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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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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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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7
추천수 :
467
글자수 :
318,555

작성
22.09.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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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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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DUMMY

우예성 안.


토온이 우려한 일은 며칠 지나지 않아 현실로 드러났다.


군량이 눈에 띠게 줄기 시작했고, 식사를 배급 받는데만 해도 평소보다 세 배의 시간이 걸렸다. 밥을 지을 밥솥이 부족하여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새로 밥을 지어야만 했다.


“이대로라면 석 달은커녕 한 달도 채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배식을 줄여야만 합니다.”


토온이 남은 군량을 언급하며 일당가에게 그렇게 말했다.


“내 여연의 병사들에게 들으니, 조선군이 병사들을 사로잡기 보단, 군량을 챙기는 걸 우선으로 했다고 하더이다. 적들도 군량이 부족하긴 마찬가지란 뜻 아니겠소.

게다가 조선군은 우리보다 훨씬 대군이오. 군량에 문제가 생긴다면 저쪽에서 먼저 생길 것이오.”


일당가는 여전히 대수롭잖다는 듯 그렇게 대꾸했다.


“조선군의 형편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우리도 만만찮은 병력을 보유한 이상 조선군도 당분간 대규모 공격을 해오진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만이라도 배식을 줄여 군량을 아껴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보초를 서는 병사가 아니라면, 배식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병사들에게도 우리 형편을 잘 설명한다면 분명 이해해 줄 것입니다.”


“그러다 적이 기습이라도 하면, 굶주린 내 병사들이 제대로 싸울 수나 있겠소? 그냥 참고 기다려 봅시다. 반드시 기회가 생길 것이오.”


일당가의 대답은 여전히 심드렁했다. 그렇다고 토온의 우려를 마냥 무시할 수만도 없었다. 당분간이란 전제를 달고, 결국 초병을 제외한 병사들의 배식을 3분의 2로 줄이기로 했다.


처음엔 다들 일당가의 그런 결정을 수긍하는 분위기였지만, 점점 배를 곯는 병사들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들리지 않게 불만들이 새어나오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초를 서고 있던 병사 하나가 일당가에게 달려와 아뢨다.


“자작리 강가에서 조선군이 무언가 짓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말에 일당가와 토온이 탐망대로 올라가 살피니, 과연 적잖은 조선군들이 나무를 베고 잘라 부산하게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일당가가 토온에게 말했다.


“저것은 나룻목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오?”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이것은 조선군이 우리를 여기에 가두어놓고, 바로 강 이북의 우리의 거점을 치겠다는 의도이지 않겠소?”


일당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렇게 물었다. 토온이 잠시간 생각에 잠겼다가 답했다.


“조선군은 2만이 넘는 대군입니다. 지금부터 전 병력을 동원해 배를 만든다고 해도, 저 병력이 탈 배를 만들려면 최소 두 달은 넘게 걸릴 것입니다. 이는 우리를 성 밖으로 꼬여내려는 계책임에 분명합니다.”


토온의 설명을 듣고 일당가가 비로소 안심하였다.


***


으슥한 밤, 조선군 진채, 여진 포로 수용소.


여진의 포로들을 가두어놓은 옥사의 옥지기들이 저희들끼리 잡담을 하고 있었다.


“이놈들은 왜 또 나누어서 옮긴다는 건지. 그냥 한꺼번에 다 옮겨버리면 편할 텐데...”


“왜 아니래나. 근데 그쪽에서도 이제 막 옥사를 만드느라 옥이 부족해 그렇다지 않은가.”


며칠 전부터 조선군은 진채에 가두어 두었던 여진의 포로들을 조금씩 다른 곳으로 이동 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현재 이곳에 남은 포로들은 다섯 명이 전부였다.


“근데 자네는 어떻게 됐나? 강 건너는 건가, 아니면 여기에 남는 건가?”


“글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나야 여기 남으면 좋겠지만, 여기 우예에는 5천 정도만 남겨서 그냥 포위만 하고 있을 거라 하지 않던가. 나머지는 전부 강을 건넌다고 하니, 내가 뭐... 남고 싶다고 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긴 양반가 자제나 연줄 있는 놈들만 여기 남아서 꿀 빨겠지. 우리 같은 민초들이야 그저 윗놈들 방패막이나 하는 거고. 에휴...”


“그만 하시게. 누가 들을라. 그래도 임금님 따라 가는 전쟁인데, 또 그만큼 기회도 많지 않겠나.”


“꿈 깨시게.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그런 기회나 오겠는가. 목숨 걸고 싸워봐야, 그 공들 전부 다 윗놈들이 챙겨가는 거겠지.”


옥지기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다른 옥지기가 짐짓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은 내가 요전에 술을 한 병 꿍쳐 놓은 게 있는데, 어떤가? 한잔 할텐가?”


“어떻게 구한 것인가?”


“허허. 저번에 도원수 나리께서 마시다 남은 걸 버리는 척 하면서 꿍쳐놓았지.”


그 말을 들은 옥지기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그거 마시려면 지금 마셔야겠네. 내일 이 포로 놈들 마지막으로 옮기면, 그쪽에서는 기회도 없을 걸세. 지금이 기회지.”


두 옥지기는 그렇게 의기투합하여 옥사를 나가버렸다. 이제 옥사 안에는 여진의 포로 다섯 명만이 남게 되었다.


포로 하나가 텅 빈 다른 옥사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근데 다들 어디로 데려가는 거지?”


“그러게. 다른 곳에 노역을 시키려고 데려가는 건가.”


옥사가 하나씩 둘씩 비어가는 것을 보며 여진의 포로들은 은근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포로들이 저희들끼리 잡담을 하고 있는데, 한 포로가 문득 옥사의 문 쪽으로 다가가더니 자물쇠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포로가 말했다.


“아서라, 그게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그리고 설령 여기서 나간다고 해도, 우예성까지 무사히 도망갈 수 있겠어? 보초들이 줄을 지어서 서있을 텐데.”


옥문 앞의 포로는 여전히 자물쇠를 요리조리 비틀어대며 대꾸했다.


“자네는 요 며칠 사이 바깥에서 조선군 소리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걸 못 느끼고 있는 건가? 모르긴 해도 절반 이상은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이 분명하네.”


“그렇다고 우리 다섯이서 탈옥을 해서 뭐 어쩌자는 건가? 괜히 붙잡혀서 목이 베일 텐데... 그냥 이렇게 있다가 일당가 족장님이 구해주길 기다리는 게 더 나을 게야.”


“밥이 줄어들고 있지 않은가, 밥이!”


자물쇠는 만지던 포로가 돌연 심각한 어투로 그렇게 말했다.


“허허, 그래서 밥이 적다고 탈옥을 하시겠다. 밥 적게 먹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허허. 간만에 보는 본능에 충실한 놈일세. 허허.”


그 말을 들은 포로가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자물쇠를 비틀고 있던 포로는 여전히 진중한 어조로 대답했다.


“만약에 조선군이 군량이 부족하게 되면 어찌할 것 같은가?”


“뭐... 배식을 조금씩 줄이는 수밖에 없겠지.”


“답답한 친구로구만. 그건 조선군에 해당하는 얘기지. 나라면 포로들부터 가장 먼저 죽이겠네. 전투를 치러야할 병사들을 굶기는 게 아니라, 별 쓸모없는 포로부터 죽이는 게 순서지. 그렇게 입을 덜어 야지. 아니 그러겠는가?”


“...”


“그리고 나는 포로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다는 저 말도 못 믿겠네. 그냥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하여 순순히 따라 오게 만든 후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나?”


그제야 모두들 심각한 얼굴이 되어 옥문 쪽으로 모여들었다. 그러고 보면 요 며칠 수상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자물쇠를 만지는 포로의 말대로 옥사 밖에 병사들은 눈대중으로 봐도 확실히 줄어 있었다. 배식도 전에 비해 형편없어졌다. 원래도 조선군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었다지만, 요 근래는 양은 물론이거니와, 찬도 간도 형편없어져 있었다.


“근데 그렇다고 해도, 그 자물쇠가 그리 쉽게 열리겠나.”


포로를 가두어둔 옥사를 채운 자물쇠라 그런지 보통의 것보다 훨씬 더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사람의 손힘만으로 부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포로는 집요하게 자물쇠를 비틀고 있었다. 흡사 지금 이 기회를 놓쳐, 내일 날이 밝게 되면, 반드시 시체로 강위에 떠오를 것이란 두려움이 그를 조종하고 있는 듯 보였다.


“허어... 이걸 부술 수가 없으니, 내일 죽을 줄 안다하여도 어찌할 방도가 없구나.”


그렇게 한 포로가 한탄을 하고 있을 때, 자물쇠를 쥔 포로가 숨을 한번 깊게 들이쉰 후 마지막 힘을 쥐어짜냈다. 팔뚝에 울퉁불퉁 굵은 힘줄이 부풀어 올랐다. 검게 그을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눈알에 실핏줄이 비치기 시작했다.


“으으으으으윽.”


덜커덕.


자물쇠의 부속품 하나가 바깥으로 튀어나가는가 싶더니, 이내 그 두꺼운 자물쇠가 두 동강이 나버렸다.


‘이게 되네!’


뒤에 있던 포로들은 그 광경을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것도 이리 작은 체구의 사내가 이런 괴력을 가지고 있다니!


“어서 나가봅시다. 옥지기 한 둘 쯤이야 우리만으로도 충분히 처치할 수 있을 거요.”


자물쇠를 박살내버린 포로가 거친 호흡을 내쉬며 그렇게 말했다. 포로들은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도 그 포로의 뒤를 따라나서기 시작했다. 작고 왜소한 체격에 검게 그을린 얼굴을 가진 - 홍사석의 뒤를 숨을 죽이고 따라붙었다.



사석의 예상대로 옥사 바깥은 이전보다 훨씬 더 황량하였다. 멀리서 술에 취한 옥지기들의 잡담 소리가 들려왔고, 보초를 서고 있는 병사들도 그렇게 많은 수로 보이진 않았다.


사석과 여진의 포로들은 야음을 틈타 어렵지 않게 조선군의 진채를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어 잰걸음으로 우예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중간 중간에 보초로 보이는 병사들을 만나기도 하였지만, 다행히 사석 일행이 먼저 그들을 발견하여 몸을 숨기니, 다들 그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쳐 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우예성 앞에 다다랐다. 사석이 말했다.


“나는 이 길로 강을 건너 우리 부족으로 가겠네. 그럼 살펴들 가시오.”


사실 홍사석은 강계에서 우예의 진채로 합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양정의 부름을 받았다. 사석은 양정에게 여진의 포로들을 우예성으로 탈출시키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다른 포로들에겐 오도리족 먼터무의 휘하에 있는 부족원이라고 말하게. 그리고 우예성에 무사히 다다르면, 강을 건너겠다고 말한 뒤, 소로를 따라 다시 우리 진채로 돌아오면 될 것이야.”


양정은 이 작전을 위해, 강계에서 새로 합류하여 아직은 호랑위군에 낯선 병사들 중 하나를 선별하기로 했다. 그렇게 사석이 선택되었는데, 이는 사석의 특별한 재능을 눈여겨 보았다기 보단, 사석이 게 중 가장 오랑캐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덧붙여 옥사의 열쇠도 원래는 옥지기가 실수로 떨어뜨리도록 되어 있었는데, 옥지기가 그만 술 생각에 자신의 임무를 깜빡하고, 그대로 옥사를 비운 것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다른 포로들과 헤어지려 하는데, 한 포로가 사석을 말리며 말했다.


“아서게, 이 친구야! 무슨 소리를 하나. 지금 강을 건너면 그대로 얼어 죽어!”


“그 말이 맞네. 날이 좀 따뜻한 날이면 몰라도, 이런 야밤에 수영을 해서 강을 건너겠다니... 중간도 못 넘고 몸이 굳어서 익사할 걸세.”


“그러지 말고, 우리와 함께 우예성에서 며칠 머물게. 그 뒤에 기회를 봐서 강을 건너도록 하고. 먼터무 족장과 우리 족장의 사이도 그리 나쁘진 않으니, 문전박대하진 않을 걸세. 그리고 우리 목숨도 구해줬는데, 야박하게 내치기야 하겠는가. 내 족장님께 잘 한번 말씀드려 보겠네.”


듣고 보니 모두 다 옳은 말들이었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이라면, 이 계절에, 그것도 이 야밤에 수영을 해서 강을 건너겠다고 나서는 놈은 없을 것이었다.


‘그 잘난 척하던 백면서생은 어찌 이런 것도 헤아리지 못했단 말인가!’


“그... 그, 그래도 되겠는가?”


사석은 그쯤에서 못 이기는 척 하고 그들과 함께 우예성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더 고집을 부렸다간 되레 의심을 받을 것 같았다.


‘그 족제비 같은 놈, 내가 여기서 살아서 빠져 나가면, 반드시 고발해 버리고 말리라!’


그 느글느글한 웃음소리가 떠올라 더 부아가 치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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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89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6 6 13쪽
»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2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4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1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5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1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6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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