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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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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나홍연
작품등록일 :
2022.08.12 23:14
최근연재일 :
2022.11.06 03: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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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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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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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극강 생존의 달인

DUMMY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인을 일행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때 인을이 먼저 냉정을 되찾고, 일단 최경으로 하여금 가지고 온 은자를 내어보이게 하였다. 그리곤 찬찬히 자신들이 이곳을 찾은 목적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그런 이유로 이 은자를 가져가시고, 대신에 낮에 가져가신 그림은 되돌려 주시기 바라외다.”


인을이 공손한 어투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추양구와 우마적들은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그저 최경의 양손에 가득 쥐어진 은자에 눈길이 가 있을 뿐이었다. 양구가 공연히 헛기침을 한번 한 뒤 말했다.


“흐음. 뭐, 그런 사연이 있다면 내 당장 그 그림을 내어드리리다.”


일남이 최경이 내민 은자를 받아 챙기자, 양구가 부하를 시켜 최경의 그림을 내어주게 하였다.


최경은 자작리 병사들의 초상화를 받아들고서야 비로소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너무 다행이란 생각에 또 한 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옆자리의 인을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거 보시오. 이치를 따져 잘 설명하면 반드시 이해해줄 거라 하지 않았소.”


인을이 그렇게 말하며 빙긋이 웃어 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양구를 향해 말했다.


“대인의 넓은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우리는 용무가 끝났으니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즐기시던 여흥, 마저 즐기시지요.”


인을은 그렇게 말하며, 그쯤에서 최경과 해산을 데리고 양구의 거처를 빠져 나오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양구가 그런 그들을 다시 불러 세웠다.


“그런데 말이오, 선비양반. 아무래도 이거 계산이 맞지 않는 것 같소이다.”


인을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일단, 저기 저 환쟁이. 오늘 낮에 우리는 저 치의 사정이 딱하여 은자만 빼앗고, 몸 하나 상하게 하지 않고 그대로 보내 주었소. 그런데 알고 보니, 저 자가 우리를 속이고는 은자를 따로 빼돌렸다는 것이 아니오.

이것이 선비의 도리는 아니지 않소. 그러니 우리는 마땅히 저 자에게 우리를 속인 것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겠소. 또 이것 말고도 더 숨기고 있는 은자가 있는 지도 확인해 봐야겠고. 그것이 바로 우리 산채의 도의인 것이오.”


“그 무슨 궤변이오? 그리고 여기 선비가 가지고 있는 은자는 그것이 전부요. 내 보증하리다.”


“그리고 또... 그쪽 선비들은 오늘 우리를 처음 만나지 않았소. 거기에 우리 산채에 직접 제 발로 찾아오기까지 하였고.

이런 상황에서 그대들의 몸수색 한번 하지 않고 그냥 보내는 것 또한 산채의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오. 내 최소한 우리 산채에 들른 입장료 정도는 받아야 겠소.”


양구가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주위에 있던 양구의 무리들이 인을 일행에게 달려 들어 그들의 팔을 낚아채려 들었다. 그러자 인을이 벌컥 화를 내며 고함쳤다.


“내 이치를 따져 좋게 설명하였건만... 이렇게 되면 나도 어쩔 수 없겠구려.”


양구의 부하들이 인을을 잡아채려는 순간, 인을이 갑자기 자세를 낮추며 발을 뒤로 한발 뺐다. 그러더니 허리를 틀어 그대로 주먹을 내질렀다.


퍽. 퍽.


인을의 오른팔을 잡으려던 놈은 무방비로 턱을 맞아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왼팔을 잡으려 들던 놈은 어디를 맞았는지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도는 듯 하더니 이내 눈을 까뒤집고 쓰러졌다.


해산에게 덤벼 들던 놈도 해산의 발차기에 복부를 맞아 숨을 켁켁 거리며 뒤로 나동그라졌다.


“마지막 경고요. 이대로 그만 우릴 보내주시오. 그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오.”


인을이 무서운 눈으로 양구를 쏘아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양구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듣던 대로 엄청난 거구였다. 거기에 지금껏 얼마나 험한 일들을 해온 것인지 온몸이 칼에 베인 상처들로 가득했다.


“제법 익혀둔 재주가 있었던가 보구나. 하지만 그래봐야, 무관시험을 위해서 익힌 틀에 박힌 무예가 전부일 테지. 네놈은 수많은 전장에서 창과 칼로 만든 숲을 헤치며 살아온 나의 삶을 알지 못한다.”


“나는 당신네들과 다툴 생각이 없소. 그러니 그냥 이대로만 보내주시오.”


인을이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피하려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부하가 세 놈이나 나동그라지는 것을 본 양구는 어떡해서든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양구가 손에 커다란 철퇴를 쥐어들며 인을을 향해 말했다.


“네놈이 오늘 누구의 손에 죽는 지 알려주마. 이 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일찍이 조선제일검 무휼과 호각을 겨루었으며, 여진 정벌군의 중군절제사 이순몽 장군님의...”


“잠깐. 지금 무휼이라고 했느냐?”


인을이 갑자기 양구의 말을 끊으며 그렇게 물었다.


“그렇다. 들어는 보았느냐? 조선제일검 무휼. 이립이 채 되기 전에 조선에서는 더 이상...”


“그 무휼이랑 네놈이 호각을 겨루었다고?”


무휼이란 말에 불현듯 인을의 눈빛이 차갑게 돌변하였다.


“그렇다. 그뿐만 아니라, 여진 정벌군의 중군절제...”


“그렇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양구는 자신의 소개 문구를 완전히 끝내고자 했지만, 이번에도 인을이 그런 양구의 말을 잘라버렸다.


“이 싸가지 없는 놈이! 사람이 아직 말을 하고 있는데...”


“네놈이 지금 한 그 말, 반드시 사실이어야 할 것이다.”


“말이 아직 덜 끝났다니까!”


인을은 그쯤에서 삿갓을 벗어 던졌다. 그리고 한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가로로 들어 올렸다. 이어 지팡이를 양손으로 잡고 반대로 잡아 당겼다.


“창포검이다!”


인을의 손에 들린 지팡이가 창포검(지팡이 칼. 평소에는 지팡이 모양으로 되어 있어 은닉하기 용이하다.)임을 알아차린 일남이 그렇게 외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주천이 곧 칼을 뽑아들고 인을을 향해 달려 들었다.


“이놈!”


스으으윽.


인을의 창포검이 사선으로 공중을 갈랐다. 그러자 주천의 가슴팍에서 시뻘건 피가 뿜어져 나왔다.


쿵.


거칠게 달려들던 그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주천은 그대로 고목나무 쓰러지듯 힘없이 쓰러졌다. 아직도 양손에는 칼자루를 잔뜩 움켜쥐고 있었다.


“다른 놈들까지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 거기 두목! 무휼과 호각을 겨루었다는 네 놈이 직접 나서 거라!”


인을이 칼을 들어 양구를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다.


양구는 자신의 앞으로 쓰러진 주천의 몸을 살폈다. 분명 저놈은 한번 칼을 들어 휘둘렀을 뿐이었다. 그런데 주천의 몸에 새겨진 검상은 아무리 봐도 세 개였다.


‘처음 본 그 한 번도 확실히 본 것이긴 했던 것일까.’


산중에 숨어 산적질로 연명하는 우마적이긴 하지만, 추양구도 상대가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할 정도는 되었다.


‘겉보기엔 그저 허여멀건 얼굴의 백면서생일 뿐인데...’


그럼에도 온몸의 신경 하나하나가 이 자를 향해 최악의 상황임을 경고하고 있었다.


“공비십육참진형을 펼쳐라!”


양구가 부하들을 향해 그렇게 외쳤다. 그러자 모두들 손에 철퇴와 칼 등을 들고 인을을 주욱 둘러싸는가 싶더니, 이내 일제히 인을을 향해 달려 들기 시작했다.


“죽어라, 이놈!”


양구의 부하들이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인을을 향해 날붙이를 날렸다. 그들의 칼에 두려움 따위는 조금도 묻어 있지 않았다.


두 달 전, 척효성 단 한 명에게 산채 식구 전체가 당한 뒤로, 양구는 새로 모은 식구들을 혹독하게 단련해왔다. 특별히 다수가 소수를 상대하는 전법에 대해서는 날마다 연구하고 훈련해왔다.


그렇게 하여 완성된 전법이 바로 공비십육참진형. 사람을 앞뒤로 16등분으로 나누어 공격해 들어가는 전법이었다.


양구는 이전 척효성에게 당했을 때, 모두들 효성의 목만을 노리며 달려들다 보니 효성이 방어하기에 용이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자신의 부하들로 하여금 하나의 대상을 향해 달려들 때는 각각 맡아야 할 부위를 나누어 그렇게 한꺼번에 들이치도록 훈련 시켰다.


모두들 발디딤에 엇갈림 없이 정연하게 인을을 쳐나갔다. 넘어지는 동료에 부딪혀 같이 나뒹구는 꼴사나운 광경도 없었다.


공비십육참진형은 확실히 위력이 있었다. 인을은 사방팔방으로 날려드는 칼날과 날붙이들을 막고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양구의 산채가 쇠와 칼이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했다.


가장 먼저 덤벼드는 놈을 베어버리면, 나머지 놈들은 겁을 집어먹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오히려 이렇게 악착같이 덤벼드니, 인을로서도 당황스러웠다.


“내 가급적 피를 덜 보려 했건만...”


인을은 그쯤에서 왼손에 든 지팡이의 칼집을 바꾸어 잡았다. 손안에서 칼집을 반 바퀴 빙글 돌려 거꾸로 잡았다.


동방검결 17수, 천향난무

하늘을 수놓은 천 갈래 칼날이여.


인을의 칼집이 도적의 눈알을 파고 들었다. 칼날은 겨드랑이를 통과하여 그대로 팔을 잘라내어 버렸다.


한 호흡에 두 번씩. 눈알이 터지고, 뼈가 끊어졌다. 내장이 상하고, 목이 달아났다. 한 마리 성난 용이 산채 안 도적들의 몸속을 그대로 꿰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해산도 메고 있던 괴나리봇짐에서 횃대검을 꺼내어 그런 인을의 뒤를 받쳤다. 인을의 등 뒤를 노리던 놈들은 어김없이 해산의 횃대검에 손목이 잘리고, 목이 달아났다.


그리고 반각이 채 지나지 않았다.


양구 무리의 3분 2가 주인 없는 고혼이 되어버렸다. 나머지도 겨우 숨이 붙어 있는 정도였다. 사방이 시커먼 핏물로 질퍽거렸다.


쿠쿵.


비단 사람만 베어진 것이 아니었다. 양구 뒤편의 지붕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려앉았다. 인을이 휘두른 칼에 기둥 하나가 베어져 지붕이 내려앉았던 것이다.


칼부림이 시작되고 한 구석에 숨어있던 최경은 반쯤 얼이 빠져 있었다. 단정한 도포 차림의 선비 단 두 명이 포악한 산적떼 전체를 삽시간에 도륙해버리는 모습을 보고, 흡사 꿈속의 광경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최경이 처음 인을의 지팡이를 보았을 때, 모양이 좀 특이한 지팡이라고 생각했었다. 지팡이 끝을 손가락이 감아쥐기 편하게 깎아 만든 형태였는데, 손잡이라고 하기엔 너무 위쪽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팡이의 손잡이가 아니라, 검의 손잡이었구나.’


최경은 비로소 그 특이한 형태의 손잡이의 용도를 깨달았다.


그런데 최경이 잘못 짚은 것이 있었다. 그 손잡이는 쥐기 편하게 깎은 것이 아니라, 코등이가 없는 창포검으로 검술을 연마하며 인을의 악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눌러져버린 형태라는 것을.


“그래, 이제는 무휼이랑 호각을 다투었다는 네 검을 볼 차례겠구나. 빨리 검을 뽑거라. 밤공기가 차다.”


인을은 창포검을 들어 양구를 겨누며 그렇게 말했다. 그가 다시 한 번 그렇게 말했을 때는, 더이상은 그에게 덤벼드는 이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자 양구가 두 눈을 부릅뜨며 인을을 향해 소리쳤다.


“도대체 선비께서는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우리에게 이러는 것이오! 왜 없이 사는 생계형 우마적을 이리 핍박하는 것이오!”


고독한 회색 늑대의 서늘한 눈빛이 매섭게 인을을 쏘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무릎은 이미 바닥에 공손하게 꿇린 채였다. 이어 들고 있던 철퇴를 조심스럽게 앞으로 내려놓았다. 이상하게 몸이 기억하고 있는 자세였다.


“너... 혹시... 지금... 살려달라고 빌고 있는 것이냐?”


“물론이오.”


인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양구가 그렇게 대답했다. 인을은 기가 막혀 헛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하아... 너 정말 무휼을 만나보기는 한 것이냐?”


“보긴 봤... 습니다요. 그러니까... 좀 멀리서, 아니... 좀 더 멀었나... 그래도 얼굴은 구분될 정로도...”


양구가 인을의 눈치를 흘끔흘끔 살피며 그렇게 우물거렸다.


약산의 늑대 추양구, 아니 이제는 천불산의 늑대 추양구.


무휼을 만나고, 척효성을 만나고, 이순몽까지 만났음에도 여전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생존의 달인.


그런 그가 - 한때는 왕실 내금위 비전 검술이었던 - 동방검결의 전승자 김인을까지 만났음에도 여전히 그 질긴 생명력을 뽐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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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다음달이 전역인데... 22.10.11 245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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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범찰의 이간계 22.10.06 253 4 11쪽
42 양무타우 22.10.04 274 4 12쪽
41 과인이 서운한 점이 많소 22.10.01 301 4 12쪽
40 척가의 핏줄 22.09.30 281 4 12쪽
39 대적하려는 자, 이 칼을 들어라 22.09.29 267 4 12쪽
» 극강 생존의 달인 22.09.28 290 4 12쪽
37 김인을, 최해산 22.09.27 288 5 12쪽
36 소인이 아니라, 소장이라 하거라 +2 22.09.24 319 5 13쪽
35 왕은 인의를 지키는 자가 아니다. +1 22.09.23 318 5 13쪽
34 오랑캐는 그만 항복하시오 22.09.22 321 6 13쪽
33 조선 왕의 만용이로다 +1 22.09.21 307 6 13쪽
32 그것이 그리 쉽게 부서지겠나 22.09.20 298 4 12쪽
31 어찌 나의 병사들을 버리란 말인가 22.09.17 313 5 13쪽
30 이 전쟁, 오래 끌 이유가 없습니다 22.09.16 335 5 12쪽
29 일고초려 22.09.15 337 3 12쪽
28 삼고초려 22.09.14 354 5 13쪽
27 떡값이나 받아 가시오 22.09.13 334 3 12쪽
26 그만 떠들고 덤벼라, 오랑캐 22.09.10 368 7 12쪽
25 너의 왕을 지켜라! 22.09.09 367 6 12쪽
24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2/2) 22.09.08 347 6 13쪽
23 뜨거운 술이 식기 전에 (1/2) 22.09.07 368 7 13쪽
22 조선군의 피로 해자를 채우게 되었구려 22.09.06 422 8 12쪽
21 네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였구나 22.09.03 392 9 13쪽
20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1 22.09.02 415 10 12쪽
19 네놈이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구나 22.09.01 438 10 13쪽
18 이만주의 구상 22.08.31 446 8 13쪽
17 내 다시 한 번 해 보리다 22.08.30 453 10 12쪽
16 이놈이 발칙한 구석이 있었구나 +1 22.08.27 484 10 13쪽
15 밤시중이라도 들겠느냐 +1 22.08.26 534 10 13쪽
14 복룡 이양정 22.08.25 522 10 13쪽
13 약산의 늑대 추양구 22.08.24 545 10 12쪽
12 백인참살 곽성오 22.08.23 560 12 12쪽
11 흑표 홍사석 22.08.22 620 12 12쪽
10 야인 7부족 회의 22.08.21 697 13 12쪽
9 과부를 내어주고 장수를 얻다 22.08.20 7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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