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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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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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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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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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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DUMMY

이튿날 아침, 임금은 만포에 진영을 구축하기 위해 군마를 이동시키기로 했다. 조만간 최윤덕 일행이 그 지역을 지나게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정탐에 따르면 내일 오후쯤에는 풍미골을 지나갈 것이라 하옵니다. 만포에서 기다리고 계시면, 기별을 올리라 전하겠습니다.”


박초는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문 임금을 배웅하며 그렇게 말했다. 끼니를 챙겨먹는 것조차도 힘에 부쳐하던 그는 결국 임금을 따라나서지 못했다.


“절제사의 견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긴 하지만, 이리 몸이 상해 있으니 과인이 더 이상 고집을 피울 수가 없겠구려. 부디 몸 보중하시오.”


임금은 박초에게 그렇게 인사를 건넨 후 어가에 몸을 실었다. 박초는 임금의 의중을 따르지 못함이 죄스러워 그저 눈물만 훔치고 있을 뿐이었다.


어가의 문이 닫히고, 무휼의 내금위가 앞장을 서자, 드디어 조선군 일만 병력이 북진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모두들 임금의 명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박초의 가족들 뒤에서 누군가 임금의 어가 앞으로 뛰쳐나왔다. 그러더니 대뜸 어가를 향해 몸을 납작하게 엎드리며 외쳤다.


“주상 전하, 부디 신첩의 이야기를 들어주소서!”


고운 한복을 빼어 입고 머리에 쪽을 진 여인이었다. 그 모습을 본 무휼이 곧바로 칼을 빼어 들며 불같이 화를 냈다.


“네 이ㄴ! 네ㄴ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 당장에 목을 베어버리기 전에 썩 꺼지지 못할까!”


그 추상같은 고함소리에 놀랐던지 여인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박초와 가족들은 사색이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여인은 두 손과 이마를 땅에다 바짝 붙인 채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임금은 만백성의 어버이라 들었사옵니다. 그리고 무릇 어버이는 자식의 작은 하소연이라도 외면하여선 아니 된다고 알고 있사옵니다. 부디 귀찮다 여기지마시고, 신첩의 말 한마디만 들어주시길 간절히 청하옵니다.”


“네ㄴ이 정녕 죽고 싶은 게로구나. 감히 뉘 안전이라고!”


무휼이 빼어든 칼을 그대로 여인의 목에 가져다 대며 그렇게 말했다. 당장에라도 한칼에 목을 베어버릴 기세였다. 그러자 어가 안의 발이 걷히며 임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내금위장은 그쯤 하시게. 연약한 아녀자이지 않은가.”


임금은 그렇게 무휼을 말린 후, 이번에는 여인을 향해 물었다.


“그래, 짐에게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신첩은 박초 대감의 셋째 며느리이자, 채성휘의 장녀 영실이라고 하옵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에 오랑캐에게 목숨을 잃은 박초 대감의 삼남, 면이 바로 저의 지아비가 되옵니다. 신첩은 지아비를 잃은 이후로 하루도 편안히 잠자리에 들었던 적이 없었사옵니다.”


영실이 거기까지 말했을 때, 그만 눈물에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잇지를 못하였다. 그날 자신을 구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죽은 그 모습이 다시금 눈앞에 떠올랐다. 임금은 그런 그녀의 다음 말을 그저 묵묵히 기다릴 뿐이었다.


“신첩은 지아비의 원수가 죽는 모습을 제 두 눈으로 보지 않는 한, 죽어서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없을 것이옵니다. 듣기로 전쟁 중에 아녀자들도 동원이 되어 병장기를 손질하거나 성을 보수할 때 일손을 거든다고 알고 있사옵니다. 청컨대 신첩에게 그러한 일을 맡겨 주시어, 전하의 군대가 신첩의 원수를 단죄하시는 모습을 제 눈으로 볼 수 있게끔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영실이 거기까지 말했을 때, 임금은 어가에서 다시 내려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그러자 무휼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임금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영실도 황급히 자세를 고쳐 임금을 향해 다시 몸을 엎드렸다.


“그것은 그대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무슨...?”


“수성을 한다든지 하는 방어 전쟁에서 간혹 아녀자들이 동원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의 전쟁에선 아녀자들이 동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방어가 아니라 정벌 전쟁이니라. 지금 집을 나서게 되면 천리 길을 떠나게 될 것이다. 전쟁이란 것이 연약한 아녀자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하다면, 신첩을 병졸로서 거두어 주시옵소서. 돌을 나르라면 돌을 나를 것이고, 방패병이 되라면 방패병이 되겠사옵니다. 부디 신첩이 전하의 군대와 함께 할 수 있게끔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나이다.”


임금은 영실을 타일러 그쯤에서 포기하게끔 하려 했었다. 하지만, 영실은 이미 각오를 한 듯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여인의 응어리진 한은 임금조차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다. 임금이 다시 영실에게 다가가 말했다.


“고개를 들라.”


임금의 말에 영실이 고개를 드니 그 선연한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 떨기 고운 꽃잎처럼 눈을 뗄 수 없는 미모였다.


“그래, 무슨 일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단 말이지.”


“그러하옵니다.”


“그렇다면 짐의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


“내 밤시중이라도 들겠다면, 내 너를 짐의 군대에 머물 수 있도록 윤허하겠노라.”


임금의 뜻밖의 말에 영실은 그만 할 말을 잃어 버렸다.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만 벙긋거리고 있자, 임금은 빙긋이 웃으며 그만 어가에 오르려 하였다.


그리고 그때, 임금의 등 뒤로 영실의 꺼억 꺼억 목멘 외침소리가 들려왔다.


“전하의 뜻대로 하겠나이다! 밤시중을 들라면 밤시중이라도 들겠나이다! 부디 신첩을 전하의 전쟁에 동행할 수 있게끔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영실은 바닥에 이마를 찧으며 그렇게 말했다. 메마른 흙바닥 위로 그녀의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


[Ep. 02]


[영실] 내금위장 나리, 그러니까 이게 전하가 말씀하신 그 밤시중이란 말씀이지요?


[무휼] 그렇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어서 빨리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무얼 하느냐?


[영실] 그러니까 전하가 말씀하신 밤시중이란 것이, 이 생밤들을 가지고 조리를 하여 올리는 것이 그 밤시중이란 것이지요?


[무휼] 그렇다고 하지 않느냐. 잡담 그만 하고 빨리 껍질이나 까거라. 주상께서 밤을 얼마나 좋아하시는 아느냐. 요즘은 하룻밤에 거의 한 되씩 드시더라. 게으름 피울 시간이 없다. 부지런히 손을 놀려라.


[영실] 좋습니다, 나리. 그건 뭐... 제가 전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치지요. 그런데 나리,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무휼] 무엇이냐?


[영실] 제가 알기로 내금위장 어른이라면 전하의 신하들 중 가장 강한 무장으로 임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조선에서 가장 강하다는 분이, 이 야밤에 웅크리고 앉아, 이렇게 생률이나 까고 있다는 것이 체면 상하는 일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신 적이 없으신지요?


[무휼] 그게 무슨 말이냐. 칼 쓰는 일이라면 조선에서 나를 따를 자가 없느니라. 그런 내가 전하를 위해 칼을 드는 데 체면이 상하다니,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영실] 아니, 제 말은... 그 칼을 쓴다는 일이...


[무휼] 잡담 그만하고 내가 하는 것을 잘 보고 따라 하거라. 으아아아합! 수천비검 제36식, 단물 오른 생밤 까기!


[영실] 도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밤 하나 깎는데 그 큰 칼을 가지고... 그리고 최상우와 김성길 나리는 그걸 또 왜 따라하고 계신 겁니까!


***


피이이이이이잉.


이튿날, 임금이 한창 군마를 점검하고 있을 때, 불현듯 멀리서 효시가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판부사 최윤덕에게 건넨 그 효시 소리가 분명했다.


“풍미골 쪽이 맞느냐?”


임금이 그렇게 묻자, 호군 박원무가 답했다.


“그러한 것 같사옵니다.”


“그럼 어제 훈련한 대로 군사 이백 명만 나를 따라 판부사를 구출하러 간다. 나머지는 정해진 위치로 이동하여 다른 야인의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한다. 명심하거라. 이번 전투는 그저 명분을 만들고 적의 동태를 살피는 데 그쳐야 한다.”


“명 받잡겠사옵니다!”


그렇게 병사들을 꾸려 부랴부랴 풍미골에 도착하니, 윤덕의 일행이 여진의 장수들에 둘러싸여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임금의 명을 받은 척효성이 월도를 휘두르며 여진의 장수들을 차례차례 베어나가니, 이내 포위가 풀려 버렸다. 거기에 보병들까지 들이 닥치자 여진의 장수들은 허둥지둥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기 바빴다.


“태조께오선 17발의 화살 모두를 적장들의 왼쪽 눈초리에 맞추었다고 하셨지. 그렇다면 나는 오른쪽 눈초리를 맞추어 주겠다.”


임금은 언덕 위에 올라 손수 활에 시위를 먹여 날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말을 타고 멀찌감치 달아나던 여진의 장수들이 임금의 화살에 맞아 하나둘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깐 사이에 7할이 넘는 여진의 장수가 죽었고, 나머지도 겨우 목숨만 건진 채로 북쪽으로 달아나기 바빴다.


“짐이 도합 17발의 화살을 적장의 오른쪽 눈초리에다 쏘았느니라. 확인해 보거라.”


전투가 끝나고 목숨을 구한 윤덕이 임금에게 감사를 인사를 올리자, 임금이 그렇게 말했다. 그 말에 윤덕이 부하와 함께 임금의 화살에 사살된 야인의 시신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과연 모두들 오른쪽 눈초리에 화살이 꽂힌 채 죽어 있었다.


“참으로 선대왕마마(이성계)의 기재를 그대로 타고 나셨사옵니다.”


윤덕이 그렇게 임금의 실력을 칭송하고 있자니, 불현듯 멀리서 한 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이거는 왼쪽 눈에 맞았는...”


병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윤덕이 번개같이 그 병사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병사가 말한 야인의 시신을 확인하자, 과연 왼쪽 눈에 화살이 꽂혀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윤덕이 무덤덤하게 화살을 뽑아 다시 오른쪽 눈에다 꽂았다.


“역시 전하께오선 신궁의 면모를 가지고 계시옵니다. 이 야인 역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오른쪽 눈초리에 꽂혀 있사옵니다.”


이번에는 오른편의 시신을 살피던 병사가 말했다.


“어, 이거는 등에 꽂혀 있는...”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의 윤덕이 다시금 화살을 뽑아 오른쪽 눈에다 꽂았다.


“양유기(춘추시대 초나라의 명궁)가 다시 태어난다한들 전하의 솜씨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옵니다.”


그때 뒤쪽에서 한 병사 다시 말했다.


“이 화살은 아예 땅바닥에 꽂혀 있는데요. 이거 전하의 화살이...”


이번에도 병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윤덕이 바람 같이 몸을 날려 바닥에 꽂힌 화살을 주워 들었다. 이어 시신 하나를 찾은 후 여지없이 그 화살로 오른쪽 눈을 찔렀다.


“전하의 무용이 이 정도이오니, 백만 야인들이 쳐들어온다 한들 두려워할 일이 없을 것이옵니다.”


윤덕의 그 신기에 가까운 몸놀림을 지켜보던 병사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과연 사마의도 울고 간다는 처세의 귀재 - 그가 바로 최윤덕이었다.


***


풍미골에서의 전투를 마무리 지은 후, 임금은 윤덕이 중국에서 가져온 물품들 중 몇 가지를 따로 챙긴 후, 약재를 포함한 나머지 물품들은 도성으로 옮기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윤덕은 이곳에 남아 임금의 명을 따르도록 하였다.


“하온데 전하, 저 젊은 장수는 누구이옵니까?”


만포로 돌아오는 길에 최윤덕이 척효성을 가리키며 그렇게 물었다.


“아, 판부사께서는 처음 보셨겠구려. 요번에 새로 얻은 장수요.”


“오호, 어디서 저런 훌륭한 장수를 얻으셨습니까? 언덕을 질주하여 내려오는 그 모습이 흡사 초나라의 항우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허허. 그러한가? 척준경 장군의 후손이라 하더이다.”


임금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그렇게 답했다. 그러자 윤덕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이 듣기론 척씨 가문의 후손들은 더 이상 관직에 나서지 않는다고 알고 있사옵니다. 그간 많은 이들이 척씨 가문의 핏줄을 얻으려 노력하였으나 모두들 실패했다고 들었는데, 전하께오선 어떻게 얻으셨는지 여쭈어보아도 되겠는지요?”


“아, 그런가? 뭐, 그렇게 안 어렵던 데. 그냥 과부 하나와 맞바꾸어 왔지.”


“네? 과부요?”


“들은 그대로 일세.”


윤덕은 임금의 말이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아 두 눈을 끔뻑끔뻑하였다. 그런 그를 보며 임금은 그저 빙긋이 웃음을 지어 보일 뿐이었다.


“어쨌든 이리 큰 장수를 얻으셨으니, 이는 필시 하늘이 전하께 내린 큰 복이 아닐 수 없을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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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오라버니 군대 두 번 간다 22.10.27 212 4 12쪽
52 외통수 22.10.25 205 4 12쪽
51 만인장의 기재를 갖추다 22.10.22 215 5 13쪽
50 군대를 두 번 가라니요 22.10.20 236 3 13쪽
49 인재는 우라산성으로 모이고 22.10.18 225 2 12쪽
48 호부견자 22.10.15 213 3 13쪽
47 송서방, 말은 탈 줄 아는가? 22.10.13 225 3 13쪽
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45 병력의 절반을 잃게 될 걸세 22.10.09 252 3 12쪽
44 이징규 22.10.08 245 4 13쪽
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38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90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7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3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5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2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6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5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2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7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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