명마군 거의 대부분이 순몽이 있는 곳으로 모여들고 있는 중이었다.


무휼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순몽이 조복명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우예성 쪽에 우리가 몰랐던 복병이 있었던 것 같구나. 지금껏 도원수 대감으로부터 아무런 지휘도 전령도 없는 것도 이상하고. 너는 지금 바로 군사를 이끌고 가서 우리 군을 구원하도록 하거라.”


순몽은 그렇게 말하며, 복명에게 기병 3천을 내어주었다. 순몽의 명을 받은 복명이 말에 박차를 가해 서둘러 우예성 쪽으로 달렸다.



무휼은 조선군의 진채를 지나 어느덧 임금이 있는 뒷산 어귀에 다다랐다. 길이 좁아 더 이상은 말을 달릴 수가 없었다. 말에서 내려 방향을 가늠하느라 언덕 쪽을 올려다보려니, 이미 그쪽에서부터 창칼이 어지러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휼의 불길한 예감이 맞았던 것이다. 무휼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이곤은 지금 바로 이순몽 장군을 이곳으로 불러라. 상우와 성길은 나를 따라온다.”


무휼은 칼을 빼어들고 소리가 나는 언덕 쪽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숨을 고를 틈도 없었다. 그저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고 무조건 달릴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서야 여진의 병사들이 뭉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너희들은 내 등 뒤를 맡아라.”


무휼은 상우와 성길에게 그렇게 말한 후, 눈앞의 적부터 베어나가기 시작했다. 수풀이 우거져 사람 형상도 제대로 분간할 수 없는 지경임에도 무휼은 정확하게 적의 급소를 노려 차례차례 베어 넘기기 시작했다. 무휼의 사각 지대엔 상우와 성길이 빈틈없이 적의 칼날을 쳐내고 있었다.


하지만, 적군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베어도 베어도 눈앞에 새로운 적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도원수! 도원수! 내가 왔소! 내금위장이 왔소! 전하께선 어디에 계시오!”


무휼은 임금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그리고 적군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그렇게 고함을 쳤다. 부디 살아만 계시라 빌었다.


“내금위장! 이쪽이오! 이쪽이오!”


서북쪽에서 윤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병사들의 싸움 소리로 소란한 가운데도 그의 목소리만큼은 그 어느 것보다 또렷하게 들렸다.


무휼은 윤덕의 목소리가 나는 곳을 향하여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새로운 적의 출현을 알아챈 여진의 병사들도 무휼 일행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무휼은 죽은 여진의 시체를 들어 그것을 방패로 삼아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의 길을 막는 모든 것을 베어나갔다. 시체에 창이 박혀 움직임이 어려워지면 새로운 시체를 주워 들고 다시 전진하였다.


그럼에도 쉽사리 임금이 있는 곳에 다다르지 못했다. 여진의 갑옷은 두꺼웠고, 잘 훈련된 여진의 병사들은 다수가 소수를 상대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


‘이대로는 끝이 없겠구나.’


무휼은 그쯤에서 들고 있던 여진의 시체를 버렸다. 그리고 허리에 찬 칼을 한 자루 더 꺼내어 양손에 칼을 쥐었다. 손에 쥔 칼자루에 잔뜩 힘을 주었다.


수천비검 제2식, 천향난무.

하늘을 지키는 검이 되겠노라.


무휼의 오른발 끝이 땅속을 파고 들었다. 그리곤 바로 지면을 박차고 올라 검을 날리기 시작했다. 한 번에 한 명씩, 무휼의 앞길을 막던 모든 여진의 병사들에 검상이 남겨졌다.


무휼은 무서운 속도로 임금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무휼의 접근을 막기 위해 여진의 병사들이 창칼을 들고 가로막기도 하였지만, 한순간일 뿐이었다.


찰나의 순간 살이 베어졌고 피가 뿜어져 나왔다. 왼손에 든 칼은 내장을 훑어냈고, 오른손에 든 칼은 뼈를 끊어냈다. 대부분은 자신이 어떻게 베였는지도 몰랐다.


난전 중에 여진의 칼날도 무휼의 몸 여기저기를 스쳐지나갔다. 다행히 단단한 갑옷 탓에 깊은 상처들은 아니었다.


“영감의 등 뒤에 바짝 붙어야 한다. 간격을 두어선 안 된다.”


상우와 성길도 이를 악물고 그런 무휼의 뒤를 악착같이 따라붙었다. 천향난무는 방어가 완벽한 검식이 아니었다. 그랬기에 무휼의 등 뒤로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수십 명을 베고 나서야 마침내 무휼이 임금 앞에 섰다. 임금은 고작 다섯 명의 내금위에 둘러싸여 백척간두의 상황이었다.


“소신이 지금부터 길을 열겠나이다.”


무휼은 남은 내금위와 함께 임금을 위해 길을 뚫기 시작했다. 고작 한 놈 때문에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적병들도 사력을 다해 엉겨 붙었다.


하지만 무휼의 검은 빈틈이 없었다. 덤벼드는 족족 무휼의 칼에 목 없는 귀신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삽시간에 십여 명을 베어버리자, 여진의 병사들도 하나둘씩 겁을 집어먹기 시작했다. 무휼은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매서운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비켜서라. 너희들의 상대가 아니다.”


무휼의 검이 두려워 공격을 망설이고 있던 여진의 병사들 사이로, 단단한 근육질의 장수 하나가 걸어 나왔다. 커다란 유엽도를 든 이만주의 장수, 반달 문신의 임흑노였다.


“네 놈은 누구냐?”


임흑노가 물었다.


“왕실 내금위장, 무휼.”


“훗. 그렇다면 네놈이 그 조선제일검이란 놈이겠구나. 내 오늘 몸소 너희 조선의 검이 얼마나 나약한 지...”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이 싸가지 없는 놈이!”


임흑노가 무휼을 향해 먼저 칼을 날렸다. 무휼은 그 칼을 비켜내려 왼손에 든 칼을 내밀었다.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완력이 느껴졌다. 마지막까지 칼날에 힘이 남아 있어 칼을 비켜냈음에도 손아귀가 울려왔다.


“쉽지 않을 것이야.”


무휼의 손이 울렸다는 것을 눈치 챈 것인지 임흑노가 틈을 주지 않고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분명히 못 피할 검은 아니었다. 실제로도 무휼은 어렵지 않게 임흑노의 검을 쳐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쉴 새 없이 적병들을 베어내느라 지쳐가고 있었던 것인지, 조금씩 손발이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이것도 한번 막아 보거라!”


임흑노의 입에서 우렁찬 기합소리가 뿜어져 나왔다. 그와 함께 임흑노의 큰 칼이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무휼의 목을 노리고 들어왔다.


무휼은 이번에도 왼손에 든 칼로 그 칼날을 흘리려고 했다. 하지만 순간 칼자루를 쥔 손에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임흑노의 유엽도와 부딪힌 무휼의 칼이 그만 두 동강이 나버리고 말았다.


“여기까지구나.”


눅진한 어둠 속에서 임흑노의 차가운 비웃음이 느껴졌다.


그 순간, 무휼이 두 동강 난 칼을 내던지는가 싶더니, 반 호흡을 들이마신 뒤 빠르게 임흑노를 향해 달려 들었다. 그리곤 순식간에 유엽도를 쥔 그의 오른 팔목을 잡아 쥐었다.


“이놈이!”


당황한 임흑노가 무휼의 목을 잡아채려 했다.


수천비검 제7식, 구침배착

네놈이 보는 마지막 하늘이다.


무휼의 날카로운 칼이 자신의 배로 향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손목을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틈이 생길 것 같진 않았다. 임흑노는 무휼의 칼날을 잡기 위하여 손을 뻗었다. 무휼의 칼날을 잡아서 움켜 진다면 자신의 유엽도로 무휼의 목을 날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칼날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제 보니 배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향하고 있었다. 이런 각도로 날아오는 칼날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었다. 임흑노는 갑옷의 두꺼움에 요행을 바라며 이번에는 그 칼날이 깊게 박히기 전에 처내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노림수를 눈치 챈 것인지, 무휼은 이번에는 늑골 아래쪽을 노리고 들어오고 있었다. 필시 내장을 상하게 하여 단칼에 이 승부를 끝내겠다는 속셈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저 칼끝을 손바닥으로 막아 다음 수를 노리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임흑노는 이번에는 손바닥을 내주고 칼을 잡기 위해 그쪽으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자신이 그 칼날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무휼의 칼이 임흑노의 턱을 뚫고 목뒤로 튀어 나왔다. 동시에 임흑노의 몸 전체가 공중으로 붕 떠버렸다. 그제야 자신이 노리고 있던 무휼의 칼날이, 사실은 자신의 몸을 이미 꿰뚫고 빠져나오고 있던 칼날이었음을 깨달았다.


‘쾌검이었구나.’


임흑노의 뒤에 있던 여진의 병사들의 눈에는 순간적으로 그의 등 뒤로 9개의 칼날이 동시에 튀어나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무휼은 다시 빠르게 칼을 빼내어 원래의 자세로 돌아왔다. 임흑노의 몸뚱이가 큰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떨어졌다.


쿵.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히 떠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구름이 달빛을 가리고 있음에도 이상하게 환하게 느껴졌다.


‘조선의 밤하늘이 이리도 아름다운 것이었구나.’


그렇게 이만주가 자랑하던 무패의 칠성기 중 사성 - 임흑노가 말 위가 아닌 땅 위에서 죽었다.


그리고 그 뒤로 온몸에 시커먼 피를 뒤집어쓴 악귀 같은 모습의 무휼이 서슬 퍼런 칼을 들고 서 있었다.


그 누구도 섣불리 움직이질 못했다. 한 발짝이라도 잘못 떼었다간 당장에 저 칼날이 목을 꿰뚫고 지나갈 것만 같았다.


그렇게 여진의 병사들이 조금씩 뒷걸음질 치고 있을 때, 드디어 이순몽의 부대가 뒷산 언덕으로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이제 여진의 병사들은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제 한 목숨 바라고 거미 새끼 흩어지듯 도망치기 시작했다.


애초에 토온이 알려준 퇴각로를 따질 겨를도 없었다. 일단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무작정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여진의 잔당들을 순몽의 부대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도륙해 나갔다.


“감히 주상전하를 해하려 들다니. 단 한 놈의 오랑캐도 살려두지 마라!”


순몽의 부대는 쥐새끼 한 마리 빠져나갈 틈도 없이 악착같이 여진의 잔당을 추적해 죽여 나갔다. 우예성 뒷산 언덕으로 이제는 여진 병사들의 비명소리가 초목을 흔들고 있었다.



어느덧 희끄무레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척효성과 박원무가 이끌던 부대는 순몽의 명을 받은 조복명의 원군에 힘입어 최악의 상황은 면한 채 퇴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적군으로 위장한 병사 2백을 포함, 역시나 적지 않은 병사들을 잃어야만 했다.


임금을 호위하고 있던 내금위와 최윤덕의 병사들 쪽도 마찬가지였다. 날이 밝아오자 여진의 칼날에 수없이 베인 시체들이 언덕을 뒤덮고 있었다.


임금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키고 있던 남빈의 시신을 껴안고 있었다. 남빈의 몸에는 다섯 개의 창이 꽂혀 있었다. 칼날에 베인 상처는 눈으로 다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였다. 온몸의 살점이 거의 다 떨어져 나가 있었다.


“적을 얕잡아본 나의 실책이로다. 그 대가로 이 어린 네가 나를 대신해 목숨을 잃었구나.”


임금이 남빈의 시신을 부여안고 뜨거운 눈물을 뚝뚝 흘렸다.


***


아흐레 전, 임금의 군대가 아직 만포에 머물 시기.


만포를 향하는 길 위로 한 노인이 걷고 있었다. 남휘라는 이름의 노인은 한쪽 다리를 절뚝이며 힘겹게 길을 가고 있었다.


노인의 손에는 반합을 싼 보자기가 들려져 있었다. 제법 무게가 있는 지 절뚝이며 걷는 노인의 걸음이 더 무거워 보였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아이고, 사흘을 피죽 한 그릇 먹지 못했더니... 내 이 길바닥에서 꼼짝없이 굶어죽게 생겼구나.”


노인이 반합을 들고 그렇게 걷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그런 푸념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인지, 웬 노파 하나가 어린 계집아이와 함께 길가에 쭈그려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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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홍사석 vs 척효성 22.10.29 194 5 12쪽
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52 외통수 22.10.25 204 4 12쪽
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5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5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4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2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8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0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7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1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3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59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6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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